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청주교구 새생명지원센터(센터장 이준연)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간 제주도에서 '지역사회 양육미혼모 가정을 위한 힐링캠프'를 진행한다.양육미혼모 13가정(자녀포함 26명)과 봉사자들은 양육 스트레스 해소 및 자립의지 고취, 건전한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새생명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힐링캠프가 생명을 지켜낸 양육미혼모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장규기자
보은 속리산 법주사(주지 현조)는 신도, 기관단체장, 마을 주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2일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의 강녕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지냈다.속리산면 상판리에 있는 정이품송은 1464년 조선조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타고 있던 가마가 걸리지 않도록 스스로 가지를 번쩍 들어올려 어가(御駕)를 무사히 통과하게 해 정2품(지금 장관급)의 벼슬을 받았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수령 600여년의 소나무이다.
충북의 사찰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충북 사찰음식 문화대전'이 오는 6월7일 속리산 법주사 경내에서 열린다.오전 9시3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각계의 사찰음식 전문가를 초빙한 다양한 웰빙 음식 등이 제공된다. 각종 전통차 다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진행된다.도는 이번 사찰음식대전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힐링과 웰빙을 체험하고 법주사의 신록과 함께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上月圓覺) 대조사 40주기 열반대재가 25일 단양군 영춘면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광명전에서 열렸다.이날 열반대재에는 새누리당 이재오·송광호 국회의원 및 김동성 단양군수 등 정관계 인사들과 신도 2만여명이 참석했다.변춘광 총무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상월원각대조사는 국권을 상실하고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던 시대에 태어나 고난을 겪던 중생구제에 장엄한 원력으로 오시팔교의 지혜를 증득하고 각행원만의 보살도를 펼쳐 보였다"고 추모했다. 이어 그는 "오늘 이 자리는 대조사님의 열반을 통해 드러내 보이신 참 진리의 묘법을 나눠 지니는 염화미소의 법석"이라며 "그 거룩한 공덕으로 천태종단이 무궁히 번영하고 이는 곧 중생계의 무애해탈로 이어져 일체중생이 극락정토 현화화생하는 기연으로 회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난 상월원각(속명 박준동 1911~1974) 대조사는 15살 나이에 법은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45년 소백산 기슭에 구인사를 창건하고 1966년 맥이 끊겼던 천태종의 중흥을 이끌었다. 상월원각 대조사의 '일심(一心)이 상청정(常淸淨)하면 처처(處處)에 연화개(蓮華開)니라(마음이 항상 깨끗하면 어디서나 연꽃이 핀다)'는 불교의
'중매하는 사찰'인 옥천의 대성사(태고종)가 배필을 찾아 떠나는 특별한 기차여행을 준비했다.이 사찰은 '선남선녀 인연 맺어주기' 10주년과 충북선 종단 열차운행을 기념해 오는 31일 미혼남녀(40명씩)의 신청을 받아 영동역∼단양역을 오가면서 인연을 만드는 기차여행을 마련했다.참가비는 2만원인데 이 사찰의 종무소(☎043-732-5560)로 신청하면 된다.주지인 혜철 스님은 "충북 내륙의 아름다운 봄 경치를 감상하면서 인연을 찾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05년 인터넷 중매카페인 '따뜻한 만남(http://cafe.daum.net/dasungsa)'을 개설한 이 사찰은 매달 한 차례 선남선녀 인연 맺기 특별법회를 마련해 지금까지 1천500쌍의 인연을 맺어줬다.현재 카페에 등록된 회원이 9천300여명에 달한다.이 사찰은 지난해 충북도, 충북도교육청과 선남선녀 인연 맺기 협약을 했다.옥천 / 손근방기자
민족종교 대종교는 지난 9일 전교 회의를 열고, 최고 수장인 20대 총전교에 홍수철(83·사진) 전교(典敎)를 선임했다.신임 홍 총전교는 서울 출신으로 수장의 자문 역할 기구인 원로원장을 지냈다.취임식은 다음 달 15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대종교 총본사에서 열린다./ 임장규기자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 천주교 청주교구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충북도 유형문화재 188호)에 프랑스 루르드 성모굴을 본뜬 성모동굴을 조성한다.매괴성모성당 관계자는 12일 "충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성모동굴 조성 계획 허가를 받았다"며 "현재 설계하고 있고 10월 성체현양대회 이후 완공할 것 같다"고 밝혔다.성모동굴은 이 성당 양업관 앞에 성모상과 제대 등 조형물을 갖춰 조성된다. 충북도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8일 매괴성모성당이 제출한 성모동굴 신설 공사 문화재 현상변경 신청을 심의·허가했다.성모동굴은 임 가밀로(Gamille Bouillon·1869~1947) 초대 신부가 1947년 10월25일 선종하면서 남긴 유언이다.임 가밀로 신부는 프랑스 타르브교구 빌레아드루 지방에서 태어났고 이곳에서 20㎞ 떨어진 루르드 성모동굴을 방문해 봉헌했다.국내에는 대구시 중구 남산동 성모당(대구시 유형문화재 29호)에 성모동굴이 있어 매괴성모성당 성모동굴도 이를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매괴성모성당은 명성황후의 육촌 오빠인 민응식의 집이 있던 곳으로 1882년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가 피신하기도 한 곳이다.1896년 5월 임 가밀로 신부가 집터와 산을 사들여 그해 10월7일 본당을
"이승에서의 한(恨)일랑 모두 잊고 부디 극락왕생(極樂往生) 하옵소서."연등과 노란 리본은 바람이 되어 흐느꼈다. 독경과 부처님을 부르는 소리는 서글픈 메아리가 돼 산사(山寺)로 돌아왔다.불기 2558년 석가탄신일을 맞은 6일, 그 어느 때보다 조촐하고 숙연한 봉축 법요식이 열렸다. 부처님 오신 날의 기쁨을 만천하에 알리는 의식보단 세월호 희생자들의 재(齋, 명복을 비는 불공)에 가까웠다.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속리산 법주사는 이날 오전 11시 대웅보전 앞에서 봉축 법요식을 진행했다.육법 공양을 시작으로 삼귀 의례와 반야심경 낭송, 현조 주지의 봉축사, 월탄 대종사의 봉축 법어, 최윤철(변호사) 교구신도회장의 발원문 낭독이 이어졌다.현조 주지는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 오신 날은 연꽃이 피어나듯 연등을 밝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등불이 모든 이들에게 비추기를 기원하는 날"이라며 "현재 걸어가는 길이 행복으로 이어지는 길이며, 나만이 아닌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이고, 그것이 곧 깨달음의 삶임을 알아야 한다"고 설파했다.그러면서 "세월호 참사에 인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유가족의 평안을 기원한다"며 "모두가 받은 상처가 크고 깊어서 그 치료 또한 쉽지 않
석가탄신일인 6일 낮 12시께 비암사(세종시 전의면 다방리) 경내 모습. 점심 공양을 받기 위해 방문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올해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어린이 날(5일)과 관련해 정부나 공공기관이 여는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된 데다,국민들의 마음이 전반적으로 심란해서인지 절을 찾은 사람이 예년보다 많았다. 비암사의 경우 절 입구 도깨비도로에 주차된 차량의 줄 길이가 500여m로 지난해보다 훨씬 길었다. / 최준호 기자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법주사 현조 주지와 함께 관불의식 행사에 참석한 청주 이수한 신부가 관불의식을 행하고 있다.
오는 6일은 불기 2558년 석가탄신일이다. 부처님 오신 날이나 초파일이라 부르기도 한다.올해 석가탄신일 기념행사는 여느 해와 달리 조촐한 분위기 속에 치러진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실종자의 무사생활을 기원하는 추모제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청주청원불교연합회와 전통문화계승발전연구회는 3일 오후 7시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불기2558년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 및 세월호 침몰 참사 애도법회'를 봉행한다.도성스님 집전으로 풍주사 아사마합창단의 육법공양과 삼귀의, 묵념, 반야심경, 발원문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미룡 월탄 대종사의 법어, 촛불·등점화, 세월호 희생자 위령제, 아미타불전근 108송, 무상계 등도 이어진다.지역 불교계는 이날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도민들에게 호소할 예정이다.또 노란 리본 달기, 노란 리본 풍선 띄우기 등을 2천여 도민과 함께 하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대국민 추모 분위기에 따라 당초 계획됐던 불꽃놀이와 연등축제 시가행진은 취소했다.속리산 법주사와 청주 용화사도 부처님 오신 날 당일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희생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
신천지충주교회자원봉사단이 지난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외국인들과 함께 충주시 성터 3길 인근 담벼락에 벽화그리기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자신의 꿈을 위해 한국에 온 15명의 외국인들이 참여했으며, 외국인들과 지역주민들이 벽화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이웃이 될 수 있도록 평화의 장으로 마련됐다.‘담벼락에 세계평화를 말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벽화는 나라와 인종차별 없이 우리는 하나이며 세계평화를 이루자는 의미를 담았다.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콘첸(27, 캄보디아)씨는 “담벼락에 그림 그리기는 난생 처음인데 한국에서 이런 기회를 갖게 돼 즐겁다”며 “여러 나라, 인종의 사람들이 손을 잡고 있는 그림만으로도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아 기쁘고, 세계평화의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이수루(22,스리랑카)씨는 “아름다운 봉사활동에 동참해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한국에서 맞는 생일이 외로울 것 같았는데 봉사자들이 케익까지 챙겨줘서 한국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생일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성터 3길 지역주민인 안모(71)어르신은 “낡고 지저분했던 담벼락이 봉사자들의 마음을 닮아 예쁘게 그려져 빛이 난다”며 “이곳이 지역의 명소가 될 것 같다”고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