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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미 없는 '일문일답 도정질문'

흠집내기…제 식구 감싸기
정치셈법 치우쳐 "득보다 실"
규정 준수 등 도의회 차원 보완책 필요

  • 웹출고시간2010.12.14 19:46: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9대 충북도의회가 시행하고 나선 일문일답 도정질문 방식을 놓고 '득 보다는 실'이 많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9대 도의회는 집행부가 개선해야 할 사안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해 효과적인 대안을 이끌어내기 위해 도정질문에 상임위원회 질의방식과 같은 일문일답 방식을 도입했다.

도의회는 당초 기존의 일괄질문 및 일괄응답 후 부족한 부분을 보충 질문하는 형식이 긴장감이 떨어지고 무성의하게 비쳐진다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일문일답 도입에 따른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일문일답제 도입이 당리당략에 따른 부적절한 질문, 흠집내기, 강압적인 답변 요구 등 도의원들의 자질 및 도정 수행 능력의 한계가 적나라하게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296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한나라당 김양희 의원은 2011년도 정부예산 확보액과 도지사 관사개방 문제를 놓고 민주당 당적을 가진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김 의원과 이 지사 간 뜨거운 설전일 벌어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과 이 지사가 언성을 높이며 첨예하게 대립하자 회의를 진행하던 최진섭 부의장은 김 의원에게 '경고'를 주었다. 의사 진행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또 최 부의장은 의사 진행에 있어 공경심을 가지고 질의하기 바란다며 김 의원의 질의를 저지하기도 했다.

이어 계속된 질의에서 김 의원이 또 다시 이 지사를 강하게 몰아 부쳤다.

김 의원과 이 지사 간에 언쟁이 이어지자 또 다시 최진섭 부의장이 나서 사태 해결에 나섰다.

최 부의장은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말을 못 하도록 중간 중간 제지하고 나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같은 당 소속 도지사를 감싸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의원이 강하게 나오자 최 부의장은 회의를 원만히 진행하기 위해 잠시 쉬겠다며 정회를 선포했다. 이 지사가 코너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같은 당 소속의 최 부의장인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취한 셈이다.

한쪽에선 이날 일문일답 도정질문 행태에 대해 도의회가 같은 당 소속 도지사를 옹호하는 '제 식구 감싸기'식의 행태를 벌이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출범 초기부터 집행부에 대한 비판·견제보다 '친위대' 역할을 자처해 온 도의회가 의회 본연의 임무를 망각했다는 지적에서다.

도의회 의석을 다수 차지한 민주당 소속 부의장은 도정질문 시간에 임의로 정회를 선포하는 등 다수당의 횡포로 비춰지기에 충분했다.

반면 이를 지켜 본 공직사회에서는 이날 일문일답 도정질문에 대해 '파행' 그 자체로 평가 절하했다. 회의규칙이 무시된 점을 지적했다. 도정발전을 위한 순수성보다 정치적 셈법에 따른 행보로 해석되기도 했다.

유선을 통해 도정질문 상황이 생방송으로 중계됐는데도 불구, 일부 도의원이 경어나 존칭보다는 부적절한 언행으로 비난을 자초했다.

일부 도의원들은 "무리한 일문일답식 발언과 본회의장에서 예의에 벗어난 행동은 잘 했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잘못된 부분은 분명히 반성하고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문일답 도정질문을 정착시키기 위해선 도의회 차원에서 ▷일문일답의 규정 준수 ▷본 질문 내용과 관련 없는 보충질문의 자제 ▷본회의장에서 경어·존칭사용 등 예의 문제 ▷의장단의 의사진행 미흡 등에 대한 보완책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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