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천들이 겪고 있는 전반적인 침체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사회적인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분석과 철저한 검증을 통해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온천 이용은 지난 97년 4천234명이었으나 2003년 5천288만명으로 정점을 기록한후 찜질방이나 대형 물놀이 시설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2005년 5천225만명, 2006년 5천8만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 온천 활용 문제점우리나라의 온천은 현재 차별화가 필요하다. 어느곳이나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이는 차별화가 아니다. 차별화는 아무도 가지지 못하는 것을 가지고 있을 때 만이 필요한 것이다. 현재 대표적인 온천인 충주지역은 다양한 컨텐프를 하나로 융화시켜 집중화 규모화가 필요하다. 즉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 외에 다른 가치가 있는 것을 접목해야 한다. 경쟁력 부족도 원인이다. 충북의 온천의 가장 중요한 것은 온천이나 스파시설이다. 그러나 이같은 시설은 다른 온천에서도 다 가지고 있다. 수안보 등의 온천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의료분야를 첨가하는 것도 하나의 활성화 방안중 하나다. -위생문제온천욕을 통해 옴이나 머릿니, 사면발 등의 질병도 우려되고
브랜드쌀의 난립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에 대한 철저한 기준의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많은 지자체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적용하지 않던 품질기준을 마련하는 경우 지자체나 농가 모두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이는 그동안 한 번도 자신들의 브랜드 쌀에 대한 품질검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대부분의 브랜드쌀이 불합격 판정을 받게 되면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는 데드라인을 정해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브랜드쌀 명칭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경우여서 이를 통과하지 못하는 브랜드쌀의 몰락을 가져올 수 있다.그러나 2~3가지의 품질기준을 정하고 각 기준에 적합한 쌀에 브랜드 등급을 매겨 판매하도록 하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품질의 쌀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청원군의 경우 같은 청원생명쌀이라 하더라도 골드미, 햅쌀, 추청 등 여러 가지 종류의 브랜드쌀을 판매해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있다.소비자들도 경제성 등을 고려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쌀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특히 청원군은 청원생명쌀에 대해 생산과정에서 매월 2차례 씩 품질분석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해 최
지난 2001년 450ha에 계약재배를 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2천ha의 논에서 계약재배되고 있는 청원생명쌀은 계약재배 첫해인 2001년 전국 쌀 품질 대상을 수상한 것으로부터 연속 3년간 같은 상을 수상했다.또 전국 규모의 9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시중에 유통되는 브랜드 쌀의 난립을 방지하고 고품질 브랜드쌀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만든 Love미(米)(고품질브랜드쌀)에 2003년, 2005년, 2006년, 2008년 등 총 4차례나 선정되기도 했다.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하는 러브미 선정은 시중에 유통되는 전국 1천800여 브랜드 중 가장 우수한 12개 브랜드를 선정하는 제도이다.이렇게 청원생명쌀이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게 된데는 청원군과 농민들의 각고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다.청원군은 토양검정을 통해 합격된 지역의 필지에 대해서만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정부보급종자(추청)을 통합RPC에서 100% 공급해 순도를 높임으로써 품종 고유의 맛을 간직시키고 있다.또 재배관리에 있어 품종 혼입 방지를 위해 매년 2회에 걸쳐 농협, 군청, 읍.면, 농업기술센터 합동으로 타 품종 재배여부를 조사하고 있다.100% 산물벼로 1등품 이상만 수매해 초저온
우리 콩으로 만든 구수한 된장과 고추장, 간장 등 전통 장이 익어가는 마을이 있다.충북 증평군 증평읍 송산리에 있는 길목마을이다.청주에서 충주·음성으로 가는 대로를 따라 가다보면 증평군내로 들어선다.증평군청을 지나 소방서 앞에서 좌회전하여 다리를 건너 바이오인삼센터를 지나면 바로 이 '장이 익어가는 마을'이 나온다. 이 마을은 증평읍에서는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진천군과 경계를 이루지만, 마을 뒤쪽에는 두타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고, 마을 앞으로는 증평군의 젖줄인 보강천이 휘감아 도는 배산임수의 농촌마을이다.두타산 계곡에서 흘러나오는 맑은 물과 친환경 농법으로 콩을 비롯한 각종 잡곡, 채소류, 인삼, 홍삼돼지, 한우, 전통 장류 등을 생산해 왔다.그러던 중 지난 2006년 정보화마을로 지정되면서 황토와 한옥 양식으로 전통체험관을 비롯해 구들장이 있는 숙박시설까지 갖추고 농촌체험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이 마을의 특징은 마을 이름답게 된장, 고추장, 메주 등 전통장류를 심도있게 생산, 보급하고 있다는 것이다.매년 그래왔듯이 올해에도 11월에는 메주만들기 체험과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칠 예정이다.메주만들기 체험은 물에 불려 씻은 메주콩을 가마솥에서 푹 삶고, 이것을
"인문을 담는 그릇인 '책'에서 아름다움이 읽힌다."직지의 창조적인 가치를 문화예술로 발전시키기 위한 특별전시가 청주시한국공예관 전관에서 열린다.청주국제북아트특별전 '북아트-오디세이'에 가면 인간의 미학적 본능을 느낄 수 있다. 읽는 책이 아니라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예술로서의 책이 있기 때문이다.'북아트-오디세이' 전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뉴질랜드 일본 아일랜드 중국 등 10개국 6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국내 작가를 보면 자연 소재를 목판화로 제작한 김상구씨. 서정적인 감성과 절제된 공간미를 보여준다. 김태철씨는 물질만능주의에 황폐화된 인간한계를 북아트로 표현했다. 또 시적이면서도 서정적인 풍경의 북아트 이미지를 구축한 홍선웅씨,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나무 잎사귀 형태의 타이포 그래픽 콜라주로 제작한 강진숙씨 등이 주목받고 있다.해외작가로는 영국의 데이비드 페리, 샘 윈스턴, 폴 존슨, 미국의 케이티 볼드윈, 키스 스미스, 하워드 먼슨, 타라 오브라이언, 수잔 비거, 일본의 시바타카 코죠 등의 작품이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치는 색다른 느낌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시기간 중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전개된다. 충북수필가협회는 책을 통한 놀이
지난 1995년 105만6천ha 였던 우리나라의 벼 재배면적은 2000년 107만2천ha로 1.5%가 늘어났으나 2005년 98만ha, 2006년 95만5천ha, 2007년 95만ha, 지난해 93만6천ha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이와 같은 벼 재배면적의 감소에 따라 쌀 생산량도 지난 1995년 469만5천t에서 2000년에는 5천291t으로 12.7%가 늘어났으나 2005년 476만9천t, 2006년 468만t, 2007년 440만8천t으로 줄어들다가 지난해에는 484만3천t으로 늘어났다.반면 1994년의 우루과이 라운드협상과 2004년의 쌀 관세화유예재협상 등을 통해 들여오기 시작한 쌀 의무수입량은 지난 2005년 22만6천t에서 2007년 26만6천t, 지난해 28만7천t 등 매년 2만여t 씩 증가하고 있다.쌀 의무수입량은 올해에는 30만7천t, 내년에는 32만7천t 등으로 늘어나게 되며 2014년에는 40만9천t을 수입, 전체 쌀 소비량의 12.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의 경우 재배면적은 지난 2004년 5만5천45ha에서 2005년 5만3천417ha, 2006년 5만1천650ha, 2007년 5만702ha, 지난해 4만8천80
#문장대 용화 온천의 개발지난 1985년 2월 문장대 및 용화지역이 온천지구로 지정받으면서 본격적인 온천개발 사업이 시작됐다. 상주시는 낙후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지역개발 역점사업으로서 문장대ㆍ용화지구 온천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문장대ㆍ용화지구 지주들은 지주조합을 구성하고 대단위 관광위락시설을 설치하는 사업계획을 추진했다. 특이한 점은 온천의 지역적 특수성으로 속리산 국립공원 내에 온천공이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용화 온천지구에는 온천공이 있지만, 문장대 온천지구는 사실상 온천공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국립공원 내 용화지구로는 필요면적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점과 국립공원의 훼손을 축소시키고자하는 이유에서 국립공원 외부지역을 편입, 온천지구로 지정하고 1.2km를 관수해 온천수를 공급받는다는 것이었다. 상주시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문장대 및 용화지역에 대규모 온천 및 종합 레저타운개발을 추진하게 되자 달천수계 신월천 하류에 위치한 괴산군 청천면 주민들이 '온천개발저지대책위원회'를 결성해 괴산군과 충주시, 충북도와 충주환경운동연합 등이 온천개발정책 저지운동에 나서게 됐다. #상주시와 괴산군의 갈등1985년 2월 속리산 국립공원 외 문장대 온천지역이
지금 충북 청주에서는 세계적으로도 수준있는 문화·전시행사인 '200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한창 열리고 있다.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만남을 찾아서 Outside the box'이며, 기간은 지난 9월 23일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이고, 장소는 청주예술의전당과 청주시내 일원이다.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예 관련 전시행사는 종종 치러지고 있고, 국내에서도 광주광역시에서 개최하는 디자인비엔날레 역시 큰 범위에서는 공예의 한 분야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공예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대규모 공모전을 열고, 국내·외 저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하고, 관련 학술행사와 교육체험 등 문화예술 이벤트를 다양하게 치르는 국제적·종합적인 공예전시행사는 대한민국의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53개국에서 3천여 작가가 참여할 정도로 세계 문화예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더욱이 지난 1999년을 시작으로 격년제로 열리는 이 행사가 올해 벌써 여섯 번 째가 되면서 제1회 국제공예공모전의 히로시 스즈키(일본) 등 역대 공모전의 대상 수상 작가들이 이곳 수상을 계기로 실력을 인정받고 두각을 나타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을 정도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공격과 방어가 맞물린 치밀한 두뇌싸움인 바둑. 그 오묘한 매력에 반한 사람들이 있다.지난 2000년 결성돼 인생묘수를 두고 있는 옥공바둑회원들(회장 진유환·옥천군 체육시설사업소장).흑과 백이 사각의 전쟁터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이고 있는 현장에서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아 흑과 백의 바둑돌을 번갈아 두며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이 시간 만큼은 말이 통하게 된다는 이들.옥천군 산하공무원 바둑동호회(이하 옥공바둑회)는 회원들의 건전한 취미활동을 통해 동호인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모여 건전한 여가생활을 활성화하고 회원간의 친목도모 및 기력향상을 통하여 직장생활의 활력소를 만들어 가고 있다.옥공바둑회 회장인 진유환 체육시설사업소장을 주축으로 16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옥공바둑회는 연 1회 정기바둑대회를 개최하고 프로기사 초청 바둑교실을 운영해 기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회원들간에 수시로 바둑대회를 개최하며 묘수를 교환하면서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아마 5단 이상 4명을 보유하고 있는 이 동호회는 바국판 5조를 보유하고 월례모임시 상호 대국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며 공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교류하며 업무협조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옥천군내 활
"봉사를 하면서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신정순·여·57·모충동자원봉사대)"봉사요? 제 몸이 다하는 날까지 해야죠."(이영숙·여·47·용암두레자원봉사대)남을 돕는다는 것. 말처럼 쉽지 않다. 요즘 같은 불경기 속에서는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하지만 자신들의 '빡빡한' 일상을 쪼개 인생의 참 의미를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한 명도, 수십명도 아닌 무려 3만6천여명이 모두 주인공이다. 이 수많은 사람들은 '청주시자원봉사센터'라는 무대를 통해 봉사현장의 주인공이 된다. 그리고 항상 해피엔딩의 결말을 만들어 낸다. 이들에게 남을 돕는다는 것은 항상 행복하기 때문이다.청주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993년 봉사의 요람으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전국 최초의 시민 자원봉사기관이 탄생한 것이다. 재가봉사결연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자원봉사센터는 이후 사회복지분야 뿐만 아니라 환경, 문화, 체육 등 사회전반적인 분야로 참여를 확대해왔다.현재는 행정보조, 국제협력 분야로까지 그 활동폭을 넓히고 있는 자원봉사센터는 회원수만 3만6천42명에 이르고 있다.자원봉사센터는 이처럼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봉사자 모집에서부터 상담 및 배치, 교육훈련, 홍
#무문별한 온천개발단순히 온천(탕치장)만 하는 것은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온천은 도시나 농촌 관계없이 자연적인 현상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도시 한 가운데서도 온천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16곳이 온천을 개발하거나 개발을 마치고 운영되고 있다. 충북은 20개가 지정운영되고 지구 지정된 것이 14개나 된다. 2007년말 전국의 온천현황은 표와 같다. #난립하는 온천우리나라의 온천개발은 몇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리나라의 온천개발은 온천법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온천을 개발하는 온천법이 허술하다보니 전국 곳곳에서 온천이 난립하고 있다.충북의 경우 속리산 용화온천이 경북과 인접한 관계로 소송을 대상이 되면서 현재는 무분별하게 파헤쳐진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온천의 온도는 지하로부터 용출되는 섭씨 25도 이상의 온수로 인체에 해롭지 않고 배출수량이 하루평균 300톤 이상이면 온천수라고 온천법 제2조와 17조에 규정하고 있다. 이같은 온천공을 3곳 이상만 학보하면 온천지구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기준이 온천이 전국적으로 난립하게 만든 것이라는 것이 관련학계의 주장이다. #온천의 환경오염온천이 개발됨으로 지역경제의 활성
우리의 고유 무예 가운데 택견이 있다.굼실~굼실~, 능청~능청~ 몸을 앞뒤 좌우로 흔들며 팔로는 이리저리 허공을 휘젖는다.춤을 추는 것인지 무술을 하는 것인지 헷갈리는 순간 택견인의 발바닥은 순간적으로 상대방 뺨을 때리기도 하고, 오금을 차서 넘어 뜨리기도 한다.모든 동작이 끊어질 듯 이어지고 이어질 듯 끊어지면서 부드러운 손동작과 재빠른 발기술이 부드러움 속에 강한 타격을 가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의 무술이다. 택견은 발을 움직이는 품밟기(보법)와 팔을 휘젓는 활갯짓, 그리고 손발기술로 이뤄진다. 품밟기는 삼각지점을 번갈아 오가는 것으로 3박자의 한국 고유의 리듬을 타고 있다.바로자세에서 오른발을 어깨넓이로 자연스럽게 벌려 선 원품, 원품에서 왼발을 반 족장 앞으로 내딪고 몸의 중심을 뒷발에 2/3, 앞발에 1/3을 두는 좌품, 같은 형식으로 오른발을 내딛는 우품이 모든 공격과 방어의 출발점이다.'활개짓'이란 사전을 보더라도 '걸음을 걸을 때 두 팔을 힘차게 내어 젓는 짓, 또는 새가 두 날개를 치는 짓'이라고 나와 있듯이 택견에서도 두팔을 휘저으며 발의 움직임을 돕는다.또 품밟기와 함께 활갯짓하면서 상대방을 교란하고 중심을 흐트러뜨리기도 한다.택견은 주로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