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 있는 쓰레기를 주워 오면 커피 쿠폰을 준다고 한다. 한 자치단체가 진행하는 환경보호프로그램이다. 어떤 통신사는 자원을 절감하고 탄소배출도 줄이자며 우편명세서를 디지털명세서로 바꾸는 고객에게 커피 쿠폰 1천 장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취지는 공감하지만 커피를 주는 것이 환경보호 캠페인과 어울리는지는 따져봐야 한다. 커피애호가로서 커피가 어느 자리에서나 자랑스럽기를 바라지만, 한 잔의 커피를 완성하기까지 자연을 훼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늘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 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조사해 보니, 120㎖ 커피 한 잔을 만들기 위해 적어도 물 140ℓ가 사용되는 것으로 나왔다. 한 잔의 커피를 위해 나무를 키우고 열매를 수확하며 콩을 볶고 추출하는 전 과정에 들어가는 물의 양, 곧 '물발자국'(Water Footprint)이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말보다 과해도 한참 과하다. 한 잔의 커피를 마시는데 20ℓ짜리 페트병 7개 또는 10분간 샤워하는 분량의 물을 소모시킨다는 게 끔찍하기도 하다. '1㎏ 생산을 기준으로 한 물발자국'은 커피 원두의 경우 1만8천900ℓ이다. 물소비로 악명 높은 소고기(1
빗소리에 사방이 소요하다.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머리맡의 폰을 열었다. 쭉 훑어보는 눈에 지인이 보낸 모바일 청첩장이 있다. 대략 날짜와 장소를 보고 지난번 개혼 때 성심껏 인사를 했으니, 이번엔 편안한 인사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살다보면 애경사는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대사(大事)이다. 친분관계를 생각해서 갈까 말까를 정하고, 부조금액도 정한다. 결정이 쉽지 않을 때는 처세의 달인이었던 조선시대 황희정승이 생각나기도 한다. 법학을 공부할 때, 교재 표지에 그리스 신화의 주인공인 정의의 여신 '디케(dike)'가 눈을 가리고, 한손에는 저울과 또 다른 손에는 칼을 들고 있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라는 뜻이다. 그러나 그 형상은 곳에 따라 다르다. 칼만 들고 있는 경우가 있고, 저울하나만 들고 있을 때도 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대법원에 있는 정의의 여신상은 저울과 법전을 들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이 여신상이 잡고 있는 법전 대신 길이를 재는 자로 바꿔 놓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세상사 인간관계에서 관계의 척도를 자로재고 저울로 달며 살아가는 게 일상의 군상이기 때문이다. 가끔 마름질하는 재단사처럼 옷감을 펼쳐놓고 치수에
한가한 시간, 무심히 텔레비전을 바라보다 기분을 망쳐 버렸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방영되고 있었기 때문이죠. 두 명의 사회자가 초대 손님 한 명을 불러놓고 신변잡기를 가지고 시시닥거리다 마지막 부분에 이르면 퀴즈를 풀게 하여 정답을 맞히면 상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초대된 사람은 30대로 보이는 젊은이였습니다. 제법 멀끔하게 생겼는데, 사회자의 소개에 의하면 국가로부터 장학금을 받아 세계 유수의 공과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쌓으며 유학을 하여 공학박사가 된 유능한 인재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모두가 알아주는 명망 있는 가수가 되어 '남이 부러워 할 정도의 성공'을 이루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필자가 불쾌했던 것은 그가 '남이 부러워할 정도로 성공했다'고 인정하는 방송 관계자들의 인식 때문이었습니다. 사회자들의 입을 통해, 자막을 통해, 그러한 표현이 수도 없이 튀어나왔습니다. 국가가 장학금을 지급해 유학까지 시키며 공학도를 만들었다면 당연히 국가를 위해 봉사할 생각을 해야지 그런 도움을 헌신짝처럼 던져 버리고는 개인의 입신양명을 위해 가수가 된 것인데 그것이 어찌 '남이 부러워 할 정도의 성공'인가 싶었던 것입니다
저수지에 날아든 물새를 본 것은 햇살도 나른한 언덕바지였다. 주변의 숲과 나무가 흠씬 잠겼다. 새파랗게 고인 물과 하얀 날개가 참 잘 어울린다 했는데 녀석이 돌연 길을 틔우지 않는가. 양쪽 날개를 착 붙이고는 얼음 위의 조롱박처럼 미끄러지더니 순식간에 100m 저쪽으로 날아가 버렸다. 망연히 바라보다가 아뿔싸, 그만 놓쳐 버렸다. 아쉬운 마음도 잠시 뒤따라 푸른 하늘이 다가온다. 물속에 비친 하늘에서도 날아갔을 텐데 허공에 길이 생길 동안 없어진 거다. 자맥질은 할지언정 필요한 것만 탐하면서 두 개의 하늘을 넓혀가는 새. 물새가 지나간 길은 그 새 보이지 않는다. 가르마처럼 뻗은 길에 물결만 찰랑이는데 또 다른 물새가 날아든다. 잠시 전의 그 물새인지 암튼 푸른 물결에 새하얀 물새가 한 폭 그림으로 새겨진다. 다섯 살 어린 시인이 누가 저 물 위에 새 을(乙) 자를 썼느냐'고 했다지. 이맘때면 풍경만치나 아름다운 글귀가 생각나곤 했다. 무엇보다 활주를 시도하는 모습이 별나다. 활주로도 없는 저수지에서 어쩜 그렇게 능숙한지 모른다. 자맥질과 날갯짓을 겸하기 때문에 활주는 물론 어디서나 수직이착륙도 가능했다. 여타 새라면 하늘로만 날아오를 뿐 물
나는 항상 좋은 사람이 되길 원했다. 좋은 사람이란 선과 옳음을 행하는 사람, 그리고 이를 위해 매 순간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착한 사람을 이르는 말로 좋은 사람이라고 불리는 부류의 사람들은 심리학적으로 심리적 강인성을 갖는 경우가 많으며, 정신적으로는 누구보다 건강한 사람이다. 나는 옷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디자인에서 좋은 디자인은 뭘까. 저명한 교수도 사회적으로 대단히 성공한 사업가도 아니지만 감히 내가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에 대해 말해 보겠다.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의 관점에서 본다면 디자인의 창조적 활동이 기업이나 브랜드의 이윤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숫자로 알 수 있다. 물론 이것도 굉장히 중요하나, 나에게 좋은 디자인이란 마찬가지로 선과 옮음을 행하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탄생된 제품이 적어도 사람과 나아가 동물과 자연까지 악영향을 끼치지 말아야 한다. 여기서 사회에 좋은 영향까지 끼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시스템이 만약 좋은 디자인이 아닌, 즉 나쁜 디자인과 만난다면 어떻게 될까. 대량의 쓰레기를 쏟아내는 비극적인 상황이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 단지 예쁘기만 한 외
기대와 우려 속에 출발한 민선 8기 청주시정이 순항 중이라는 소식이다. 세계로 도약하는 미래산업도시, 따뜻하고 '쾌적한 스마트 안심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공감도시', '즐겁고 살맛 나는 꿀잼 행복도시', '도농이 어우러진 상생발전 도시'인 시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정 곳곳에서 새로운 변화가 한창 진행 중이라고 한다. 청주시는 전국 면적의 0.89%, 충북 12.7%, 서울 면적의 1.6배로, 인구 규모는 전국 7위이다.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 도시로서의 위상과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이를 견인하는 연간 1천만에 육박하는 KTX 오송역과 300만 명을 넘어 5백만을 지향하는 청주국제공항은 국가중추기능으로서 청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민선 8기 시정이 추구해야 할 목표를 달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작금의 시대 상황은 분명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이다. 충북의 수위도시로서, 충청권 메가시티 중핵 도시로서 청주가 역할을 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래비전으로 선정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성장을 통한 100만 자족도시 청주', '청주라서 즐겁고 청주여서 품격있는 글로벌 명품도시 청주', '지역을 넘어
온갖 봄꽃이 만개했다. 절기상으로 보나 계절의 변화로 보나 봄은 확실한 봄인 듯 싶다. 여기저기 상춘객이 북적인다. 말 그대로 봄의 향연이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 중부4군 처해 있는 상황과 주민들의 마음속은 아직도 한겨울이다. 그래서 춘래불사춘이라 했던가? 충북도는 지난 3월 23일 충북AI바이오 영재고 건립 부지를 청주시 오송으로 결정 했다고 발표 했다. 그리고는 숙고한 끝에 결정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학기술원이 희망하는 부지 요건과 도교육청과 숙고한 끝에 라고 했다. 그러나 그들이 말한 그 숙고과정에서 유치를 희망하는 진천과 음성 등 중부4군은 철저히 배제 됐다. 여기서부터 불통과 불신은 시작 됐다. 먼저 불통이다. 진천군과 음성군, 증평군과 괴산군 등 중부4군은 AI바이오 영재고 유치에 사활을 걸고 노력을 해왔다. 그렇다면 김영환 지사는 적어도 입지 선정 과정에서 이들 지자체와 신중한 논의를 거쳐야 했고 이곳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했다. 그러나 입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는 그 순간까지도 그런 노력은 전혀 없었다. 그야말로 불통행정의 극치를 보여준 셈이다. 다음은 불신이다. 김영환 지사는 지난해 5월18일 충북혁신도시 두레봉공원에서 가
"검은 토끼의 해"라고 신년 인사를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2023년도 어느덧 4월로 들어섰다. 매년 바뀌는 간지(干支)에 색을 입혀서 검은 토끼니, 푸른 용이니 하는 것은 고대로부터 내려온 음양오행 이론에서 나온 결과이다. 요컨대, 음양오행 자체는 '띠'와는 대응하지 않으며 "동-남-중앙-서-북"의 다섯 방위, "나무-불-흙(토지)-철-물"의 다섯 사물, "파란색-붉은색-노란색-흰색-검은색"의 다섯 색상, 그리고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라고 하는 10개의 '천간'이 짝을 이뤄 대응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렇게 하면 "동방-갑을-나무-파란색, 남방-병정-불-붉은색, 중앙-무기-흙-노란색(황금색), 서방-경신-철-흰색, 북방-임계-물-검은색"의 조합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같은 색이 2년간 이어지므로 작년에 호랑이도 '검은색', 올해 토끼도 '검은색'이 되는 것이다. 각 방위별 색깔을 외우고자 한다면, "좌청룡(파란색)-우백호(흰색)", "남주작(붉은색)-북현무(검은색)"를 생각하면 되는데, "좌-우"는 북쪽에서 남쪽을 바라보는 것이 기준이므로 '좌(왼손쪽)'가 동쪽, '우(오른손쪽)'가 서쪽이다. 한국어에서 '오른쪽'을 '바른 쪽'이라 하는데, 재미있
'곡재아(曲在我)'란 말이 있다. 잘못이 내게 있음을 뜻한다. 반대 의미로 '곡재피(曲在彼)'란 말도 있다. 남에게 잘못이 있다는 말이다. 내 탓보다는 남 탓이 많은 것 같은 요즘이지만 '곡재피'보다 '곡재아'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세계직지문화협회(약칭 '세직문')가 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直指)가 인류의 유산으로서 가치가 있음을 전 세계에 알리는 직지 세계화 사업을 추진·지원하는 단체다. 2005년 3월 창립되었으니 1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국무총리를 지낸 이수성 초대 회장을 시작으로 이상훈, 나기정, 곽동철 회장을 거쳐 5대 회장으로 김성수 회장이 취임했다. 필자도 부회장으로 함께하고 있다. 4월이 시작되는 날 김 회장이 취임 3개월의 소회를 SNS에 밝혔다. 재정적 어려움으로 열악한 처우에서 일하는 협회 직원들에 대한 미안함, 직지의 가치를 알리는 사업이 턱없이 부족한 것에 대한 아쉬움, 무보수 명예직으로 책임과 의무만 가득한 회장의 자리가 역대 회장들이 시간적·정신적 봉사 외에는 더 큰 역할을 못 하게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세직문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단 각오도 밝혔다. 협회 기금과 회원을 증대해
최근 공동주택 화재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로 매우 안타까움을 느낀다. 주택법에 따르면 공동주택은 "건축물의 벽·복도·계단이나 그 밖의 설비 등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각 세대가 하나의 건축물 안에서 각 독립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된 주택을 말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러한 공동주택의 특성상 화재로 인한 입주민의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신속한 피난 통로 확보와 피난 방법 개선을 위한 인식의 대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공동주택 화재에 대한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2022년 청주서부소방서 관내에서 발생한 총 241건의 화재 중 공동주택에서는 23건의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1명의 부상자와 1억4천879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도내 전체 공동주택 화재통계를 보면 최근 5년간 426건의 화재가 있었으며 185명(사망 11명, 부상 1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28억 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위의 통계를 보면 공동주택 화재 발생 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현재 공동주택은 화재 발생 시 외부로의 대피가 현관문으로 제한되며, 교육 및 훈련 부족으로 최적의 피난 수단을 승강기로
지난 주말 오랜만에 온 아들과 함께 청남대 꽃구경을 갔다. 인파가 사상 최대라할 만큼 많았다. 그만큼 볼거리가 풍부하다는 증거 아닐까 싶다. 호수와 꽃과 나무 그리고 하늘의 조화는 멋진 오케스트라였다. 카메라 렌즈가 어디를 향해도 모두 그림과 작품이 되었다.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온 터라 모두들 들떠있는 표정들이다. 봄이 되어 우리가 살기 좋은 계절이라면, 식물도 동물도 모두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펴개 된다. 유해 해충도 같이 꿈틀거린다. 미래의 새로운 감염병은 설치류나 절지동물(진드기, 모기등)에서 오지 않을까 하고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다. 연구원에서는 모기와 진드기 관련 모니터링 조사·연구 사업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푸릇해지는 숲을 보면 저긴 진드기가 많이 잡힐까? 이쪽 이 더 많이 잡힐까? 하고 반갑지 않은 손님을 생각하게 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작년보다 벚꽃 개화 시기가 9일 빨랐다고 한다. 기후온난화로 점점 봄이 앞당겨지는 것이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진드기와 같이 생육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절지동물의 생태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온이 상승할수록 서식지가 확대되고 활동기간도 길어지며 번식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개체수도
지난달 23일 헌법재판소는 문재인 정부 시절 마지막 국회에서 다수당의 힘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밀어붙인 검찰 수사권 박탈이라 말할 수 있는 소위 '검수완박'(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과 관련된 법안에 대하여 야당의 손을 들어 주었다. 우리 사회가 극명하게 이분법으로 갈라져 있는 것임을 보여주듯 헌법재판소 재판관들도 이분화되어 자신을 지명해준 성향에 따라 서로 합의를 한 것처럼 판단을 내놓았다. 이런 판단 결과는 어쩌면 예견된 것이었다. 내가 대학원에 진학하여 헌법을 전공으로 선택한 1988년 8월 5일 헌법 9차 개헌으로 헌법 제6장에 헌법재판소가 등장했다. 대륙법계인 독일에서 시행되고 있었던 헌법재판소법을 우리 헌법에 채용한 것은 어찌 보면 국민의 기본권을 더 폭넓고 완벽하게 보장해 줄 것 같은 그래서 선진 헌법의 대열에 참여하여 국가의 독주를 제한하고 개개 법률로 인하여 생길 문제를 4의 기관이라 할 헌법재판소가 심판하여 바로잡아 줄 것이라고 믿어 헌법재판소 탄생을 환영했고, 나도 석사학위논문을 '헌법재판제도에 관한 고찰'로 선택했었다. 헌법재판소는 법원과 달리 「1. 법률의 위헌(違憲) 여부 심판, 2. 탄핵(彈劾)의 심판, 3. 정당의 해산심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