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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어린이들 위해 야간 공부방 운영

보은 수한면 공무원

  • 웹출고시간2009.12.27 15:10: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겨울방학동안 지역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부방을 운영하는 보은군 수한면사무소 조균기(왼쪽부터), 이고은, 우제영씨

겨울방학 동안 공부할 곳이 없는 산골 어린이들을 위해 면사무소 직원들이 야간 공부방을 열고, 직접 과외 지도까지 자청하고 나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보은군 수한면에 근무하고 있는 우제영(37·행정7급), 조균기(33·행정9급), 이고은(여·27·시설9급)씨로 내년 1월4일부터 29일까지 면사무소 2층 주민자치센터에서 이 지역 초·중생 10명을 대상으로 주 2~3회 공부방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 기간동안 영어(우제영)와 국어(조균기), 수학(이고은) 3개 주요 과목을 퇴근 후 하루 2시간씩 학생들에게 1대1 맞춤형 지도를 할 계획이다.

영어를 담당한 우 씨는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군청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영어수업을 진행한 경력이 있으며, 영어로 외국인과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실력파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또 국어를 맡은 조씨(충북대 건축공학과 졸업)는 출판사 근무 경험이 있는데다 평소 서재를 따로 두고 독서를 즐기고 있는 공무원으로 문장력과 논술에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수학을 가르칠 이씨는 충북대 토목공학과 출신으로 수학을 특히 잘해 주변에서는 수학의 달인으로 통한다.

이들이 사설학원이 없어 방학 중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없는 면내 어린이들을 위해 무보수 과외 봉사를 계획하자 면과 주민자치센터에서는 학생들의 교재비를 지원하고, 책상 등 수업에 필요한 자재 일부도 지원을 했다.

우씨는 "읍내까지 거리도 멀고, 대중교통도 마땅치 않아 학원수업이 어려운 면내 어린이들을 위해 조금씩 시간을 내 공부를 가르치기로 했다"며 "공무원 교사지만 전문 교사 못지않은 수업으로 학생들의 실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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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