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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혼인신고 유예 증가

재혼유리도 이유… 결혼전 권한·역할 배분 협의 이뤄져야

  • 웹출고시간2007.03.05 08:55: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결혼한지 2년됐지만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더 살아보고 할 예정입니다”

최근 수년간 이혼이 증가하면서 실속을 내세우는 신세대 부부들이 과거와는 달리 결혼식을 올리고도 혼인신고를 미루는 등 결혼 초부터 ‘알 수 없는 미래’를 대비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신세대 부부들이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가장큰 이유는 성격이 맞지 않아 좀더 살아보고 혼인신고를 해도 늦지 않다는 이유다. 또한 경제적인 이유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 게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로 들고 있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증가하면서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면서 일부 신혼부부들은 재산증식을 위해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6월 결혼한 김모(34)씨는 “혼인신고를 안하면 1가구 2주택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며 “종합과세시 부부재산을 합쳐 많은 세금을 물게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아 좋다”고 말한다.

그는 또 “청약통장 2개 소유가능해 부부가 각각 청약통장을 만들어 분양신청시 유리하다”며 “부인과 남편 각각 신청가능하며 둘다 당첨된다고 할지라도 1가구 2주택에 걸리지 않아 재산증식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3~4년후에 혼인신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모(여·30)씨는 “결혼식을 올린 당시에는 혼인신고를 곧장 하려고 생각했으나 차일 피일 미루다 보니 남편의 단점을 많이 알게 됐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여성이나 남성의 경우 다시 결혼하기가 유리해진다는 이유도 있다.

박모(31)씨는 지난해 9월 친척의 주선으로 여성과 맞선을 본후 결혼날짜를 잡고 혼수준비에 한창이었으나 결혼을 앞둔 지난해 12월 친구들로부터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다. ‘네 부인될 여자가 예전에 결혼했던 여자였다’라는 것이었다. 혼비백산한 박씨는 사실을 알아본즉 혼인을 약속한 여성이 지난 2005년 다른 남성과 결혼을 했으나 지난해 3월 이혼한 사실을 밝혀냈다.

결혼상담소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이같은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혼수나 경제분담에 있어 권한과 역할배분을 미리 협의하고 결혼 전 예비교육을 활성화해 사실혼 파탄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 신혼부부의 경우 배우자나 배우자 가족의 부당한 대우, 성격 차이, 경제적 갈등도 있어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이유도 있다”고 말했다,

김모(67)씨는 “세월이 변해도 한참 변했다”며 “사랑으로 맺어져야할 결혼이 이기적인 문제 등으로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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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