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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라 "CF 캐릭터변신힘들어요"

20대 중반 나이지만 가족사랑 알 것 같아

  • 웹출고시간2007.03.02 01:51: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황보라(24)를 말할 때 ‘왕뚜껑’ CF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드라마 몇 편에 출연한 것보다 훨씬 더 강한 인상을 준 CF이며, 황보라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능청스럽게 컵라면을 치마로 깔고 앉은 그의 모습과 표정을 본 사람이라면 짧지만 기막힌 그의 연기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그가 출연 중이던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조차도 자진 하차하며 매달렸던 영화 ‘좋지 아니한가’(감독 정윤철, 제작 무사이필름)가 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가 맡은 딸이자 영화의 내레이터인 용선은 “왜 가족은 한 집에 모여 살아야 하는가. 왜 옆집에 들어가면 안되는 거지?”라고 말할 만큼 엉뚱한 고교생이다. 미스터리를 탐구하는 괴짜 교사를 짝사랑하는 그이지만 아버지가 뜻하지 않게 큰 사건에 휘말리자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영상을 삭제할 만큼 고통을 겪기도 한다.

17살 여고생 연기를 위해 적당히 살을 찌운 그는 용선을 두고 CF를 연상하며 “딱 황보라네”라는 시선에 조금은 억울한 듯 보였다.

“용선이라는 아이의 캐릭터와 그 아이의 심정은 어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트콤과 몇몇 드라마에서 ‘오버’ 연기를 한 저로서는 저 스스로 튀는 연기를 할까봐 너무 힘들었습니다. 감독님한테 제일 많이 야단맞았고요. 정말 미칠 만큼 힘들게 고민해 만들어낸 캐릭터인데 그저 ‘네 이미지 그대로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그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연기를 하면서 예쁘게 보이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정윤철 감독의 권유로 여고에서 3일간 지내기도 했다. 이때 그는 여고생의 마음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런 말 꺼내기 좀 그렇지만, 제가 그 동안 세상에 참 많이 물들었다는 걸 느꼈습니다. 순수해진 것 같고, 연기를 시작하기 전 황보라로 돌아간 것 같았어요.” 서로에 대해 무덤덤한 가족을 하나로 이어주는 건 영화의 화자인 용선이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가족이라는 것의 의미를 대변해주는 것. 아직 20대 중반인 그가 이런 가족의 형태를 이해할 수 있었을까.

“심씨 가족이 딱 우리 집의 모습이었어요. 어머니도 영화를 보고 그 말씀을 하셨죠. 고등학교 때부터 고향인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혼자 지냈는데 저 역시 가족에 대해 그래요. 사랑하지만 단 한번도 엄마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가족이 서로의 일에 참견하지 않죠. 그렇지만 가족이란 천륜의 끈은 결코 느슨하지 않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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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