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광산업의 원료인 수명이 다한 전자제품은 주변에 흔할 뿐만 아니라, 일반 광석에 비해 금속함유량도 높아 경제적이다. 국제 금속 가격이 지난 2~3년 새 폭등하면서 도시광산업의 수익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 최근 금속 회수 기술이 과거의 '광석 용융로' 방식에서 염소로 금속을 녹여내는 '습식 회수기술', 또 금속을 녹여내는 성질의 미생물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해 가면서 구리·알루미늄 등의 금속을 보다 저렴하고 안전하게 회수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 분야의 선진국인 일본과 유럽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수준은 뒤처져 있다. 국내 업계가 일본의 10분의 1 수준으로 여전히 영세한 데다, 정부의 정책적 투자도 미약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도 최근 도시광산 활성화를 위한 정책 패키지를 마련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우선 지경부는 도시광산 추출기술 및 제련/정련기술개발 등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으로 2014년까지 8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해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고순도 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또한, 자원순환 기술지원센터를 지정해 자원순환과 관련된 기술개발 및 로드맵 수립, 시험·평가 장비 구축,
◇ 음양오행 바탕의 전통 채색사찰이나 궁궐을 보면 목재 위에 여러 가지 색깔과 무늬로 채색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를 단청이라 한다.단청은 본래 고대에 지배세력의 건물이나 나라의 길흉에 관한 의식 또는 신앙적인 의례를 행하는 건물과 의기 등을 엄숙하게 꾸며서 일반 기물과 구분하기 위한 데서 비롯되었다. 그래서 탑, 신상, 비석 또는 고분이나 무덤의 벽화, 출토된 부장품에 그려진 모든 문양과 채색을 단청의 시원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고대의 이런 단순 단청이 동양사상에서 말하는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청, 적, 황, 백, 흑 오채(五彩)의 조화를 추구하며 시대와 사회의 미의식에 맞춰 오늘날의 단청으로 발전되어 온 것이다.즉 청색-동쪽-木-봄, 적색-남쪽-火-여름, 황색-중앙-土-토용, 백색-서쪽-金-가을, 흑색-북쪽-水-겨울을 뜻하며 우주 만물을 관장하고 있는 것이다.단청을 하는 이유는 첫째 위풍과 장엄을 위한 것으로 궁궐과 관아에도 단청을 하여 엄숙한 권위를 나타내는 것이 그것이다. 둘째 건조물이나 기물을 비바람이나 기후의 변화에 대한 내구성과 방풍, 방부, 건습 효과를 높여 장기 보존하기 위해서도 단청을 한다. 셋째 채색을 함으로써 목재 등 재질의 표면에
"차량에 방해받지 않고 청주도심을 마음 놓고 '싱~싱~' 달릴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도로사이클동호회 '직지클럽(회장 김홍년)' 회원들의 바람이다.올해로 창단 2년을 맞고 있는 직지클럽은 정회원 20명, 온라인회원 116명 등 도내에서도 제법 큰 도로사이클 동호회다. 이들은 매주 2회 이상 모여 자전거를 통해 건강과 우위를 다지고 있다.취미로 시작한 도로사이클이 이제는 철인3종 경기까지 출전하는 회원이 생길 정도로 발전을 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2008설악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에서는 단체전 우승을 차지, 대회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유치를 위한 자전거 대행진 행사에도 참가해 주도적 역할을 한 직지클럽 회원들은 대청호가 있는 청원군 문의면 일대에서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청주도심은 차량이 많아 위험요소가 많은 데다 인도와 함께 설치된 자전거도로 역시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성복(33) 훈련부장은 "청주는 타지역에 비해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돼 있는 곳이지만 차량위주의 교통정책 때문에 이 같은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지리적 여건을 충분히 활용한 자전거 활성화 정책이 추진된다면 타지역이 부러
충주호사랑 호수축제와 세계무술축제가 열리는 기간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성공축제를 위한 자원봉사에 나서는 단체가 있어 화제다.화제의 봉사단체는 일반인이 아닌 고등학생들로만 구성된 순수 봉사단체 'LAKE'. LAKE는 호반의 도시 충주를 상징하는 동시에 ··깨끗하게 충주를 가꾸자··는 뜻을 담고 있으며, 지난 2007년 지역봉사를 목적으로 구성된 단체로서 팀원은 남녀 고교생 모두 12명이며, 현재 이복규(19, 충주농고 3년)팀장이 이 단체를 이끌고 있다.이 단체의 자원봉사는 지난 2007년 충주세계무술축제 때 당시 고등학교 1~2학년이던 이들은 축제장을 찾아 관람을 하다가 축제장 부근에 마구 버려진 각종 쓰레기로 인해 행사의 본질을 해치고 있고, 또 부족한 안내요원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관광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즉석에서 봉사자로 나서게 되면서 시작 됐다.단체 구성 이 후 'LAKE'는 단순한 봉사는 물론 지역의 각종 궂은일도 도맡아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이들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열렸던 제8회 충주호사랑 호수축제장에서도 종합상황실 근무, 쓰레기 청소, 관광객 안내 등 축제장 곳곳에서 비지땀을 흘리면서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복규 팀장은 "꼭 봉사를 한
◇ 안정적 녹색일자리 창출서울시는 사업의 필요성은 제기됐지만 지금까지 정부 부처별로 실행 주체가 없어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었던 도시광산화 사업에 첫 깃발을 꼽았다. 서울시는 현재 5%에 머물고 있는 폐전자제품 재활용 수준을 10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재활용되고 있는 휴대전화 수를 54만대에서 564만대까지, PC는 7만대에서 28만대까지, 가전제품은 20만대에서 424만대까지 각각 자원화 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2012년까지 서울에서 1천842억원의 경제적 효과 및 수입 대체 효과, 또한 8천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전국적으로 파급될 경우 1조원의 경제 효과와 2만5천여명 이상의 고요 창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또 서울시는 시민들이 폐가전제품을 편리하게 버릴 수 있도록 선풍기, 가습기, 가스렌지, 라디오, 다리미, 커피포트, 시계, MP3 등 20여종의 소형가전제품에 대한 처리수수료 1천원~3천원을 면제하고 올해 하반기 중에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엔 소형가전 전용수거함을 비치해 언제든지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폐 소형 가전제품은 처리수수료 납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서 금산 나들목(IC)으로 빠져나가면 농촌체험마을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금강모치마을을 쉽게 찾아갈 수 있다.마을 앞으로는 금강이 휘감아 돌고 있고 뒤로는 비봉산과 갈기산이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배산임수의 아름다운 마을이다.이 마을은 본래 충북 영동군 학산면 지내리의 모리마을이다.지내리는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접경지대로서 골짜기에는 숲이 우거져 있어서 전쟁 중에도 숨어 살아 갈 수 있는 좋은 곳이었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골짜기가 깊다. 해발 580m의 비봉산 정상에 성을 쌓았던 흔적과 그 아래 품실 골짜기에는 고려장을 지낸 묘지가 많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은 싸움터이자 피난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모리마을은 아흔 개의 바위가 있고 예로부터 산비둘기가 많이 서식하였다고 하여 '아흔 함박골'이라고도 불렸는가 하면 뜸부기가 서식하고 뜸북굴이 있어 '뜸북이골' 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모리라는 이름은 비봉산과 갈기산의 산모퉁이를 돌아서 있다는 뜻의 '모랭이'라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이 마을이 있는 금강 상류지역에는 주로 물이 차고 맑은 1급수에 서식하는 물고기 모치가 많아 마을 사람들이 2004년에 농촌테마마을을
오는 16일 괴산다목적운동장에서 개최되는 2009 생활체육 충북도족구대회 유치에 숨은 일꾼으로 만감이 교차되고 희열을 느끼는 족구단이 있다. 그 주인공은 비봉족구단(회장 권한철)으로 족구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괴산군에 족구의 씨앗을 뿌렸으며 충북도는 물론 전국에서도 실력이 막강한 팀으로 주목 받고 있다. 2003년 10여명의 공무원이 주축이 돼 창단된 비봉족구단은 창단 초기에는 공 차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재미삼아 하는 실력 이였으나 옥봉환(41·괴산 하나의원 사무장) 씨가 회원으로 족구단에 들어오면서 체계적인 트레이닝으로 실력을 쌓아 각종대회에 참가해 군을 홍보하는 등 지역대회를 개최해 선수 발굴·육성에 노력해 오고 있다.또 인근 시·군과의 교류전을 통한 기술습득과 실전 감각을 꾸준히 익혀 2006년 충북도민체전 동메달, 2008년 충북도 공무원체육대회 준우승 등 각종대회에 입상하는 실력을 나타내고 있다.특히 비봉족구단의 활약상이 알려지며 회원들도 증가했으며 지역 내 족구클럽 활성화에도 견인차 역할을 해 현재 괴산지역에는 4개 클럽이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인근 증평의 인삼족구단과 매년 1회 정기전 개최, 친선교류를 통한 우의를 다지고 있고 각종대회에 참가,
단양군의 무명 아마추어 음악동아리인 '비플러스밴드'가 군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2007년 5월 결성된 이 음악밴드는 기타, 드럼, 베이스, 재즈피아노 등을 연주하는 대강지역의 회사원, 공무원, 주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아마추어 음악인 8명으로 구성됐다.기성 음악밴드처럼 테크닉이나 기교면에서 세련되지는 못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하나로 똘똘 뭉친 이들은 공연문화에 대한 경험과 좋은 추억을 제공하고 있다.특히 이들은 지난 8일 대강체육공원에서 '한여름 밤의 밴드페스티벌'을 개최해 1천여명의 관람객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었다.이날 인근 지역인 제천과 영월, 영주 등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밴드동아리 7개 팀도 우정 출연해 비플러스밴드의 공연을 더욱 값지게 했다.비플러스밴드는 자치단체간 공연교류를 통해 관광단양의 문화를 알리는 민간홍보대사 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다.지난 2007년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 공연으로 시작된 이들 공연은 풍기인삼축제 등 인근지역의 향토문화축제를 통해 그동안 쌓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올해로 음악밴드 결성 2년째를 맞는 비플러스밴드는 단양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 충북의 관광객충북을 찾는 관광객수는 지난 2005년 3천421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 수안보온천 지역을 찾는 관광객은 698만명, 기타 충북도내 온천을 찾는 관광객은 50만명이 되지못하고 있다.또 2006년 충북의 관광객수는 3천312만명으로 이중 수안보 등 온천을 찾은 관광객은 548만명에 그쳤다. 온천지역의 이같은 관광객 감소현상은 온천관광이 침체를 거듭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온천지역 관광객 감소는 충북도내 온천지역의 침체와 경쟁력 약화를 반증해주고 있다. 충북의 대표적인 온천인 수안보와 초정, 문강, 앙성 온천도 이같은 온천관광의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지역주민과 상인조차 지역을 떠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온천관광의 전반적인 침체현상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도내 온천지역의 내부적인 문제점인 구조적인 한계와 경쟁력의 저하가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온천관광의 침체원인국내 온천의 침체원인은 내부적인 환경요인과 외부적인 요인이 있다. 먼저 외부적인 요인으로는 온천의 무차별적인 개발 증가로 인한 자원가치의 희소성을 상실 했기 때문이다. 또 찜질방이나 워터파크 등의 유사 경쟁시설의 증가로 인한 경쟁력 상실이 원인이 되고 있다. 이
◇ 저탄소 녹색성장 견인 - 서울시, 2012년 1천842억 경제효과 기대서울시는 폐전자제품을 회수해 금, 은 등의 고가금속이나 팔라듐, 인듐, 로듐, 탄탈륨 등의 희귀금속을 추출, 자원화하는 '도시광산화(Urban Mining)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지난 3월 26일 밝힌 뒤 지난달부터 구체적인 도시 광산 사업에 돌입했다. 김기춘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도 "경제 및 환경, 사회적일자리창출이란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는 도시광산화사업은 세계적인 IT기술 발달 추세와 점차 짧아지는 전제제품 교체주기에 따라 그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서울형 녹색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바있다.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에서도 정부 각 부처별로 도시광산화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해 왔으나 실행주체가 없어 계획 단계에 머무르는 실정이며 처리 시설이 혐오시설로 인식돼 그동안 사업추진이 활발히 진행되지 못했었다.서울시는 현재 5%에 머물고 있는 폐전자제품 재활용 수준을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2012년까지 현재 54만대의 휴대폰을 564만대까지, PC 7만대를 28만대까지, 가전제품 20만대를 424만대까지 자원화해 'Zero Waste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
야구의 불모지인 진천에서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연습과 만남으로 야구 붐을 선도해 가고 있는 모임인 진천군청 야구동호회 '화랑스'.진천군청 야구동호회 화랑스(회장 정태우,감독 오종환)는 지난 2001년 10월 생거진천쌀 등 지역특산품 홍보 및 직원 건강과 화합을 위해 창단됐다. 특히 보건소, 농업기술센터를 포함해 진천군청 공무원 25명으로 구성되어 동서식품, 천안시청, 괴산군청과의 연습경기를 가지며 실력을 다져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충북 직장야구 연합회 리그에도 참가하면서 2006년도 제주시장기 전국공무원 야구대회에서 준우승, 2007년 충북 직장야구 연합 회장기 토너먼트 우승, 2008년 충북직장야구 연합리그에서도 우승하며 변변한 경기장, 연습장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명실공히 드림팀으로 거듭나고 있다.특히 화랑스는 야구에 대한 사랑뿐만 아니라 사회봉사분야에서도 남다르게 헌신하고 있어 지역의 귀감이 되고 있는 단체이다.평소 시합을 앞두고 연습이 한창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연탄나누기,김장나누기를 비롯하여 사회복지시설이나 재가를 방문하여 봉사자로써의 손길이 미처 닿지 않는 곳까지 그들은 온정을
속리산은 1970~1990대까지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수학여행과 신혼부부들의 단골 여행지였다.절정기였던 1990년에는 연간 209만명이나 되는 관광객이 찾았고,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사가 무려 150여명이나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기 바빴다.그러나 국내 다른 지역의 관광지들이 많이 개발되면서 도로 사정이 열악해 접근성이 떨어졌던 속리산의 관광객 수가 점점 줄어들었으나 청원-상주간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다시 찾는 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한때(2006년) 86만7천명 선까지 떨어졌던 관광객이 2007년 청원-상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116만5천명으로 늘더니 지난해에는 134만명으로 더욱 늘어난 것이다.이처럼 속리산 일대 관광객이 여전히 많은 것은 이곳 산천의 풍광이 뛰어나고 국보·보물급 문화재와 관광명소가 많기 때문이다.◇ 속리산 충북 보은군의 구병산에서부터 상학복까지 43.9km에 이르는 '충북 알프스'의 중심에 있는 속리산은 충북 보은군, 괴산군, 경북 상주군에 걸쳐있는 '한국 팔경' 중의 하나이다.해발 1057m인 이 산은 높고 깊은 봉우리와 계곡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광명산(光明山), 미지산(彌智山), 소금강산(小金剛山)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고봉인 천황봉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