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제천모산비행장을 찾았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제천비행장에는 많은 분들이 나와서 아침 운동을 하고 활주로 양옆으로는 꽃들이 피이있다. 동쪽 하늘에 해가 떠오르고 송학면 부근에는 운해가 흘러든다. 계절이 바뀔 즈음이면 더 많은 운해가 밀려와 안개 자욱한 비행장이 된다. 늦은 여름 찾았던 모산비행장의 서쪽 끝에는 가우라꽃(바늘꽃)이 심어져 있었는데 통로를 사이에 두고 흰색과 빨간색 꽃이 대칭으로 있었다. 조금 아쉬운 것은 꽃의 높이가 허리 정도까지 올라오는 키 큰 꽃이 사진을 담기 좋은데 가우라꽃은 높이가 낮아서 아쉬웠다. 비행장 서쪽 끝에서 동쪽 편을 바라보니 운해가 흐르고 몽환적인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것 같다. 가우라꽃은 '홍접초', '분홍바늘꽃', '나비 바늘꽃'이라고도 불린다. 가우라꽃의 원산지가 어디인가 찾아보니 원산지는 북아메리카라고 한다. 멀리서 물 건너온 꽃이다. 작은 꽃에서 열심히 꿀을 따는 꿀벌이 많다. 부지런한 곤충이다. 비행장은 길이가 길다 보니 군데군데 쉴 수 있는 의자들이 놓여 있다. 산책이나 운동을 하다 힘이 들면 잠시 쉬었다 가기도 하고 이곳 원색의 의자에서 인생 샷을 한 컷 담기도 한다. 지금 현재
흙길과 어우러진 오솔길이 고즈넉하다. 참나무 밤나무 행렬이 한동안 계속된다. 소나무 타고 오른 담쟁이 잎에 물이 든다. 색감에도 별다른 기교가 없어 정이 간다. 일찍 찾은 단풍에 마음도 반갑게 물든다. 이음 길과 갈래 길이 여러 차례 반복된다. 오솔길 들어서면 어김없이 갈림길이다. 솔숲 지나고 가지런한 계단이 이어진다. 구불구불한 작은 오르내림이 반복된다. 쉬엄쉬엄 숲과 꽃향기 맡으며 걸어간다. [충북일보] 잠시나마 일상의 궤도에서 이탈하고 싶다. 그리고 그곳에서 쉼표를 찍고 싶다. 어느 나무 그늘 아래서 졸고 싶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떠돌고 싶다. 길을 만든 역사의 군상들과도 만나고 싶다. 길은 산속의 인대다. 봉우리와 능선을 잇는다. 청주의 산길과 물길 12곳을 선정해 둘러보기로 한다. 청주의 산길 물길 나들이다. 그곳에는 훌륭한 문화가치가 산재해 있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 새길 앞에 무엇이 돌출할지 모른다. 산과 숲, 물에 숨은 속살을 글과 사진으로 엿보려 한다. ◇은적산(208m) 늦은 아침을 먹고 강내면으로 내달린다. 탑연리 친구네 집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오전 10시 친구와 함께 길을 찾아 나선다. 가을들녘의
[충북일보] 단양군이 주요 관광지에서 문화관광해설사가 들려주는 지정해설 시간 운영으로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관광 서비스 개선 시책의 일환으로 지난달 초부터 가을 행락객을 대상으로 지정해설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지정해설은 군에 요청이 들어올 경우 관광지 해설을 진행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지정시간에 해설사들이 선제적으로 관광객들에게 다가가 해설을 진행한다. 특히 지정해설은 관광지 이해도를 높이고 즐거움을 배가시켜 관광만족도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적 해설이 가능한 문화관광해설사가 배치된 주요 관광지는 도담삼봉, 온달관광지, 사인암, 만천하스카이워크,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등 5곳으로 총 15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순환근무를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문화관광해설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공감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행 만족도를 높이는 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관광해설사의 소양 강화, 친절 교육 등을 통해 즐겁고 유익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드디어 단풍의 계절이 찾아왔다. 충북 단양은 사계절 각광받는 관광도시지만 많은 분들이 단양의 단풍을 기대하며 가을 여행지로 선택하기도 한다. 연휴를 지나 깊은 가을에 들어서며 가족, 친구들과 떠나기 좋은 단양의 아름다운 단풍 명소들을 준비했다. 오늘 준비해온 장소들은 단풍뿐만 아니라 다양한 절경들을 함께 볼 수 있어 인기 있는 곳이다. 가을 여행지로 떠나기 좋은 단양의 단풍 명소들을 알아보자. ◇만천하스카이워크 :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옷바위길 10 만천하스카이워크 매표소 먼저 만나볼 곳은 만천하스카이워크다. 만천하스카이워크에 올라가서 바라보는 절경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가을에 보는 단양의 풍광은 더욱 아름답다.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는 가을 분위기로 갈아입은 남한강과 함께 알록달록 아름답게 물든 단풍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강도 삼중 유리로 된 아찔한 포토존은 색색으로 물든 단풍과 함께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인증샷도 남길 수 있다. ◇구인사 :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길 73 구인사 색색의 단풍과 함께 고즈넉한 사찰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인기 있는 곳이다. 단양 구인사는 큰 규모에 한 번, 아름답게
동림산 숲길의 변화가 비교적 느릿하다. 녹색 풍경이 느림보처럼 천천히 흐른다. 고요한 산의 숨결이 바람으로 전해진다. 골을 따라온 바람에 산객의 숨이 트인다. 파란 하늘은 더 파랗게 물들어 공활하다. 도열한 소나무가 말간 동요를 불러준다. 어디에 서든 지금껏 보지 못한 풍경이다. 내려오는 길에 선선한 바람이 자주 분다. 청정한 풍경에 몸의 감각들이 깨어난다. 짙푸르러진 숲길에 고요만이 가득하다. [충북일보] 잠시나마 일상의 궤도에서 이탈하고 싶다. 그리고 그곳에서 쉼표를 찍고 싶다. 어느 나무 그늘 아래서 졸고 싶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떠돌고 싶다. 길을 만든 역사의 군상들과도 만나고 싶다. 길은 산속의 인대다. 봉우리와 능선을 잇는다. 청주의 산길과 물길 12곳을 선정해 둘러보기로 한다. 청주의 산길 물길 나들이다. 그곳에는 훌륭한 문화가치가 산재해 있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 새길 앞에 무엇이 돌출할지 모른다. 산과 숲, 물에 숨은 속살을 글과 사진으로 엿보려 한다. ◇동림산(458m) 금성마을 동림사 절집 앞에 차를 세운다. 절집을 눈으로 쓱 살피고 산행에 나선다. 오전 10시 마을 운동시설을 빨리 지난다. 동림산성 안
[충북일보] 청풍은 제천사람들이 애정을 느끼는 대표적 지명이다. 그래서 제천에서는 1985년 충주댐이 준공되며 조성된 호수를 청풍호라 칭하고'마음 속 바다'라 생각한다고 알려질 만큼 담수량이 큰 호수다. 특히 청풍호를 조성하며 만들어진 수몰지역이 제천에 64% 가량 속해있기도 하다. 산과 물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기막힌 경관을 뽐내는 것도 인상적이지만, 각종 레저, 문화, 힐링 등도 체험해 볼 수 있어 관광객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청풍은 남한강 상류에 위치해 선사시대부터 문화의 중심지기도 했다. 이를 입증하듯 고인돌 등 구석기 시대 유적, 관(국)방유적 등이 발견됐다. 또 고려시대를 거치며 수운을 이용한 상업, 문물이 발달했고, 조선시대 이르러서는 충청도 성리학 본거지로 활약하며 중앙정치에 큰 영향력을 지니기도 했다. 제천 금수산은 제천시와 단양군 경계에 있다. 청풍호반을 끼고 들어서는 상천리 백운동은 봄철 산수유마을로도 유명한 장소다. 토정 이지함(1517~1578)이 극찬한 금계포란 명당 제천 옥순봉은 퇴계 이황, 단원 김홍도, 청담 이중환, 토정 이지함 등 조선시대 문신들이 사랑한 봉우리다.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충북일보] 민족 고유의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증평군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증평군은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해 전국 어디서나 쉽게 찾아올 수 있고 교통체증에서 벗어난 한적한 곳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된 좌구산 휴양림과 도내 유일의 관광특구 블랙스톤 벨포레가 있다. 블랙스톤 벨포레는 충북 최초의 관광단지이자 중부권 최대 레저 휴양지로 골프장과 익스트림 루지, 수상레저, 놀이동산 등 레저스포츠 시설과 공룡시네마, 양떼목장, 미디어아트센터 등 성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벨포레 인터내셔널 모토아레나가 추석 연휴 기간 한시적 오픈해 스릴 넘치는 카트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좌구산자연휴양림은 추석 연휴 기간(28~30일) 체험시설 운영은 하지 않지만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힐링과 숲 치유를 원하는 분들 그리고 밤하늘 별들의 놀라운 장관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자전거공원와 보강천 미루나무숲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자전거 타고 멋진 풍경을 즐기며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한 곳이다. 민속체험박물관도 있다.
[충북일보] 대한민국 관광1번지 단양군이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6일간의 추석 황금연휴 기간 가족 나들이 성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양은 천혜비경을 뽐내는 단양팔경이 있는 데다 만천하 스카이워크, 패러글라이딩, 팝스월드 다자구할미네, 단양구경시장 등 체험과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관광지가 있어 오감이 즐거운 가을철 여행지로 매력적이다. 특히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과 최근 개장한 팝스월드 다자구할미네, 단양구경시장, 수변로 커피거리 등은 전국에 이름난 핫플레이스로 손꼽힌다. 단양강 잔도와 만천하스카이워크, 수양개 빛 터널도 이끼터널과 함께 가까운 곳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은 코스로 이름나있다. 단양강 잔도는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에서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천200m, 폭 2m로 조성됐다. 이 길의 총연장 중 800m 구간은 강과 맞닿은 20여m 암벽 위에 설치돼 강물 위에 있는 환상과 함께 걸을 때마다 짜릿한 스릴과 재미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만학천봉 전망대와 짚와이어 시설, 알파인코스터를 갖추고 있다. 금수산 만학천봉에 조성된 나선형의 전망대는 단양강 수면에서
[충북일보] 괴산군 사리면 이곡리에 위치한 꿀벌랜드가 어린이 놀이터를 25일 개장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험시설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어린이 놀이시설인 조합놀이대, 짚라인, 그네, 시소 등을 설치했다. 꿀벌랜드는 그동안 시설을 꾸준히 개선해 해마다 방문객이 늘고 있다. 올해에는 1만 명의 방문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꿀벌랜드는 꿀벌을 통한 생태계 균형과 고부가가치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2015 중부4군 지역연계 협력 공모사업'으로 2018년 6월 준공됐다. 옛 보광초등학교 화곡분교 터에 건축면적 1천520㎡ 규모로 1층은 카페 및 판매장, 가공장, 교육장을, 2층은 전시·VR체험장, 북카페를 운영 중이다. 군 관계자는 "꿀벌랜드에 어른과 어린이들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춰 괴산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
목령산 햇빛과 바람의 기세가 등등하다. 정갈한 햇빛과 청량한 바람이 조우한다. 조르륵 햇빛 받은 나뭇잎이 반들거린다. 자연의 순환을 몸으로 느끼는 시간이다. 드넓은 오창 뜰을 눈에 담고 길을 잇는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걷는 능선길이다. 소나무가 무성한 길로 천천히 접어든다. 거미줄을 피하니 나뭇가지가 콕 찌른다. 좁은 계단을 지나니 숲길이 더없이 맑다. 평소의 아름다움과 사뭇 다르게 울린다. [충북일보] 잠시나마 일상의 궤도에서 이탈하고 싶다. 그리고 그곳에서 쉼표를 찍고 싶다. 어느 나무 그늘 아래서 졸고 싶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떠돌고 싶다. 길을 만든 역사의 군상들과도 만나고 싶다. 길은 산속의 인대다. 봉우리와 능선을 잇는다. 청주의 산길과 물길 12곳을 선정해 둘러보기로 한다. 청주의 산길 물길 나들이다. 그곳에는 훌륭한 문화가치가 산재해 있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 새길 앞에 무엇이 돌출할지 모른다. 산과 숲, 물에 숨은 속살을 글과 사진으로 엿보려 한다. ◇목령산(228m) 이른 산행을 위해 일찍 준비하고 나선다. 알싸한 피톤치드 많은 푸른 숲으로 간다. 솔 향 짙은 고즈넉한 산속으로 들어선다. 청량한 숲에
[충북일보] 옛 대통령별장 청남대가 추석날 하루만 쉬고 연휴 기간에 정상 개방한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추석과 개천절로 이어지는 연휴가 시작되는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기간 중 추석 당일인 29일만 휴관하고 청남대를 정상 개관한다고 24일 밝혔다. 관람객들은 승용차 예약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지난 3월부터 승용차 예약이 모두 폐지됐기 때문이다. 무료 입장과 할인 혜택도 다양하다. 임신부는 산모 수첩 등을 지참해 매표소에 제시하면 본인과 동반 1명이 함께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문의면에서 식당, 카페 등 상가를 이용하면 금액 1만원당 1명의 입장료가 2천원까지 할인된다. 그동안 충북도민에게 적용되던 도민 할인은 범위를 넓혀 충청권 4개 시·도민은 모두 1천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대통령기념관 별관 1층에는 다음 달 3일까지 서유승 작가의 작품의 전시된다. 새 단장을 마친 '갤러리 그늘집'에서는 기상청 특별사진 3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청남대는 2003년 개방 후 20년간 1천4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은 국내 유일의 대통령 테마파크 관광지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도 4차례 이
[충북일보]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 내 열대식물원을 추석연휴에도 개방한다고 24일 밝혔다. 센터는 추석연휴기간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열대식물원을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유기농단지의 랜드마크인 열대식물원은 1천786㎡의 규모에 중앙광장을 비롯해 온대관, 열대관, 아열대관, 다양한 사막 식물이 있는 지중해관 등 4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돼 있다. 식물 250여종 4천700여주가 식재돼 있어 여가 공간뿐만 아니라 아이들 교육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유기농단지 내 풍차가 보이는 이벤트 정원 꽃밭에는 빨강, 하양, 분홍 등 다양한 색의 코스모스 꽃들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 귀성객들과 함께 찾아오셔서 아름답고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