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가운데 여름철 보약으로 불리는 황기가 있다.신체허약, 기혈허탈, 자궁탈, 내장하수, 부종, 만성신장염, 식은 땀 등에 치료제로 쓰이고, 여름철에 닭백숙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약재이다.이 황기의 전국 생산량의 80%가 유통되는 곳이 충북 제천이며, 제천에는 약재를 체험 프로그램에 접목한 농촌체험관광 마을이 인기를 끌고 있다.그 마을은 바로 충북제천시 수산면 하천리의 '산야초마을'이다. 이 마을은 충주댐 건설로 내몰린 수몰민들이 모여 다시 일어선 마을로 마을 뒤쪽으로는 금수산자락이 병풍처럼 넓게 펼쳐져 있고 앞쪽으로는 청풍호반의 물줄기가 시원하게 어우러져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마을이다.지대가 높고 일교차가 커서 각종 약초가 풍성하게 자생하고, 자연 송이가 대량으로 채취되는 두메산골 마을이다.모두 15가구가 전부인 작은 마을이지만 2003년에 농촌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되고, 2006년에 농협이 농촌체험관광 마을로 지정되면서부터 확 달라졌다.지금은 도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그동안 해오던 밭농사와 약초 생산 수입보다 체험관광 수입이 더 많아진 것이다.올해 5월부터는 아시아나IDT가 '1사1촌'운동으로 이 마을과 결연을 맺고 모내기 봉사 및 농산물 구입
일본 동북부 이시카와현 현청 소재지인 가나자와市. 메이지유신 직후까지 일본 5대 도시의 하나로 꼽혔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도 전쟁의 피해를 거의 입지않아 옛 거리나 주택 등 문화유산이 잘 보존돼 있는 곳이다. 일본 내에서도 전통이 살아있는 도시로 평가받는다.오늘날 가나자와시 전통문화예술의 맥이 지켜지는 배경에는 끊임없이 이를 계승, 발전시켜온 주민들의 열정과 그들의 열정을 담아내는 공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민들의 예술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가나자와 '시민예술촌'과 '창작의 숲', '21세기미술관' 등이 그것이다. 이중 지역 근대유산을 가장 잘 보전하고 있는 곳이 바로 '시민예술촌'이다.'가나자와 예술창조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간인 '가나자와 시민예술촌' 은 1910년대 설립돼 운영돼다 문을 닫은 방직공장을 시에서 사들여 지난 1996년 개관했다. 17억엔을 들여 조성한 시민예술촌의 규모는 9만7천㎡. 시내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지난 10여년간 240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공간이다. '누구든, 언제든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시민예술촌의 컨셉트. 이같은 컨셉트에 따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00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성남, 청계, 판교 등 3개 톨게이트에 하이패스 시스템을 도입, 운전자들이 무정차로 요금을 정산할 수 있도록 한데 이어 지난 2007년까지 전국의 고속도로 291개 영업소 중 입구 319개, 출구 390개 등 총709개 차로에 이 시스템을 설치 운용해 운전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하이패스 단말기 판매량도 지난해 3월 100만대를 넘어선데 이어 올해 200만대를 넘어섰다.그러나 시속 130km까지 감지가 되는 시스템의 특성으로 인해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들은 우선권이라도 가진 것처럼 고속으로 감지장치를 통과하고 있다.이렇게 고속으로 통과하는 하이패스 차로 이용 차량들은 일반차로에서 계산을 하고 출발하는 차량들과의 속도차로 인해 측면추돌사고를 일으키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또 단말기의 잔액이 부족한 경우 차로 진입을 통제하는 안전봉이 차로를 차단하면서 급정차를 하게 되는데 이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들이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해 추돌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1일 도공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하이패스 개통이후부터 올해 9월말까지 발생한 사고는 총 90건이며 이로 인해 7명이 목숨을 잃고 27명이 다친 것
우리나라 시골에는 장날이 있다. 지금도 이같은 장날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5일마다 장이 서는 것을 파수라고 불렀다. 우리나라의 시골장은 50리안에는 같은 장이 없었다. 이같은 이유는 우리 선조들은 하룻에 50리를 걸어다니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면서부터 였다. ◇ 장이서는 장터 장이서는 곳을 장터라고 불렀다. 장터라고 해야 골목길이 전부였다. 장날이면 잡화를 파는 봇짐장사와 일용품을 짊어진 등짐장사,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아침마다 초장이면 도로에 물건을 벌려놓고 손님을 맞았다. 가까운 장터는 이렇게 장꾼이 모여들고 장판이 어우러지면 팔고사는 흥정소리로 시끌벅적해진다. 저녁때 파장이 되면 장꾼들이 모두 돌아가고 나면 장이 끝난다. ◇ 장날의 의미장날은 물건을 사고파는 것 만이 아니다. 장날이면 친구도 만나고 세상돌아가는 이야기와 좋고 나쁜 소문도 듣고 장국밥에 막걸리를 한잔씩 하는 여유도 있었다. 장이서는 날이면 일없이 장을 찾는 사람들도 있었다. 현대의 시장이나 대형 유통센터 등으로 빛을 잃고 있지만 지금도 5일장이 서는 곳에서는 사람사는 향기를 체험할 수 있다. 그 속에서 구수한 인심과 소박한 농촌의 인정을 체험하다보면 따뜻함이 느껴진다. 이같은 5일장은
청주 인근에 광릉수목원에는 못 미치지만 산림에 대해 두루 두루 볼 것도 많고, 등산과 산책도 할 수 있는 커다란 수목원이 있다.바로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관리하는 미동산수목원이다.청주에서 남이면을 거쳐 보은 쪽으로 가다보면 괴산, 보은 두 방향으로 갈라지는 미원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보은 쪽으로 700m 정도 가다가 표지판을 보고 좌회전하여 들어가면 수목원 정문의 방문자센터가 기다린다. 충북 청원군 미원면 미원리에 있는 이 수목원은 청주시 용암동에 있던 충북도 임업시험장이 도시개발로 밀려나면서 이곳의 국유림과 다른 지역의 도유림을 맞바꾸는 등으로 부지를 마련하여 1998년에 이전한 뒤 각종 공사와 나무 심기를 마치고 2000년 4월 5일에 준공, 개원했다.그 규모는 현재 청사와 각종 시설물이 있는 저지대와 계곡, 그리고 양쪽 산을 포함해 모두 100만평이 넘는다. 수목원이라고 하면 아직 일반인들 가운데는 그저 '나무들이 많이 있는 곳'이나 조경업자들의 '나무농원' 정도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그러나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수목원의 사명은 그야말로 막중하다.식물유전자를 수집·보존하고, 식물의 특성과 그 이용에 대해 연구하고, 산림병해충 방제를 위해 연구·
##발전 방안먼저 지역경영 측면에서 단순하게 과거의 명성에만 의존하지 말고 새로운 경쟁환경에 대응 할 수 있는 적극적 자세를 수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레드오션 중심의 시장수요만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블루오션 중심의 새로운 지역수요시장을 창출해야 한다. 또한 자원활용 측면에서 과거의 핵심자원인 온천이라는 단순한 가치에만 의존하지 말고 사회적인 인식변화한 트랜드와 니즈 등 욕구를 반영해 복합적인 가치중심의 퓨전 또는 새로운 기법의 적용 등으로 특성화 하고 차별화 된 온천문화 컨텐츠 개발과 서비스 발굴을 통해 수요중심의 고객창출보다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이같은 다양한 온천문화 콘텐츠나 서비스 프로그램의 발굴을 통해 관광객들의 소비선택권을 확대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소프트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과거 관주도의 의존형 과시적 또는 전시적인 전략프로그램을 탈피하고 민간주도의 실질적인 전략프로그램을 통한 구체적인 혁신도 마련해야 한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지역밀착형의 온천관광 혁신운동으로 환경변화를 유도하고 인식전환을 통한 새로운 관광객 유치에 노력해야 한다. 이외에도 자원보존 측면에서 훌륭하고 가치가 있는 지원이라고 온천수와 같은 천혜
#온천과 축제 경남 창녕군은 지난 25일 1일간 '물의 천국'인 관광특구 부곡온천에서 제16회 부곡온천축제를 열었다. 이날 축제는 온천수에 계란을 삶아 먹는 체험행사를 비롯해 초청가수 공연, 노래자랑, 민속 소싸움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렸다. 이 축제는 매년 3일간 열렸으나 올해 신종플루 여파로 하루로 축소했다.창년군은 온천지역의 경기활성화와 관광객유치를 위해 10월부터 37억원을 들여 부곡온천 관광특구 내 로열호텔~부곡하와이 문화교육센터 670m 구간을 물과 빛 등을 소재로 한 테마거리로 조성해 부곡온천의 이미지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관광열차운행 아산시가 수도권 전철의 연장 개통으로 몰려드는 관광객을 위한 온양온천역-신정호 연결 '미니 관광열차'를 운행한다. 아산시는 수도권 전철이 천안에서 아산지역까지 연장운행되면서 온양온천을 찾는 관광객이 하루 1만명 안팎에 이르고 있자 이들의 시내 관광을 돕기 위해 온양온천역에서 신정호 수변공원까지 3.1km를 잇는 '미니 관광열차'를 내년 6월부터 운행하기로 했다.이 미니열차는 레일없이 전용도로(폭 2.5m)에서 다닐 수 있는 고무바퀴 차량이며 40명을 수용하는 객차 2-3량이 연결돼 운행된다.이를 위해
◇ 여행상품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는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을 만족시키며 떠날 수 있는 '오감을 즐기는 가을 여행 5선'을 추천했다. 이번 추천 여행상품은 가을여행의 대표 코스 단풍만이 아닌 맛있는 음식과 온천욕, 구수한 사투리 등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먼저 충주 앙성온천과 영월 다하누촌 한우, 적멸보궁 법흥사 단풍 등을 상품으로 내놓았다. 이 상품은 붉게 물든 단풍구경도 하고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탄산온천을 자랑하는 충주의 앙성온천 온천에 피로도 풀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눈, 몸, 입이 동시에 즐거운 이 상품은 전국 여느 단풍명소들처럼 사람에 차량에 치이지 않고 호젓하게 산사의 여유로운 가을을 만끽할 수 있어 더 좋다. ◇ 동래온천 '용왕대제' 부산 동래구의 동래온천 '용왕대제'가 26일 동래구 온천동 테마거리 실개천 옆 용각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온천장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사단법인 동래온천번영회가 매년 음력 9월 9일에 올리는 제로 용왕대제는 조선 숙종 17년(1691)에 온천수가 솟는 곳에 돌로 두개의 온천탕을 만들고 용각을 세운 뒤 제를 올린 게 그 기원으로 올해로 319회째를 맞았다.제를 지낼 때 제주로 술 대신
충주는 온천과 충주호, 탄금호 등이 먼저 연상될 정도로 물의 고장인 동시에 상수원이 잘 보호된 청정지역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성분과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수안보와 앙성, 문강 온천 등 삼색온천이 전혜의 관광자원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이중 수안보온천은 세종실록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 등에 기록돼 옛날부터 알려진 자연용출 온천이다. #수안보온천 수안보 온천은 천연의 온천으로 자연적으로 용출한 전국 최초의 온천이다. 고려사에 유온천(有溫泉)이라고 현종 9년에 기록으로 남겨져 있으며 이조실록, 동국여지승람, 대동여지도 등 30염종의 역사책에 기록을 남긴 온천이다. 조선시대에는 세종의 부마였던 연창위 안맹담과 세조때 우의정 권남 등 선비와 전국에서 운집한 욕객들로 사철을 붐비었다는 사실은 '온정동 동규 절목'에 표현돼 있다. 특히 병워닝 없었던 당시 피부병 환자들이 전국에서 찾았다고 한다. 근대 온천으로 발전한 것은 1885년 노천식 욕조를 설치하고 1929년 현대식 장비를 사용해 온천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지하 250m에서 용출되는 수온 53도 산도 8.3의 약 알칼리성 온천 원액으로 리듐을 비롯한 칼슘, 나트륨, 불소, 마그네슘 등 인체에 유해한 각종 광물
"절우자 절우자~이모자리를 절우자~""교민화식한 연후에~농사밖에 더있는가~" 충북 충주시 신니면의 가섭산 끝 자락에 500년 전부터 형성된 마제(馬蹄)마을에서는 벼농사에서 모를 찧을 때 이런 노래를 부르며 힘든 노동을 이겨내고 있다.이 마을 이름은 뒷산의 모양이 말발굽처럼 생겼다해서 붙여졌다는 설도 있고,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인재를 구하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다 이 마을에 잠시 들러 말에게 물을 먹이고 쉬어간 데서 유래한 것이라는 설도 있는 농촌마을이다.이 마을 사람들은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중원 마수리 농요(中原 馬水里農謠)'의 보유자 박재석(53)씨를 중심으로 '중원마수리농요보존회'를 만들어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농요를 지켜나가고 있다. 이 중원마수리농요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72년 대전에서 열렸던 제1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탄금대 방아타령'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해 대통령상을 받으면서부터이다.충주 지방에서 조상들이 농사를 지을 때 풍년을 기원하며 부르던 이 노래 가락이 일제 말기부터 희미하게 잊혀져 가던 것을 이 때 지남기옹(마을에선 지기선이라 부름) 등 마을 주민들이 다시 재현해냈고, 1994년에는 지남기옹이 충청북도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와 충북경실련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도시재개발사업 문제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도시재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각종 비리의혹이 제기되거나 주민 간 대립이 격화되는 등 사회적 혼란과 비용을 초래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청주시가 지난 2006년 도심공동화 해소 등의 목적으로 구도심 38곳에 대해 재개발·재건축 등 주거환경정비사업구역로 지정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몇몇 구역을 제외하고는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사업구역 내 거주하고 있는 4만8천여명의 주민들이 노후 된 주거환경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형국이다. 지주와 세입자 등 재개발에 대해 이견을 갖고 있는 주민들 간의 입장차와 이를 해결하려는 자치단체의 적극적 개입이 부족했다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부정적인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청주시가 성급한 재개발 추진으로 인해 개선을 위한 비용이 추가돼 전체적인 사업비가 증가하고, 이것이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져 더욱 어려운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형주택을 대량으로 멸실하는 반면 중대형 고급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개발방식이 지속되는 경우 소득이 획기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한 무주택 저소득층의 거주
전통 농업도(道)인 충북이 '농업명품도' 실현을 위한 계획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와 충북농협은 올 한해 쌀 판매와 산지유통 활성화, 농산물 직거래사업 등 농민을 위한 정책에 최선을 다해왔다.우선 재고가 늘어 처리 문제가 심각한 '쌀'의 경우 충북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계획의 70여%를 달성했다.지자체 6천300, 공기업 900, 기업체 3천, 단체 1천, 농협 5만4천 등 총 6만5천200여포를 처리했다.제주도와는 상생교류를 위한 협약을 맺고 제주지역 하나로마트 및 신토불이 창구에 충북쌀 15톤을 납품하기도 했다.또 농협유통과 대형마트등에서의 쌀 판촉 행사와 홈쇼핑방송(농수산홈쇼핑)을 통해 충북쌀의 판매에 총력을 기울였다.산지유통 활성화 사업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기존의 청원 영동 음성 단양등 참여조합은 물론 신규로 보은 옥천 진천 괴산 충주 제천등 10개 조직 34개 조합으로 늘었다.다각적인 마케팅 활동도 벌여 △현대·롯데백화점(09.6 햇사레 다올찬) △홈플러스(09.6 수박 소비지 판촉행사) △전국 이마트 12개점(09.7 포도 대외마케팅 판매행사) △농협 5개 유통센터(09.8 포도 수도권 유통센터 판매, 햇사레복숭아 전국 판매행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