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흔히 상아탑에 비유하곤 한다. 상아는 코끼리의 길게 뻗은 윗 어금니인데, 백색의 순결함과 좀처럼 변형되지 않은 특성 때문에, 대학이 때 묻지 않고 순결하며 영원한 진리를 추구하는 곳이라는 의미로 상아탑에 비유하곤 했다. 그러나 오늘날 대학은 상아탑이라는 아카데미즘에서 나와 세상의 움직임에 적응할 뿐 아니라 세상의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는 책임을 가져야 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대학은 이제 섬에서 나와야 할 때다. 필자는 지난 약 4개월간 "충북도립대학교 혁신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도립대학을 향한 연민과 서글픔, 그리고 무력감을 동시에 가졌다. 개교한지 25년이 지났지만 아직 영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도립대학을 둘러싼 대외 교육환경여건은 너무 가혹하다. 저출생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 4차 산업혁명 진전과 코로나19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대학 간 디지털 격차 심화, 양질의 일자리의 절대적 감소와 더불어 이마저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현상 등은 가뜩이나 내적 변화수용능력이 부족한 충북 도립대학에게는 감당하기 벅찬 환경으로 보인다. 더구나 거의 전적으로 충북도의 재정지원에 의해 운영되는 터라 대학 스스로 위기를
공무원으로서 청렴은 매우 중요한 가치이다. 어느 분야에서나 청렴·정직한 인재를 필요로 하겠지만 특히 공무원은 시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으로서 청렴한 인격과 윤리적인 표준을 준수해야 함이 강조된다. 공무원이 청렴한 인격과 행동으로 업무를 수행하면 시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으며 이는 더 나은 지역사회를 가꾸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공무원은 청렴한 인격과 행동을 바탕으로 본연의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요즈음 자신의 본분을 잊고 사익을 추구하여 시민, 더 나아가 국민에게 해를 끼치는 공무원의 부패 사례가 뉴스에서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우리 조직에서 자체적인 계획을 세워 직원들에게 청렴한 공직 가치를 교육한다고 하지만 가치를 제대로 정립하지 않은 누군가에겐 소귀에 경 읽기 일 것이다. 마음가짐이라 함은 누군가의 설파에 의해서도 잡히지만 스스로가 깨우칠 때야 진정으로 갖춰진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공무원 개개인이 처음 입직했을 때의 가졌던 순수함과 열성을 재직기간 동안 잃지 않을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열성과 순수함을 잃은 공무원은 그 누구보다도 부패(단순히 표면적인 부패가 아닌 도덕적 해이나 소극 행정과 같은 내면적 부패를 포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 새로운 기술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당겼다. 메타버스 이야기다. 거대 기업의 투자 소식이 들려오고 실제 가상 세계 플랫폼이 공개되어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교육계에서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 방법 확대라든가 콘텐츠 논의가 활발해졌으며, 이 분야에 대한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구가 개발되고 실전 연수 등을 안내하는 다양한 공문이 학교에 도착하기도 했다. 메타버스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만큼 세부적인 내용을 상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투자는 진행되고 있을 것이며 기존의 기술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여 보다 새로운 상품으로 출시하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리라는 예상은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접하는 메타버스 관련 소식은 또 다른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막대한 투자를 했던 글로벌 기업들이 손을 떼고 있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고가의 장비에 비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낮은 기술 수준으로 열풍이 식어가고 있으며 경기 둔화에 따른 구조조정까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들이다. 예상하건대 코로나가 완화되면서 그동안 제한되었던 대면 활동이 크게 확대된 현실 또한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그런데 마치
청주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 11조(폐기물의 배출방법 등)에 따르면 폐기물은 배출자의 집 앞이나 지정된 장소에 배출하게 되어 있다. 쓰레기를 올바르게 배출하는 방법이 조례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도시 미관을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 집 앞, 내 점포 앞 올바른 배출이 중요하단 것이다. 하지만 우리 생활의 쓰레기들은 내 집 앞에 배출되고 있을까? 청소 업무를 담당하면서 참 난감한 민원이 바로 이 '내 집 앞 배출을 어긴 배출자'에 대한 것이다. 원인 모를 쓰레기가 자신의 집 담벼락에 쌓여갈 때 기분이 좋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한껏 격양된 목소리로 배출자에게 과태료 부과를 해달라는 성난 민원인들에게 과태료 담당자로서 부과의 어려움을 설명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집 앞이나 지정된 장소 외에 쓰레기를 버렸을 경우에 해당 법의 모호한 부분이 많아 과태료를 부과하기 어려운 부분이 발생하고 있다. 또 계도를 위해 배출자에게 연락한다 한들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렸는데 무슨 상관이느냐', '집 앞에 버렸는데 수거 차량이 못 들어와서 다른 곳에 버리는 자신의 고충도 알아달라'는 등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계도조차 쉽지
어느 부부 모임입니다. 술잔이 몇 순배 돌자 부부 사이에 있었던 최근의 갈등이 화제로 등장합니다. 한 아내가 대뜸 말을 시작합니다. "이 사람은 내가 그렇게 생선회가 먹고 싶다고 했는데 한 번도 데려간 적이 없어요." 그 말이 끝나자마자 남편이 따집니다. "아니, 당신이 언제 생선회가 먹고 싶다고 했어?"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이런 내용입니다. 어느 날, 저녁을 먹는데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가까운 곳에 횟집이 생겼대." "그래? 요즘 장사가 어렵다는데 잘되었으면 좋겠네." 며칠 후, 다시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오늘 횟집 앞을 지나는데 제법 차가 많던데?" "장사가 잘되나 보네, 잘됐네." 다시 며칠이 지났습니다. "여보, 내 친구가 그 횟집에 가서 먹어 봤는데 아주 괜찮대." "주방장 솜씨가 괜찮은가 보네." 아내가 세 번이나 횟집을 가자고 언질을 주었지만 남편이 못 알아들은 것입니다. 이처럼 남자와 여자의 언어는 다릅니다. '남자는 말을 마음속에 담고 여자는 말 속에 마음을 담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내들은 '남편이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고 불평하고 남편들은 '아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도대체 알아들을 수
올해는 봄꽃이 일찍 피었다. 봄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축제일을 맞추지 못하여 화사한 봄 축제가 아닌 썰렁한 봄 축제가 되고 말았다. 자연의 변화를 예측하기 힘 들었기 때문에 기후변화가 일상을 헝클여 놓은 4월이었다. 당나라 시인 동방규의 시(詩) "소군원(昭君怨)"에서 유래된 "春來春不似春(춘래춘불사춘)" "봄은 왔는데 봄 같지 않다"라는 구절이 올 봄에 딱 맞는 것 같다. 계절은 봄인데 봄을 못 느끼는 자연현상이 야속하기만 한다. 주말을 끼고 벚꽃이 만개(滿開)하였지만 바로 봄비가 바람을 동반하여 내리는 바람에 꽃비가 되어 떨어지고 말았다. 누군가 말했듯이 올해 4월은 자연으로부터 잔인(殘忍)함을 느낄 수 있었던 해였다. 이러한 이상 기후는 자연에 순응하지 않고 자연을 마구 파괴하며 배출가스를 너무 많이 내보내어 말 못하는 자연이 반란을 일으키는 것 같았다. 탄소(炭素)중립을 위해 전 세계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러다간 지구촌에서 인간이 살아가기 힘든 상태가 다가오고 있는 것아 불안하다. 이런 현상은 인간이 편리하게 살아가며 발생시키는 탄소배출과 에너지 사용에 무감각해진데도 원인이 크다고 생각한다. 지구의 허파역할을 하는 숲이 봄철 산불로 인하여 영동지방에는
오월이다. 연둣빛 세상이다. 사월에서 시작하는 새싹들의 위대한 투쟁은 오월에 빛나는 결실을 보여준다. 여린 싹이 뾰쪽이 얼굴을 내밀고는 마침내 겨울을 지나온 딱딱한 땅을 힘차게 뚫고 올라온다. 그 경이로운 힘은 어디서 오는 걸까. 그것은 살아나려는 근원적인 욕망에서 비롯될 것이다. 모든 생명이 목숨을 이어 살아나려는 힘은 숭고하고 아름답기만 하다. 흔히들 사월을 말할 때 T. S 엘리어트가 쓴 장시 의 첫 구절을 인용한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도 라일락은 자라나고/ 추억과 욕정이 뒤섞여 잠든 뿌리가 봄비로 깨어나고/ 겨울이 차라리 따스했거니' 20세기를 대표하는 이 시 는 현대인을 조롱 속의 무녀 시빌과 동일시하여 황무지에서 죽음과 다름없이 살아가는 것이 현대인의 삶이라고 보았다 ( 유석희 교수/ 엘리엇의 황무지에서 인용) 우리가 사는 21세기는 황무지 같았다는 20세기 당시 보다 얼마나 나아졌을까. 문명은 고도로 발달하고 있지만 그 문명이 초래한 기후변화로 우리 삶의 환경은 매우 나빠지고 있다. 거의 매일 미세먼지, 황사 등이 자욱한 대기는 뿌옇게 흐릿하여 안개 속을 사는 것 같다. 그래도 이런 황무지 같은 여건 속에서 자연은
퇴근 무렵 어린이집 원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이들이 감소하여 더는 어린이집 운영이 어려워 폐원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절차가 어떻게 되냐는 문의였다. 매년 신학기가 되면 어린이집 폐원 및 휴원 신청이 많이 들어오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이다. 2021년 7월 현 근무지에서 어린이집 업무를 처음 맡았을 때 청원구의 어린이집 개소 수는 183개소였으나 올해는 현재 156개소이다. 휴원 및 폐원 예정인 곳을 포함하면 청원구의 어린이집 개소 수는 곧 150개소 아래로 내려갈 상황이다. 청주시 전체적으로 봤을 때 2년간 100개소 가까이 어린이집이 문을 닫았고 아동수 또한 매년 1천 명 가까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린이집의 휴·폐원 서류 접수 후 재원 아동의 전원 조치 여부나 어린이집 운영 여부 등을 현장 출장을 통하여 확인하고 최종 폐원을 진행하게 돼 있다. 적게는 5년 이내 많게는 20년 30년간 어린이집을 운영해 왔던 곳의 폐원을 위하여 현장 방문을 할 때 담당자들의 마음도 편치는 않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어린이집 운영이 아이들이 없어서 접어야 하는 피치 못 할 사정 앞에 놓인 운영자의 마음을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깨끗하게 비닐에 겹겹이 안전하게 담겨있어야 할 제품이 종이봉투에만 담겨있는 걸 발견하셨다면 당황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리, 배출하더라도 약 70% 이상이 재활용이 안되고 그대로 땅에 묻히는 비닐 또는 플라스틱 대신 재활용 또는 재사용이 가능한 종이봉투를 사용합니다. 대한민국, 세계 분리수거율 2위이지만 실제는 재활용이 되지 못하는 것이 더 많습니다. 플라스틱 문제는 모든 사람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중요한 문제이죠, 매년 약 5천만t의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분리수거가 일상화된 한국은 OECD 국가 중 분리수거율 2위입니다. 자랑할 만한 수치임에도 현실에서는 극히 일부만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원인은 재활용이 어려운 디자인 그리고 타입 등이 원인입니다. 이에 관한 규제가 적고, 플라스틱의 주원료인 유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재활용보다는 생산량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라도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이지 때문에 많은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거나 소각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오랫동안 썩지도 않고 소각해도
묵정밭에 애기똥풀 꽃이 피었다. 드문드문 이름 모를 풀꽃도 다보록하다. 여느 때라면 잡초로 뒤덮인 밭이었는데 눈길을 끌 때가 있구나! 묵정밭은 오랜 날 버려둔 땅이다. 다르게는 '묵밭'이라고도 하는데 농사를 짓다 보면 갈수록 산성화된다. 얼마나 묵혀 뒀는지 무성하게 올라온 풀이 을씨년스러웠건만 몇 해 전부터 봄꽃이 어우러지곤 했다. 이른 봄 냉이꽃으로 뒤덮일 때는 유채꽃처럼 화려했다. 한여름 쌀뜨물처럼 뿌옇게 피는 망초꽃도 잔잔한 안개꽃이다. 묵혀 둔 밭이었건만…. 오래된 밭을 묵정밭이라고 할 때는 황폐한 느낌이어야 하는데 오히려 친근하다. 고향 마을의 느티나무 또는 뒷산의 해묵은 소나무를 생각하는 기분이다. 술하고 친구가 오래될수록 좋다는 건 흔한 얘기였으나 아무리 들어도 물리지는 않는 것 같다. 닳고 해져서 볼품없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더 정이 가고 끈끈하다. 바이올린과 첼로 등의 악기도 오래될수록 소리가 그윽해진다. 손때가 묻고 정이 들면서 더 예쁘고 정겹게 다가온다. 세상에는 오래될수록 좋은 것도 간혹 있다. 이따금 묵혀 둔 추억의 잡동사니를 꺼내 본다. 알아볼 수도 없이 퇴색해 버린 것도 있고 미소를 짓게 되는 기억도 많다. 기
안톤 슈나크의 시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의 첫 구절이다. 부모의 학대와 폭력으로 상처받고 죽어가는 아이들, 친구들의 폭력과 따돌림으로 학교 밖으로 쫓겨나는 청소년들, 성폭행부터 강제추행까지의 희생자가 되는 미성년자들, 아이들이 울고있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슬프다. 학대 없는 가정, 폭력 없는 학교, 안전한 사회를 위한 학대와 폭력으로부터의 '아동·청소년 보호'를 외치는 심정은 착잡하다. 중세시대만 해도 아동은 독립적인 인격체로 인식되지 못했다. 그저 '축소된 인간', '작은 어른'이었다. 보호받아야 할 대상으로서 아동의 개념은 17세기 이후 근대에 들어서야 성립했다. 어른사회에서 아동이 분리되기 시작한 것은 산업혁명과 자본주의의 발전, 학교교육이 확립되기 시작한 18세기 후반이다. 근대 유럽국가들에서 10대 초중반 아이들이 군에 입대하여 전장에 투입되는 일도 흔했다. 아직도 아동노동이나 아동 성폭력 등의 문제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30일엔 생후 40일 된 아들을 방바닥에 떨어뜨려 다치게하고 방치하여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구속됐다. 남편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늦었다. 지난 2월 인천에서는 사흘 동안 혼자 방치된 2살
아이들과의 만남이 더 즐거워지는 요즘이다. 서로의 표정을 보며 이야기 나누는 행복을 마음껏 누리고 있다. 마스크를 벗으면서 이제 아는 얼굴도 많아졌다. 학교를 종횡무진하며 말썽을 피우는 아이, 놀이터 그네에서 떠나지 않는 아이를 알게 되었고 누가 인사말을 다정하게 하는지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아는 이름도 생겨서 가끔 누구야 라고 불러주면 수줍게 웃으며 고맙다고도 한다. 작년, 아이의 이름을 몰라줘서 생겼던 에피소드가 떠오른다. 현관에서 검정 티셔츠를 입은 통통한 남자아이가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교장 선생님, 안녕하세요?", "응, 넌 인사를 바르게 잘하는구나? 몇 학년이니? 이름이 뭐니?" 벌써 저만치 걸어가며 하는 말이라 정확하게 알아듣지 못했다. 며칠 후 한 아이가 지나가면서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교장 선생님.", "응, 인사해줘서 고맙다. 넌 누구니? 몇 학년이니?", "지난번에 말씀드렸는데…." 아이가 의아해하는 것을 느꼈지만 변명도 하지 못했는데 지나가 버렸다. 얼마 후 등교 시간, 주차장에 서 있는데 어머니 한 분이 말을 걸었다. "교장 선생님이시죠? 우리 영우(가명)가 교장 선생님 때문에 엄청 속상하대요. 이름을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