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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외국인주부 '6천명 시대'

4인 기준 직계 2만4천여명 급속 팽창
제도적 기반 미흡…'맞춤형 시책' 절실

  • 웹출고시간2010.11.17 18:49: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내 다문화가족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올 연말이면 도내 외국인 주부가 6천명을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와 도내 시·군들은 이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제도적 기반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높다.

◇다문화가족 현황=지난 1월 기준으로 도내 외국인 주부는 5천66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 연말이면 6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4인 가족 기준으로 보면 2만4천여명이 다문화 직계 가족이다.

최근 3년간 도내 외국인 주부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08년 3천939명에서 지난해 4천927명으로 늘어나는 등 매년 1천여명씩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약 1%에 이르는 다문화가족이 이런 추세대로라면 2020년에는 도내 가구의 5%에 이를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10년 뒤에는 20가구 가운데 한 가구는 다문화가족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월 기준 시·군별 현황을 보면 청주시가 1천488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충주시가 792명, 청원군 639명, 음성군 570명, 제천시 455명, 진천군 399명, 옥천군 340명, 영동군 257명, 괴산군 181명, 단양군 153명, 증평군 151명 등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출신이 2천886명(중국 1천821명, 조선족 1천6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1천451명, 필리핀 499명, 일본 147명, 몽골 193명, 캄보디아 112명, 태국 90명 등이 뒤를 이었다.

◇문제점=최근 다문화가정의 급증과 함께 중요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것이 자녀의 언어발달, 학습능력수준, 정서적 안정, 가족간 유대관계 등이다.

충북도여성발전센터에서 벌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다문화가족의 월평균 수입이 100만원 이하인 경우가 24.6%, 100~199만원까지가 45.7% 등 3분의 2 정도가 넉넉하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기초수급대상자로 분류돼 지원을 받고 있는 다문화가정이 10명 중 1명(10.3%)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다문화가정 경제사정의 심각성을 가늠케 했다.

지자체마다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예산중복 집행이나 형식적 행사 개최 등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개선방안=외국에서 시집 온 아내이자 며느리를 비싼 돈을 주고 사온 물건이나 애완동물로 보는 자세에서 가족의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마음가짐이 우선돼야 한다.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의 구심점 마련을 통한 능률화도 필요하다. 중앙정부차원에서 결혼중개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획일적·일률적인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보다는 지역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재량껏 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다문화가정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도 그 자녀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수련관 및 청소년문화의 집과 연계해 언어발달 지원과 학습능력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문화가족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의 다양한 취업교육 및 취업알선기관과의 연계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역차원에서 네트워킹 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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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