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이 최종진 충북시인협회 회장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이 따끈한 커피 한 잔이었으면 좋겠네 외진 산녘 통나무 탁자를 마주하고 후줄그레한 모습으로 받쳐 든 볼품없는 컵일망정… 그윽한 눈망울로 함께한 당신과 나 방금 뜯어온 풋상추와 산 더덕구이가 풍요롭고 양은 주전자 가득 달달 물 끓는 소릴 내는 것만으로도 음악이 되고 엇갈린 서로의 감정이 맞아떨어지는 그런 오랜 친구 같은 은은한 향이었으면 좋겠네 그냥 쓰지도 달지도 않고 언제나 익숙하게 우리의 혀끝에 감미롭게 스미는 그런 따끈한 커피 한 잔이었으면 좋겠네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이…
[충북일보] 충북 지역에서 구제역이 소강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엿새째 구제역 의심신고가 나오지 않고 있다. 최대 고비는 넘긴 것 같다. 지난 18일 청주 한우 농가가 11번째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뒤 6일째인 24일까지 추가 확진이 없다. 하지만 여전히 비상 상황이다. 충북도는 방역 활동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주를 최대 고비로 전망하고 있다. 구제역 발생 지역에 대한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역별 위험도를 고려한 선제적 조치다. 여기서 막아야 한다. 더 이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차단 방역을 해야 한다. 그래야 전국으로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도내 축산 농가 보호를 위해서라도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번 주가 고비다. 다음 주가 되면 항체 형성 소요 기간인 2주가 지난다. 일단 구제역 확진 농가들이 제한적인 건 긍정적이다. 청주와 증평의 최초 발생 농가에서 반경 3㎞ 이내 방역대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다행이다. 충북도는 도지사 특별지시 제1호를 발령했다. 오는 26일까지 '7일 소독 총력전' 운영을 지시했다. 10개 반으로 가동하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13반으로 늘렸다. 구제역 방역을 위한 특
어머니의 장독대 이예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낮달이 간장독에 배처럼 떠 있을 때 조롱박 바가지로 노 저어 떠온 간장 정지의 무쇠솥 속에 무국 끓는 소리가 두레상에 옹기종기 숟가락이 부딪칠 때 누가 더 먹을까 봐 재빠른 손놀림은 지금도 그리움들이 화석으로 남았네
언제나 봄인 곳, 봄이 오래 머무르는 곳, 봄이 길어 늘 봄인 곳이 바로 영춘(永春)이다. 듣기만 해도 왠지 따뜻하고 새싹이 돋아나는 새롭고 힘찬 느낌이 든다. 영춘(永春)은 단양에서 남한강 상류 방향을 따라 59번 국도로 가다가 단양군 가곡면 향산리에서 군간교를 건너서 522번 지방도로 5㎞ 정도를 가서 영춘교를 다시 건너면 영춘면 소재지가 나오는데 단양읍과 영월읍의 중간에 위치하여 예전에는 충청도 단양이 아니라 강원도 영월에 속한 지역이기도 하였다. 영춘은 오늘날 단양군의 한 면에 불과하지만 조선시대에는 영춘현, 영춘군이었다. 특히 영춘은 남한강 뱃길이 시작되는 곳으로, 1894년에 조선을 방문한 영국 왕립지리학회 회원인 이사벨라 버드 비숍이 남긴 기행문 속에, 남한강 상류를 나룻배를 타고 이곳을 여행하면서 조선 백성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아름다운 풍광을 기록하였으며, 이 지역에서 1755년에 태어나 1788년에 세상을 떠난 유만주라는 분이 흠영일기에서 영춘 북벽과, 남굴(온달동굴)에 대하여 묘사한 글이 전해온다. 삼국사기에 보면 온달이 아단성을 되찾아오겠다고 출전했다가 전사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온달 산성이 바로 아단성으로 추정되므로 오늘날 온달
디즈니의 대표적 애니메이션 작품 중 하나인 의 실사화 캐스팅이 발표된 이후로 개봉을 앞둔 현재까지 가장 많이 논란이 된 주제는 단연코 '인종'일 것이다. 디즈니가 주인공 에리얼 역에 흑인 가수 겸 배우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했기 때문이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에리얼은 흰 피부에 붉은 머리를 한 백인으로 묘사된다. 1837년 안데르센의 원작 가 발표된 이래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비롯하여 다양한 동화책, 그림책, 애니메이션 등으로 반복 생산되는 동안 에리얼을 유색인종으로 재현한 사례는 거의 전무했다. 이런 사실을 생각해본다면 실사화 캐스팅 발표 직후 세계 이곳저곳에서 솟구쳐 나온 강렬한 반응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디즈니의 파격적 시도에 박수를 보내는 긍정적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부정적이었다. 일부 사람들은 '이건 에리얼이 아니야' 라는 의미의 #NotMyAriel이라는 해시태그를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서 유색인종 배우가 인어공주로 캐스팅된 것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고, 어떤 비평가들은 인어공주가 '굳이' 흑인이어야 할 필요를 모르겠다는 인종차별적 뉘앙스를 가득 담은 비난 섞인 의문을 보내기도 했다. 심지어 지나치게 정치적 올바름에
초록이 앞산을 푸르게 물들일 때면 아카시아 꽃향기 날아와 코끝을 간지럽히고 산 넘어 뻐꾸기 소리가 아득히 들린다. 이맘때 들리는 뻐꾸기 소리에 부모님의 모내기하시던 풍경이 떠오르고, 언덕 넘어 하얗게 피던 감자꽃이 그립다. 문명의 이기 때문일까, 산등성이만 남기고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니 산비둘기 소리도, 꿩 우는 소리도 이제는 들리지 않는다. 오늘따라 뻐꾸기 울음소리는 더 구슬프고 애절하다. 팔을 뻗으면 닿을 듯이 우리 집 정원처럼 가까이 있던 앞산이 사라지다니 우공이산이란 말인가? 상수리나무를 타고 놀던 청설모와 눈이 마주칠 때면 기겁을 하고 달아나던 어린 동물의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사계절 내내 풍광 좋은 이 집에서 산 세월이 어느덧 삼십여 년, 그사이 나는 황혼이 되었고 집도 노옥이 되어간다. 중학생 시절에 이 집에서 산 두 딸이 지금은 출가하여 불혹이다. 그토록 싱그럽던 숲에 회색빛만 가득하니 삭막하기만 하다. 어쩌면 세월의 때만 낀 채 쇠락해 가는 집과 내 몸에 깃든 세월이 서글프다. 변해버린 산세에 딸들이 노년을 보낼 집을 사야겠다며 이사 가자고 권했다. 나도 언젠가는 정든 이 집을 떠나 작은 아파트에 가서 노후를 보내겠다는 생각
1592년 4월 13일, 임진왜란이 발발했다. 다음달 1일이 음력 4월 13일로 임진왜란 7년 전쟁이 시작된 지 431년 되는 날이다. 일본의 혼란기 100년 전국시대를 무력으로 수습하고 통일을 이룩한 도요토미 히데요시(풍신수길)는 대륙 침략의 망상에 빠지게 된다. 도요토미가 조선에 요구한 것은 정명가도(征明假道·명나라 정벌을 위해 조선의 길을 빌림)였다. 조선 조정은 말만 무성할 뿐 아무런 대비도 없었다. *** 대비 없이 당한 전쟁 도요토미는 고니시 유키나가(소서행장),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 구로다 나가마사(흑전장정),시마즈 요시히로(도진의홍) 등 다이묘들을 제1군에서 제9군까지 편성해 15만8천7백여 명의 육군 정규군 병력과 수군, 후방 경비, 지원부대를 포함하여 총 20만여 명을 조선 침략에 동원했다. 마침내 1592년 4월 13일 아침 병선 700척에 나눠 타고 대마도를 출발한 고니시 유키나가의 제1군 왜적이 오후 5시 경 부산포에 침입하면서 기나긴 임진전쟁이 벌어졌다. 왜적은 조선으로부터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고 파죽지세로 북상을 거듭하여 4월 28일 충주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친 신립의 군사를 전멸시킨다. 조선 최고의 명장이라
청주시 북이면에 구제역이 발생해 2010년처럼 일파만파로 커다란 파장을 일으킬 수 있어 고향을 떠나있어도 걱정이 한 짐이다. 구제역은 발굽이 두 개인 소·돼지 등 우제류 동물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병이다. 소의 경우 잠복기는 3~8일 가량이며, 초기에 고열(40~41도)이 있고, 사료를 잘 먹지 않고 거품 섞인 침을 흘린다. 잘 일어서지 못하고 통증을 수반하는 급성구내염과 제관(蹄冠), 지간(趾間)에 수포가 생기면서 앓다가 2주 뒤에는 1%의 낮은 치사율을 제외한 모든 성축은 자연 치유되지만 어린 가축의 경우 급성 심근염으로 55%의 확률로 폐사할 수 있다. 영어로 구제역은 foot-and-mouth disease고 수족구는 hand, foot and mouth disease라서 영어권 국가에선 많이 헷갈려한다. 사실 한자로도 '제'는 발굽을 뜻한다. 구제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었으며 국내에서 일제강점기인 1934년 처음 발생했고 이후 66년 만인 2000년에는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해 충청도까지 확산돼 큰 피해를 입혔다. 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 5월에는 전국적으로 가축 약 16만 마리를 도살하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충북일보] 충청학원 이사회와 교수·교직원 간의 내홍이 50일을 넘었다. 신임 총장 임용을 놓고 벌이는 갈등이 점점 더 심화하는 양상이다. 급기야 학생들이 나섰다. 충청대 총학생회가 신임 총장 임용으로 불거진 학내 사태 해결을 충청학원 이사회에 촉구하고 나섰다. 새 국면에 접어든 셈이다. 학교법인 충청학원은 지난 3월 31일 긴급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서 오경나 전 충청대 총장을 이사장에 선임했다. 송승호 전 충북보건과학대 총장을 충청대 제12대 총장으로 승인했다. 내홍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송 총장 임용 반대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구성원과 협의 없이 진행된 임용절차 과정을 문제 삼고 있다. 다른 하나는 경쟁관계였던 충북보과대 교수 출신 총장의 충청대 총장 임용이다. 충청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후 오 이사장 선임과 송 총장 임용을 반대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협상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양측 모두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도민들은 안타깝기만 하다. 학교의 주인은 법인도 교직원도 아니다. 열 번을 말해도 학생들이다. 결국 총학생회까지 총장 퇴진 운동에 가세했다. 학교의 주인임을 외치고 있다. 이사회가 학생, 교수,
학 이현복 충북시인협회 회원 깊이를 모를 겨울바람이었다 강둑을 걷다가 빨갛게 언 그녀의 손을 잡아주었는데 소스라치게 놀라 손을 뺏다 민망한 마음이 강바람 속으로 미끄러졌다 그랬다, 주머니 속에 넣어도 나는 늘 손이 시렸다 작은 손에 의림지 겨울바람이 뿌리를 내렸을까 친구네 집에서 학이 그려진 예쁜 스티커를 몰래 주머니에 넣어 왔었다 겨울바람이 우악스레 장지문을 흔들던 밤 스웨터 주머니에서 스티커를 꺼낸 엄마는 그날 밤 재봉틀로 내 옷에 달린 주머니를 모두 박음질했다 학 한 마리가 주머니 속에 있었다 손은 빨갛게 파랗게 변해가고 겨울바람이 손등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뱀에 물린 듯 손등이 부풀어 올랐다 그 겨울바람이 알을 슬었는지 여름에도 시퍼런 손등은 가렵고 시렸다 -두 손을 비비면 따듯해져요- 나는 습관처럼 두 손을 비빈다 시도 때도 없이 두 발을 비비는 파리처럼 자꾸 비벼 손 따듯해지면 주머니 속의 그 홍학 발그레 살아날 것도 같아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이 있어 부모님과 자녀, 그리고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우리는 일생 동안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지만 아마도 부모님만큼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학자들은 생의 초기 부모와의 관계는 이후 그 사람이 맺게 되는 다른 인간관계의 원형이 되며, 정서·사회적 발달은 물론 정신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부모와 자녀 간 '애착'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영국의 정신의학자 볼비(John Bowlby)였다. 그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부모를 잃은 아동들을 관찰하면서 모성 결핍이 아동에게 미치는 지대한 영향을 발견하였고, 주양육자(주로, 어머니)와 아이 간의 강력한 정서적 유대감을 애착이라고 정의했다. 생의 초기 돌봄의 중요성은 1960년대 루마니아에서 실시된 고아원 아동에 대한 대규모 연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좋은 음식과 잠자리가 제공되는 시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격리되어 자란 아이들은 제대로 자라지 못했고, 성장해서도 다양한 문제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에게는 먹여주고 재워주는 것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육십쯤 되어 보이는 키가 크고 골격이 굵고 마르신 분이 찾아주셨습니다. 본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슈타인이라고 합니다. 병원 의사, 대학교수로 20세기 초·중반을 살았습니다." -예에, 그런데 어떤 일로 찾아주셨는지요? 제가 잘 모르니 무슨 질문을 할 수 있을지 애매하네요. "제가 무척 후회스런 삶을 살았습니다. 한 여인은 험하지만 멋진 삶을 살았고요, 제 삶이 너무나 한스러워 용기를 냈습니다." -혹시 그 여인 이름을 알려줄 수 있나요? "'니나 부슈만', 그냥 '니나'라고 불러요. 나보다 스무 살 어렸지요." -그 분도 잘 모르겠네요. 혹시 보충 설명할 거라도 없을까요? "'생의 한가운데'라는 소설 속 여주인공이지요, 저는 그 여인 주변을 18년 동안 맴돈 유약한 지식인이라 할까요." -아이고, 반갑습니다. 제가 무식합니다. 꼭 봐야지 하면서 못 읽은 소설입니다. 많은 분들이 친숙할 겁니다. 선생의 가족을 소개해 주실까요? "동생 헬레네와 시골집을 관리하는 아네트 아주머니, 친구로는 알렉산더와 브라운이 있습니다." -선생의 삶 가운데 어떤 면이 그렇게 한스럽고 후회가 되었나요? "내 뜻대로 못 살고 독신이면서 사랑했던 '니나'
[충북일보] 여름철 재해예방을 위해 청주시 전 부서가 나서 비상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시는 붕괴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상습침수구역에 대해선 개선사업에 나섰다. 게다가 지난 주말 청주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곧바로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먼저 시는 상당산성 옛길 급경사지 중 재해위험도가 높은 구역 2개소(명암N2, 명암N11지구)를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해위험도는 위험 수준이 가장 낮은 A등급부터 가장 높은 E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모두 위험도가 D등급이다. 지난해 말 급경사지 실태조사를 통해 신규 발굴됐다. 시는 인명피해 및 기타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보수보강 등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급경사지 정밀조사를 완료했으며,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에 해당 지역을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향후 시는 낙석, 붕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목 제거 및 방수포 설치 등 긴급 안전조치와 수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강수 등 기상악화 시 상당산성 옛길 양쪽 출입구를 통제할 예정이다. 시는 재해예방을 위해서도 힘쓴다. 이를 위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