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은 설렘이다. 그럼에도 만남처럼 부지불식간에 이루어지는 것도 없다. 그러니 준비도 연습도 없는 것이 만남이다. 그렇게 만남은 시작이 된다. 어찌 보면 이보다 허무한 것이 또 있을까. 그럼에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시작은 부담이 없이 해볼 만한 일이다. 때로는 쑥스럽고 어리숙하기도 하더라고 흠이 되지는 않는다. 아이가 처음으로 학교를 가고 친구를 만나는 일이 얼마나 가슴 설레겠는가. 물론 새로운 세계로 진입을 하는 일이니 불안하기도 하고 초조할 수도 있겠으나 그것은 몸을 키우는 일보다 더 위대한 일이다. 작은 사회였던 유치원과 초·중·고에서 사람과의 관계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겪을 수많은 감정들과 대처법을 배우게 되는 소중한 과정 중 하나다. 미움, 실망, 사랑, 우정, 용기, 성과, 성취감 등과 같은 순간들을 통해 성인이 된 후를 대비할 수 있다. 물론 그 작은 사회에서도 극단의 일들이 벌어져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지만 대부분은 그곳에서의 경험이 사회로 내딛는 발걸음의 초석이 된다. 관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쇄설이 아니다. 우리 집은 장애묘를 집안에서 키운다. 5년 전, 낳은 지 한 달도 채 안된 새끼를 어미가 우리집 발코니에 버리고
2018년 방영된 '나의 아저씨'. 방영이 끝난 후 사람들의 입소문에 호기심이 생겨 보게 된 드라마였다. 나는 배우 이선균의 인생작으로 '나의 아저씨'를 꼽는다. 이야기 구성이 탄탄했고 무엇보다 아이유의 소름 돋는 연기, 박동훈(이선균 분)이 삶의 무게를 겨우 지탱하며 꿋꿋하게 이지안(아이유 분)을 지켜 주는 모습은 감동이었다. 꼰대가 난무하는 시대, 참된 '어른'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던 드라마의 주인공 이선균 씨가 작년 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작년 10월 한 매체는 '유명 배우 L씨가 마약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식 수사전 혐의 여부를 판단하는 내사 단계에서 세간에 알려진 것이다. 그 후 빠르게 실명이 거론되고 사생활이 노출되는 녹취록까지 공개되어 한 사람의 삶이 발가벗겨졌다. 드라마에서 이지안과 박동훈은 서로를 응원하고 서로의 버팀목이 되었는데 현실에서는 이선균 옆에 '이지안'은 없었다. '나의 아저씨'가 감동적이었다 해서 이선균 씨의 실제 삶의 궤적(軌跡)이 드라마와 같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렇더라도 제대로 위로받지 못하고 외롭게 떠났을 이선균 씨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마약을 했는지와 상관없는 사생활 보도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으나 이 독에 대한 사람의 치사량을 계산하면 4㎏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류를 독살할 수 있는 막강한 독이라고 한다. 보툴리누스균에서 추출된 생물학적 독성 단백질 보툴리눔 독소이다. 이는 현재 인류가 발견하거나 개발한 가장 강한 독으로 평가한다. 청산가리 독, 복어 독인 테트로도톡신, 러시아발 뉴스에 등장하던 홍차 암살에 쓰던 폴로늄과 비교 자체가 의미 없을 만큼 비교 불가능한 강한 독이며 1㎖면 수천 명이 독살될 수 있다고 한다. 인류는 늘 이렇게 극적인 연구에 열광한다. 그리고 개발된 위험물질도 새로운 사용법을 찾는 것에 노력했다. 새로운 사용 방법은 독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이 들고 다니던 스마트폰 이전에 플립 핸드폰이 주로 사용되던 시대에도 있었다. 불과 30년 전에는 벽돌보다도 큰 핸드폰도 있고 집에서 무선전화기가 있는 집은 굳이 골목까지 나가서 집 전화를 받는 사용에 대한 새로운 촌극도 볼 수 있었다. 무선전화기의 효과를 어떻게든 알리고 싶어서 굳이 대문 밖에서 통화를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집에 전화가 오면 형제들끼리 서로 전화를 받으려 뛰어가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기대하지 않았던 운동
[충북일보] 노년층은 늘고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은 급격히 줄고 있다. 급기야 지난해 말 기준 국내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처음으로 앞섰다.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거란 전망도 나왔다. 인구소멸 위기의 그림자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충북도 다르지 않다. 인구증가는 어느새 대한민국의 꿈이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소망이 됐다. 하지만 인구절벽이, 지역소멸이 딴 동네 얘기인 지역도 있다. 충북 진천군이 그렇다. 진천군의 주민등록인구 증가세는 17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진천의 주민등록인구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07명(0.1%) 늘어난 8만6천254명이다. 2007년 이후로 17년째 늘어나고 있다. 인구수로 따지면 6만111명(2016년 12월 기준)보다 2만6천143명(43.5%)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내 11개 시·군의 평균 인구 증가율(6.6%)을 크게 웃돈다.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17년 연속으로 증가세가 이어진 곳은 진천군 등 8곳뿐이다. 비수도권 군 단위 지자체에서는 진천군이 유일하다. 인구 증가의 배경에는 진천에 자리 잡은 충북혁신도시의 성장과 우량기업 유치 등이 있다.
나는 속리산을 좋아한다. 청주에서 한 시간 거리에 속리산 급의 명산이 있는 건 행운이다. 2023년에 마음먹은 여러 가지 계획 가운데 속리산 문장대와 문경 대야산 등반 각 10회가 있었는데 문장대 11회, 대야산 6회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의지가 부족한 사람이다. 2024년에는 횟수를 정하지 않고 한 번이라도 더 가는 걸로 했다. 속리산은 갈수록 더 정이 드는 산이다. *** 갈수록 정 드는 산 어느 책에선가 고은 시인이 속리산을 가리켜 '남자를 만나 본 경험이 많은 중년 여인의 관능미'를 보이는 산이라고 쓴 걸로 기억하는 데 원본 출처를 찾지 못하겠다. 혹시 문장에 착오가 있으면 양해 바란다. 이런 표현을 보며 고은 시인다운 묘사라 생각했고 속리산 갈 때면 가끔 고은 시인의 감상을 떠올려 보지만 잘 모르겠다. 명산일수록 설화와 전설이 많은 법인데 속리산에도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와 역사적 사실이 풍부한 문화적 보고라 할만하다. 신라시대의 문장가 고운 최치원이 속리산을 이렇게 말했다.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았건만(道不遠人) 사람이 도를 멀리하고(人遠道), 산은 속세를 떠나지 않았건만(山非離俗) 속세가 산을 떠났구나(俗離山)" 산이 떠났든
아파트에서 불이 나면 대피 먼저 하지 말라니, 무슨 소리인가? 불이 나면 당연히 대피부터 해야 하지 않은가?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시 답은 아니다. 2023년 어느 지역 아파트 화재가 발생했는데, 1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계단으로 대피하던 시민이, 직접적인 화재가 아닌 연기흡입으로 인해 10층 계단에서 사망한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8천233건의 아파트 화재가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1천75명(사망 111명, 부상 964명)으로 이 중 40.3%가 대피 중 발생한 사고였다. 3년 동안 무려 천여 명이 넘게 아파트 화재 대피 중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불나면 대피 먼저'라는 슬로건을 아파트 화재일 때는 맞지 않다고 봐야 한다. 아파트 화재일 때에는 첫 번째로 고려할 사항이 '대피여부 판단'이라는 것을 교육하고 계도활동을 해야 한다. 최근 소방청에서 마련한 '아파트 화재 대피' 매뉴얼을 요약해 보면 아파트 자기 집 화재는 ① 대피여부 판단(② 대피가능 또는 ③ 대피 어려움) ② 대피가능: 현관을 통해 대피할 수 있다면 계단으로 지상이나 옥상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다. ③ 대피 어려
많은 것을 가져야 행복하다고 생각했었다. 훌륭한 남편, 자랑스러운 자녀,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와 건강에 자신이 있고, 여러 가지를 소유하고 있으면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어깨 수술을 한 후 의사의 도움을 받으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건강한 삶을 다시 찾으며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다. 혼자서는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돈이 수미산만큼 쌓였다 해도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직접 만들어 쓰지 못하니 여러 사람들이 각기 다른 노력으로 만들어 낸 물건들로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모든 것들은 서로 의존하고 있고 상관관계가 있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기므로 저것이 생긴다. 혼자 힘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나만 행복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지 말고 더불어 살아야 행복을 가꾸어 가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서로 상부상조할 때 행복이 배가 된다. 좋은 친구와 좋은 동료들 역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연환경과 관련이 있다. '목마른 율봉공원 코스모스' 유리창 너머로 쏟아지는 소낙비를 보며 좋아라 했다. 증평에 살고 계신
2024년은 갑진년(甲辰年) 용띠 해다. 그런데 용 중에서도 청룡이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민속의 전통적인 상징 체계에서 10개의 천간(天干)은 각 둘씩 다섯 방위와 그에 따른 오방색을 상징한다. 즉 갑(甲)과 을(乙)은 동(東)으로 청색(·色)을, 병(丙)과 정(丁)은 남(南)으로 적색(赤色)을, 무(戊)와 기(己)는 중앙(中央)으로 황색(黃色)을, 경(庚)과 신(辛)은 서(西)로 백색(白色)을, 임(壬)과 계(癸)는 북(北)으로 흑색(黑色)을 각각 나타낸다. 그리고 12개의 띠는 자(쥐), 축(소), 인(범), 묘(토끼), 진(용), 사(뱀), 오(말), 미(양), 신(원숭이), 유(닭), 술(개), 해(돼지)와 같이 우리 생활과 밀접한 동물을 상징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용은 상상의 동물로서 하늘과 땅과 물을 넘나드는 초능력을 지닌 존재이며, 예로부터 인간 세계에서 최고의 존재인 임금을 상징하는 한편, 인간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물과 불을 다스리는 존재이기에 신처럼 떠받들었으며, 불교에서도 수호신으로 여겨 왔다. 또한 인간의 꿈과 소망을 자연에 기원하는 의미에서 지명에도 많이 사용되었다. 특히 용의 몸통이 뱀의 모양이기도 하지만 땅 위에
한 치 앞도 내달 볼 줄 모르는 게 인간이다. 문명의 불빛이 휘황할수록 우리네 안전은 지켜지지 않는 듯하다. 문명이 안겨주는 편리하고 신속함 이면엔 항상 우리의 안전을 볼모로 잡는 일들이 부지기수다. 지난 12월 어느 날 일만 해도 그렇다. 막내 딸아이가 서울을 찾았을 때 일이다. 서울역에서 가파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전철역을 향할 때란다. 갑자기 여인의 비명 소리가 등 뒤서 들려왔다고 한다. 이에 놀라서 위를 올려다봤나보다. 얼핏 보기에도 크고 둔탁한 여행용 가방이 에스컬레이터 저만치 높은 곳에서 아래로 급속히 구르기 시작했단다. 그것을 보며 딸아인 찰나적으로 저것을 온 몸에 맞으면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20대 청년이 구르는 가방을 잡으려고 다급히 에스컬레이터 계단을 뛰어내려오더란다. 사람들은 사색이 되어서 눈앞에 굴러오는 가방을 피하느라 아비규환이었다고 했다. 이에 당황스런 딸아이 역시 안절부절 했다고 한다.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우왕좌왕 할 때란다. 캐리어는 에스컬레이터 계단을 굴러오다가 딸아이 정강이를 스치며 전철 역사 입구 바닥으로 나동그라졌단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사랑은 택배로 배달되지 않지 성낙수 충북시인협회 회원 멸칫국물 진하게 우려내어 별다른 고명 없이 한 그릇 뚝딱 내어놓는 잔치국수 묵은김치만 얹어도 감칠맛이 나는 당신의 사랑 이것은 얼마나 비싼 것인지 간편결제로 아무리 주문 넣어도 배송이 되지 않네
[충북일보] 국내 외국인 취업자가 100만 명을 육박하고 있다. 단순기능 외국인 근로자 16만5천 명이 연내 국내로 들어온다. 정부가 비전문 취업비자(E-9)로 일할 외국인 인력을 역대 최대로 늘린 결과다. 산업 현장의 인력난과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하나 조치다. 그런데도 중소 제조업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인력난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더 많은 외국인 근로자를 장기간 고용하고 싶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상당수 외국인 근로자의 저조한 생산성이 문제다. 제조업체마다 외국인 근로자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는 건 맞다. 하지만 낮은 생산성에 대한 불만이 큰 것도 사실이다.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도입된 지도 20년이다. 그 사이 세계는 글로벌 네트워크화 시대를 맞았다. 외국인 인력 유치가 국내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된지도 오래다. 외국인 노동력 없이는 사실상 국내 산업현장이 돌아가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대규모 외국인 인력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하지만 노동 수요 측면만 고려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내국인 일자리 잠식 등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코로나19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하지만 정부는
[충북일보] 2024년 갑진년(甲辰年) 용의 해가 시작된지 벌써 여러 날이 지났다. 신년벽두가 되면 누구나 지난 1년을 돌이켜 보고 새해 설계를 한다. 해는 바뀌었지만한 그동안 잘살아 왔는지, 아쉬움은 없는지, 가족들은 무탈했는지, 남한테는 폐를 끼치지 않았는지 두루두루 반추해 보면서 자신의 인생 대차대조표를 구성해 본다. 그러다보면 늘 상 느끼는 것이지만 생각한대로 술술 풀리지 않고,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살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오죽하면 인생살이 앞에 '팍팍한' 이라는 수식어가 관용적으로 따라 붙을까. 이런 뜻대로 되지 않는 삶의 단초가 자신의 문제일 수 도 있고, 또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한 주변의 여건 때문일 수도 있다. 여하튼 돌아온 1년을 되돌아 보면서 그래도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애써운 스스로를 토닥이며 올 한해도 열심히 살아보자는 마음을 다짐하는 것이 일반적인 신년 풍경이다. 하지만 이런 각오를 새롭게 다지면서도 구체적인 삶의 이정표를 세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지 총론은 있되 각론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가령 수험생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상급학교 진학을, 몸이 아픈 사람은 건강회복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지만 대부분의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