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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먹어도 크지 않는 '미니 돼지'

보은 이덕열씨네 '장고자리' 몸무게 6kg… 평균 1/10 불과

  • 웹출고시간2009.10.28 12:24: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먹어도 먹어도 자라지 않는 미니돼지 '장고자리'가 소계리 마을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주인 이덕열씨가 '장고자리'를 품에 안고 있는 모습.

먹어도 먹어도 크지 않은 미니돼지 화제(사진있음)보은군 한 시골마을 조그마한 돼지 한 마리가 이 마을의 마스코트로 부상하며 마을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장고자리'라는 이름을 가진 이 돼지는 태어난 지 6개월가량 됐지만 몸무게는 6kg에 불과한 '미니돼지'다.

대개의 돼지는 6개월이 지나면 몸무게가 50~70kg에 이르지만 '장고자리'는 1개월 당 1kg만의 몸무게를 불려 온 셈이다.

이렇게 작은 덩치 때문에 '장고자리'는 보통 돼지가 걷는 단명(短命)에 머물지 않고 장수(長壽)할 수 기회를 갖게 됐다.

왜냐하면 비육돈으로 키워지는 여타 돼지들은 5~6개월 정도 비육하게 되면 출하를 시작하게 되기 때문에 대부분 정육식당 등으로 팔려가 식탁에 오르는 운명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비정상적인 생육상태로 인해 '장고자리'는 사람들의 동정심과 호기심을 유발해 하루에도 서너차례 마을 주민들의 방문을 받는 귀한 몸이 됐고 지난 보은대추축제장에서 방문객들에게 축제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해냈으며 얼마 전 모 TV방송국의 촬영을 마치는 등 동네 마스코트에서 보은의 유명인사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장고자리'를 정성스럽게 키우고 있는 이덕열(52·수한면 소계리)씨와 '장고자리'의 만남의 4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근처에서 양돈업을 하고 있는 친구로부터 작아서 버린다는 돼지 한 마리를 받아와 이 씨가 기르게 된 것.

태어난 후 6개월동안 6kg밖에 자라지 않는 미니돼지 '장고자리'를 마을 주민들이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이 씨는 "'장고자리'를 처음 봤을 때 같이 태어난 형제들에 비해 덩치가 작아서 귀여웠지만 한편으론 잘 살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며 "먹어도 먹어도 크지 않아 항상(장~) 그 자리라는 의미로 '장고자리'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고 말했다.

한 이웃주민은 "'장고(장고자리를 줄인 애칭)'는 이렇게 비정상적인 생육상태로 다른 형제들이 식당 등으로 팔려가 불판에 올려질 때 마을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복 많은 복돼지"라며 농담을 건넸다.

한편 주인 이 씨는 "'장고'는 성장 속도 빼고는 모든 것이 정상"이라며"강아지를 좋아 하지만 돼지도 이렇게 귀엽고 예쁠 줄은 몰랐고 나와 인연을 맺은 이상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며 '장고'를 가슴 깊이 품어주었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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