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지고, 지금은 울긋불긋 연산홍이 곱디곱게 피었습니다. 이 꽃들이 지고 나면 오월입니다. 그 오월은 제게 감사의 달이자 눈물의 달이기도 합니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부처님 오신 날, 그리고 어머니가 이 세상에 오신 날도 오월에 있습니다. 모두 소중한 날이지마는 어머니 생신과 부처님 오신 날에는 제 가슴 깊은 곳에서 눈물이 흐르는 날입니다. 49세에 혼자 돼 방안 가득 육 남매를 재워놓고 동짓달 긴긴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셨다는 어머니. "얘, 난 늬 아부지 죽었다고 울어도 못봤다. 늬들 육남매랑 어찌 살까 캄캄한데 우는 게 다 뭣이더냐." 그렇게 어머니는 자식들 굶기지 않기 위해 몸이 부서져라 일하셨지요. '엄마, 엄마, 선생님 오셨어. 열무밭 매던 엄마, 허겁지겁 달려 나오시는데, 평소에 들어오지 않던 우리 엄마 입성이 왜 저리 선연할까. 치마 저고리 그만두고, 나무꾼이 감춘 선녀옷 그만두고, 감물 든 큰성 난닝구에, 고무줄 헐건 몸뻬바지 넥타이 허리에 동여매고, 동방위 받는 시째성 깜장색 훈련화 고쳐 신고 달려나오시는데, 조자룡이 헌창 쓰듯 흙묻은 손에 호맹이는 왜 들고 나오시나.' 가정방문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은 오는 2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충북도청 일원에서 '1937 도청 놀이터 : 여름 문턱, 만물 감각'을 개최한다. 사전 신청은 오는 13일부터 포스터의 QR과 구글 폼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문화예술교육 정책 20주년을 기념해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축제는 9가지 주제 아래 공연, 체험, 놀이, 스탬프 투어, 팝업 부스, 보물찾기 등으로 구성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에 선정된 단체들이 길놀이와 시민참여 극, 가족 음악극이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부스는 쌈지 공방과 꼬리 공방 일대에서 구석기 탐험, 씨앗 관찰 등이 운영된다. 축제장 곳곳에는 상설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나뭇잎 컬러링과 나뭇잎 찾기 미션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김갑수 대표이사는 "1937년 도민의 성금으로 건립된 역사적 장소인 충북도청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가 도민 여러분께 일상의 공간 속에서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고 문화예술의 가치를 체감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제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충
[충북일보] 사단법인 국군문화진흥원이 12일 청주공업고등학교에 인문·교양 도서 2천 권을 기증했다. 도서 기증은 국군문화진흥원의 '사랑의 책 나눔' 일환으로, 학생들의 독서교육과 인문소양 함양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국군문화진흥원 전계청 이사장, 최병헌 사무총장과 청주공고 김경희 교장과 교직원, 학생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 기증된 도서는 문학, 역사, 철학, 예술, 사회과학 등 인문·교양 분야 서적이 주를 이뤘으며 국내외 문학 고전, 현대 베스트셀러, 청소년 인문학 도서, 예술 교양서 등 다양한 장르도 포함됐다. 청주공고는 기증받은 도서를 융합관 북카페 환경 개선에 활용해 학생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계청 이사장은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전문 기술과 함께 인문학적 통찰력과 상상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다양한 책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과 폭넓은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독서문화 증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 한국교통대학교 과학문화진흥센터는 9일부터 11일까지 충주 목계솔밭공원캠핑장에서 열린 '2025 고알빙락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자연 속에서 과학의 즐거움을 체험하는 가족 중심의 축제로,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 등 1천여 명이 참가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행사장에는 '눈이 즐거운 과학', '신나는 과학'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망원경 만들기, 네온사인 제작, 쥐라기파크 VR 체험, 이동과학차량 전시 등을 통해 과학 원리를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동과학실험쇼와 사이언스 패밀리 매직쇼 등 공연 프로그램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구성돼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손태진 센터장은 "지역 주민들의 큰 관심과 참여 덕분에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네오아트센터가 이달 14일부터 오는 6월 15일까지 심병건, 이선희 두 작가의 '유연함의 영속성'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월요일 휴관을 제외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심병건 작가는 1관과 3관에서 금속판을 프레스 드로잉(Pressed Drawing)을 이용해 전시한다. 이 작품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어떠한 외부 환경에도 변하지 않고 영구성을 유지하는 강함의 대명사인 스테인리스 스틸로 한 점 한 점 이야기를 그려낸다. 심 작가는 "사람과 사람, 시대와 시대의 흐름 속에서 바뀌어가는 것을 기억하고자 작가의 육중한 프레스는 가느다란 선을 그리는 붓이 됐다"며 "순간에 나에게 맡긴 재료들은 인위적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또 하나의 세계를 탄생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선희 작가는 2관에서 유리를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은 섬세한 유리를 열과 중력에 따라 흐르게 하고, 그 움직임과 빛의 굴절을 응축해 유리의 이면을 '보게 하는 것'에 대한 고정된 형상으로 표현한다. 이 작가는 작품을 통해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을 가시화하는 매개체로써 유리의 투명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자연
[충북일보] 쉐마미술관이 충북대학교박물관과 협업해 운영 중인 창의예술교육 프로그램 '두루봉에서 툭툭, 톡톡 : 미래를 그리다'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31일까지 운영되며, 일부 회차는 마감됐으나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 프로그램의 타이틀인 '두루봉'은 지역적 뿌리와 정체성을 상징하며, '툭툭, 톡톡'은 단순한 의성어를 넘어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물질을 다루는 감각적·예술적 경험의 흐름을 반영한 기획 의도를 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쉐마미술관의 현대미술 작품과 충북대학교박물관의 고고 유물을 연계해, 물질의 고유성과 시대적 변화를 예술적으로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툭툭-현대적 곡식 드림캐쳐' 프로그램은 충북대박물관 소장 유물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로리 볍씨'를 시작점으로 삼고 있다. 이는 쉐마미술관의 세라믹 결정유 물성을 실험하며, 독창적인 도자회화 세계를 만들어가는 설숙영 작가의 초대전과 연결된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곡물을 이용해 곡식의 물질성과 의미를 탐색하며, 현대적 감각의 드림캐쳐를 디자인하는 체험을 통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 오는 5월 15일부터는 '톡톡-고대의
[충북일보] '5회 충청대학교 총장배 전국실용댄스대회'가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충청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충청대가 주최하고 실용댄스과가 주관하는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 일반부 총 250여 개 팀이 참가해 △스트릿댄스 △코레오 △K-POP댄스 △벨리댄스 등 다양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강영애 실용댄스과 학과장은 "전국 각지에서 실용댄스에 열정을 지닌 참가자들이 모이는 만큼 예술적 완성도와 에너지가 가득한 무대가 펼쳐질 것"이라며 "대회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인재 발굴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 음성군은 오는 6월 19일 오후 7시 30분 음성문화예술회관 6월 기획공연으로 국립국악원의 '연희_판, 흥으로 잇는 세상'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전국의 예인들이 문굿과 비나리를 시작으로 △황해도 사자춤 △경기·충청 버나와 살판 △경상도 죽방울놀이와 무을 북놀이 △전라도 버꾸춤 등을 선보인다. 또 팔도 연희 난장과 경기·충청과 전라도, 경상도 세 지역의 풍물가락을 바탕으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판굿을 재구성한 특별공연을 펼친다. '연희'는 이야기, 음악, 노래, 춤, 놀이가 중심이 되는 악(樂)·가(歌)·무(舞)·희(戱)의 종합예술이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공동체의 정서를 담아내며 민중과 함께 지켜져 온 우리 전통예술을 의미한다. 국립국악원의 '연희_판, 흥으로 잇는 세상'은 팔도의 연희가 다채롭게 어우러지는 난장(亂場)으로 구성했다.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기량을 갖춘 국립국악원의 민속악단이 중심이 돼 우리 민족의 흥과 신명이 살아 숨 쉬는 한국 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공연은 '2025 국악을 국민속으로' 사업 선정작이다. 국립국악원 주최, 음성군 주관으로 군내 문화소외계층 180여 명을 초청해 함께 관람할 예정이
[충북일보] 음성군품바재생예술체험촌은 26회 음성품바축제 현장에서 무료 업사이클 체험 부스인 '새활용 공작소'를 운영한다. '새활용 공작소'는 쓸모없이 버려지는 것들을 활용해 참여자들에게 환경과 재생예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체험 부스다. 폐목을 활용한 로봇키링과 조개껍질을 활용한 키링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달 15일까지 음성품바축제 현장에서 진행하는 이번 체험은 체험촌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품바재생예술체험촌(043-873-0399)로 문의하면 된다. 새활용 공작소는 축제 현장에서 목표량의 쓰레기를 주워 오는 관광객에게 체험 쿠폰을 나눠주는 '줍깅 이벤트'를 벌인다. '그린피스'에서 제공받은 사진도 전시해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의 심각한 문제를 알릴 예정이다. 강희진 운영대표는 "매년 다양한 기관들에서 업사이클 체험부스를 찾고 있다"며 "올해도 많은 참여자들이 환경을 생각하고 재생예술의 즐거움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음성군품바재생예술체험촌은 올해 상반기 진행했던 '품바캐릭터 굿즈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활용한 굿즈 제작으로 음성품바 기념품샵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축제장에서 토시와 리유저
[충북일보] 충주문화회관에서 최근 열린 '제5회 실버가요제'가 1천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향토음악인협회가 충주시의 후원으로 대한노인회 충주시지회와 함께 개최한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의 문화생활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경연에는 지역 내 65세 이상 어르신 중 예선을 통과한 14명의 참가자가 MC 송명정의 진행 속에 열띤 노래 경연을 펼쳤다. 경민, 채윤, 박원예, 이혜숙 등 초대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경우 윈드오케스트라의 연주도 이어져 관객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대상의 영예는 '옥수수옆에 당신을 묻고'를 열창한 지현동의 김영만(74)씨에게 돌아갔다. 김씨는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으며, 충청북도 실버가요제 출전 자격도 획득했다. 금상은 '평양아줌마'를 부른 노은면 백경숙(68)씨가, 은상은 '물방아 도는 내력'을 선보인 엄정면 임복순(81)씨가 차지했다. 동상은 '천년학'을 부른 수안보면 정영자(66)씨에게 돌아갔으며, 장려상은 '조약돌 사랑'을 열창한 수안보면 권덕원(69)씨와 '능금빛 순정'을 부른 교현안림동 신동성(71)씨가 각각 수상했다. 인기상은 '붉은 입술'
[충북일보] 충주시립택견단이 단오를 맞아 오는 18일 오후 3시 중앙탑 공원에서 '옛 택견판'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충주시립택견단의 대표 프로그램인 '옛 택견판'의 견주기(겨루기)를 중심으로 실감나고 흥미진진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익살꾼의 해학과 재담, 풍물이 어우러져 흥을 돋우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되며, 충주 어린이 택견단도 함께 출연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된 줄타기 보존회도 함께해 삼현육각 연주, 줄소리와 어릿광대 놀음, 줄광대 놀음 등 3개 주제의 고난도 공연을 선보인다. 여기에 트레블러 크루의 '택볼레이션 비천' 공연도 마련돼 비보잉의 빠른 비트와 택견의 부드러움이 만나는 브라질 전통춤 카포에라를 연상케 하는 융복합 무대가 관객들을 맞는다. 행사장에는 떡메치기, 창포물 머리감기, 투호, 윷놀이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청소년 무예 인증을 통해 체력을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트럭마켓에서 충주 지역 특산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단오를 맞이해 옛 택견판의 확장판인 '대쾌' 공연을 선보여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방문
[충북일보] 제천시민들에게 깊은 감동과 위로를 전할 힐링 클래식 공연이 오는 6월 제천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재)제천문화재단은 오는 6월 25일 오후 7시30분 2025 찾아가는 힐링 콘서트의 하나로 '우크라이나 유니온 챔버 오케스트라 초청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유럽 정통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현악 실내악단의 깊이 있는 선율로 전쟁과 아픔에서도 음악으로 전하는 연대와 치유의 메시지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초청된 우크라이나 유니온 챔버 오케스트라는 총 18인으로 구성된 실내악단으로 지휘자 김현국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진윤희, 신선미 △피아니스트 강소연 △우크라이나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올렉산드라 진첸코 등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 프로그램은 △벤자민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 Op. 4'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1악장 △가곡 '수선화' △비발디 '사계' 중 '여름' 등 다채로운 클래식 명곡들로 구성돼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김호성 제천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공연이 제천과 우크라이나 간 문화예술 교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들께는 깊은 울림과 위로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