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와 금강을 끼고 있는 옥천은 낚시인들에게는 사계절 즐겨 찾는 곳이다.여름철이면 낚시동호인들은 물론이고 가족단위로 대전 등 인근에서 이곳을 찾아 물놀이와 낚시를 즐긴다.옥천은 대구와 김천, 대전 등지에서 전문 낚시인들이 원정와 대청호에서 보름씩 머물며 잉어, 붕어를 낚을 정도로 옥천 물고기에 대한 신뢰와 인기가 높다. 대청호는 군북면 추소리와 동이면 수북리 일대가 포인트며 금강은 청산, 청성면의 보청천과 동이면 적하리 금강유원지 뒤편이 오랜 전통의 포인트로 낚시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다.여기에 저수지도 빼놓을 수 없다.유료낚시터가 관내 8개가 있으며 대청호에 물이 빠지면 낚시인들은 주로 저수지를 찾는데 옥천읍 교동낚시터와 이원면 개심, 장찬저수지, 용암저수지가 꼽힌다.교동은 지역민과 대전에서 자주 찾는 저수지로 향어와 붕어가 주를 이루고 용암은 외래어종인 베스, 빠가, 잉어가 많다. 금강은 루어낚시 마니아들에게는 오래 전부터 이름난 곳이다. 전북 장수군 장수읍에서 발원해 충남.북을 거쳐 군산만으로 이어진다.400㎞에 달하는 강줄기 중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뒤편이 포인트다.금강휴게소 포인트는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은 게 장점이다. 휴게소에 주차한 뒤 1
세종대왕은 정비 소헌왕우 심씨 외에 9명의 후궁을 더 뒀다. 이들에게서 19남 4녀를 얻었다. 후궁 중에는 혜빈양씨라는 인물이 있다. 내명부 궁녀 출신인 그녀는 병약한 문종을 보살펴주던 중 세종의 눈에 들어 네번째 후궁이 됐다. 그녀는 세종과 사이에 한남군(漢南君·본명 이어), 수춘군(壽春君·〃이현), 영풍군(永豊君·〃이전) 등을 얻었다. 세종의 맏아들인 문종이 재위 2년여만에 병사했다. 게다가 아내이자 단종의 어머니인 현덕왕후도 난산끝에 이틀만에 죽게 된다. 세종은 졸지에 고아가 된 친손자 단종과 그의 누이인 경혜공주를 혜빈양씨에게 부탁했다. 청주가 본관인 그녀는 세 아들의 어머니이면서 단종의 유모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다. 때문에 단종은 8살 때 왕위에 오르고서도 혜빈양씨 품에서 잠들기를 원했던 것으로 일부 야사는 쓰고 있다. 여기서 비극이 잉태되기 시작했다. 수양대군 세조가 압박을 가한 끝에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는데 성공했다. 이때 성삼문과 더불어 옥새를 지키려한 인물이 혜빈양씨다. 그녀는 우리고장 청풍으로 유배된 끝에 1455년 교수형을 당했다.영풍군은 어머니보다는 2년 늦게 살해된다. 영풍군은 수양대군의 야심을 알고 그 반대편에 섰다. 그는 사육신의
젖은몸 말리듯 따가운 햇살아래 널부러진 대청호의 속살은 눈이 부시게 뽀얗다. 생활용수로든 농업용수로든 장마대비 수위조절을 하였든 계속된 가뭄으로 인하여 잦아들기 시작한 대청호의 물수위로 인하여 그려지던 또다른 풍경들을 마냥 신기해 하던 감흥의 시간도 날이 갈수록 데먼데먼해지고 걱정과 우려와 함께 한줄기 빗줄기가 기다려지고 시퍼런 물을 담고있는 대청호의 넉넉함이 그리워지는 갈증의 계절이다.한여름 무더위를 등에 업고 길을 나선 대청호 둘레길 15구간은 대전시 동구 추동자연생태공원을 시작으로 관동묘려가 있는 은골과 사슴골을 거쳐 찬샘 농촌체험마을 까지 잇는 9.4km거리의 트래킹 코스이다. 은골이후 사슴골까지 1.2km의 산길구간을 제외하고는 구간 대부분이 호수를 끼고도는 호반로로 산과 호수가 어우러져 빚어내는 풍경과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며 자연을 만끽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길이다. 찬샘마을, 직동마을등에서 농촌체험도 할 수 있어 가족동반 트래킹 코스로 인기있고 인근에는 문화유물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대전시 기념물 제41호로 지정된 미륵원지(彌勒院地 동구 마산동 135-2)는 삼남(三南)과 서울을 오가는 여행자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던 곳이다.
내 발자국 무수히 찍어놓은 실자라인의 갑판과 이별을 하고 하선준비를 했어. 내리면서 신기한 시계 한 번 더 찰칵! 줄지어 내리는 사람, 사람, 사람.....수색견과 경찰이 킁킁거리며 지나가고 떠밀리듯 나오니 아~~~. 온 도시에 넘치는 맑은 햇빛. 그 햇빛을 한아름 담고 있는 푸른 바다. 손에 잡힐 듯 떠있는 저 하얀 구름. 소라야! 드디어 스칸디나비아 반도 최대의 도시 스톡홀름이야. 일 년 내내 북쪽하늘에서 투명한 斜光이 비치는 나라. 말괄량이 삐삐의 고장, 그룹 ABBA의 고장. 잘 모르지만 친근감이 들지 않니· 14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져서 물의 도시 베네치아라고 부른대. 너도 베네치아 가봤지· 여기는 거기보다 더 깨끗하고 더 아름다운것 같아. 그 특유의 바다냄새가 하나도 없어 물어보니 염도가 낮아서 그렇대. 대신에 조금만 추워지면 바닷물이 꽁꽁 어는 바람에 쇄빙선이 돌아다니며 깨뜨려야 한다는구나. 2만4천개나 되는 섬에 지어진 여름별장들. 발트해를 끼고 옹기종기 지어진 집들은 빨간 벽에 까만 지붕. 그리고 하얀 요트, 푸른 하늘과 잔잔한 바닷물. 정말 환상적인 풍경이야. 창문을 활짝 열고 바람을 쐬며 지나간 곳은 대사관 마을이야. 바다를 향해 팔
수양대군이 명나라에 사은사(謝恩使)로 갈 때 수행한 여러 명의 인물 중에 민발(閔發·1419~1482)이 있었다. 사은사는 명나라 은혜에 답례한다는 명목하에 부정기적으로 보내던 사신을 말한다. 민발은 이런 인연으로 수양대군이 김종서, 황보인, 안평대군 등을 죽이는 계유정난에 참여한다. 이때 수양대군의 옷깃을 잡고 간언한 인물이 민발이다. '세조가 정난(靖難)하던 날, 옷을 붙잡고 굳이 간(諫)하기를, "원컨대 계청(啓請)한 뒤에 행하소서" 하였으므로, 세조가 의롭게 여기었다'.- 본문 중 '계청'은 기분나는대로 행동하지 말고 계책을 먼저 세운 후 움직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민발은 세조의 총애를 등에 업고 용양위 상호군(정3품직)에 임명되는 등 고속승진을 거듭했다. 민발은 이때부터 우쭐대기 시작했다. 요즘 표현으로 '오버'를 하기 시작한다. ' 민발이 임영대군의 말을 막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니, 임금이 민발을 불러 제지하였으나 민발이 듣지 않았다. 임금이 굳이 명하여 제지한 뒤에야 곧 그치니, 임금이 말하기를, "네가 바야흐로 명을 굳게 거역하였으니 너의 죄가 크다" 하니, 민발이 자기가 옳다고 굳이 고집하며 언사에 불손함이 많았다'.- 세조는 이때 민발
민선4기에 이어 민선5기 재선에 성공한 김동성 단양군수는 지난 4년 동안의 행복 만들기의 기틀을 다지며 벌려 놓은 일! 알차게 마무리 하면서 민선 5기의 행복만족 7가지 약속을 반드시 지켜서 지역발전과 단양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김 군수는 평소의 좌우명처럼 널리 베풀고 남을 이롭게 하자는 '보시이타'의 정신으로 행정도 환경도 맑고, 깨끗하게 민선 5기의 군수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재선 성공에 대한 소감은.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저는 민선 4기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군민들의 한없는 사랑과 뜨거운 성원으로 민선 5기 단양군수에 당선돼 연임의 영광을 얻었지만, 이 영광이 제가 지난 4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많은 업적을 이뤘다기보다는 현재 당면한 지역현안과 계획들을 향후 4년간 가시화시키고 지역발전에 따른 군민들의 애로사항과 권익을 적극 대변하라는 엄중한 군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하겠다.이러한 군민들의 명령을 엄숙하게 받들어 단양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군민들의 복지와 권익 향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갈 각오다. -민선5기 군정 추진방향은.지난 4년 동안 저는 군민과 함
권력 앞에는 부모형제도 없었다. 1,2차 왕자의 난을 겪은 태조 이성계는 심신이 극도로 피곤해졌다. 따라서 그는 고여(高呂·?~1402) 등 최측근 심복만을 대동한 채 함경도 동북면으로 낙향한다. 이른바 이성계의 북순(北巡)으로, 함흥차사라는 표현은 여기서 연유한다. 그러나 실록 속의 이성계는 이미 그 이전에 심신이 피곤해 있었다. 정사(政事)를 돌보는 것도 자주 힘겨워 한다. '도승지 한상경에게 분부하여 도평의사사에 전교하였다. "내가 늙고 병들어서 정무를 게을리 하고 단지 경 등만 믿으나, 다스려 보려는 마음을 어찌 잠시인들 잊겠는가? 경 등은 모두 마음을 다해서 나의 부족을 도우라. 관찰사는 반드시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 이에 시중 조준(趙浚)과 김사형(金士衡) 등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대답하였다. "신 등이 모두 어리석고 못난 자들로서 성상(聖上)을 만나게 되었으니, 어찌 심력을 다해서 만분의 일이라도 돕지 않겠습니까? 관찰사를 골라서 보내는 것은 실로 분부하신 바와 같으니, 대간(臺諫)으로 하여금 천거하게 하소서"'.- 본문 내용 중에 김사형(1341∼1407)이라는 인물이 보인다. 그는 여말선초의 문신으로, 이성계와 정몽주가 대결을 할
남부3군에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한 정구복 영동군수는 다시 한 번 군정을 맡겨준 군민의 기대와 여망에 부응해 활력 넘치는 풍요로운 영동을 만들겠다고 했다.민선 5기 공약으로 노인복지 확대, 명품 농업육성, 국악포도와인이 어우러진 초일류 관광브랜드개발 등을 약속한 정 군수의 앞으로 군정운영방향과 향후 계획을 들었다. -민선5기 군정방향과 역점사업은"민선5기는 민선4기의 연속선상에서 군정을 펼쳐나갈 계획인데 민선4기는 새로운 사업을 유치하고 농업과 산업발전의 기반에 역점을 두었다면 민선5기는 각 분야에서 알차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선 지역현안 사업의 조기 마무리를 통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혼신을 다하고 생활복지정책과 문화, 교육, 관광분야 등 군정전반에 균형적 발전을 이룩하도록 하겠다."특히 "영동산단과 주곡산단을 조기에 완공하고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늘머니과일랜드사업도 빠른 시일 내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영동대 이전 문제도 슬기롭게 대처해 무리 없이 해결하도록 하겠다."-민선4기 성과를 육군종합행정학교 유치인데 현재 추진은"육군종합행정학교 건설사업 기대효과는 3천50억원을 들여 작년 3월 착공해
집현전(集賢殿)은 세종대왕이 직접 만들지는 않았다. 고려시대에도 존재했다. 고려 인종은 연영전(延英殿)이라는 기구를 집현전이라 개칭, 운용했다. 그러나 집현전은 고려 때와 조선의 건국 초기까지에도 별다른 활동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집현전을 확대·개편, 본격적인 학문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킨 사람이 세종이다. 그는 집현전 학자들이 학문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한다. 그중 하나가 집현전 휴가제다. '집현전 부교리 권채(權綵)와 저작랑 신석견(辛石堅)·정자 남수문(南秀文) 등을 불러 명하기를, "내가 너희들에게 집현관을 제수한 것은 나이가 젊고 장래가 있으므로 다만 글을 읽혀서 실제 효과가 있게 하고자 함이었다. 그러나 각각 직무로 인하여 아침 저녁으로 독서에 전심할 겨를이 없으니, 지금부터는 본전에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전심으로 글을 읽어 성과를 나타내어 내 뜻에 맞게 하고, 글 읽는 규범에 대해서는 변계량(卞季良)의 지도를 받도록 하라" 하였다'.- 이처럼 휴가를 줘 학문에 전념하게 한 제도를 사가독서(賜暇讀書)라고 불렀다. 본문 중에 남수문(1408~1443)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일반에게 다소 생경하지만 남수문은 당대에 문장으로 이름을 떨쳤던
조선초기 남지(南智·?~1453)라는 인물이 명나라로부터 '음주자치통감'(音註資治通)이라는 역사책을 갖고 왔다. 이 책은 글자 그대로 사마광이 지은 자치통감을 주석(註釋), 즉 낱말이나 문장을 쉽게 풀어 쓴 것을 말한다. 4군6진을 개척할 정도로 역사의식이 남달랐던 세종은 이 책을 무척 소중하게 생각했던 모양이다. 역사책 한권을 얻고서 사신을 보내어 중국에게 큰 사례를 한다. '중추원 부사 남궁계(南宮啓)를 보내어 호삼성(胡三省)의 음주자치통감을 내려 준 것을 사례하게 하고, 임금이 여러 신하들을 거느리고 표문(表文)에 배례하기를 의식대로 하였다'.- 그리고 이때 각종 옷감과 인삼 그리고 오미자 등을 준 것으로 실록은 쓰고 있다. 병약한 문종은 자신의 단명(短命)을 예견하고 영의정 황보인, 좌의정 남지, 우의정 김종서 등에게 자기가 죽은 뒤 어린 왕세자가 등극하였을 때, 그를 잘 보필할 것을 부탁한다. 이때 당부받은 인물을 이른바 고명대신이라고 한다. 그러나 남지는 병을 이유로 사직을 요청한다. 따라서 그의 후임인 정분(?~1454)이 고명대신에 대신 들어간다. 남지의 행동은 칭병이 아닌, 진심이었다. 그는 풍질(風疾)을 심하게 앓고 있었다. '좌의정 남지가
김영만 옥천군수는 민선5기 군수 취임 일성으로 군민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청렴하고 살림 잘하는 군수가 돼 전국에서 최고의 자치 1번지 옥천을 건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인구 10만명 규모의 자족기반 확충과 환경, 문화가 어우러진 명품도시 건설을 공약의 최우선 목표로 내세운 김 군수의 군정 운영방향과 향후 계획을 들었다.-민선5기 옥천군정의 기본방향과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공약은"역시 자치1번지 옥천 건설이다. 전국에서 가장 발전된 자치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역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전략도 중요하지만 이런 전략도 자치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방침이다.여기에 지역의 경제적 자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의 대대적 육성 및 지원, 정예농업경영인 육성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 -전임 군수가 비리혐의로 낙마했다. 행정 불신을 해소하기위한 대책은 무엇인가"부끄러운 일이지만 옥천군이 공무원 청렴도에서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공직자들이 맡은 업무에 열심히 하고 있지만 이 같은 일련의 사태로 인해 군민들이 공직자에 대한 신뢰가 형편없이 실추된 상태다.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공직자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회복이다.
-이전 민선시기와 다른 민선 5기 군정운영만의 특징은 무엇인가"민선5기 군정방향을 군민 곁으로 바짝 다가가 어려움을 덜어주는 생활밀착군정으로 삼았듯이 과거 형식적인 민의수렴 후 일방적인 사업추진의 형태에서 벗어나 진정 군민의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직사회가 어떻게 행동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인지 모든 지역사회 구성원과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우선 군정현안 해결방안과 공약사업을 확정하기 전 지역사회의 요구는 무엇인지, 공무원들의 생각은 무엇인지, 군민과의 만남의 자리와 공직사회 내부의 논의를 통해 파악하고 검토해 실천가능성을 높이고 보다 진보된 사고의 틀에서 공약의 실현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이를 위해 우선 각 실과소장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형식적인 보고회를 탈피해 실무담당으로부터 주요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고 미흡한 추진업무에 대해서는 철저한 분석과 추진방향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주요업무보고회를 수시로 개최해 공무원의 의식변화와 보은발전을 위해 이바지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한다""또 발로 뛰는 현장행정 추진을 위해 오는 8월부터 첫째 · 셋째주 토요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