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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8일 전력 피크 온다

산업부, 폭염·휴가 복귀에 전력 수요 92.9GW 예상
한전, 공급 능력 늘어 블랙아웃 없을 듯
변압기 과부화 폭발 사고 시 정전 피해 우려

  • 웹출고시간2023.08.03 16:09:04
  • 최종수정2023.08.03 16:09:04
[충북일보] 올여름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이르는 '전력 피크'는 폭염과 함께 산업체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오는 7~8일이 될 전망이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태풍 '카눈'의 경로에 따른 날씨 변화를 반영했을 때 다음 주 월요일인 7일과 화요일 8일 이틀간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92.9GW 수준의 전력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부는 104GW 내외의 공급능력이 이미 확보돼 있는 만큼 예비력은 10GW 이상으로 유지되면서 전력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원전 또한 지난해 피크시기에 이어 올해도 20기가 가동되고 있고 가동률도 8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기저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 중이다.

남부지방 구름으로 인한 태양광 부진, 태풍 진로 변경에 따른 기상 변화 등 불확실성에 대비해 산업부는 공공기관 냉방기 운휴 확대, 전력 다소비 사업자 협조 등을 통해 최대 1GW의 수요를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본격적인 폭염으로 수급에 지속적 관심이 필요한 이달 한 달간 장·차관을 중심으로 발전소, 관제센터 등 전력설비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취약계층의 에너지사용 지원상황도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한국전력도 올해 전력예비율 10만6천427㎿(10.6424GW)이 지난해 공급능력에 비해 6천711㎿ 늘어난 대정전사태인 '블랙아웃'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특정 시간대 전력사용량이 늘면서 변압기 과부하로 인한 폭발사고 발생이 잇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아파트는 지난 1일 오후 2시 40분께 변압기 폭발로 전력 공급이 끊겨 940가구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한전은 설치 후 15년 경과된 수전변압기에 대한 교체 비용을 변납기·저압차단기 자재가액의 80%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 충북본부 관계자는 "올 여름 전력 비상에 대비해 지난 6월 25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12주간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을 정해 '비상수급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산업체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유가 인상 등으로 에너지 원료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국민들의 에너지절약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에어컨 설정온도를 1도를 높이고 사용하지 않는 조명 소등하고,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만 실천해도 하루 1㎾를 줄일 수 있다"고 안내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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