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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격전지를 가다 - 제천·단양

보수 성향 뚜렷…새누리당 '공천 후유증'이 변수
송광호 - 서재관 후보 8년만의 리턴매치'
새누리 탈당 엄태영 후보 무소속 출마

  • 웹출고시간2012.03.15 19:13: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4·11총선에서 최대의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 제천·단양 선거구로 꼽히고 있다.

충북 8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여당에 근접해 있다고 평가 받고 있던 지역은 제천·단양과 충주 선거구로 꼽혀 왔다. 하지만 최근 복병을 마주하게 됐다. 그 복병은 다름 아닌 '공천 후유증'이다. 이 공천 후유증은 야당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게 하고 있다.

제천·단양 선거구는 지역적으로 강원도와 수도권에 더 밀접해 있다. 이런 지리적 특색과 성향은 각종 주요 선거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산과 호수에 둘러싸여 있는 제천·단양은 그 아름다움 때문에 수도권 관광객과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이 다녀간다. 이런 이유로 개방적이지만, 지역을 발전시키고 보호하려는 보수 성향이 상존하고 있다.

제천·단양 유권자의 투표성향은 탄탄한 보수쪽에 가깝다. 이 탄탄한 보수성향이 둘로 쪼개질 때, 야당이 덤으로 승리를 쟁취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 지난 16대, 17대, 18대 총선에서의 투표 성향으로 고스란히 나타났다.


현재 이 선거구의 여야 후보는 정해졌다.

새누리당은 송광호(69) 현역 국회의원이, 민주통합당은 서재관(66) 전 국회의원으로 확정해 본격적인 선거레이스에 돌입했다.

문제는 엄태영(54) 전 제천시장이 새누리당 공천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면서 선거판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 부분은 새누리당 충북도당도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이다. 자칫 그물만 거둬 들이면 되는 상황에서 지지 기반을 둘로 쪼개 표가 분산되는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송 의원과 서 전 의원은 여야 간 총선 주자로 낙점을 받았다. 송 의원과 서 전 의원은 각각 지역의 신진세력인 엄 전 시장과 이근규 예비후보를 제치고, 나름 중앙당의 공천을 확정지어 안정적인 선거준비 체계를 갖췄다.

이들의 리턴매치는 공천휴우증만 뺀다면 분명 기량 차이가 나타날 것이란 지역정계의 전망이다.

하지만 서 전 의원측은 지난 2004년의 승리를 다시 한 번 재연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특히, 이 2명의 전·현직 의원은 8년만의 리턴매치로 서로 만만치 않다며 각을 세우고 있다. 이들의 이번 맞대결은 나이와 정치적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사실상 마지막 승부가 될 전망이어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불꽃 대결이 예상된다.

탄핵정국이 전국 휩쓸던 지난 17대 총선에서 첫 번째 대결을 벌인 이들의 승부는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였던 서 전 의원이 3만5천478표를 획득, 불과 245표의 차로 당시 한나라당 송 후보(3만5천233표)에게 신승했다. 이어 18대 총선에선 서 후보가 선거결과를 미리 예측했는 지 떡밥만 잔뜩 던지다가 막상 낚시대를 들이지 않아 송 후보의 싱거운 승리가 끝이 났다.

그런 만큼 이번에는 두 후보의 대결에 대해 지역의 관심사가 더욱 뜨거울 수밖에 없다.

제천·단양 지역은 예전부터 여당이 항상 우위를 점하던 지역이다.

새누리당 송 의원은 지난 18대 선거에서 충북도 유일 한나라당 당선자로서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충주 윤진식 의원이 뒤늦게 보궐선거로 합류하기 전까지는 충북도 내 여당 의원은 송 의원 한 명뿐이었다. 이런 이유로 지역은 물론 당내 입지도굳혀 최고위원 및 국토해양위원장 등 굵직한 자리를 맡기도 했다. 특히, 도내 북부권 소외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4선 의원이라는 대명제 아래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을 자신하며 지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반면, 서 전 의원은 지난 17대 총선에서의 승리를 발판으로 다시 한 번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MB정부의 각종 악재로 인한 새누리당의 위기(?)와 맞물려 여당을 심판해야한다는 분위기 속에 19대 총선을 또 다른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정권교체라는 목표 아래 새로운 여당 의원이 되기 위한 지역발전을 위한 전초전이라는 각오로 총선에 올인하고 있다.

엄 전 시장은 이런 선거구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그의 역할에 따라 선거 지형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엄 전 시장은 이미 공천과정에서의 당의 불합리와 부적정성을 주장하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 쇄신후보로의 출마를 선언, 총선 구도를 안개정국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들 각각의 후보는 자신을 지지하는 절대 유권자들의 분포가 뚜렷하다. 이 뚜렷한 절대 유권자 분포가 송 의원, 서 전 의원, 엄 전 시장의 삼각구도로 이어져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 잠재된 변수가 또 하나 있다. 엄 전 시장과 똑 같은 처지에 놓여 있는 이근규 예비후보의 반발 여부이다. 이 예비후보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있지는 않지만, 이들 삼각구도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밖에 자유선진당의 정연철 후보와 무소속 이창수 후보가 가세한 형국을 하고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딸리는 모양새다.

제천·단양 선거구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등 여야 간 힘 싸움에 무소속 쇄신후보의 가세로 더욱 치열한 접전지가 예상되고 있다.

/ 특별취재팀

제천·단양 지역구 기본편제

제천
ㆍ인구수=13만7천965명
ㆍ선거인수=11만429명
ㆍ예상 부재자수=4천명(제천단양)
ㆍ세대수=5만7천451세대

단양
ㆍ인구수=3만1천681명
ㆍ선거인수=2만6천977명
ㆍ예상부재자수=4천명(제천단양)
ㆍ세대수=1만4천86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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