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도내 지자체들 자전거 타기 활성화 '가속페달'

시설정비 한창…'증평'거점도시로 육성

  • 웹출고시간2010.10.31 19:39: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청주산업단지 내 중견기업에 근무하는 김정식(45)씨는 지난 9월부터 자전거로 출·퇴근하기 시작했다.

집이 있는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에서 무심천변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직장까지 자전거로 30~40분 가량 걸려 적당히 운동도 되고, 기름 값도 아낄 수 있어 자전거 출·퇴근에 만족하고 있다.

최근 들어 김 씨처럼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나 자전거 타기의 매력에 빠진 시민이 늘고 있다.

전국적으로 자전거타기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와 도내 지자체들이 자전거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기 때문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도내 지자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을 들여다봤다.

지난 3월부터 충북도는 새로운 교통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이용 기반시설 구축, 제도개선, 이용 붐 조성 등 3대 분야에 중점을 둔 '2010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계획'을 수립, 추진 중에 있다.

먼저 생활중심형 자전거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103억 원을 들여 자전거 이용률이 높은 지역에 자전거도로 33㎞를 개설 중에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추진하는 생태하천과 연계한 자전거 전용도로도 구축 중에 있다.

도시계획·택지개발계획 수립, 산업단지·관광단지 조성계획 때 자전거도로와 이용시설 설치를 의무화해 녹색교통망을 확충 중에 있다.

도는 각종 도로 건설·정비 때 도심지와 외곽지역 자전거도로의 연계성을 확보하는 등 자전거도로의 연계망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5억5천만 원을 투자해 보도턱 정비, 보관대 설치, 표지판 정비 등 자전거 이용시설을 정비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개선도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자전거 이용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전거타기 생활화와 안전수칙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 중에 있다.


충북도는 지난해에도 37억 여원(도비 15억원, 시·군비 22억50천만원)을 들여 자전거 시범도로를 조성하는 등 모두 70억 원을 투입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역점을 뒀다.

자전거도로를 기존에 추진하던 인도 병행 도로 신설과 보관대 설치 등이 아닌 기존 도로 다이어트 방식을 채택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했다.

자전거도로와 대중교통이 연결되도록 스테이션을 설치하는 등 자전거를 이용 성과를 가시적으로 거양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청원군의 경우 무심천∼남일∼문의∼청남대를 연결하는 자전거 전용도로 18.3km 구간의 조성공사 착수에 들어갔다.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청주시민들에게 자전거를 이용한 레포츠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청남대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시는 시청∼경찰서∼장락교차로를 연결하는 6km 구간에 걸쳐 기존 차로를 축소하는 도로 다이어트 방식을 적용, 자전거전용도로를 조성했다. 직장인 출·퇴근과 노선 주변 학교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옥천군은 자전거 이용 저변확대를 위한 시내 가로축(경찰서∼터미널간)을 연결하는 수변형 자전거도로 2.5km를 조성했다. 영동군은 통학 및 레저용으로 이용되도록 시내와 영동대학교를 연계시킨 전용도로 1km를 개설했다.

도는 이와 별도로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위해 33억원을 들여 자전거도로 노면표시 정비, 거치대 설치, 덧씌우기 등 자전거 이용시설을 정비했다.

도내에서 가장 자전거 타기 바람이 일고 있는 곳은 증평군.

증평군은 행정안전부가 지난 6월 선정한 '10대 자전거 거점도시 육성사업'에 도내에서 유일하게 포함됐다.

도는 증평군과 연계해 자전거 이용수요, 교통영향 분석, 주민과 전문가 의견수렴을 기초로 재래시장과 산업단지, 농공단지, 충주대 증평캠퍼스를 연계하는 생활 밀착형 자전거인프라구축에 나섰다.

증평군은 증평읍 보강천에서 율리 웰빙타운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 23km에 증평의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바이크 카페(Bike-cafe) 4개소, 공원1개소, 가로등, 공공화장실, 스테이션 등 편익시설을 조성한다.

카페에는 태양광자전거를 이용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구상이다. 공원에는 분수대와 미니풍차 등을 설치해 지역특색테마를 연출한다. 스테이션 주변에는 기본적인 자전거 정비 등 이용자 편익시설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증평군은 지난달에 증평군수배 전국 산악자전거(MTB) 대회를 증평읍 율리 좌구산 일대에서 열었다.

이날 대회는 초·중급 남녀부와 단체전 등 연령과 성별, 수준 등에 따라 총 17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졌다.

율리 휴양촌을 출발해 좌구산 임도 입구~야생화 단지~삼기저수지 구간 20~30㎞ 코스를 종목별로 완주, 참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달에는 증평군의회(의장 김재룡)가 자전거를 타고 주요 건설사업장 현지조사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4월 '증평군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군의원들이 이를 실천하고 자전거 거점도시로 선정된 증평 홍보와 주민들의 자전거 타기 공감대 형성을 위한 것이다.

증평군의회 주요 건설사업장 현지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석규)는 62회 임시회 회기 중인 지난달 11~12일 특위 활동을 벌이면서 자전거를 타고 현장을 방문했다.

특위는 증평하수처리시설 증설공사 등 지역 내 주요 건설사업 추진 현장을 방문해 사업장 선정의 적정성, 공사진척 사항과 사후관리 실태 등을 중점 점검하면서 7명 의원 전원이 자전거를 이용했다.

충북도 신병대 균형개발과장은 "자전거는 교통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수단이다"면서 "앞으로도 자전거가 생활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