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 물들이기 박찬승 충북시인협회 이사 사랑의 약속 아근자근 다독여 다시 채근하고 싶었어 새 각시 입술연지 보다 붉어진 네 분신은 황닥불 같은 열기 속에서 잘 익은 홍도보다 붉은 대공을 통해 발산하듯 하늘로 빨강 언약을 구름 띄우고 뜨겁게 익은 돌장광에 실핏줄 같은 뿌리 내려 장독들 틈새를 빨간 모자이크하고 올 첫눈 오는 날 손톱마다 약속의 징표 세워 빨간 조각달 실 웃음지게 해 뜨거운 약속 이루어지라 손가락마다 싸맨 양손 손깍지를 꼭 낀다
[충북일보] 인구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청년 결혼이 줄다 보니 자연스럽게 출생률도 떨어진다. 국내 청년 가운데 결혼에 긍정적인 사람은 3명 중 1명을 약간 넘는다. 여성은 남성보다 더 부정적이다. 경력단절이 우려될 경우 출산을 꺼리는 경향도 확산됐다. 청년층이 원하는 사회적 육아 시스템 구축 등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 지금 청년들의 삶을 짓누르는 문제들은 다양하다. 불안한 일자리, 과도한 빚, 주거 불안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다 같지는 않다. 부모의 경제 상황에 따라 출발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가난한 청년들은 포기할 게 많다. 한번 쓰러지면 일어서기 힘들다. 그러다 보니 훨씬 더 힘을 들여 스펙을 쌓아야 한다. 결혼은 그저 힘겨운 선택지에 불과하다. 집값 상승은 소득 상승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투자도 혼자 힘으론 어림없다. 결혼마저 부모 도움 없이는 어렵다. 그런데 정부가 지난달 '혼인자금 증여 공제 확대'를 발표했다. 양가 부모로부터 받은 결혼자금 중 3억 원까지는 증여세를 내지 않도록 하겠다는 게 골자다. 현실을 모르는 탁상공론이다. 그런 능력 있는 부모는 중상류층 이상이다. 게다가 부의 대물림 수단으로
구월 전인숙 충주 뉘들문학회 회원 덥다 덥다 하다 보니 8월이 진다 침묵을 지키며 여여하게 피어나는 꽃이라 이름 지어진 꽃 세월을 보내듯 계절꽃으로 양보하고 있다 겨울 앞에 봄이 있듯이 장마도 폭염도 기다리는 가을이 있기에 견디는 것이다
얼마 전 고등학생인 딸아이가 체중이 많이 늘었다며 여름방학 동안 운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지금 체중이 얼마나 되냐고 물었더니 oo킬로그램이라는 아이의 대답에 나는 무심코 "응…여자애 체중이 그렇게 많이 나가면 어떡하니~, 우리 딸 운동을 하긴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말하고 황당해 하는 아이 표정을 보았다. '아차, 이런 성인지감수성이 한참 떨어지는 말을 딸에게 하다니' 나는 곧 아이에게 사과를 했다. "딸아! 엄마가 말을 잘못한 것 같아. 체중은 남자든 여자든 관계없이 건강을 위해 조절해야 하는건데, 그렇게 말해서 엄마가 미안해"라고. 이와 같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성차별적 언행으로 종종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이 있다. "여자가 겁도 없이", "남자가 소심하게", "여자가 꼼꼼하지 못하게","남자가 약해빠져서" 등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성인지감수성이 떨어지는 말들이다. 성인지감수성(Gender Sensitivity)은 대체로 성별 간의 차이로 인한 일상생활 속에서의 차별과 유·불리함 또는 불균형을 인지하는 민감성을 말한다. 우리 공직사회도 MZ세대 공무원이 많아지고, 여성 공무원 비율이 높아지
우리가 한 해에 구매하는 옷의 수, 그리고 그 해에 버리는 옷의 수. 그렇게 헌 옷 수거함에 도착한 우리 옷들은 또다시 누군가가 입어줄 거라 생각했죠. 우리 지구는 70억 명이 살고 있습니다. 이 70억 명이 입기 위해 만드는 옷은 매년 약 1천억 개입니다. 그중 같은 해에 버려지는 옷의 개수는 330억 개, 즉 만들어진 옷 중 33%가 그 해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옷을 버리면 그 후의 경로는 여러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최종적으로 매립지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옷은 수십 년 동안 분해되지 않을 수 있으며, 특히 합성 섬유로 만들어진 옷은 수백 년 동안 분해되지 않죠. 두 번째로는 일부 지역에서 의류 폐기물을 처리하는 방법으로 소각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옷을 소각하면 대기오염 및 온실가스 배출, 땅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독성물질이 발생하기도 하죠. 드물게 몇몇 국가나 지역에서 옷을 재활용하거나 재사용합니다. 옷을 다른 제품이나 소재로 만들거나 좋은 상태의 옷은 재판매하거나 기부하죠. 마지막으로 해외로 수출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옷을 해외로 수출합니다. 이는 수입국에서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언
지난 7월, 푹푹 찌는 무더위 속에서도 각자만의 휴가 계획으로 웃음꽃이 피어야 할 시기였다. 안타깝게도 웃음꽃이 피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고, 웃음꽃은커녕 7월 13일부터 약 10일간 400㎜에 달하는 집중호우에 삶의 터전을 잃은 시민도 발생했고 농작물 피해는 입에 담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심각했다.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양 연일 쏟아 붓는 집중호우와 더불어 달천강 상류에 위치한 괴산댐의 월류는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피해를 발생시켰고, 당연한 얘기지만 더 크고 많은 수해 폐기물을 발생시켰다. 상황이 어찌됐든 간에 발생한 수해를 하루라도 빨리 복구해 수해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일상으로 되돌려 보내야 했다. 유형을 불문하고 모든 복구작업은 쓸려 내려왔든 떠내려 왔던 원래의 자리에 있으면 안 될 물건을 눈앞에서 치우는 것에서 시작된다. 눈앞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왜 이 자리에 있을까 의문이 드는 물건을 치우지 않으면 복구작업은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사자성어로 작시성반(作始成半), 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 '시작이 반이다'라고 했던가. 침수로 인해 이제는 사용이 불가한 가전과 가구, 어디에서부터 떠내려 왔을지 감도 잡히지 않는 정체불명의 물건들
향수를 좋아하지 않는다. 요즈음 같은 장마철에 더러 뿌리기는 해도 관심은 없다. 그러다가 향수 중에 최고라는 발칸 산맥의 장미 얘기를 들었다. 불가리아 카잔낙에서 나오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수다. 그 곳의 생산업자들은 하루 중 가장 춥고 어두운 새벽 12시에 작업을 시작한다. 그리고는 2시쯤에 끝내는데 바로 그 시간이 최고 아름다운 향이 뿜어져 나오기 때문이란다. 한밤중이면 작업도 쉽지는 않다. 불을 밝혀야 되는 것은 물론 뼛속까지 스미는 냉기 또한 만만치 않다. 밤중에, 그것도 가장 짧은 시간 내에 따는 것이 생각할수록 묘하다. 과학적 실험에 의하면, 태양이 비치는 낮에는 향기의 40% 가량이 감소된다. 향수라고 하면 예쁘고 고운 느낌인데 어둡고 축축할 때 강해진다니 그럴 수가. 우리 삶도 춥고 어두울 때가 있다면 각자의 향기를 뿜어내는 시간으로 볼 수 있겠다. 힘들기는 하지만 그때부터 삶의 향기도 나기 시작할 테니까. 발칸 반도는 동부유럽의 보스니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알바니아가 중심이 된다. '발칸'은 불가리아를 가로지르는 발칸산맥에서 유래되었다. 그 말 자체가 '거칠고 숲이 많은 산악지대'를 뜻한다. 그 지역에서 생
낙상은 전 세계적으로 의도하지 않은 부상 사망의 두 번째 주요 원인입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68만4천 명이 낙상으로 사망하고, 그중 80% 이상이 저소득층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낙상은 매년 3천730만 건 발생합니다. 추락과 낙상은 넘어지거나 떨어져서 몸을 다치는 것으로 노인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 낙상의 발생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심각한 손상을 동반하거나 낙상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르게 합니다. 미국의 65세 이상 노인 중 3분의 1 이상에서 연간 한 번 이상 낙상을 경험한다고 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의 신체 손상 중 반 이상의 원인이 낙상입니다. 노인 낙상은 낙상으로 인한 사망 이외에도 중증의 손상으로 인해 삶의 질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문제를 초래합니다. 노인에서 외상성 뇌 손상의 가장 많은 원인이 낙상이며, 또한 낙상을 경험한 많은 노인들에서 낙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일상생활의 운동범위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낙상은 노인 외상의 가장 큰 문제이며 노인층의 증가와 함께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추락과 낙상사고가 손상으로 이어지는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했다.·정부는 9월5일 국무회의에서 관련 안건을 처리키로 했다. 이 안건이 처리되면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임시공휴일 지정이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 개천절인 10월3일까지 엿새간의 연휴다. 3일의 휴가를 이어붙이면 한글날까지 열이틀 동안 연휴도 가능하다. 임시공휴일 지정엔 통상 휴일에는 소비가 늘어나는 점이 반영됐다. 내수 진작효과를 보기 위한 조치다. 궁극적으로 하반기 경기 반등을 꾀하기 위한 정부의 히든카드다. 여행업계 등은 특수를 기대하는 눈치다. 항공편 매진도 속출하고 있다. 연휴 기간 중·장거리 노선 예약률은 80~90% 수준이다.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예년 연휴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최근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효과만 예측되는 게 아니다. 여행업계나 음식점 등은 매출 증가로 임시공휴일 지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유통업계의 생각은 좀 다르다. 연휴가
우리 동네에 컴퓨터 학원이 새로 생겼다. 드디어 급변하고 있는 시대의 바람이 청주의 구도심에도 불어오던 순간이었다. 학교 운동장에서 흙을 묻히며 놀던 친구들은 하나둘씩 자판을 두드리러 사라졌고 학교 교실마다 교탁 중앙 깊은 곳에 묵직한 아날로그 모니터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여기서는 컴퓨터, 저기서는 인터넷,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컴퓨터 학원은 연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에 질세라 학교에서도 컴퓨터 방과 후 교육을 개설했으며 어머니를 졸라 건반을 두드리던 손을 키보드 위에 두게 됐다. 제일 처음 배운 것은 타자 치는 법이었다. 차가운 플라스틱의 감촉, 때론 피아노보다 경쾌한 타닥거리는 소리. 친구들과의 경쟁은 더 이상 달리기가 아니었고 누구는 600타를 치느니, 또 누구는 1천 타를 쳐서 대회에 나가 1등을 했다느니 따위의 것으로 변해갔다. 타자를 잘 치는 아이들은 선생님의 조수가 됐다.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 조수 중 한 명이었는데 매주 조회를 빼먹고 교실에 혼자 앉아 타자를 실컷 칠 수 있어 좋았다. 밖에서는 교장 선생님의 훈시 말씀이 울렸고 조용한 교실 안에서는 내용 모를 키보드 소리가 박자를 맞췄다. 게다가 선생님
국가균형발전은 참 어려운 과제인가 보다. 역대 대통령들이 큰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우리 국토 면적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에 전인구의 50.5%가 몰려 살고 있고, 전국 226개 시·군 중 84개 시·군이 소멸지역으로 사라질 위기에 있으니 말이다. 수도권은 인구 과밀로, 지방은 인구 소멸로 아우성이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하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여 지방에 행정수도를 만들고,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조성하여 혁신도시에는 공공기관을 이전시키고, 기업도시에는 산업체를 유치하여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이루려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아쉬움은 더 클 것 같다. 윤석열 정부는 더 걱정이 많은 것 같다. 이전의 정책으로는 지방소멸을 막고 균형발전을 이루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이제껏 역대 정부의 정책 결과가 그러니 말이다. 중앙정부가 주도하면서 지방에 떡을 나눠주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고 진단한다. 지방정부가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주도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며 기존의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하나로 묶어 지방시대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지방에 투자하는 기업 등에 규제 특례, 세제 혜택 등을 지
강이나 바다, 호수, 연못과 같은 물 속에 사는 작은 생물인 조류(algae)는 엽록소를 가지고 있어 햇빛과 이산화탄소를 이용하여 광합성 작용으로 수중에 산소와 에너지를 공급하며, 수생물권의 탄소 흡수원으로서 탄소중립과 관련한 탄소순환의 주요 요소이다. 그러나, 수계로 유입된 과다한 영양물질이 '부영양화'를 일으키고 조류가 대량으로 증식하게 되면 '녹조(綠潮)현상'이 발생한다. 우리나라 부영양호를 녹색으로 물들이는 남조류(cyanobacteria)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조류가 대량으로 증식할 경우, 먹는물의 제한과 친수활동을 위축시키고 자연 생태계의 건강성을 위협한다. 특히, 남세균은 녹조류와는 달리 독소를 생성하기도 하고 악취를 발생시키는 유해한 조류로 다른 조류에 비하여 위해성이 크다. 우리나라는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해왔다. 댐, 저수지 등을 건설해 용수를 확보하고 홍수 가뭄을 예방하는 수자원 정책을 수립했고, 수질개선을 위해 1980년대에 30% 수준이었던 하수처리 보급률이 94.8%(충북 89.4%, 2021년 기준)에 도달하였다. 또한 비점오염원 관리도 선진화 되어 대청댐 대표지점의 수질은
[충북일보]한국수력원자력 괴산발전소(괴산댐)가 초당 15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22일 괴산발전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괴산댐 수위는 129.9m로 계획 홍수위 136.93m를 밑돌고 있다. 괴산댐은 홍수기(6월 21∼9월 20일)를 맞아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수문을 열고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지난 20~21일 밤 사이 유입량이 크게 늘자 21일 오전 한때 수문 7개 전부를 열고 초당 200㎥ 이상 방류했다. 이에 충주 등 댐 하류 지역 시·군은 인접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달라"는 재난문자를 배포했다. 괴산댐이 방류량을 늘리면 하류인 괴산과 충주의 달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괴산댐은 강우 유입량 증가에 대비해 초당 800t까지 수문 방류 승인을 받아 놓은 상태다. 괴산발전소 관계자는 "홍수위 기간에는 인위적으로 수문을 조절하지 않고 유입량 전부를 방류하고 있다"며 "비가 올 때에는 하천 출입을 자제하고, 사전 예방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