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몽골출신 하시출롱 씨지난 2004년 한국에 시집오게 된 투부신 하시출롱(28·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씨.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태어나 인터내셔널 랭귀지 인스티튜트(International language institute : 국제 어학원, 우리나라의 대학에 해당)에서 언론학과(journalist)를 전공하고 국영 몽골신문 기자로 활동하던 그녀는 결혼중매업체를 통해 지금의 남편 장래수(37) 씨를 처음 알게 됐다.“처음 사진을 봤을 때 우리 몽골사람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낯설지 않았어요”라며 수줍게 웃는 그녀는 곧바로 결혼을 결심했고 지난 2004년 6월27일 결혼식을 올렸다.한국말도 모르고 문화나 음식을 전혀 모른 상태에서 한국 땅을 밟은 그녀를 위해 남편 장 씨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3개월 동안 함께 다니며 그녀의 안내자가 됐다. 또 시장을 갈 때나 이웃을 만날 때, 버스를 탈 때 등 어느 상황에서든지 동행하면서 한국말 표현을 가르치며 실습시키는 등 하시출롱 씨의 한국어 교사가 되기도 했다.남편 장 씨로부터 웬만한 한국어를 배운 하시출롱 씨는 이후 청주시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와 청원군여성단체협의회에서 실시하는 각종 교육에 참여하면서 한국인으로서의
#미인으로 시작된 연꽃축제= 중국 절강성 주지시에 자리 잡은 역사 명문관은 4대 미인인 양귀비, 왕소군, 초선, 서시 중 하나로 이곳 출생인 ‘서시’를 기념해 만든 곳으로 이름 자체가 연꽃선녀라는 뜻을 갖고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형상화해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주지시가 관광도시로 개방된 지난 2006년 축제개최와 함께 중국내 역사적으로 유명한 여성을 주제로 인물들의 발자취를 모아 놓은 박물관도 건설했다. 축제 기간도 서시의 생일인 7월 6일 시작해 8월 15까지 열리며 올해로 3회를 맞았다.첫 회는 국내 드라마인 ‘대장금’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것에 착안해 이곳의 대표 음식인 두부와 결합해 대장금에 방송됐던 한국 궁중요리와 이곳의 요리를 비교체험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2회 때는 축제의 홍보차원에서 주지시보다 큰 도시인 항주시 서호일대에서 열렸으며, 올해는 대만의 관광여행사협회와 손을 잡고 관광객유치와 여행상품개발로 수익을 극대화 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민물진주 주산지로 관광객 유치가 곧 지역상품 판매와 직결되고 있으며, 인구는 106만명으로 작은 도시이지만 축제 기간에는 하루에 2만 여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방
하루가 짧지만 행복한 시장-민선시장이 된지 2년이 지났는데 전반기 시정을 이끌어 오면서 느낀 소회를 들어보고 싶은데요.우선 부족한 저를 시정의 책임자로 선출해주셔서 일생의 영광으로 알고 일하고 있습니다. 부지사까지 하고 공직생활을 더 할 수 있다는게 이렇게 행복할 수 없습니다. 지난 전반기는 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만 보고 뛴 시간이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시정을 이끌어오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무엇보다 제 100대 공약 중 첫 번째인 대기업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을 유치한 것입니다. 그런 기업을 청주에 끌어들임으로 해서 시민들을 잘 먹고 잘살게 만드는 데 진력하고자 했으며 지난달 28일 M11공장 준공식을 가짐으로서 가슴이 뿌듯했습니다.-공장은 들어섰지만 투자라든지, 고용창출 효과 등에서 기대에 못 미친다는 여론이 있는데요.그것은 너무 섣부른 판단입니다. 첫 숟갈에 배부르지 않는 것 처럼 지금 반도체 가격이 바닥에서 올라오는 시장분위기이고 따라서 수요가 증가한다고 볼 때 하이닉스가 세계 3대 반도체회사로 도약하게 되고, 그러면 추가 투자 등이 이뤄진다고 봅니다. 고용문제는 현재 연구원 들이 이천에 많이 있지만 오송에 고속
‘마을의 보물’ 검은 모래= 제주시 삼양동 해안 용천수는 제주시민들이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물이 깨끗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또 삼양해수욕장은 다른 지역과 달리 철분 함유가 많은 검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어 모래찜질을 하기 위해 멀리 일본에서도 찾아오고 있다.검은 모래와 함께 용천수가 연계돼 있다 보니 예로부터 마을이 발달한 지역으로 선사유적지도 발견돼 제주도의 옛 풍경도 느낄 수 있다.그러나 제주시의 물을 공급하는 수원지로 개발되면서 해수욕장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지난 2002년도에 해수욕장이 다시 지정되면서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주축이 돼 축제를 시작하게 됐다.해수욕장으로 재 지정되면서 시에서도 해수욕장 시설개선과 확장을 위해 3억 정도를 투자하고 편익시설을 확충했다. 축제가 시작되고 검은 모래가 신경통과 비만, 관절염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제주도를 찾는 해외 관광객들도 이곳을 찾을 정도다.주민들의 노력으로 만들어 낸 축제이기에 지역 주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도 남다르다. 보통 지역의 축제가 개최되면 지역 주민들은 주체이기 보다는 소외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원봉사자가 돼 관광객들에게 만족을 주는 도
최근 뉴스를 보면 ‘불교(佛敎)’가 이슈다. 불교하면 주로 산 속에 절이 있어 마치 은둔자들의 종교인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민족사를 살펴본다면 불교가 민중들의 일상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쳐 왔는지 현대의 생활 곳곳에 스며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뒤 늦게 들어온 서양종교의 그 파급효과 역시 엄청나지만,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의 정신에 녹아 있는 그 정서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는 일인 듯 하다. 어쨌든 그 뉴스를 접하며, 종교를 떠나 우리 민족에 면면히 흐르는 문화적인 정서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공덕이 덜 쌓인 이가 나라의 수장자리에 있음의 모순을 절감할 뿐이다. 불교미술하면 역시 불교문화가 가장 왕성했던 고려다. 고구려의 고분벽화가 있고 조선시대의 일반 회화가 있다면, 고려는 단연 불교회화로 대변된다. 고려시대의 일반회화는 거의 전해지는 것이 드물고 청자. 나전, 금속활자 등 조형예술이 현존하여 당대의 우수한 조형예술의 세계를 짐작할 수 있다. 전쟁 등의 이유로 소실된 것도 있겠지만 고려라는 나라 자체가 불교를 장려하던 나라여서 불상, 탑, 회화 등 불교와 관련된 많은 미술이 만들어졌고 그나마 오늘날 우리가 불교미술을 얘
상. 우여 곡절 겪은 제3공장 준공중. 새 주인 찾기와 반도체경기 회복이 관건하. 제3공장서 제 2신화 만들어야 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은 전체 10만8천697㎡(건축연면적 19만5천380㎡) 규모의 복층구조로 건립돼 향후 M12 생산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조성한 데다 M11라인은 300mm 웨이퍼를 매월 4만장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이 공장은 지난해 4월 ‘제2의 창업’ 선언과 동시에 건설을 추진해 1년 4개월여 만에 완공해 이천의 M10 라인과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HC2 라인에 이어 최고의 투자효율성을 자랑하는 300mm 라인이다. 현재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새 주인 맞기와 반도체경기가 회복된다면 하이닉스는 이곳 제3공장의 300mm 생산능력을 월 20만장 이상까지 확장할 수 있어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성장과 발전의 필수요건인 300mm 설비역량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게 된다. #R&D투자로 미래 준비 = 김종갑 사장은 지난 8월 28일 열린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청주 제3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청주사업장을 세계 낸드플래시 생산 1번지로 육성할 예정”이라며 “반도체 경기의 회복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하
정우택충북지사는 50대 중반의 문턱을 넘었다. 명문가 출신에 엘리트 코스 학력, 그리고 준수한 외모의 소유자이다. 관료로 출발해 40살 때 정치에 입문, 두 번 금배지를 달았고 자민련 정책위 의장 등을 지내며 논리정연함으로 각종 토론의 섭외 1순위 의원으로 꼽히기도 했다. 내륙출신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이력도 있으며 진천 음성에서 3선에 도전했다 예기치(?)않게 실패한 후 한나라당으로 옮겨 지난 5.31지방선거 때 무난히 당선된 중량급 인사이다. 지천명을 훌쩍 넘긴 나이에 그 어느때 보다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정지사는 경제특별도 건설을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워 전반기 내내 그야말로 올인을 했다. 물론 그 이면에는 환경문제라든지의 그늘이 있지만 투자유치 실적 16조원에 파묻히고 있다. 태생적 정치인인 정지사가 행정가로서의 행보속에 보다 큰 꿈의 성취와 성공한 도백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향후 2년은 매우 중요한 시기로 볼 수 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심저에 있는 그의 일편(一片)을 들여다보고자 했다. ( 인터뷰는 28일 오후 그의 집무실에서 이뤄졌다) -먼저 도지사로서의 민선 4기 전반기 평가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생산성 행정보다 지시에 익숙한 공직자들에
인재양성책 현주소인력수요와 문제점경쟁력 강화 제고방안 사람과 지식이 중심이 되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 그 변화의 중심에서 지역 경쟁력 강화의 핵심은 인재양성에 있다. 인재양성은 발등에 불처럼 모든 분야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심각한 문제다. 충북은 더욱 그렇다. 행정중심복합도시 배후지역으로서의 발전가능성 증대, 혁신·기업도시 등 혁신기반 확대, IT·BT 등 성장동력 창출산업 중심지로의 도약, 중부권 교통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또 민선4기 출범과 함께 시작된 경제특별도 건설 추진에 따라 기업유치가 활성화 되고 있어 도내 기업들의 인력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지역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충북은 새 정부 출범 때마다 지역 인사 발탁이 적다는 식의 논리로 ‘홀대론’만을 강조해 왔다. 특정지역 홀대론으로 단정 짓기보다는 지역인재 부족현상에 따른 것은 아닌지 한번쯤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10월. 국회 한나라당 소속 한 국회의원이 밝힌 ‘국가인재 DB 지역별 등록현황’에 따르면 충북은 2천153명으로 중하위권을 기록했다. 지역이 아닌 중앙부처 등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인맥을 두루 갖춘 충북 인재가 극소수에 그치고 있다는 점
상. 우여 곡절 겪은 제3공장 준공중. 새 주인 찾기와 반도체경기 회복이 관건하. 제3공장서 제 2신화 만들어야 #반도체 경기 회복이 관건= 하이닉스 청주공장 M11라인은 전체 10만8천697㎡(건축연면적 19만5천380㎡) 규모의 복층구조로 건립돼 향후 M12 생산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조성한 데다 300mm 웨이퍼를 매월 4만장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청주사업장의 경우 300mm 팹인 M11라인이 반도체 수출시장의 위축 등으로 현재 매월 2만장을 생산하는데 그치며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준공식을 가진 낸드 플래시 전용 라인인 M11은 낸드플래시가 고전중이어서 전망이 더욱 불투명한 상황으로 올해 안에 추가투자 계획이 구체화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도 그럴 것이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올해 2분기 영업적자는 1천720억 원을 기록해 전 분기의 4천820억 원 적자에 이어 4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영업이익률도 전 분기의 -30%에 비해 대폭 개선되었으나 2분기도 -9%를 기록했다. 순손실도 7천110억 원으로 순 손실률 38%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에서도 매출증가를 주도한 D램
일반적으로 종교 건물의 건축설계는 건물 자체의 기능 뿐 아니라 종교적인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내야 하는 어렵고도 힘든 작업이다.또한 건물 내에서 이뤄지는 종교 행사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어야 동선과 배치를 자연스러우면서 알맞게 배치할 수 있어 여간 까다로운 작업이 아니다.그래서 종교건문의 건축설계는 설계분야에서도 꽃으로 불리며 건축인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을 정도로 높은 기술과 노하우를 요하는 분야다.성당의 경우 엄숙하면서도 차분하고, 고압적이지 않으며 편안한 공간을 제공해야 해 신자가 아닌 사람이 설계를 할 경우 건축적인 분위기는 흉내 낼 수 있으나 동선의 혼선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해 종교계에서도 꺼릴 정도로 진입장벽도 높다. 이런 면에서 청주시 모충동의 성바르나바 성당은 다양한 종교건물 설계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예공건축사사무소 김용근 건축사의 섬세한 손길이 잘 나타난 건물이다.주변의 환경과 가장 적절히 조화되면서도 자연스럽게 하나로 이어지는 건축물로 성당 본연의 분위기와 느낌도 잘 살리고 있다.특히 성당건축에 있어서 종탑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기 마련인데 성 바르나바 성당은 주거지 안에서도 거부감이 들지 않고 인근 주택의 군락
상. 우여 곡절 겪은 제3공장 준공중. 새 주인 찾기와 반도체경기 회복이 관건하. 제3공장서 제 2신화 만들어야 #제3공장 준공까지 우여곡절= 지난 2007년 4월 27일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던 하이닉스 제 3공장은 착공 6개월 만에 3건의 사고가 발생하며 3명이 숨지는 등 7명의 사상자를 낸데 이어 공장 증설현장에 대한 노동부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의 특별감독 결과 모두 59건의 안전조치 위반 사항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어 노동부 청주지청에서 공사 진행 속도가 너무 빨라 안전진단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라며 일시 공사 중지 명령을 받기도 했다. 하이닉스 증설공사 현장은 하루 4천명의 건설노동자가 투입돼 24시간 풀가동하면서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공기 단축을 위해 엄청난 물량과 인력을 쏟아 부으며, 최소의 비용으로 최단기간 내 최첨단 시설건립이라는 타이틀은 얻었다.그러나 준공식을 치른 현재로서는 반도체 경기 하락과 추가 투자 불투명으로 빛이 바랬다.특히 매출증가를 주도한 D램과 달리 낸드 플래시는 생산량 감소와 수요부진으로 지난 2분기 출하량도 전 분기 대비 15%나 감소했으며 판매가격도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낸드플래시 전용 생산 공장인 M11을
#화장품 홍보에서 출발 축제의 첫 출발점은 지난 1996년 화장품원료인 머드가 전량 외국에서 수입되는 것에 착안해 보령시 천북면의 질 좋은 머드를 이용한 화장품개발에서 시작됐다.화장품의 생산은 화장품업체와 OEM방식으로 생산하고 보령시가 판매하는 이원화를 통해 제품 질을 높였으나 인지도가 없다 보니 판로 확보를 위해 고심하다 1998년 7월 처음으로 머드축제를 시작했다.첫 시작은 여느 축제들과 마찬가지로 동네축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 관광객도 축제기간 1천여명 정도가 고작이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축제가 자리를 잡기 시작해 5회 때 1만 2천여명으로 해마다 급증해 올해에는 8만 3천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이제는 외국인의 참여가 다른 축제들과 큰 차이점으로 부각되며 국내 관광객들도 꾸준히 증가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한해에 530억원에 달하고 있다.도시 자체의 이미지도 보령하면 머드축제로 통하고 있다. 또한 축제장에서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부스를 설치해 특산품 판매를 활성화하고 캐릭터 상품인 머돌이와 머순이 판매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보령시의 인구가 10만 8천여명인데 반해 여름동안에만 1천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관광객의 편의를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