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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조성 어디쯤 가고 있을까

'구체화된 로드맵 없이 검증단계'
컨설팅보고서 '회의적'…中삼성법인 사장 국내 복귀 등 악재
충북도, 내년도 예산 2억원 확보…"타당성 용역 공개 발주"

  • 웹출고시간2010.12.15 19:11: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가 차이나타운 조성사업 추진을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달 1일 KTX 오송역 개통 기념행사장에서 "오송바이오밸리 조성 전략에 맞춰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차이나타운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청주공항과 연계해 오송을 중국의 교두보로 만든다는 구상"이라며 이런 뜻을 공개했다. 그는 의료, 헬스 등 중국 부유층의 바이오관광을 염두에 두고 오송역세권을 개발하겠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이 지사의 차이나타운 추진 발언은 청원 출생인 박근희 제일기획 중국현지법인 사장(삼성오픈타이드차이나 대표)과 접촉한 뒤 그 가능성을 확인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이 회사에 차이나타운 조성을 위한 제안서를 의뢰했다.

이후 이 회사는 지난 10월 차이나타운 조성에 따른 컨설팅 보고서 제출과 함께 설명회를 가졌다.

도는 이 보고서에 대해 기존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 많은데다 도가 지향하는 것과 상이한 점이 많다는 이유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최근 단행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박근희 중국삼성 사장이 국내 보험 부문 사장으로 발탁돼 차이나타운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자문역할 및 중국 자본 유치에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커졌다.

차이나타운 조성사업 추진에 따른 정책심의 과정에서 사업 선점 필요성과 미래지향적 사업 등을 이유로 들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도는 내년 초에 차이나타운 사업 추진을 위해 타당성 용역을 공개입찰로 발주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 2억원을 확보해 놓았다.

차이나타운 용역에는 전반적인 사업 규모, 개발 방향, 사업 추진 방식, 수익 모델 등이 담겨진다.

이는 충북이 경쟁우위를 점한 바이오 분야를 관광에 접목함으로써 관광 소득 증대와 청주공항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차이나타운 조성을 위해선 재원확보라는 과제를 넘어서야 한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중국 현지를 비롯한 외자나 민자 유치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중국에 법인을 설치한 국내 모 대기업의 직접적인 사업 참여를 바라고 있지만 사정이 녹록치 않다.

도는 민선 4기에도 1조8천억원의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330만㎡의 부지에 교육과 관광, 휴양, 주거, 위락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세우는 차이나월드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했으나, 장기불황 여파로 공전을 거듭하다 결국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물론 이 지사가 언급한 차이나타운은 큰 틀에서 민선 4기의 차이나월드와 사업 접근방법과 규모면에서 차원이 달라 단순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 확보 전략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민선4기 때 사업중단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도는 차이나타운과는 별도로 내년 10월 1억원을 들여 도내 중국 유학생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하는 등 대중국 우호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로선 차이나타운 조성을 위한 구체화된 로드맵이 없는 상태다"면서 "내년 초 사업 타당성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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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