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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벼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속안에 담아두었던 것을 활자화하려니 부끄럽기도 하지만 좋은 것은 좋은 것이다.

나는 연예인들을 좋아한다.

우리에게 웃음을 주고 위안도 주고 그러면서 자기 일에 재미있어 열심히들 노는 모습이 보기 좋다. 그 노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으면 대가를 지불하면서까지 보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고 요즘 젊은 사람들처럼 연예인 누구누구의 광팬도 아니다. 그저 눈에 띄면 보고 듣고 하는 정도이다. 조금 싫어지면 욕도 하고 싫증나면 내가 마음대로 버릴 수도 있고, 짝사랑의 묘미와 같이 아주 편하게 보고 있다.

그리고 대게는 좋아하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좋아했다가 새로운 대상이 나타나면 바로 싫증나서 대상을 바뀌게도 된다.

폭발적인 인기가 대게는 길지 못하기에 다른 대상을 찾게 되는가 보다. 물론 오랜 시간 그 인기가 지속되는 경우도 있으나 그 폭발력은 예전보다 못한 것이 일반적이다. 이것이 인기 연예인들의 속성이라고도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비교적 오랫동안 좋아 했던 가수가 있었다.

10여년 전쯤 이정현이라는 조그만 아가씨 하나가 광기어린 모습으로 나타났다.

무언가 다른 가수들과는 차별화된 준비를 보여주는 듯 했다.

잊을만하면 또 새로운 것으로 진화하여 나의 시선을 붙잡아 놓았다.

그녀의 매력에 2002년 나의 개인전에서는 세종대왕 대신 핑크색 머리를 한 이 아가씨를 합성한 만원권을 작품화하여 전시를 하기도 하였다.

이 귀엽고 예쁘고 조그만 아가씨가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요즘은 가수들이 노래도 잘하고 퍼포먼스도 좋다. 둘 다를 갖추고 있고 그래야만 성공하는가 보다. 시각적으로 보고 듣는 가수들이 아주 많다. 그러나 보고 듣고 읽을 수 있는 가수는 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이다.

보고 듣는 가수는 읽을 것이 없고, 읽을 것이 있는 가수들은 그리 볼게 없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컨셉을 가지고 있기에 읽을 것이 있는 그래서 보면서도 기분 좋은 가수가 이정현이 아니었나한다.

그녀보다 노래를 잘하는 가수도 많을 것이고 그녀보다 춤을 잘 추는 가수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항상 새로운 것을 보여주려는지 작은 것 하나에도 노력하는 흔적을 읽을 수 있게 공을 들이고 그런 노력들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좋아 보였다.

작지만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주려 애쓰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기도 하지만 새롭게 진화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안주하지 않고 또 새로운 것을 위하여 진화하는 이것이 광대의 참 모습일 것이다. 그녀를 보면 그러기에 기분 좋고 힘까지 생겼나 보다. 그녀의 모든 것은 중독성까지 있어 나도 모르게 눈과 귀가 점령당하는 기분이었다.

연예인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노력하고 진화하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미술을 비롯한 모든 예술, 사회 구조, 생활 등 모든 분야에서 진화를 하여야한다는 생각이다. 인간들은 이런 모습을 보여 줄때 새로움에 가슴 설레며 다음을 기대하게 되는가 보다.

이정현, 이 아가씨가 요즘은 뜸한 것 같다. 충전의 기간인지 아니면 이제는 새로운 것을 보여 줄 힘이 없는 것인지 궁금하다.

다음에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들 앞에 나타날지 기대도 해 본다.

그때는 팬 사인회에도 가봐야겠다.

말은 이렇게 해도 막상 실천으로 옮기지도 못하며 혼자 좋아하고 말겠지만 말이다.

혹시 내일이라도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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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