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번화가의 매장에서 티셔츠를 하나 구입했다. 그 티셔츠 안쪽 제조국이 표시되어 있는 케어라벨에 중국, 방글라데시, 인도, 캄보디아, 베트남 혹은 그 밖의 여러 다른 국가 중 하나로 기재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옷에 꿰매져 있는 라벨에 기재된 제조국 한 곳의 이 이름은 환상에 불과하다. 사실 기재되어 있는 제조국의 이름은 진정으로 지속 가능한 생산을 배척할 뿐 아니라 기후 위기에 맞서는 우리의 싸움을 가로막는 핵심 장벽이다. 최근 인권 관련 문제가 제기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면화 생산 강제 노역 사건이 있었다. 중국 신장지구에서 생산되는 면화 대부분이 위구르 소수민족의 강제노동 착취에 의존해왔다는 사실이 2020년에 드러난 것이다. 전 세계 면화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중국은 세계 최대 면화 생산국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약 85%)을 차지하는 곳이 바로 여기, 신장 위구르 자치구다.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이 최대 면화 생산지에서 소수민족인 위구르인의 강제노동 착취에 의존하고 있었다. 또 일부 면화농장은 위구르 내 설치된 수용소 부근에 위치해 있어 수감자들의 면화 농장 강제동원 가능성도 시사했다. 중국의 공급사들
청산경 67 - 노벨 문학상 김생수 충북시인협회 회원 피어난 꽃이 즐거운가 피어난 꽃을 바라보는 내가 즐거운가 흘러가는 한 조각 구름이 한가로운가 흘러가는 한 조각 구름을 바라보는 내가 한가로운가 흘러가는 강물이 여유로 운가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는 내가 여유로운가 오늘도 햇살 낚시는 사랑을 꿰고 나를 낚고 있네
[충북일보] 전국 자치단체가 정부의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철도 신설·연장 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충북도는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하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인접 광역·기초 자치단체와 힘을 합치고 있다. 정치권의 관심도 뜨겁다. 여야를 떠나 충북의 철도망 완성을 위해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상반기 확정고시를 목표로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 계획은 연구용역과 심의, 공청회를 거쳐 내년 6월 최종 확정된다. 충북도가 국토부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할 철도건설 사업은 고속·일반철도와 광역철도 등 모두 10건에 이른다. 이 사업이 정부의 계획에 반영되면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축으로 전국에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철도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청주국제공항이 활성화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충북 철도 르네상스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고속·일반철도는 청주국제공항~김천, 중부내륙선 감곡~혁신도시 지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청주공항~포항 내륙철도, 중부내륙선 복선화, 오송 연결선, 태백영동선 고속화 등 7건이다. 중부내륙 발전과 중부권 거점
한글이 좋으니 덩달아 10월이 좋다. 맑은 하늘만큼이나 우리글이, 우리말이 아름답다. 그런 우리말이 요즈음 낯설게 느껴진다. '앉으실게요', '들어오실게요'하더니 여기에 더하여 '1도 없다', '애정(愛情)한다'는 말이 우리말을 어지럽히고 있다. 사람들에 따르면 '1도 ~'는 10년 전 어느 예능 프로에서 외국인 '헨리'가 ' ~1도 몰으갰습니다'라고 한 데서 시작됐다고 한다. 1도 없다는 '하나도 없다'가 올바른 표현이다. 여기서 하나는 '없다'와 같은 부정어와 결합되어 '전혀', '조금도'라는 뜻이다. 수사(數詞) '1'로 대체할 수 없다. 에서도 올바른 표현이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도 방송 출연자는 물론 방송계에 있는 사람들까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자막에도 버젓이 쓰고 있다. 방송이 오히려 우리말을 훼손하고 있다. '애정하다'는 또 어떤가? 국어 학자에 따르면 명사에는 동작·행위를 나타내는 '행위성 명사', 성질·상태를 나타내는 '상태성 명사'가 있다 한다. '사랑'은 동작, 상태 두 개념이 같이 있어서 '사랑하다'라는 동사를 만들 수 있지만 '애정'은 상태의 개념만 있어서 '애정하다'라는 동사를 만들 수 없다 한다. 이미 2011년 홈페이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재난의 규모와 피해를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위기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자연 재난은 도로, 전기, 수도, 가스 등 사회기반시설 붕괴 등으로 이어져 치명적인 사회재난으로 연결되고 있어 더욱더 촘촘하고 세심한 사전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재난을 대비하기 위해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35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43조 14에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훈련유형을 설정하고 재난 시 필요한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재난 대비훈련(위기관리 설명서의 숙달 훈련을 포함)을 연 1회 이상 실시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풍수해, 대규모 화재, 지진 등 실제 복합 재난 상황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범국가적 종합훈련인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제천시는 2020년 7월과 2023년 8월 특별재난지역 선포 당시 발생한 집중호우로 소하천·저수지가 유실돼 인명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오는 31일 2024년 안전한국훈련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사면 유실 발생 시 인명 구조·구급·수습 복구로 훈련유형을 설정해 재난상황 대응
저는 대학시절 역사를 전공했습니다. 역사란 인류가 문자를 만들게 됨에 따라 그 기록을 보고 연구하는 것입니다. 반면 문자가 없었던 시대는 역사이전 '선사시대'라고 하여 고고학, 지질학, 생물학 등 다양한 학문이 연관되어 연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과학문명의 발달은 이러한 선사시대에 관하여도 눈부신 발전을 가져와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알게 합니다. 지구의 나이가 45억 살이고, 생명체가 나온 것이 38억 년이 되었으나 인류의 출현은 겨우 몇백만 년이라는 사실도 최근의 연구결과입니다. 또한 인류가 문명을 이룩하기 전, 수백만 년을 구석기시대 수렵채집인으로 떠돌이 생활을 해오다가 작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기르게 되면서 정착생활을 하게 되는 신석기시대에 들어오고 문명이 싹트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학교에서 인류의 최초 문명은 이른바 BC 3000년경의 4대 문명, 즉 나일강, 메소포타미아, 인더스강 그리고 중국의 황하문명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동 특히 튀르키예에서 발굴된 '괴베클리 테페'는 이들보다 훨씬 앞선 1만2천년 전 유적으로 밝혀지는 등 새로운 고대 유적지의 발굴이 속속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기존 학설의 재조명이 뜨겁습니다
배움이 절실했던 시절이었다. 80이 다 된 그 어른의 가슴 아린 이야기를 들었다. 2년 전 고졸 검정고시 학생이셨던 그분은 언제나 제일 앞자리에 앉으셨다. 무릎 관절염으로 걸음이 불편하셨음에도 제일 먼저 나오셨고, 공부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셨다. 그 분은 음성군 평생학습과 프로그램이었던 성인 문해 수업을 시작으로 초졸, 중졸 과정을 거쳐 고등학교 졸업 자격 반에 이르렀다. 까막눈이 한글을 깨치고 글을 쓸 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신다는 그 분은 국어 시간을 제일 좋아 하셨다. 시를 낭송해 드릴 때마다 18살 소녀로 돌아 가셨다. 고전 시조나, 현대시를 수업할 때면 늘 두 손을 맞잡고, 눈을 감은 채 시를 마음으로 들여 느끼셨다. 어느 날, 정지용의 시 '유리창'을 낭송 한 후였다. 마치 당신 자식을 잃은 듯 눈물을 흘리시며 시인이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냐고 애달파 하는 통에 한참을 기다린 끝에 수업을 이어나가야만 했다. 검정고시 수업은 시험을 목표로 수업을 해야 해서 어떤 때는 시간과의 싸움인 때가 많다. 학습자 대부분이 60, 70대 어르신들이다 보니 이해력을 바탕으로 수업을 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있다. 어르신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중세국어수업이
미술은 자연에 대한 모방이 주된 주제이다.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 그 작용 속 시간, 꾸준히 반복되는 법칙을 발견하고 정리된 것이 미술품이고 만들어 가는 과정이 예술 행위다. 그렇기에 미술가는 보려는 관점을 가지고 있고 그러다 느낀 감정을 유지하려 애쓴다. 미술가는 자유롭지만 개인적이고,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별거 아닌 일에 집착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 이유가 본질을 보려는 노력의 결과이다. 주위를 돌아본다거나 넓게 보는 것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본 것을 더 깊게 보려는 방법에서 오는 불협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미술가는 제도적 틀에 맞지 않을 소지가 다분하므로 사회가 관용을 가지고 살펴야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반듯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은 품행이 방정하다. 정사각형 틀 안에서 벗어나는 것이 없다는 방정은 행동이 기본예절에 벗어나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며 교장 선생님의 착한 어린이에게 칭찬하던 훈시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다. 그러나 미술가는 품행이 방자해야 한다. 틀을 벗어나야 틀을 더 크게 만들며 멀찍이 떨어져 있어야 대상을 더 관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조의 방법이 자신의 관점에 맞추어져 있어서 좁게 보거나 멀찍이 보는 차이가 있을 수
꽃이 피는 이유 이현복 충북시인협회 회원 꽃이 피면 꽃숭어리 따주라고 그리하면 자꾸 꽃이 핀다고 하지만 차마 꽃 모가지 꺾지 못하고 한해가 갔습니다 장미 꽃봉오리가 키를 돋우며 자꾸 맺혀 누군가 사철장미냐고 묻지만 만개한 꽃 모가지 똑똑 따며 꽃이 피는 이유나 말합니다 장미 백일홍 과꽃에 차갑게 손이 가면 계절도 모르고 꽃들이 핍니다 오직 아침에 피어 서너 시간 만에 지는 나팔꽃만이 저만의 시간을 오고 갑니다 어느 늦가을 미시령에서 보았습니다 쏟아지는 별 사이에 꺾인 꽃들의 맑은 눈빛을
[충북일보] 올해 2·4분기 충북지역 혼인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는 소식이다. 충북여성재단이 최근 발표한 '충북인구·가족동향'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충북 혼인 건수는 1천80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천585건과 비교할 때 13.7% 상승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코로나19가 막을 내리면서 예비부부들이 그동안 미뤄뒀던 결혼식을 치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실제 청주지역에서도 결혼식장을 예약하려면 1년 전에 미리 서둘러야한다. 문제는 코로나19가 물러난 뒤 인건비와 물가가 치솟으면서 결혼식장 식사대금이 급등했다는 점이다. 예비부부와 하객 모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객들은 축의금을 얼마나 내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대부분의 하객들은 결혼식장에 가지 않으면 축의금 5만원을 송금하고, 결혼식장에 참석할 경우 10만원을 내고 있는 추세다. 신한은행이 지난 4월 발간한 '2024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서도 지인의 결혼식에 가지 않을 경우 축의금으로 5만원을 보낸다(52.8%)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식에 직접 참석한다면 10만원을 낸다는 의견(67.4%)이 가장 많았다. 봉투만 보내는 경우 평균 축의금은
형이상학은 근본적인 존재와 원리를 다루고, 형이하학은 구체적이면서 실용적인 문제를 다룬다. 고로 형이상학은 종교, 과학, 윤리 등에 응용할 수 있는 반면 형이하학은 자연과학이나 사회과학 등 현실 세계를 탐구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의 삶을 분류할 때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이 존재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치를 논할 때 형이상학에 더 소중함을 느낀다. 쉽게 말하면,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의 성숙함이 삶의 질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어서 그렇다는 얘기다. 시골의 작은 지자체인 옥천군이 전국 연극제를 마쳤다. 현실 세계에서 형이하학적인 이득이 눈에 보이지 않는 행사였다. 그런데도 황규철 군수는 전국 연극제 개최를 선거 공약으로 내걸고, 끝내 이를 추진했다. 주변에서 관람객을 끌어모으기도 힘들고 실속 없는 행사라고 우려했지만, 그는 전국 연극제 개최에 강한 집념을 보였다. 황 군수는 왜 그랬을까. 이 대목에서 기자는 전국 지자체장 가운데 형이상학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도 생각해 보았다. 연극제는 애초 많은 사람의 우려와 예상과 달리 성공적으로 끝났다. 연극제에 참가한 9개 극단의 수준이 대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공연이었을 정도로
2024년 10월 9일에 578돌을 맞이한 한글날은 3·1절, 광복절, 제헌절, 개천절과 함께 5대 국경일 중 하나로 한글의 독창성과 과학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범국민적인 한글 사랑 의식을 높이며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한글은 1443년 조선 4대 임금 세종과 집현전 학자들이 힘을 모아 훈민정음 (訓民正音)이라는 이름으로 창제하여 1446년에 반포하였다. 한글날은 1926년 11월 조선어연구회가 매년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로 정해 기념한 것에서 유래됐다. 가갸날은 1928년 '한글날'로 이름을 바꾸었고, 1945년부터는 1940년에 발견된 '훈민정음' 원본 말문에 적힌 날짜에 근거해, 지금의 10월 9일로 기념하고 있다. 2006년부터 국경일로 지정됐고, 2013년부터 공휴일로 지켜지고 있다. 한국정부는 세종 어제의 서문과 한글의 제작 원리가 담긴 훈민정음을 1962년에 국보 제70호로 지정했고, 1997년 10월에는 한글 창제의 원리와 사용법이 기록돼 있는 책인 을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등록했다. 그래서 그런지 유네스코에서는 해마다 문맹퇴치에 공이 큰 사람들에게 '세종대왕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