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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이시종 충북호 초기인사 들여다보니…

살생부 보복인사설은 '기우로…
민선4기 핵심브레인 포용…연공서열·중앙교류 위주
승진요인 감소 사기저하…내년 정기인사 해결 과제

  • 웹출고시간2010.10.24 19:48: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민선5기 이시종 충북호가 출항한지 100여일이 지났다.

이 지사는 그동안 '친서민과 소통'을 통한 도정 운영을 키워드로 내걸고 발로 뛰며 조직변화를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하지만 이 지사 취임 이후 단행된 3차례의 정기·수시 인사를 앞두고 억측이 난무했다.

'살생부' 존재 여부를 놓고 도청 안팎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불거져 나오면서 뒤숭숭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이다.

인사·조직 라인을 전임 지사의 우호세력 규정, 이 지사 취임 이후 인사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기 때문이다.

이는 전임 지사와의 대결구도로 까지 해석되면서 도청 공무원들이 단체장 눈치 보기에만 급급했으며, 확인되지 않은 말들을 만들어 냈다.

과연 살생부는 존재 했을까.

이 지사는 취임 후 정무부지사 인선 과정에서 통상적인 보직서열을 벗어나 김종록 도의회 사무처장을 승진·임명했다. 김 정무부지사는 당시 우병수 정책관리실장의 해군사관학교 1년 후배로 공직에서도 우 실장의 보직경로를 뒤따르다 인선 과정에서 선배를 앞질렀다.

당시 도청 내 고위직에 포진돼 있는 사관학교 출신들을 '퇴출'시키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에 무게가 실렸다. 당시 우 실장은 지난 8월에 도 산하 기관인 충북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본부장으로 임용됐다.

지난 7월, 국장급 이하 인사를 앞두고 단행된 인사·조직 라인 교체 과정에서 강길중 행정국장을 농정국장으로 임용했다. 당시 강 국장에 대한 좌천성 인사를 놓고 "너무한 처사"라는 비판적인 정서가 팽배했다.

속내는 이렇다. 강 국장은 당시 인사에 앞서 자신의 건강 상태, 정년 등을 이유로 자치연수원장으로 내보내 줄 것을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으나 정작 단행된 인사에선 아무런 사전 설명 없이 농정국장으로 이동시킨 것이다. 결국 강 국장이 사의까지 표명하는 사태로 이어져 이를 지켜 본 공직사회에서 한때 살생부의 신호탄이란 견해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살생부에 따른 보복인사라기 보다는 '소통·배려' 미흡과 경솔에 따른 파열음이었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이 때 김광중 자치행정과장이 첨단의료복합단지기획단 총괄기획과장으로 보내졌다.

당시 김광중 과장의 보직경로에 대해 좌천인사라는 평가가 내려졌다. 하지만 2달여 만에 3급(부이시관)으로 승진, 현재 첨단의료복합단지기획단장을 맡고 있다. 첨복단지기획단은 이 지사가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오송바이오밸리사업을 총괄 지휘하는 곳이다.

당시 이승우 정책기획관을 충주부시장(부이사관)으로, 김진형 총무과장을 청원군 부군수로 임명한 것도 일반적인 보직경로로 봤을 때 영전인사에 속한다.

이 부시장은 당시 부단체장의 경력이 없었던 상태였고, 김 부군수도 부단체장으로 나가야할 1순위 대상이었다. 지난달에 이범석 공보관도 3급으로 승진, 정책기획관으로 임명한 뒤 중앙부처와의 인사교류 차원에서 행정안전부로 전출시켰다.

이를 전제로 할 때 이시종 지사 취임 초에 나돌았던 살생부에 따른 보복인사설의 실체는 찾아 볼 수 없다. 오히려 민선4기 핵심브레인을 모두 포용하며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도 산하 기관단체에 측근 인사 임용과 인력감축을 토대로 한 대대적인 조직개편 단행으로 승진요인 감소에 따른 도청 공무원들의 사기가 크게 저하된 것은 분명하다.

일 잘하는 공무원을 최우선시 하고 있는 이 지사가 내년 1월 정기인사에서 어떤 신묘한 인사로 직원들의 창의와 열정을 되살려 낼 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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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