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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 충북도당 성명전

폄훼·흠집내기 일색 '쓴웃음'
"정파적 이득 도모려는 셈법일 뿐"
"민심부터 챙겨라" 지역민들 쓴소리

  • 웹출고시간2010.12.08 19:27: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일부 지역 정당들이 연일 성명을 쏟아내고 있다.

성명은 지역의 현안과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제시와 입장보다는 상대 정당 소속 관계자들을 폄훼하거나 흠집 내기 식의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은 이를 총선정국 등에 앞서 정파적 이득을 도모하려는 정치적 셈법이 아니겠느냐며 평가절하, 쓴웃음을 짓고 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얼마전 충북도의회에서는 민주당 소속 김동환 의원이 오송 바이오밸리에 대한 무책임하고 근거없는 폭로로 의원의 자질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고 지적한 뒤 "이어 같은 당 소속 이광희 의원은 학교급식법을 위반하면서 급식판을 수거하고 학교운영위원들을 거수기로 매도하는가 하면 사사건건 교육계를 폄하하고 망동과 망언을 일삼아 갖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면서 "충북의 다수당 민주당이 볼썽사나운 난맥상을 보이는 것은 도민들의 희망과 기대를 저버리는 무책임하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며 "해당 지방의원들은 의정활동 운운하면서 궤변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도민들께 사죄하고 기본적인 자기수양부터 다시 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 충북도당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툭하면 성명을 발표하며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지방의원들을 폄훼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마땅히 내세울 정책이 없으니 남을 헐뜯고 비하하는데 만 몰두해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부용면과 강외면의 세종시 편입 문제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연일 중앙을 오르내리며 고군분투할 때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한일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한 뒤 "강 건너 불보듯 하더니 부용면의 세종시 편입이 결정되자 이를 비난하는데 열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충북도당은 이어 "청목회 후원금 문제도 한나라당 의원들은 쏙 빼놓고 민주당 의원들에게만 화살을 돌리고 있다"며 "제 얼굴에 침을 뱉고도 전혀 부끄러워 할 줄 모른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7일 성명을 통해 민주당 소속인 이시종 지사를 지적하고 나섰다. 충북도당은 이날 "이 지사는 고급아파트 구입 관련 예산을 철회하고, 자칭 서민도지사의 위상에 걸맞게 행동하라"고 주장했다.

충북도당은 "이 지사가 옛 관사를 도민들에게 개방한다며 48평형 아파트를 임차해 관사로 사용해 논란을 자초하더니 결국 이 아파트를 4억2천만원에 매입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하고서 "얼마 전 의전용차량 구입비로 9천만원을 책정해 비난이 일자 (다른 차종으로) 교체하는 소동이 있었는데 또다시 무책임한 판단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의 성명은 8일에도 이어졌다. 충북도당은 이날 "자칭 서민도지사 이시종 지사는 일언반구도 없이 도민들의 뜻을 무시했고 집행부를 견제해야 하는 도의회 상임위원회는 다수당의 힘을 빌어 그 예산을 원안대로 통과시켜주는 찰떡궁합을 과시했다"고 지적한 뒤 "이상한 귀족도지사가 충북도청에 앉아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그러면서 충북도청에 훌륭한 서민도지사가 자리할 때까지 도민들과 서민의 편에서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비판할 것은 제대로 비판하는 책임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난타전으로 치닫고 있는 성명전에 대한 지역민들의 쓴 소리도 커져가고 있다.

지역의 한 원로는"품격 있는 지역 정당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면서"각 정당은 애초의 의도에서 벗어나 상대방 흔들기 식 의혹 부풀리기나 흠집 내기 등 정치공세로 변질되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해야 할 일이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한 인사는 "연말 경기 침체와 구제역 확산, 지역현안 과제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가운데 정당들이 그들만을 위한 난타전을 벌이는 듯해 안타깝다"며"정치적 셈법으로 소중한 시간을 허송하기보다 민심을 다독이고, 윗목도 따뜻해질 수 있도록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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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