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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힘들다더니 9천만원짜리 의전차

충북도·도의회 예산편성…'곱지 않은 시선'

  • 웹출고시간2010.11.15 19:55: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자치단체들마다 내년도 예산편성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열악한 재정형편으로 신규 사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 역시 내년도 예산안에서 경상경비는 5~30% 절감했다. 일회성 행사 등의 경비는 전액 또는 대폭 삭감했다.

효율성이 낮은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해 예산 낭비요인을 사전에 제거했다. 민선5기 도정의 기초를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며 마른 행주 쥐어짜듯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충북도가 외부 인사를 위한 의전용 차량과 충북도의회 의장 차량을 각각 3천800cc급 대형 차량으로 교체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도는 현재 의전용 차량인 '체어맨'(3천200cc)을 경매절차를 거쳐 매각하고 대형 승용차인 에쿠스(3천800cc)로 교체키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9천만원을 반영시켰다.

현재 체어맨인 충북도의회 의장 관용차도 8천만원을 들여 3천800cc급 에쿠스로 교체할 방침이다. 대신 의장 관용차인 체어맨을 도의회 의전용 차량으로 전환하고, 기존 의전용 차량인 다이너스티(20만4천㎞ 주행)를 폐기할 계획이다.

도와 도의회는 장기운행으로 의전용 차량이 노후화 돼 성능저하, 심한 소음, 사고우려가 있는데다 업무수행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감안해 차량교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또 하나의 이유로 도와 도의회를 방문하는 외부 인사들을 배려하기 위한 것을 들었다.

도 의전용 차량인 체어맨은 지난 2004년 4월에, 도의회 의전용 차량인 뉴다이너스티은 2002년 3월에 각각 구입했다. 의전용 차량의 내구연한이 5년인 점을 감안할 때 차량 교체는 가능하다.

하지만 일각에서 내년도 예산편성 기조와 재정여건을 미뤄 볼 때 도와 도의회의 의전용차량 교체를 위한 예산편성은 '아직 때가 아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충북도와 도의회를 공식 방문하는 외국인 손님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자매결연을 맺은 타 국(國) 도시 인사들의 방문이 주류를 이룬다. 중앙부처 장관급 방문도 한해평균 10여 차례가 고작이다. 이는 의전용 차량을 과연 어떤 목적으로 구입 하려는 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는 이유다.

서울시의 경우도 자체적으로 외국의 고위인사를 위한 의전차량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위인사는 정부부처 차량을, 일반 인사는 시청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예비차량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4기 때에는 3천200cc급 체어맨을 의전용 차량으로 구입했으나 이를 구입 목적과는 달리 지사 관용차량이 5부제에 해당될 때 사용해 비난을 자초했다.

주민 강모(46·청주시 흥덕구 )씨는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서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처사"라며 "효율성이 낮은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해 낭비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의전용 차량은 최고급 대형을 구입하려는 자세는 모순 그 자체다"고 지적했다.

정모(50)씨도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고 외치고 있는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내구연한이 지나자마자 의전을 위해 대형 승용차로 교체하려는 발상은 서민을 허탈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현재 충북도 본청에는 에쿠스 지사전용차량을 비롯해 그랜저 행정부지사전용, 오피러스 정무부지사전용 차량(대형)을 보유하고 있다. 또 중형 의전용차량 3대와 업무용차량 3대를 확보해 놓고 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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