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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 '시계제로'… 충북 총선 예비주자 '혼돈'

출마선언·출마기념회 열풍… 공천 향배 촉각
현역 국호의원 '수성'… 정치신인 '탈환' 구도

  • 웹출고시간2011.12.12 19:04: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내년 4·11 총선은 여야가 사활을 건 한 판 승부를 벌일 수밖에 없는 불꽃경쟁이 예상된다. 내년 총선(19대)은 단순히 의회 권력을 새로 선출한다는 의미를 넘어 18대 대선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풍향계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벌써부터 '총선승리=대선승리', '총선패배=대선패배'의 등식이 회자된다. 여야 정치권이 내년 총선에 명운을 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총선 성적표에 따라 대선주자의 입지도 직간접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치적 구도로 볼 때 여야 대선주자들이 총출동하는 '별들의 전쟁'을 방불케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지도부 공백상태에 빠진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선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전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 일선과 거리를 두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역시 어떤 식으로든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총선의 또 다른 관심사 중 하나는 여야 모두 새로운 정당의 이름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 혁신과통합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시민통합당, 한국노총 등이 새로운 통합정당을 만들기로 한 가운데 한나라당 역시 당명 변경 또는 재창당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한마디로 현재 각 정당은 쇄신 바람과 신당 창당 러시, 정당·정파별 통합 열풍에 휩싸여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시계제로' 형국이다.

도내 모 정당 관계자는 "정치권이 시계제로 형국이어서 총선관련 업무는 일체 중단했다"면서 "향후 정국을 한 치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총선 입지자들의 불안감과 눈치보기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양상 속에 내년 총선을 겨냥한 지역 출마예정자들은 중앙정치의 흐름에 촉각을 세우며 출마선언과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본인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12일 민경환(47·한나라당) 전 충북도의원은 제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 전 의원에 이어 이근규(51·민주당) 청소년연합 총재도 13일 제천 중앙시장에서 출마를 선언할 예정으로 있는 등 지역구별로 출마선언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지난달부터 현역 국회의원과 출마 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도 열풍을 이루고 있다. 사실상 출사표를 던지는 장이다.

지역 정가도 내년 총선은 12월 대선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길목인데다, 야권 대통합 등 정치권의 빅뱅이 예고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지역정가는 큰 틀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의 수성과 기성 정치권에 염증을 느끼는 유권자들의 정서를 바탕으로 국회에 입성하려는 정치신인들의 보폭이 커지고 양상이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에서 현재 다크호스라고 불릴만한 신인이 등장하지 않아 선거 막판 후보 난립이 전망된다.

민주당의 경우 야권 통합여부가 신인들의 등장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전직 의원이나 원외 인사들까지 가세해 한바탕 '총성 없는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충북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의 경우 현재 예비후보군 물망에 올라 있는 출마예정자는 7~8명에 이른다.

민주당은 현역 정범구(57) 의원의 공천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난립 양상을 띠고 있다. 한나라당은 경대수(53) 충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김수회(47) 한나라당 중앙연수원 부원장, 김영호(59) 전 청주의료원장, 김현일(58) 충북언론인연합회장, 양태식(49) 음성상공회의소 회장 외에 최근 이충범(54) 변호사가 가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박기수(52) 전 전농 충북도연맹 부의장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 모두가 아직 공천 기준을 확정 발표하지 않았다. 향후 여야 중앙당 지도체제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공천 향배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내년 총선 지역 예비주자들은 당분간 중앙정치권과의 움직임과는 상관없이 지역주민과의 접촉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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