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부터 단양은 '울고 갔다 울고 나오는 곳'이라는 속설이 있다. 처음 단양관리로 부임하게 되면 길이 멀고 험하여 울고, 임무를 끝내고 돌아올 때는 단양 인심을 잊지 못해 운다는 것이었다. 1970년대 중반부터 단양을 답사해온 필자는 두 갈래로 길로 다녔다. 충주에서 수안보 방향으로 가다 제천 한수 쪽 국도를 이용했다. 한쪽은 충주에서 매포를 지나가는 산업 도로다. 모두 비포장였으며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면 시간도 몇 시간이나 걸렸다. 버스가 구 단양읍 가까이 이르자 차창으로 옥순봉 절경이 들어온다. 남한강 푸른 강물위에 펼쳐진 옥순봉은 절경이었다. 한 폭의 산수화도 이 보다 아름답지 못했다. 조선 정조는 단양팔경이 아름답다는 말을 들어 경치를 구경하고 싶어 했다. 마침 도화서 화원 김홍도를 연풍현감으로 보내면서 특별히 단양팔경을 그림으로 그려오라고 당부한다. 지금 전해지는 보물 지정의 아름다운 단원의 단양팔경 산수화는 이런 연유로 태어난 것이다. 단양과 특별히 인연이 있는 학자 두 분이 있다. 한분은 고인이 되신 전 교원대 호불 정영호 교수였다. 단양 적성산에 있는 국보 적성비는 호불이 발견한 유물이다. 1978년 1월 토요일 필자는 정
[충북일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의 문제는 심각하다. 이미 위기로 다가왔다. 2021년 감사원이 발표한 '인구구조변화 대응실태' 보고서는 더 참담하다. 2047년이면 전국 모든 시·군·구가 소멸위험지역이 될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충북은 이미 6개 시·군이 소멸위험지역에 포함됐다. 그런 점에서 충북도가 지역 축제로 지역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는 위기 돌파 의지다. 구조적 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다. 충북도는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최우수·우수·유망 3등급으로 지역 축제를 구분했다. 최우수 축제로 '괴산고추축제'와 '음성품바축제'를 선정했다. 괴산고추축제는 유기농 농산물을 통해 지역농가 활성화에 기여했다. 음성품바축제는 품바를 통해 사랑과 나눔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2025 문화관광축제' 25개에도 선정됐다. 우수 축제는 옥천지용제와 증평인삼축제가 뽑혔다. 지용제는 정지용 시인을 추모하며 다양한 문학 관련 콘텐츠를 갖 점이 인정을 받았다. 인삼골축제는 홍삼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보은대추축제'와 '영동포도축제'는 각각 유망 축제로 선정됐다. 충북도는 지정축제에 대해 최우수 각각 3
세조길 이선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보은하면 대추이기도 하지만 보은하면 속리산에 있는 세조길 거울 같은 호수 위로 드리운 산속 먼 그대 못 잊어 하염없이 물드는 숲길 물살 따라 구불구불 꼬부랑길 비릿한 물결 냄새 수달이 산다는 이쁜 강 봄 여름에는 강의 뚜껑 열고 소금쟁이같이 초록빛 물 위를 걸어 보고 싶은 강 가을에는 단풍 든 물 위에 앉아 단발머리 소녀같이 그리운 사람에게 편지 쓰고 싶은 강 겨울에는 강의 뚜껑 닫고 귤 향기 피는 작은 집 지어 눈 오는 화음 듣고 싶은 강 포근함이 옛길을 꽉 껴안아 간지럼 타는 세조길, 날마다 따라가는 유쾌한 길 오리숲이 있어 법주사가 있어 더 멋진 아주 높은 산 높은 길
2024년의 태양이 떠오를 때 한 해 소망을 빌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막상 1월이 되고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이렇게 매달 바쁜 일상에 파묻혀 지내다 보면 한 해가 순식간에 지나가고 때로 일 년 동안 의미 없이 산 것 같아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빛의 속도로 우리 곁을 지나가 버리는 시간을 그나마 잠시라도 곁에 붙잡아 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는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화두이자 소망이기도 할 것이다. 최근 들어 '워라밸', '소확행' 같은 신조어가 탄생하고 일과 행복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도 어쩌면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들고 붙잡아 두려는 관심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한다. 시간이 이렇듯 중요한데 과연 우리는 이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으며 어떻게 보내야 할까.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1월인 만큼 한 해 동안 내가 보낼 시간에 대해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 우리는 스마트폰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누구나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쉽게 접속 가능한 다양한 매체에는 각종의 정보들이 넘쳐나고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는 흥미로운 이슈들이
해마다 1월이면 마음은 분주하지만 시간적으로는 여유가 있는 편이다. 올해도 읽고 싶었던 책을 읽으면서 좀 미루어 두었던 일을 하며 겨울을 보내고 있다. 여러 가지 일정 중, 오늘은 먼저 안경점에 들러 시력 체크를 하고 안경을 손보기로 했다. 자주 가는 곳이어서 안경점 안에 있는 화분들 하나하나까지도 눈에 들어왔다. 게발선인장이 꽃을 화려하게 늘어뜨리고 창밖을 보고 있었다. 노란 장미는 꽃봉오리를 한껏 부풀려 개화를 앞두고 있었고, 해피트리도 화분 밑동에 반짝이는 어린 새싹을 돌보고 있었다. 사거리 모퉁이에 있는 안경점에서 안경을 맞추며 그동안 밀려있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코로나19로 기간만료일이 지난 지 꽤 된 여권을 신청하기 위해 여권 사진을 찍으러 갔다. 먼저 와 사진을 찍고 기다리는 노부부가 있었는데 여자는 의자에 앉아 졸고 있고 남자는 왔다갔다하며 사진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진관은 한산한 편이었다. 그래서 바로 사진을 찍고 좀 기다리면 된다고 해서 앉아서 기다리기로 했다.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사진관 문이 열리더니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들어왔다. 초등학생을 데리고 온 가족이 있고, 여행을 가기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인구는 생산 및 군사력이라는 긍정적인 면과 부양대상의 사회적 부담이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었다. 고대에서 발굴된 유물을 보면, 어떤 사회에서는 노인들과 어린아이들의 두개골이 둔기에 함몰되어 죽음에 이른 흔적이 발견된다. 추정컨대, 어떤 사회의 한정된 자원제약에서 생산력이 없는 사람들을 죽여서까지 자원과 부양인원을 조절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폭력적이지는 않지만 1798년 인구론을 써서 악명(?)을 떨쳤던 맬더스는 부양할 자원(식량)에 비해 인구증가가 지나치게 빨라 출산을 억제하지 않는다면 인류는 멸망할 수 있다는 비관적 예측을 하였으며, 출산억제를 위한 가족계획이라는 말이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그러나 점차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생산능력의 비약적 증가, 노동수요의 증가, 소득증가로 인한 생산물시장수요의 증가 등으로, 인구는 경제의 걸림돌이 아니라 경제성장의 핵심요소라는 생각이 주류를 차지하였다. 급기야 저출생은 국가의 존망을 좌우하는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1961년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출범하고 본격적으로 산아제한 정책을 실시하였으며, 1994에서야 비로소 산아제한 정책을 공식적으로 폐기
한동훈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은 패셔니스타다. 법무부 장관 지명 당시부터 그는 돋보이는 패션감각으로 단숨에 국민관심의 중심에 섰다. 그가 걸친 옷과 넥타이, 안경과 서류가방 등에 대한 문의가 넘쳐나더니 접어 올린 바지 단이나 타이를 매는 스타일링까지 주목을 받는 재미진 현상이 벌어졌다. 최근엔 한 위원장의 티셔츠가 화제다. 부산을 방문한 한동훈 위원장은 자갈치 시장과 BIFF 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나며 정장 대신 '1992 LIKE MOST' 문구가 새겨진 맨투맨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했다. 한 위원장은 1992년 LIKE MOST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대해 고졸신인으로 1992년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를 우승으로 이끈 레전드 투수 염종석을 언급했다고 한다. 정치 신인인 한동훈이 신인투수 염종석처럼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올만한 맞춤형 티셔츠 연출이다. 연 그레이 바탕에 푸른색 문구를 새긴 평범한 티셔츠는 한동훈이 입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몰이 중이다. 옷을 선보인 다음날부터 바로 국내 패션 플랫폼의 티셔츠 실시간 랭킹 1위에 올랐고 주문이 폭주했다. 한 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식지 않는 한동훈 티셔츠의 열기로 인해 미처 주문량을
[충북일보] 지방의회는 그동안 지방자치제 연착륙에 기여했다. 지역발전을 이끄는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대명사 역할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각종 갑질과 부정부패로 주민들의 불신을 받고 있다. 지방의원과 공무원 간 갈등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대부분 과도한 자료요구나 부당한 업무처리 요구 등과 관련돼 있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의원의 자료 요구는 공식 회의나 지방의회 사무국을 거쳐 집행부에 전달돼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때론 개인정보나 과다한 자료 제출 요구로 논란이 되기도 한다. 물론 관행적으로 묵인되곤 했다. 하지만 이대론 안 된다.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 고유권한이라 해도 과유불급은 늘 부작용과 맞닿아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4일 전국 92개 지방의회(17개 광역의회+75개 기초시의회)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방자치단체 공직자와 산하기관 임직원 100명 중 15명이 지방의회 의정활동 과정에서 의원들의 부패·갑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렴도 수준도 심각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부당한 업무처리 요구 등 갑질경험 체감도(16.33%)가 가장 높았다. 이어 계약업체 선정 시 부당한 관여(
멀미 다듬기 이상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뒷모습의 이름들을 외운 시답지 않은 기억들이 검은 곰팡이가 핀 저장창고를 오르내리며 머릿속 그늘을 고독하게 토해낸다 건너지 못한 다리는 무너지고 추억이 서성이는 시간의 집 어깨로 솟은 푸른 귀가 궁벽한 벽에 심장을 꽂은 채 흉터의 향기를 모으고 있다 건너지 못한 다리 양 끝 여전히 나는 없고 여전히 나는 있다 청정을 두드리며 목 조르던 갈증 천년처럼 깊어진 수북한 멀미들을 다듬으며 오늘도 민낯의 언어를 개고 만다
노점상 할미 박찬승 충북시인협회 이사 신발창에 짓눌린 시장 바닥 한 평 남짓 푸성귀 호박 가지 몇 무더기 전 편 곳에 한평생 주름살 얽어진 할미가 터 잡는다 벌레 창 숭숭한 열무는 물기 지고 싱싱하던 가지가 한낮 볕에 시들듯이 허리는 굽어 휘어져 머리는 바닥 닿다 장국밥 오천 원은 손자 과자 두 봉지 돼지국밥 한 그릇은 애호박 열 개 값 그 흔한 부침 하나도 돈 아까워 못 사 먹고 주름 보탠 할미 하나 장바닥 접는 저녁 하루를 넘기듯 허리가 접혀져도 과자 봉 들려진 손에 주름진 웃음 가득
[충북일보] 노인 인구 1천만 시대가 곧 도래 한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현실이다. 정치 형태까지 바꾸고 있다. 민주주의 정치에서 수(표)는 곧 힘이다. '노인정치'가 힘을 얻는 가장 큰 이유다. *** 세대 간 불균형 가능성 커져 다수의 원칙은 민주주의 지배 체제다. 그러나 특정 연령층이 권력을 독과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민주적 대의제가 아니다. 집중된 권력은 부패할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의 원천은 견제와 균형, 다양성이다. 권력은 분산될수록 바람직하다. 연령층의 스펙트럼은 넓을수록 좋다. 그러나 국내 고령인구 증가 속도는 갈수록 빠르다. 급속 증가가 불가피하다. 올해부터 1959년생들이 고령인구에 포함된다. 유엔(UN) 집계대로라면 106만9천여 명에 달한다. 오는 4월 총선에서도 고령 유권자가 더 많다. 60대 이상 유권자가 30대 이하 유권자 비중을 처음 넘어선다. 60세 이상 유권자가 전체의 31.4%에 달했다. 39세 이하(31.1%)를 앞섰다. 노인층의 정치적 영향력이 그만큼 더 커진 셈이다. 이제 베이비부머의 가세는 본격적이다. 향후 20년간 65세 이상 진입 인구가 1천685만 명이다. 전체의 약 30%로 거대 인구층이다
썩은 방귀는 구리다. 선거철이 다가오자 구린내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음식물 제공 불법선거가 냄새를 풍기기 시작했다. 한 언론은 지난 12월 9일 대부분 보은 유권자들로 구성된 산악회원 90여 명에게 음식물을 제공했다는 의혹기사를 실었다. 산악회원들 다수는 회장이 제공한 회를 먹은 것으로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관광버스 및 음식물제공 불법선거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치에서 돈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애기가 아니다. 독재 시절 고무신 막걸리 선거를 시작으로 돈봉투 선거 등 사회를 혼탁하게 만든 주요인이 선거였다. 국민을 이롭게 하기 위한 정치가 아니라 권력을 거머쥐고 부와 명예를 채우려는 악귀들의 잔치가 되었던 것이다.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돈봉투 선거가 사라지는 듯 하더니 더욱 교묘한 방법으로 사회악의 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곳에서 선거를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누구는 얼마를 쓰고 당선 됐다. 누구는 건설사를 통해 마을 주요인사에게 명절마다 선물을 돌린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떠다닌다. '어느 당선자는 다수의 업자들이 지원을 했으며, 지원 금액에 따라 공사를 서로 나누어 먹기로 결정했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