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삼성이 투자해 국내 최초로 건립돼 수명이 다한 가전제품의 재활용을 위해 가동된 아산리사이클링센터. 이곳은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 붐을 타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도시광산의 탄생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수명을 다한 전자제품이 그저 쓰레기로만 인식되던 당시 막대한 재원을 투자해 최첨단 설비와 쾌적한 작업환경은 물론 인근지역의 2차적인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채택하고 전 공정의 녹색화를 구현해 연간 23만7천대(냉장고 13만5천대/년, 세탁기 10만2천대/년)의 가전제품을 다시 사용가능한 원료로 가공하는 설비를 가동 중이다. 지난 2000년 맺어진 폐전자제품 재활용에 관한 자발적 협약과 2003년부터 시행된 생산자 재활용책임제(EPR) 도입으로 처리물량도 급증해 2002년 누적처리 실적 100만대 달성을 시작으로 2006년 200만대 달성, 지난해 누적처리실적 300만대(소형가전품 포함)를 돌파했다.아산리사이클링센터의 주요 처리 품목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 대형가전제품으로 가전사 유통망을 통해 충청권에서 발생된 물량이 이곳으로 수집돼 재처리과정을 거쳐 소재별로 90%이상이 재 자원화 되고 있다.국내 가전 제조사와 수입사들은 지난 2003년 생산
◇ 맑은 계곡 친환경 농산물 충북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에 있는 명심체험마을은 산자수려하다는 수식어가 그대로 맞는 맑고 깨끗한 산골마을이다.명암(明岩)이라는 지명 역시 항시 맑은 물이 흘러 바위가 밝고 깨끗하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마을은 밖에서 들어오는 길은 있어도 다른 곳으로 나가는 길은 없을 정도로 산속에 있는 마지막 마을이다.마을 동쪽에는 옥녀봉이, 서쪽에는 백석봉이, 북쪽에는 무제봉이 있어 마치 삼태기처럼 마을을 포근하게 삼면에서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무제봉에서 시작하여 마을을 관통하고 있는 계곡은 충청북도가 이 마을을 환경시범마을과 '맑은 물 보존지역'으로 지정할 정도로 인공적인 오염이 없는 천연의 자원으로 여름이면 입소문을 들은 피서객들이 끊임없이 찾아올 정도로 청정함을 유지하고 있다.이 마을은 지난해 정부의 정보화마을로 지정돼 올해 3월에 도시민들이 찾아와 각종 농사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숙박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개관했다.특히 이 마을의 장점은 마을 주민들이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이런 팜스테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팜스테이 사업에 필요한 부지 2,000여평을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출자하고, 체험객들이 오면 부녀자들
시골지역에 살면서 느끼는 문화적 갈증을 저렴한 비용으로 해결하고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며 그 속에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정을 나누고 있는 신세대 어머니들의 작은 모임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이 모임의 이름은 '우물 밖 속리산 개구리(회장 한문희)'로 자녀들에게 세상의 많은 문물을 접해 넓은 사고력을 갖고 세상을 향해 힘찬 발돋음을 하는 학생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우물 밖 속리산개구리'는 지난해 12월말 동광초등학교 선생님과 자모들의 책읽기를 통해 토론을 하는 작은 독서모임에서 작게 출발했다.독서모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시골에 살면서 아이들이 문화적으로 소외받는 안타까움을 엄마들의 힘으로 뭉쳐서 한 번 해결해 보고 사춘기로 접어드는 아이들과 엄마의 추억 쌓기를 통해 사춘기를 극복하는 힘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하는 건설적인 고민들이 제기됐고 우리의 아이들만을 생각하지 말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자신이외의 이웃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각을 갖자는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우물 밖 속리산개구리'가 구성됐다.아이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부모자식간의 사랑을 가꾸어 나가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처음 17명의 어머니들로 시작했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은 우리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풍력, 조력, 태양열, 등 여러 종류의 신재생에너지들은 많은 우리들에게 많은 이점과 혜택을 누리게 하는 반면 투자에 비해 상대적 저효율, 단위 면적당 고용창출 부족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이러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개선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며, 지자체의 경쟁적 신재생에너지 설치보다는 지리적·환경적 여건을 고려한 중앙정부 차원의 배치가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장비의 국산화 전국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의 경우 모든 제품이 수입품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국산 풍력발전기는 찾아볼 수 없다.이러한 현실은 외국으로의 자본 유출을 가속화시켜 외화낭비를 줄이기 위해 설치하는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역행하는 것일 뿐 아니라 유지보수에도 외국에서 기술자가 와야 하는 등 어려움이 산재돼 있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장비의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한진, 효성, 유니슨 등 국내 제작업체에서는 이미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750~1천500kW급 풍력발전기에 대해 시험가동을 하고 있으며 빠르
영동군농업기술센터의 마라톤 동호회 '농기마(회장 오명주)'가 지역의 농산물과 축제 홍보를 위해 제6회 영동포도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2006년 결성된 농기마는 올해로 4년째 참가하고 있으며, 해가 거듭할수록 회원과 가족 등 참가인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농기마는 지원과 가족 등 42명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5세부터 61세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며, 폭염에 대비하여 체력단련을 하는 등 입상과 관계없이 완주를목표로 연습하고 있다.특히 회원가족 중 2명(2세)은 유모차를 타고 완주할 계획으로 농기마 회원들의 영동포도마라톤대회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대단하다.농기마 회원들은 마라톤을 통해 타 지역에서 참가한 동호인들에게 축제, 농특산물 등 영동을 널리 알릴 계획이며, 일부 회원들은 인근지역의 마라톤대회에도 홍보용 단체복을 입고참여해 영동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오명주 회장은 "이번 포도마라톤 참가를 통해 개인의 건강과 회원간의 화합도 다지고 축제기간 중 우리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축제와 농특산물 등을 알리는 홍보요원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영동
1985년 충주시 종민동·동량면 사이의 계곡을 막아 충주댐을 건설하자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거대한 호수가 생겨났다.면적 67.5㎢, 높이 97.5m, 길이 464m, 저수량 27억 5,000t으로 국내에서는 29억t 담수량을 가진 소양호 다음으로 큰 호수이다.이 호수의 현재 정식명칭은 '충주호'지만 제천시민들은 '청풍호'라고 부르는 게 맞다고 '청풍호이름찾기 범시민제천운동본부'까지 만들며 애쓰고 있다. 제천시민들은 충주호 담수면적(67.5㎢)의 64%, 전체 길이(53km)의 57%, 수몰 이주인구의 절반 가량(1만8천명)을 제천이 차지하고 있고, 청풍면 일대 남한강을 과거 '청풍강'이라고 불렀던 데다 청풍명월의 이미지도 넣을 수 있는 '청풍호'가 더욱 적합한 이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아무튼 이 '청풍호'가 풍부한 수량과 뛰어난 경관, 청풍문화재단지, 청풍랜드 등 각종 역사교육 및 수상레저 시설 등으로, 또 인근 지역의 월악산국립공원, 단양팔경, 고수동굴, 구인사, 수안보온천, 노동동굴, 충주호리조트 등 관광명소까지 더해 국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멋진 호수는 먼저 유람선을 타고 130리 뱃길를 달리며 수변풍광을 감상하는 맛이 다
풍력, 태양열, 조력 등 많은 분야의 신재생에너지가 개발되면서 이를 설치한 지자체들은 민원발생과 적은 고용창출, 해당지역 주민이 만족하지 못하는 지원책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세원 확충, 관광자원화 등을 통해 나름대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강원 평창군 강원풍력발전, 태기산풍력발전, 대관령풍력발전 등 3개의 풍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는 강원도 평창군에서는 대관령, 대관령 목장 등과 더불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라면제조회사로 유명한 삼양식품에서 운영하는 대관령 삼양목장을 찾는 관광객들은 지난해 유명세를 떨쳤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등장했던 나무와 풍력발전기를 보기 위해 대관령 정상까지 오르는 것을 즐길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실제로 삼양목장 관계자는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 후 관광객이 20%이상 늘었다"고 말해 이를 증명했다.또 강원풍력발전이 지난 200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군에 지불한 지방세는 3억3천200만원, 태기산풍력발전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7만3천원의 지방세를 지불하는 등 지방세 수입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서 강원풍력발전소에는 11명, 태기산풍력발전소에는 6명이 고용됐다.발
괴산군자원봉사센터 소속 전문자원봉사단원들의 봉사활동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며 칭송을 받고 있다.괴산자원봉사센터(소장 이상현)에 따르면 전문 자원봉사 자격이 있는 발마사지 봉사팀(팀장 장주환) 20명과 고운손(이·미용) 봉사팀(팀장 김영은) 10명으로 구성된 전문봉사단은 2004년부터 매월 2회씩 지역의 곳곳을 찾아다니며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봉사활동은 발마사지부터 시작된다. 봉사단원들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차갑게 경직된 어르신들의 발을 손가락 끝으로 정성껏 주무르면 딱딱한 발이 부드러워지고 온기가 돌면 봉사자의 이마에는 구슬땀이 맺힌다. 봉사자는 입도 가만히 두지 않고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언어로 말동무가 되어 어른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져 준다. 발마사지가 끝나면 이·미용봉사단원들이 머리를 예쁘게 깎아드리고 머리를 감겨 곱게 단장해 준다."아이고 시원해" 하는 어르신들의 말 한마디는 봉사자들에게 웃음이 되고 마음의 부자가 되게 한다.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7월에는 충북 웰빙노인전문요양원과 감물면 무지개 마을을 찾아 병마에 몸도 마음도 무거워진 어르신들을 위해 발마사지와 이·미용 봉사를 통해 잠시나마 병마를 잊 게하고 무더운 여름,
전국의 여러 지자체는 풍력, 태양광, 조력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활성화와 관광자원화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과는 달리 지역에 따라 소음공해 등 환경적 문제나 경제성, 제도적 허점 등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따른 새로운 문제점으로 등장하고 있다.또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통한 관광상품화를 위해 교통망 확충이 필요해지는 등 난제가 거듭되고 있다. ◇ 경제성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설치된 거의 모든 풍력발전기 본체는 덴마크의 베스타스(Vestas)사 제품이 설치돼 있으며 대당가격은 설계, 시공 등 제비용을 포함해 30억원에 이른다.실제로 24기를 설치한 영덕풍력단지의 경우 675억원이 투자됐으며 2만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연간 9만6천680MW의 전력을 생산, 90~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주)영덕풍력발전 관계자는 밝혔다.이 관계자는 "융자를 제외하면 75~80%가 순이익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융자 상환을 포함하는 경우 이익은 훨씬 낮아지며, 발전을 통해 벌어들인 이윤을 모두 융자상환에 사용한다 하더라도 7~8년은 걸리는 것으로 분석돼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 문제가 되고 있다.결국 외국에서 수입한 풍력발전
괴산지역에서 서로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배구를 사랑하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연습해 온 괴산조기배구회가 최근 제천시에서 열린 2009 전국 남녀 9인제 배구 선수권대회 클럽 1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특히 회원들은 경기에 앞서 27-30일까지 개최되는 괴산군의 대표축제인 2009괴산고추축제 행사 홍보를 위해 미리 준비해 간 홍보물 2천매를 관중과 상대팀에게 나눠주는 등 축제 홍보에 힘쓰며 지역사랑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줬다.또한 프로대회를 연상케 하는 이번 대회 클럽 1부에는 선수출신도 출전이 가능해 높은 기량과 빠른 스피드, 조직력 등 높은 실력은 물론 팀 간 경쟁도 가장 치열한 가운데 괴산군조기배구회는 준우승을 차지, 전국적으로 괴산배구의 실력을 과시하는 등 괴산 홍보대사 역할을 다했다괴산조기배구회는 괴산지역 배구 활성화를 위해 사회체육 활성화 이전인 1982년 6월 괴산 로터리클럽 회원들 추축으로 창립됐으며 전국에서 아침 조기운동으로 배구를 즐기는 유일한 동호회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현재 35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창립 10주년이 되던 해인 1992년에는 창립 기념으로 괴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배구대회를 개최했으며 지역
동호회나 봉사단체 하면 지역의 어른들이나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그러나 학업에 바쁜 시간을 쪼개어 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 자원봉사단체가 있다.진천고등학교(교장 송승필) 봉사단은 지난 3월 진천군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한 청소년 봉사단 결성 추진에 처음 동참, 입시공부에 쫓겨 자원봉사의 기회를 갖지 못하던 학생 130여명이 쉬는 토요일을 이용하여 자원봉사 교육을 이수한 후 봉사단을 결성하여 매월 정기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다. 130여명의 학생이 3그룹의 노력 봉사 팀과 풍선아트, 핸드마사지 등 2그룹의 전문봉사 팀으로 구성돼 활동을 하고 있는데 활동 초기에는 진천군자원봉사센터와 지도교사의 관리 하에 봉사활동이 진행 됐으나 두 차례의 봉사활동을 진행한 후 각 팀 구성원 중에서 반장이 선출되어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단은 주로 평안의집, 가나안 복지마을, 청담요양원 등 노인요양시설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는데 대체로 진천지역 노인요양시설이 외곽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매월 한 차례씩 어김없이 시설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시설내 손길이 필요한 부분에서 성실하게 봉
태양광산업 유치와 전략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8.15 경축사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구상을 발표하자 같은 달 27일 국가에너지 위원회를 개최해 녹색성장의 주춧돌이 되는 저탄소 녹색성장 구상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들어갔다.이처럼 정부가 태양광의 국내 보급 및 태양광 산업 육성에 높은 의지를 나타내고 지방보급사업에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을 하기로 하자 충북도는 증평·음성지역의 태양광 관련 기업입주에 따라 아시아의 솔라밸리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증평군도 태양광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군의 슬로건을 '태양의 도시'로 정하는 등 태양광산업을 통한 군 발전에 올인하고 있다.증평군은 태양광산업 거점도시로의 성장, 태양광 테마파크 조성, 태양광 산업의 관광자원화 등 3단계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전 행정력을 동원, 집중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증평군의 정한 3단계 사업 중 1단계인 '태양광산업 거점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태양광 관련기업 유치를 통한 거점도시로의 성장, 증평제2일반산업단지를 태양광산업 전문단지로 조성, 태양광 관련 자원 및 산업 네트워크 기반 조성, 태양광 육성을 위한 기업지원사업 추진 등을 추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