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세계기록유산 직지의 가치를 알아보는 고인쇄 문화 체험행사 '천년을 잇다-백만을 잇다'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세계직지문화협회(회장 김성수)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5회에 걸쳐 열렸다. 협회는 시민들에게 전통 먹, 한지, 금속활자 등 고유의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통해 세계기록유산 '직지'의 역사적 의미를 재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금속활자전수교육관에서 열린 전통 책 제작과 머그컵 전사 체험을 시작으로 라경준 청주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실장과 양영석 서원향토문화연구회장이 진행한 직지 강좌가 이어졌다. 전통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음성군 음성읍 초천리에 위치한 취묵향 전통먹 체험장에서 송연먹 수막새 와편 공예 체험을, 괴산군 연풍면에 소재한 한지박물관에서 한지 미니 등(燈) 공예 체험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총 100명의 시민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전통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했다"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충북 도내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K-전통주인 막걸리와 대한민국 김치를 즐기고 맛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2024 K-막걸리&못난이 김치 축제'가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청주시 문화제조창 잔디광장서 개최된다. 우수 전통주인 막걸리와 충북의 김치 브랜드 못난이 김치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우리 전통술과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 날인 31일은 오후 6시 충북대 응원단 '늘해랑'의 치어리딩 공연으로 개막식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1~2일 진행되는 '100인의 막걸리 빚기' 체험은 각각 100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찾은 시민 누구나 가족과 함께 막거리를 직접 빚고 맛보고 가져갈 수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행사기간 동안 제주부터 부산, 인천, 강원에 이르기까지 전국 30개 이상의 막걸리 브랜드가 참여해 시음할 수 있으며, 충북도 인증 김치인 못난이 김치 시식도 가능하다. 도내 11개 시군 농특산물 홍보와 할인판매도 부스를 통해 진행되며, 다채로운 축하공연과 충북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참여 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충북일보] KT&G 상상마당이 국내 창작 뮤지컬 지원 프로그램 '7회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에서 창작 뮤지컬 '설공찬'을 최종 선정작으로 발표했다.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는 국내 유수의 창작 뮤지컬의 발굴과 지원을 위해 KT&G 상상마당이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한 문화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에는 40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1차 서류 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최종 작품을 선정했다. 창작 뮤지컬 '설공찬'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문 번역본 소설인 '설공찬전'을 모티브로, 주인공이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사후세계를 묘사하는 '조선판 오컬트' 컨셉이 특징이다. KT&G는 최종 선정작 '설공찬'에 공연 제작비 1천만 원과 공연장·무대 장비를 지원한다. 이 공연은 오는 2025년 9월부터 두 달간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천범 KT&G 문화공헌부 공연담당 파트장은 "잠재력 있는 창작 뮤지컬 발굴을 지원하는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에 해가 거듭할수록 많은 작품이 접수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상마당은 좋은 작품과 관객을 이어주는 가교로서 국내 공연 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제천시립도서관이 운영하는 '미디어 창작공간'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미디어 창작공간은 '2022년 스마트 K-도서관 미디어 창작공간조성 공모사업'을 통해 전국에서 첫 번째로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캠코더,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영상 촬영 및 편집 등의 교육강좌가 진행되고 있으며 강좌 운영 시간 외에는 편집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디어 창작공간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 미디어 창작 교육강좌와 스마트폰 영상 촬영편집 교육강좌에 총 250여 명이 참여했으며 미디어 창작실 이용자도 46명으로 지난해 대비 30% 정도 증가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한 주민은 "여기서 배운 기술로 직접 영상을 만들어 SNS에 올리면서 많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게 됐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상천 관장은 "미디어 창작공간은 지역 주민들에게 최신 미디어 기술을 쉽게 배울 기회를 제공하며 창작 활동을 통해 새로운 취미와 직업적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 창작공간 이용신청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와 3층 디지털자료실에서 가능하며 미디어 창작 교육강좌는 분기별로 제천시립도서관 홈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출판부는 독서문화 진흥과 학술도서 홍보를 위해 오는 11월 24일까지 학부·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충북대학교 출판부 학술도서 감상평 공모전'을 개최한다. 출판부가 추천하는 학술도서는 △100세 시대의 노년(유럽문화연구소) △건축과 음악(한찬훈) △그리스 논리사(김귀룡) △그린캠퍼스 가이드북(최윤정) △노자와 루소, 그 잔상들(정세근) 등 총 21종이다. 공모전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학술도서 추천목록 중 1종 선택 후 출판부 직접 방문 또는 이메일(presscbu@cbnu.ac.kr)을 통해 접수하고 해당 독서를 수령한 뒤 원고 작성 양식에 맞춰 감상평을 작성해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출판부는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명(30만 원 상당 상품권) △우수상 1명(20만 원 상당 상품권) △장려상 2명(10만 원 상당 상품권)을 시상할 예정이다. 공모전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출판부 누리집(http://presscbu.cbn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 충주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대만 화롄현 일대에서 충청 문화콘텐츠 해외 진출 사업, '위대한 항해, 대만 위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충주 지역 예술단체 2곳과 3명의 소상공인(로컬크리에이터)이 참여해 화롄현의 문화예술공간에서 국악 공연과 로컬 상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또한 충주-화롄 국제 교류회와 로컬 콘텐츠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국제 교류회에 쉬진웨이(徐榛蔚) 화롄현 현장과 유명훈(余明) 관광처장을 비롯한 현지 행정 관료와 기업인, 지역 활동가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충주의 문화도시 사업과 국악 콘텐츠, 로컬 상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사업 발굴을 논의할 예정이다. 충주시는 2024년 4월 문체부 컨설팅을 통해 '국악 콘텐츠 허브 도시, 충주'라는 비전을 구체화했다. 특히 지난 7월 '국악진흥법' 제정 이후 국악 향유공간 50개소 조성, 융복합 국악 창작 지원, 힙한 국악축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충주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충주의 새로운 문화산업
[충북일보] 괴산군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25일 장연초등학교 4, 5,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와 연계해 융합형 봉사활동인 '유스×소셜 에코 브이(Youth×Social Eco V)'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이 프로젝트는 청소년(Youth), 사회(Social), 환경(Eco), 봉사(Volunteer)를 조합해 환경 보호와 봉사를 융합한 활동이다. 청소년이 사회적 기업과 협력해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나눔의 가치를 체험하도록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5월부터 약 20회에 걸쳐 △청소년 봉사활동 의의 △미래를 지키는 17가지 약속 △양말목 다용도 받침 제작 등을 진행해 왔다. 장연초 학생들은 발목 양말을 재활용하고 친환경 다용도 받침을 제작해 면내 기관과 경로당,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 드렸다. 이들은 환경문제와 기후 변화의 위기 속에서 청소년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 A(6년)군은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작은 실천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보람찼다"고 말했다 장병란 가족행복과장은 "청소년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영역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충북일보] 증평장뜰시장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증평군에 따르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소비공간이었던 전통시장이 문화와 체험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증평장뜰시장 다목적 광장에서는 증평문화여권 교환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증평문화여권 교환행사는 증평의 문화여행지 16곳 가운데 8곳 이상을 여행하고 증평문화여권에 스탬프를 찍어오면 온누리상품권 5천원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다. 에코백 만들기와 캐리커처 등 체험행사도 병행돼 주민들은 아이와 함께 시장을 방문해 장도 보고 체험 활동도 즐겼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우리동네 문화장날 공연이 열려, 아름다운 음악이 시장에 울려 퍼지며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8일~19일에는 수제맥주 야시장이 열려 장뜰시장 대표 먹거리와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으로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장뜰시장의 이같은 변화에 시장 상인들도 반갑다는 반응이다. 이용객 대부분 중년 또는 노년층인 전통시장에 문화 콘텐츠를 즐기려는 젊은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활기를 띠
[충북일보] 청주 용암초등학교 학생 270여 명이 24일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청주시립도서관을 견학한다. 이번 견학은 학생들의 건강한 독서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시립도서관과 용암초가 지난 18일 체결한 상호협력망 구축 협약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두 기관은 오는 11월 26일까지 용암초 4~6학년 12개 학급을 대상으로 도서관 견학을 추진해 △도서관 공간탐방 △도서관 속 다양한 직업군 탐색 △책읽는청주 아동부문 도서 '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 생각 키우기 독서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시립도서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최신시설과 쾌적한 독서환경을 갖추고 지난 6월 재개관했다. 시립도서관은 "리모델링 이후 많은 학교에서 견학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학생들이 도서관을 통해 책과 가까워지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청주시는 오는 11월 13일까지 '2024 청주 미래유산 영상 공모전'을 펼친다. 시는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지역의 가치 있는 유산을 '청주 미래유산'으로 선정하고, 이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홍보하고자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 청주 미래유산이란 근현대 청주를 배경으로 다수 시민이 체험하거나 기억하고 있는 사건, 인물 또는 이야기가 담긴 유·무형의 가치를 보호해 나가는 제도다. 현재 시는 28건을 선정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공모 주제는 28건의 청주 미래유산을 소재로 한 자유 주제이며, 60초 이내로 짧게 제작된 영상작품이면 참여 가능하다. 국민 누구나 1명 혹은 1팀당 1점을 제출할 수 있으며, 타 공모전에 출품하지 않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한다. 25일부터 오는 11월 13일까지 이메일(eesuri@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12월 5일 청주시 누리집에서 발표된다. 3개 부문 6명(최우수 1, 우수 2, 장려 3)을 선정해 시상금 총 290만 원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은 청주시 누리집과 유튜브 등 온라인 홍보, 청주 미래유산 전시회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 누리집 고시공고란
[충북일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이 운영하는 드라마문학관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은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흘간 '낮밤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번 상영회는 가을을 맞아 준비한 특별상영 프로그램으로, 작가 김수현의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낮과 밤 상영 시간대에 따라 시청층과 작품 세계를 달리하고 작가 김수현의 드라마뿐 만이 아니라 영화까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상영작은 드라마와 영화 각 2편씩 총 4편이다. 드라마 장르로는 중풍과 치매로 고생하는 부모를 봉양하며 발생하는 가족 간의 갈등과 치유를 담아낸 '어디로 가나(1992, SBS)', 무리한 혼수 문제로 파혼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 '혼수(2003, KBS2)'가 준비돼 있다. 영화로는 한국 멜로영화의 대표 시리즈로 평가 받는 '미워도 다시 한번 3편(1970)'과 인신매매가 성행하던 1980년대의 세태를 고발해 대종상 최우수작품상까지 수상했던 '어미(1985)'가 대기 중이다. 드라마아트홀은 △31일 오후 3시 드라마 어디로 가나, 저녁 7시 영화 어미 △11월 1일 오후 3시 드라마 혼수, 저녁 7시 영화 어미 △2일 오후 1시·3시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 연속
'쪽바리', '왜놈'이라는 말이 익숙할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인들을 업신여기고, 일본과의 스포츠 경기에서는 꼭 이겨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왜색(倭色)이라고 일본 문화나 문물의 영향을 받은 양식을 얕잡아 보는 경향도 있다. 해방이 되자 미술계에서는 동양화의 한 종류인 채색화가 일본화로 인식돼 채색화나 그것을 그리는 화가들은 경시했고, 수묵화나 옅은 색채를 사용하는 수묵담채화가 전통 회화의 주류로 떠오르게 됐다. 이런 분위기에서 일본 현지에서 일본화를 배워와 활동하다가 해방이 되자 왜색화가로 많은 괄시를 받은 대표적인 화가가 내고 박생광(1904~1985)이다. 박생광은 일본 냄새가 덜 나는 어설픈 수묵화나 수묵담채화를 그리지 않았고 평생 작업한 채색화로 정면 승부했으며 특히 세상을 뜨기 전 8년 동안 놀랍고도 대담한 예술적 변신을 한다. 그는 토함산 해돋이, 탈, 단군, 십장생, 창, 불상, 단청, 부적, 무당 등 지극히 한국적인 주제를 선택해서, 강렬한 오방색의 채색을 구사하는 독창적인 기법을 선보였다. 강렬한 색채와 자유로운 화면 구성은 한국의 토속적인 정서와 민족적 생명력이 들끓어 오르는 듯했다. 이른바 한국 현대미술사의 새롭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