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기숙형 보은고' 신입생 선발 논란

최근 3년동안 남 3학급·여 1학급 선발
"내년부터 성적순 모집"… 학부모 갈등

  • 웹출고시간2009.11.10 13:56: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내년 신입생을 남녀구분없이 성적순으로 선발하려는 보은고등학교의 신입생선발절차가 남중생의 탈락과 여고 학생수급차질을 우려하는 측과 보은고를 우수 명문고로 육성하고 여중생의 진학기회 부여를 위해 성적순 선발이 옳다는 측의 대립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보은고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특차모집을 통해 남학생 3학급을 우선선발하고 여학생 1학급을 후기모집으로 선발해 남학생들은 성적이 다소 낮아도 입학에 무리가 없는 반면 여학생의 경우 1학급에 34명만이 선발돼 보은고를 진학하려는 여학생들에게 역차별이 발생하게 되는 문제점으로 성차별논란과 항의가 있었고 남녀학생간의 내신성적 커트라인도 20~30점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이에 따라 농어촌 우수고 자율학교(2006년) 및 기숙형고등학교(2009년)로 선정된 보은고는 신입생 선발 자율권을 활용해 4학급 정원(136명)을 모두 남녀 구분 없이 성적순으로 뽑기로 방침을 세우고 이미 지난 9월 초 내년 신입생 모집 요강을 공표했다.

보은고의 신입생 모집 요강은 이 당시 도교육청을 통해 도내 전 중학교에 공문으로 배부됐으나 지난달 30일 개최된 입시 설명회에서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한 군내 남자 중학생 학부모 등의 이의제기로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이들은 보은고가 여학생 선발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신입생을 선발 할 경우 남녀 2학급씩이 될 가능성이 커 여중생은 보은여고 3학급을 포함해 총 5학급의 진학 기회가 주어지지만 남중생이 갈 수 있는 군내 고교 학급 수는 2학급 밖에 되지 않는다며 입시요강 변경을 주장해 왔다.

이 같은 문제로 지역 내 여론이 악화되자 보은고는 최근 내년 신입생을 종전대로 남학생 3, 여학생 1학급으로 구분해 선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그러나 보은고가 성적순에 의한 신입생 선발 계획을 철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번엔 이 학교 동문들과 그동안 상대적으로 보은고 진학에 균등한 기회를 제공받지 못했던 여중생 학부모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 학교 1회 졸업생인 A씨(50)는 "모든 주민이 지역 발전을 위해 명문고를 육성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마당에 꼴찌도 걸어서 들어가는 학교를 만들자는 것이냐"며 "보은고가 하위권 중학생들을 구제해 주는 고교가 된다면 지역 명문고 육성은 더 이상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여중생 부모인 B씨(45)는 "남녀 중학생 모두에게 진학의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져야 마땅하다"며 "5학급 대 2학급 논리는 하위권 남중생들의 입장에서 정당할지 모르지만 보은고를 희망하는 여중생 입장에선 궤변과 같은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보은고 관계자는 "입시요강 변경에 관한 적법성 여부를 꼼꼼히 살피고 있을 뿐이지 달라진 것은 없다"며 "학부모 및 동문들의 뜻을 헤아리고, 보은교육이 발전 할 수 있는 길이 어느 쪽인지 깊이 고민해 추후 최종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보은 / 정서영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