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호모 노마드(Homo nomad), 유목민이다. 길 위의 존재다. 길 위에서 길을 묻고 결국 홀로 걷는다.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 여행하는 인간이다. 무엇인가를 성취하기 위해 계속 길을 간다. *** 카자흐에서 키르기스까지 매일 밤 마음속으로 상상 여행을 한다. 상상만으로도 몸이 달아 견디기 어렵다. 수도 없이 시뮬레이션을 한다. 비행기를 타고 버스 타고 말도 타고 간다. 흙냄새 가득한 길을 걷는다. 초원에서 말이 숨 쉬는 소리까지 듣는다. 마침내 내게 묻는다. 왜 떠나려 하는가. 왜 걸으려 하는가. 답은 늘 같다. 걸으면서 세상을 향해 나가기 위함이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배낭을 꾸린다. 카자흐스탄을 거쳐 키르기스스탄으로 무작정 떠난다. 가슴 속에서 무언가가 뜨겁게 올라온다. 떠나기 전과 떠나고 나서 느낌이 아주 다르다. 가기 전과 가고 난 뒤의 감정이 사뭇 다르다. 가기 전 느낌은 이랬다. 느낌1-가고 싶다 한 번쯤. 느낌2-가고 싶다 죽기 전에. 느낌3-짜릿한 상상. 가고나선 달랐다. 느낌1-오고 싶다 또 한 번. 느낌2-낯선 떨림 다시 또. 느낌3-아름다운 자연. 한 마디로 감동이다. 지난 11일부터 19
숲속 연주자들 송재윤 충북아동문학회장 충북시인협회 회원 울창한 숲속엔 천상의 음악가들이 모여 살아요. 아름다운 화음이 한데 어우러져 매일매일 합창을 해요. 수많은 멋진 새들 후루루 나뭇가지마다 올라앉은 자리 무대가 되어 ~찌르르르 끼악끼악~또르르르 솔솔 불어대는 바람은 나즈막한 선율로 은은하게 장단 맞추고 하늘엔 우거진 사이로 조명을 비추어 아기사슴 산토끼 야생동물들 모두 관객이 되지요. 꽃과 나뭇잎들 새들 따라 팔락팔락 춤추고 산속엔 하루도 쉬지 않고 환상의 연주가 펼쳐져요.
[충북일보] 공직내부의 갑질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비단 갑질은 공직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직군에 비해서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처하고, 사회적으로도 그런 주목을 받고 있는 공직사회가 아직도 '갑질'이라는 전근대적인 문화에 발목잡혀 있다는 것은 실로 안타깝고 개탄스런 일이다. 잊을만 하면 스멀스멀 독버섯처럼 피어나는 공직사회 갑질 논란이 얼마전 충북의 한 자치단체에서 또다시 불거져나왔다. 아직 정확한 실체적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점심식사 '부서장 모시기'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이 직장인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에 올라왔다. 내용인즉 "과장, 국장급들이 정액 급식비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월 200만 원 받는 하위직 공무원들이 식사비 전액을 대고 있다. 적은 월급으로 자신의 먹는 돈까지 아끼는 마당에 저보다 몇 배 더 많이 버는 상관의 밥까지 대접해야 하는가"라고 게시자는 일갈했다. 이어 이 게시자는 "해당 상관이 요구하는 점심 식사 장소가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주로 이뤄진다. 가격이 그리 싸지 않은 식당이지만 상관의 강요로 자주 들리곤 한다"고 폭로했다. 상관을 예우한다는 것은 조직사회
시집을 읽다 말고 베고니아 꽃잎을 바라본다. 무수히 핀 꽃은 붉은 살점 같기도 하고 푸른 잎에 돋은 영혼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물과 대상을 만날 때 우리는 자신의 감정과 사유를 투영한다. 같은 대상도 자신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다. 그건 자기중심적인 인간의 속성에서 비롯한다. 눈을 돌려 고통과 사랑에 젖은 시를 다시 읽는다.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린 예수다 나이프 들고 웃음 짓는 동물성 식탁 앞에 꽃무늬 속살 드러낸 채 핏물 머금고 매달려 있는 슬픔 덩어리 풀빛 혈통 속에 흐르던 되새김질의 추억은 날 선 칼날에 잘려 나가고 검은 목장에 코뚜레가 꿰어져 핏물 흥건한 들판을 비틀거리며 건너왔다 미슐랭의 별 반짝이는 은접시 위에서 머리 잘린 소가 붉은 울음을 운다 초록의 빛은 쓰러지고 어둠의 목구멍이 온 세상을 삼키는데 별빛 따라 도는 순례객들로 맛집 앞은 출렁거리고 사지를 벌린 그의 십자가가 허공에서 휘고 있을 때 배부른 배고픈 바람의 입술이 중얼거린다 활짝 핀 꽃잎 정말 살이었을까 ─ 유정남, 「꽃잎의 살」 전문 (시집 일요일의 화가 8요일의 시인, 도서출판 북인, 2023) 시 속에는 여러 장의 그림이 숨어있다. '십자
청주시는 기초자치단체이고 4개의 행정구(상당, 서원, 청원, 흥덕)가 있다. 그중에서 흥덕구는 다른 3개 구청보다도 인구수와 민원 처리 건수 모두 많으며,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 민원은 흥덕구가 나머지 3개 구청의 민원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흥덕구에 접수된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처리건수는 5만1천329건으로 청주시 전체 처리건수인 9만9천814건의 51.4%를 차지하고 있다. 흥덕구 산업교통과 교통지도팀에서는 불법주정차 단속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압도적인 민원 건수와 강성민원으로 격무부서인 이곳에 근무하면서 느낀 것은 불법주정차 해결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단속유형에 대한 홍보, 차량을 주정차할 수 있는 공간 마련 등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는 것이다. 이번 기고문에서는 흥덕구의 불법주정차 단속 유형에 대해 소개하겠다. 불법주정차 단속에는 3가지(고정형 CCTV, 이동식 차량, 안전신문고) 방법이 있다. 고정형 CCTV와 이동식 차량의 경우 흥덕구 내의 예산과 인력, 장비를 고려해 단속구간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반면 안전신문고의 경우 중앙정부인 행정안전부에서 만든 제도로 5대 불법주정차에 대해서는 전국이
최근 반려식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를 일컫는 플랜테리어(planterior)와 식물을 기르며 교감을 나누는 홈가드닝이 주목받고 있다. 물멍, 불멍에 이어 식물을 바라보며 멍때리는 식멍 또는 풀멍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지난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소비자 패널 874명을 대상으로 벌인 '반려식물 관련 소비자 인식조사' 온라인 설문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반려식물을 기르는 목적은 정서적 교감 및 안정(54.8%), 공기정화(27.2%), 집안 인테리어(14.0%), 자녀교육(2.4%), 식물 재테크(0.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려식물을 기르며 나타난 심리적 효과로 정서적 안정(76.9%)이 가장 높았으며, 행복감 증가(73.1%), 우울감 감소(68.4%), 희망이 생김(56.4%) 순이였다. 하버드대 생물학박사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은 녹색갈증(biophilia) 개념을 통해 인간은 본질에서 녹색의 자연을 좋아하고, 그 속에서 살고자 하는 갈증 때문에 결국 자연으로 돌아온다는 인간의 자연 회귀 본능을 강조하였다. 오랫동안 진화한 인간의 정신과 육체는 자연이라는 최적의 생태공간에 맞
얼마 전 모 기관에서 손님이 뜸한 식당과 붐비는 식당의 차이점을 분석 발표했다. 한산한 식당은 대부분 '신발 분실 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있고 잘 되는 식당은 '신발을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 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있었다는 거다. 뉘앙스 문제였던 것. 종종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그럴 때마다 책임을 질 수 없으니 고심 끝에 써 붙인 안내문이다. 같은 뜻이지만 하나는 만약의 경우 책임을 지지 않을 거라는 뜻이고 또 하나는 분실되는 일이 많으니 조심해 줄 것을 부탁하는 말이다. 식당을 다니면서 두 가지 문구를 수차례 보았으나 성공과 실패의 조건으로 분석할 줄이야. 상황이 그려진다. 맛있게 밥 잘 먹고 나가려는데 신발이 없어졌다. 황당할 수밖에. 누군가, 메이커 신발을 신고 온 손님이 식사할 동안 욕심이 나서 바꿔 신었을 거다. 당연히 실랑이가 벌어졌으리. 그런 일이 한 두 번은 아니겠지만 책임이 없다고 강력 부인하는 것은 좀 그렇다. 경위야 어쨌든 식당에서 생긴 일인데 전혀 몰라라 하는 것은 글쎄? 변상은 어려워도 도덕적 책임은 있지 않을까. 같은 말이어도 아 다르고 어 달랐던 것을. 한두 번 아니게 옥신각신하다 보니 궁여지책으로 써
오후의 나른함에 젖어 있던 어느 날 양손에 쇼핑백을 들고 사무실에 들어온 친구는 묻지도 않은 질문에 대답부터 내어 놓는다. '자네 생각이 나서 몇권 더 샀어' 독서광인 친구가 서점에 들렀다가 나를 주려고 구입했다고 하면서 여러 권의 책을 마주 앉은 테이블 위에 내려놓는다. 누군가의 손때를 기다리는 듯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던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이리저리 뒤적이던 순간 한 권의 책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신민영 변호사가 쓴 "왜 나는 그들을 변호하는가"라는 책이다. 지난해에 모 방송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자폐 스펙트럼을 소재로 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에피소드 원작이기도 하다.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인식 전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으로 드라마를 본 필자는 책을 접하는 순간 보는 시점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드라마는 서번트증후군이라는 자폐성 장애인의 천재적 활약상에 대해 시점을 두었다면 책은 사회적 약자의 가슴속에 있는 억울한 사정을 명확하게 대변해 주기 위해 노력하는 국선전담변호사의 역할과 마음가짐에 시점을 두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그래서 그랬을까? 사회복
쇠비름 김영희 충북시인협회 회원 햇살 한 입 이슬 한 입 겨우 축이고 바람 한 번 하늘 한 번 이따금 바라보며 비스듬히 비껴 살아도 풀이라고 연실 뽑혀 나갔지 뽑히고 뽑히어 땡볕에 내동댕이쳐도 밤낮으로 돌보는 밭곡 보다 해맑고 뭉뚝하게 살아났지 적갈색 줄기에 노랑꽃 기어이 피어올라 새까만 씨 안고 어머니의 손에 뽑혀 나가면 서러운 속내가 쏟아지던 아픔을 그때는 몰랐었지 다시는 안 볼 듯이 뽑아 버리던 시절 오행초를 몰라보던 시절아 속이 문드러지던 날은 가고 귀한 이름 되었구나
[충북일보]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결과 발표시기가 다가오면서 전국 자치단체들마다 '청신호'를 외치고 있다. 수도권인 경기도와 인천, 대전, 광주·전남 연합, 부산, 경북 등 지자체들이 모두 특화단지 유치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분야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지정 신청서를 제출한 충북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국에서 충북을 포함한 지자체 21곳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화단지 중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전국 지자체 15곳이 반도체 특화단지를 신청할 정도다. 충북을 비롯한 인천, 광주·전남, 대전, 경북, 경남, 부산, 경기(용인·이천·성남·평택·남양주·고양·화성·안성) 등이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전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둥지를 틀고 있는 충북 청주와 경북 포항·상주, 울산, 전북 등 5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반도체나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기업들이 투자를 위해 몰려오게 된다. 막대한 고용창출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지자체 간 유치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해당지역 자치단체장은 물론 국회의원들까지 동분서주하며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
숲에서 박지현 충북시인협회 회원 깊이 코 골며 잠든 숲 육신 뒤틀며 거세게 비 뿌리고 나뭇잎 통째로 목욕한다 새들은 덩달아 무슨 말인지 지껄이고 풀들은 여기저기서 부대끼며 거기 뒤뚱대는 새 한 마리 조용한 날에 춤춘다
붉은 장미 넝쿨 진 담장을 따라 걷는 그녀들이 보인다. 천천히 주행하면서 따라가다 보니 닫힌 창문 너머로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등굣길을 친구들과 걷는 모습이 청춘이어서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점점이 멀어지는 형체가 사라져도 기분 좋은 미소는 사라지지 않는다. 나와는 다른 속도이지만 아마도 지금 내가 가는 곳으로 오고 있으리라. 기회는 우연히 찾아 왔고 망설임 없이 욕심나는 자리였다. 관내 4년제 대학교에 '한국어의 이해'라는 과목으로 강사 지원을 했다. 발표일을 기다렸다가 확인해보니 이름을 찾을 수가 없었다. 아쉬움이 컸지만, 서류를 준비하면서 또 다른 도전을 해 본 것만으로도 족하다는 나름의 위로를 했다. 그런데 주말을 지낸 월요일 아침에 연락이 왔다. 당장 이번 주부터 수업을 시작해야 한단다. 대상은 네팔에서 유학 온 1학년 학생으로 두 반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 과목을 분반해서 가르친다는 점이다. 대학교 어학원과 학부에서 수업을 가르쳐 본 선생님께 조언을 구했다. 세종학당에 지원해서 합격하신 능력 있는 분으로 오랜만의 연락에도 흔쾌히 대답해주시고 알려줬다. 교재를 선정하고 수업 준비를 다각도로 했다. 잘 해내고 싶다는
[충북일보] 여름철 재해예방을 위해 청주시 전 부서가 나서 비상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시는 붕괴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상습침수구역에 대해선 개선사업에 나섰다. 게다가 지난 주말 청주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곧바로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먼저 시는 상당산성 옛길 급경사지 중 재해위험도가 높은 구역 2개소(명암N2, 명암N11지구)를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해위험도는 위험 수준이 가장 낮은 A등급부터 가장 높은 E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모두 위험도가 D등급이다. 지난해 말 급경사지 실태조사를 통해 신규 발굴됐다. 시는 인명피해 및 기타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보수보강 등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급경사지 정밀조사를 완료했으며,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에 해당 지역을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향후 시는 낙석, 붕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목 제거 및 방수포 설치 등 긴급 안전조치와 수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강수 등 기상악화 시 상당산성 옛길 양쪽 출입구를 통제할 예정이다. 시는 재해예방을 위해서도 힘쓴다. 이를 위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