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는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캠퍼스로 이름이 높다. 이는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많기 때문만은 아니다. 대학교육의 전반적 시스템이 국제화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당찬 포부가 청주대 캠퍼스의 국제화 활력이 되고 있다. 올해로 개교 63주년을 맞은 청주대학교는 학생들이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과 국제 표준규격의 장학·학사제도 등 세계의 기준이 될 교육역량을 갖추고 있다.■ 세계인의 꿈이 영글어가는 대학 청주대가 국제화에 강한 대학으로 정평이 난 것은 전공강의 중 영어 또는 외국어로 진행하는 강좌를 크게 늘리고, 전임 이상 전체 교수들 가운데 원어민 교수 비율이 14.2%에 이를 정도로 교수 채용을 확대한 결과다. 영어강좌 비율도 늘어났다. 교육수준의 잣대 가운데 하나가 외국어 실력인 만큼, 총 4학기에 걸쳐 영어회화를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했다. 중국어도 의무적으로 두 학기에 걸쳐 두 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수준별, 맞춤식 수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렵지 않고, 오히려 즐겁게 실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현재 청주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한라건설은 청주용정지구에 한라비발디아파트 1,400세대를 분양한다.청주용정지구 한라비발디는 지하2층~지상 25층 16개동 총 1,400세대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기준으로 ▲84㎡A, B, C형 835세대, ▲101㎡A, B, C형 520세대, ▲134㎡A, B형 45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청주용정지구는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청주시 상당구에서도 공원이 인접하고 있어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인근 용암지구의 교육시설 등의 생활인프라 등을 누릴 수 있어 편리한 입지환경도 자랑한다. 특히 한라비발디는 총 1,400세대 대단지로 미국 데스테파노 앤 파트너사와 협력설계를 통한 건물외관의 차별화된 단지설계를 하였고, 펜트하우스에서나 볼 수 있던 거실 층고가 높은 부분복층형 설계, 3면개방형으로 조망이 가능한 유니트 설계, 타 아파트보다 높은 단지고로 조망과 통경축을 고려한 단지 배치 등 청주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분양가는 3.3㎡당 평균 729만원이다. 계약금 5%+5% 분납이며, 중도금 무이자 융자 혜택을 적용한다.청약일정은 11월 3일 특별공급, 4일 1순위, 5일 2순위, 8일 3순위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12일이며, 계약일은
여러 사람의 의견이나 주장을 표명하기 위하여 연명으로 작성한 문서를 '연판장'이라고 말한다. 조선시대에도 연판장 사건이 종종 일어났다. 이때 연명의 서두에 이름을 올린 사람을 소두(蔬頭)라고 불렀다. 지금도 그렇지만 소두가 되려면 다소의 용기가 필요하다. 민원의 주모자로 낙인 찍히면서, 사건이 어느정도 잠잠해 지면 사건을 추궁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519년(중종 14) 기묘사화가 일어나면서 한때 중종의 총애를 받았던 조광조(趙光祖·1482~1519)가 옥에 갖혔다. 그러자 성균관 유생 150명이 들고 일어났다. 이들이 경복궁 합문을 밀치고 들어와 곡성(哭聲)으로 집단 항의를 했다. 이 부분이 실록에 자세히 적혀 있다. '성균관의 유생 이약수 등 1백 50여 인이 궐하(闕下)에서 상소하고 궐문을 밀고 난입하여 곧바로 합문 밖에 가서 통곡하니, 곡성이 궐정(闕庭)에 진동하였다'.- 본문 중에 이약수(李若水·1486~1531)라는 이름이 보인다. 바로 이날 행동의 소두가 이약수였다. 그러나 유생들의 이날 집단 시위는 관철되지 않았다. 되레 주모자를 의금부에 가두라는 명령이 내려진다. 이는 중종이 조광조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접었음을 의미하고 있다. '임금
감면 요건은 다음에 모두 적합해야 한다.첫번째 양도 당시 농지로 사용되고 농업소득세의 과세 대상(비과세o감면 및 소액부징수 대상을 포함)이 되는 토지일 것.두번째 농지 소유자가 농지가 소재하는 시o군o구(자치구)안의 지역 또는 이와 붙어 있는 시o군o구안의 지역이나 소재지로부터 직선거리로 20Km이내에서 거주할 것.실거주 입증자료: 전화가입증명원, 공공요금 및 관리비 납부영수증, 입주자관리카드, 신자증명원, 노인정 회원대장, 병원진료기록, 금융거래내역서, 자녀취학증명원, 임대차계약서, 생필품구입영수증, 우유대금영수증, 신문대금영수증, 사회활동기록, 수령우편물, 통o반장 확인서, 케이블설치 및 사용요금 명세서, 가스설치대금영수증, 이삿짐센터 확인서 및 영수증, 거주자우선주차장사용영수증 등 거주자의 주거지역, 주거형태에 따라 실제로 거주하였다는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증빙을 제출.세번째 취득한 때부터 양도할 때까지의 사이에 8년 이상 직접 경작한 농지일 것.경작 개시 당시에는 농지소재지에 해당하였으나 행정구역의 개편 등으로 이에 해당하지 아니한 경우에도 농지소재지에서 경작한 것으로 본다.상속 받은 농지는 피상속인이 취득하여 농지 소재지에 거주하면서 경작한 기간도 상
햇빛과 많은 소통을 이룬 피부였다. 그것은 그의 자유로운 영혼이 표피화된 것이기도 했다. 고대로부터 신화의 불을 지고 인천공항으로 걸어 들어온 이 프로메테우스적 사내(이윤기)는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저 시원의 영성으로 신화의 불길을 지펴, 범국민적으로 제 삶의 자리를 추스르게 한 유명 인사로서는 별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옷차림이었다. 그러나 짧고 희끗한 머리와 그 청(靑)의 세계는 현실의 안위에 저항하는 듯, 그 자체로서 아름다운 힘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게다가 여행에 필요한 각종 소품을 장착한 검은 가죽 조끼까지 감안한다면 자신의 이상을 구현하기에는 가장 완벽한 복식이었다. 그 신화적 존재는 이 속(俗)의 공간에서 이방인처럼 도드라졌다. 그를 본 순간, 비로소 나는 떠나는 것을 실감하며 가슴이 뛰었다. '저자와 함께 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답사 여행'을 갈 수 있으리라는 전화를 받은 것은 일몰 무렵, 저녁쌀을 씻고 있을 때였다. 끼니를 지으려 김치를 꺼내는 아줌마와 바다 거품 속에서 향처럼 피어난 아프로디테, 서로 교통되기 어려운 두 세계의 갑작스런 충돌에 일순 머리가 아연해졌다. 그 전화는 내게 단순한 입상 소식을 전한 것이 아니라, 지상에서 영원
'상사였던 남곤이 북경에서 병을 얻어 거의 위태하였는데, 공이 애써 약으로 구료(救療)하였다. 서장관 한충이 공에게 귀엣말로, "저놈이 반드시 사류(士流)를 적지(赤地)로 만들 것이오" 하였다. 공은 정색하고 말리면서 오히려 보호하기를 더하였다'.-- 전회에 등장했던 내용으로, 본문 중 '공'은 이자(李 耕의 井대신 子·1480~1533)이다. 정황상 이때 두 가지 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첫째, 남곤이 병을 얻어 위험에 빠지자 이자가 정성어린 간호를 했다. 둘째, 사림파인 한충이 욕설을 써가며 훈구파인 남곤을 비난했다. 북경에서 일어났던 이때의 일은 두 사람 개인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한충은 이때 남곤과 맺은 악연으로 결국 35살 젊은 나이에 석연치 않은 옥사를 당한다고 전회에 밝힌 바 있다. 당시 사람들은 석연치 않은 죽음에 남곤이 관여된 것으로 의심했다. '장차 심리하려던 밤에 옥중에서 죽었는데, 음경(陰莖)이 한 자 넘게 빠져나와 있었다. 액살(縊殺·목졸려 죽음)당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러웠다'.-기묘록보유(己卯錄補遺)는 안로(安王+路)가 편찬한 필사본으로, 기묘사화 때 화를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반면 또 다른 당사자였던 이자는
백제, 고구려가 나·당 연합군에 의해 패망한 후, 부흥운동이 일어났듯 거란의 공격을 받아 926년에 발해가 멸망한 후에도 발해의 부흥운동은 200여 년 간이나 치열하게 전개됐다. 압록강 근처에서 유민들이 힘을 합하여 후발해국, 안정국(安定國)을 세웠고 홀한수(忽汗水) 상류에선 올야국(兀惹國)이 저향 했으나 거란에 의해 패망했다. 거란에서 벼슬을 하던 발해유민이 뭉쳐 흥요국(興遼國)을 건국, 발해의 명맥을 이으려 했으나 이 또한 성공하지 못했다. 1115년에는 고영창(高永昌)이 발해의 용감한 군마(軍馬) 2천인을 거느리고 동경성을 탈취한 뒤, 대원국(大元國)을 세우며 거란에 항거하였으나 새로 일어난 금(金)나라에 패하였다. 그렇다면 230년 간 반주벌을 호령하던 발해는 영영 지도에서 사라진 것인가. 나라는 멸망하여 사라졌어도 발해의 웅혼과 말달리며 거침없던 기마(騎馬) 민족의 기개는 여전히 살아 유전인자를 통해 만주벌에 남아 있는 것이다. 비록 거란의 군사력에 나라는 패망했지만 배달의 얼과 언어는 끈질기게 이어져 오늘에 이르렀다. 동북 삼성(흑룡강성, 길림성, 요령성)에는 아직 200만 여 명의 조선족이 살고 있다. 이곳의 조선족들은 대대로 만주에 살던 무리와
소라야! 잘 잤니? 어젯밤에 내린 비로 말끔하게 씻긴 부다페스트의 진면목을 보는 날이야. 헝가리는 우리 남한 면적과 비슷한데 인구는 약 1천만 명이니 얼마나 쾌적하겠니. 국토의 2/3가 온천 개발이 가능한 온천국가이고 부다페스트에만 100개의 자연온천이 있대. 부다페스트는 와 라는 도시가 합쳐서 형성된 도시야. 14세기 경, 부다는 헝가리의 수도였고 페스트는 상업 중심지였는데 두나강(=다뉴브강,헝가리어)에 세체니다리가 놓이면서 1873년에 하나의 도시가 되었대. 마치 우리 무심천이 청주를 관통하며 상당구와 흥덕구를 만들고 한강이 강북과 강남을 만들었듯이.....◇겔레르트 언덕 소라야! 아이리스 1회에 이곳에서 내려다 본 부다페스트 시가지가 나왔는데 생각나니? 이 언덕은 우암산보다도 낮은 235m의 바위산이야. 그나마 이런 언덕도 부다지역에만 몇개 있고 페스트지역은 아주 평지래. 부다페스트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이곳에서는 두나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양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니까 모든 관광객이 들르는 곳이야. 여기서 내려다보는 두나강변의 모습은 다뉴브강이 통과하는 8개 나라 중 제일 아름답기 때문에 "동유럽의 파리"라고 말한대. 이탈리아의 전도사로 헝가리인들을
기묘사화 직전의 훈구파 대표선수는 남곤, 심정, 홍경주 등을 들 수 있다. 이중 남곤과 심정이 신진 사림을 가장 모질게 학대했다. 따라서 후대 사람들은 두 사람을 '곤정(袞貞)'으로 부르며, 소인배의 대표적 인물로 지목했다. 이런 남곤이 주청사(奏請使)가 되어 서장관(書狀官) 한충, 이자 등과 함께 명나라에 갔다. 주청사는 조선시대 때 정치나 외교적으로 청할 일 또는 알려야 할 사항이 있을 때 중국에 임시로 파견된던 사신을 말한다. 서장관은 사신 일행 중 기록 의무를 맡은 관리로, 왕에게 직접 보고할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 1518년 사신 일행이 명나라 수도 연경(지금의 북경)에 도착했다. 이때 남곤과 한충 사이에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했다. '상사였던 남곤이 북경에서 병을 얻어 거의 위태하였는데, 공이 애써 약으로 구료(救療)하였다. 서장관 한충이 공에게 귀엣말로, "저놈이 반드시 사류(士流)를 적지(赤地)로 만들 것이오" 하였다. 공은 정색하고 말리면서 오히려 보호하기를 더하였다'.-- 본문 중 공은 동행한 이자를 말한다. 정황상 한충(韓忠·1486∼1521)과 남곤 사이는 평소부터 안 좋았고, 그 이면에는 한중이 "士流를 붉게 만들 것"이라고 말한 것에서
일제 때 활약한 시인 김광균은 1940년 발표한 시 '추일서정(秋日抒情)'에서 낙엽을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 에 비유했다. 단풍이 서서히 사라지는 요즈음,산이나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자연 현상이 바로 낙엽이다. 하지만 굳이 교통혼잡 등으로 고생하며 멀리 유명한 산까지 가서 낙엽을 즐길 필요는 없다.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집 주변 공원이나 가로수길에서 낙엽을 감상하며 디지털 카메라로 기념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두는 것도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매력이다. 이번 주말,낙엽을 이른바 '즐감(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대전 및 인근 지역 명소들을 소개한다. ◇동구=식장산 부근 곳곳에 낙엽길이 있다. 새 길이 나면서 차량 통행이 뜸해진 국도 17호선 대전~금산 간 플라나나스 옛길(산내동∼하소동 만인산휴게소 구간· 연장 12㎞)과 대청호반길 등은 호젓하게 드라이브 하기 좋은 곳이다. ◇중구=보문산 주변의 사정동 대전동물원∼침산동∼동구 산내동 벚나무·느티나무길(연장 13km)이 대표적이다. 유천1동 중평3길(버드내 음식특화거리) ,유천2동 은행나무2길(서대전육교~문화육교,문화1동 보리3길(국제통상고~한밭도서관),대흥동 대흥10길(대흥초교~은행네
워낙 높고 험해서 고개를 넘으려면 이틀이나 걸렸다고 해서 '이틀재'라고 불리워졌다는 '이티재'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꺼이꺼이 넘어야 했을 고도감이 얼마나 캄캄했을까...안개가 자욱하다. 꽁무니를 뒤틀며 넘어가는 차들은 서둘러 안개속으로 사라져간다. 한때는 오가는 사람들의 쉼터로 나름 분주함을 풍미했던 이티재 휴게소를 뒤로하고 산길은 시작된다. 아들은 쇠나막신을 신고 서울을 갔다와야 하고 아홉명의 딸들은 성을 쌓아야 하는 목숨을 건 시합에서 귀한 아들이 지고 천하에 쓸데없는 딸들이 이길 것을 염려한 어미의 계략으로 서러운 죽음을 당한 딸들의 한이 서린 구녀성...그래서일까· 서러운 눈물같은 이슬방울이 스치는 발걸음에 힘없이 뚝뚝 떨어져 발끝을 적신다. 20여분만에 구녀산(484m)정상이다. 구라산(句羅山)으로 불려졌다가 구녀성의 축성설화와 관련하여 현재는 구녀산으로 부르고 있는 곳이다. 신라와 백제가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구녀성이 자리하고 있는 정상엔 돌탑과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쉼터인 정자와 체육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다. 숲이 우거져 조망은 시원찮다. 잔잔한 걸음은 예쁜 팻말 서있는 갈림길(초정/분젓치)에서 잠시 멎는다. 그곳에서 초정방면으로 내려가면 세계3대
고 최종현 선경그룹(현 SK그룹)회장은 경영활동의 대부분을 각 계열사의 SUPEX 추진상황을 보고받는데 할애한다. SUPEX 보고는 계열사 사장들이 아니라 각 회사부서와 팀의 부서장과 팀장, 그리고 부서원들이 직접 자기 부서의 추진계획과 추진 상황을 보고한다. 최회장이 이처럼 집착을 갖는 SUPEX는 말 그대로 최상급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최회장은 기업경영의 궁극적 목표는 이윤극대화를 통해 살아남는데 있고 이를 위해서는 최고경영자에서부터 말단에 이르기까지 SUPEX를 추구하는 정신무장이 전제되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우수(good)나 탁월(excellent))정도로 무한경쟁시대에 낙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최회장의 지론이다. 따라서 최회장이 전 계열사 모든 사원에게 SUPEX 추구를 강조하는 것은 전 세계가 새로운 globalization시대로 돌입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회장은 세계경제의 글로벌화가 예상외로 급속히 진전되자 1979년부터 정립 활용해온 SKMC(Sunkyung Management System)만으로는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고 보고 21세기 세계일류기업을 목표로 SUPEX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최회장은 "SK 세번의 도약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