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통의 脈 잇는 소목장(小木匠) 박근영씨

4대 계보 이어받아 40여년간 전통기법 전승에 심혈
'꽃살문' 제작 탁월…'중원전통창호연구소' 설립 운영

  • 웹출고시간2010.01.31 15:17: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통문화예술의 고장 충주에서 전통 창호 기술을 4대 계보로 전수받아 40여년간 제작해오며, 후계자를 양성하는 자랑스런 충주인이 있다.

충주시 연수동에서 '중원전통창호연구소'를 설립해 후진들과 함께 창호 등 전통목공예 기법을 연구하고 제작하면서 우리 전통공예가 사라지지 않게 맥을 이어오고 있는 소목장 박근영(57·사진) 소장이 바로 그 주인공.

소목장(小木匠)은 대목장(大木匠)에 상대되는 개념으로 건축분야에서는 창호(문)나 난간, 장롱, 책상, 문갑 등 목가구를 제작하는 목수로, 무늬가 있는 나무를 가지고 자연스런 미(美)를 살리는 전통공예기법으로 자연환경과 주택구조 등을 고려해 한국적인 조형양식을 만들어내는 사람을 일컫는다. 전통 한옥이나 사찰 등의 보수나 교체, 신축 등에서 볼 수 있다.

박 소장은 가정형편상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목공의 명장이었던 부친 박덕용씨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목공예를 시작했으며, 지난 71년부터는 전통창호 전문가인 스승 홍충화씨를 만나 전통문양의 문 제작 전문가가 됐다. 부친 역시 스승 김명중씨에게서 기술을 전수받아 50여년 동안 전통공예 작품을 제작해왔다.

춘양목과 육송을 주로 사용해 제작된 문은 충주향교(세살문)와 충주 관아공원, 우암정사, 단양 천태종 본산인 구인사(외곽별채 보수) 등에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으며, 강릉 최씨 부사공파 사당 등 종가집과 개인이 지은 금가, 가금, 괴산 연풍 등에 많은 전통한옥을 짓는 등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전통 창호기술을 4대째 계보로 전수받아 40여년간 제작하며 '중원전통창호연구소'를 설립해 후계자 양성에 노력하는 소목장 박근영씨가 꽃살문을 제작하고있다.

박 소장은 특히 창호 중 가장 아름다운 '꽃살문' 제작에 뛰어나며, 세살문과 가두리살문, 완자살문, 바둑살문 등을 주로 제작해 각종 문화재 보수 및 전통가옥에 활용하고 있다.

박 소장은 부친과 스승으로부터 전수받은 그대로 기술을 연마하면서 입문 후 곧바로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해 입상하는 등 그 재능을 발휘했으며, 목재창호 기능사와 건축목공 기술자격증을 취득했고, 지난 1999년 연구소를 설립해 현재 2명의 제자와 함께 연구와 실습에 몰두하고 있다.

"전통창호는 못을 쓰지 않는 끼워맞춤 기법으로 도형력과 미적 감각이 필요한 고난이도의 작품"이라는 박 소장은 "현재 타 지역은 소목장 창호부문 무형문화재로 지정해 사라져가는 창호기술을 체계적으로 전승하고 있지만 충북은 아직 기능보유자가 없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