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출산율은 합계출산율이 1.3 이하인 초저출산(lowest low fertility)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에 총선을 앞두고 각 당과 정부, 자치단체로부터 주택구입 자금 대출, 공공임대주택 제공, 결혼출산 지원금, 아동수당과 육아휴직 확대, 인구가족부 신설 등 공약과 정책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Total Fertility Rate)이 2022년 0.78, 2023년 0.7이라고 한다. 안정적인 인구 유지가 가능한 출산율인 2.1에 한참 부족하고 미국(1.6)이나 일본(1.2)보다 낮다. 우리나라 출생자 수는 '1982년 약 85만 명, '2020년 약 27만 명, 2022년 약 24만9천명으로 매년 감소해 왔으며, 2023년 말 주민등록인구는 약 5천132만 명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2100년에는 2천만 명에도 못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저출산은 세계적인 추세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초저출산의 원인으로 높은 부동산가격, 지나친 입시경쟁과 사교육비, 점증하는 경제적 불안, 다양한
손흥민은 '탑 스페셜티 커피'(Top specialty coffee)이다. 스페셜티 커피 중에서도 '클래스가 다른 어나더레벨(Another level)'에게는 '탑'이 붙는다. 월드커피리서치(WCR)는 리모넨(Limonene)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지를 보고 탑 스페셜티 커피를 가려 낸다. 이 물질이 많으면 꽃과 과일의 향을 풍성하게 풍기며 커피 음용자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축구선수에게 리모넨은 타고 나는 속성이겠다. 대를 잇는 생명체가 지니는 정체성은 혈통에서 비롯된다. 고급 품질의 아라비카 종이 리모넨을 풍부하게 가질 수 있는 것은 100만년 전 두 혈통이 만나면서 부터이다. 1400만년 전 카메룬에서 자라고 있던 치자나무가 동아프리카 지질운동으로 사바나 초원과 같은 평지가 형성되면서 씨앗을 널리 퍼트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시간이 흘러 콩고의 열대 밀림에서 살아남은 치자나무는 병충해를 이겨내는 강한 카네포라 종으로 변모했고, 에티오피아 고지대에서는 카페인 대신 향기성분을 더 많이 품은 유게니오이데스(Eugenioides) 종으로 진화했다. 이 두 종이 각각 아버지와 어머니가 되어 아라비카 종을 만들어 냈다. 손흥민에게는 밀양 손씨와
문득 지난날을 돌아봅니다. 내 어린 시절, 어머니는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복수초와 같았습니다. 그 꽃은 얼어붙은 땅속에서 납작 엎드려 추운 바람을 잘 이겨내지요.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밤새 가래 끓는 소리가 끊기지 않는 어머니 베갯머리에서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개 짖는 소리가 앞산에 컹컹 울려 깨어나 밖을 보니 보름달이 훤하게 떠 있었어요. 옆에 주무시던 어머니를 찾았으나 방안에도 마당에도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는 덜컹거리는 문고리를 잡아당기며 밖으로 나갔지요. 산밭에 계실 거라는 예감에 휘영청 밝은 달빛 아래 우리 집 개를 앞세웠습니다. 산길은 좁고도 꼬불꼬불했습니다. 앞장서 달려가는 개를 바삐 쫒으며 무서움에 쭈삣 머리끝이 서고, 능선을 기어오를 때 몸이 바들바들 떨렸습니다. 나뭇잎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 뒷걸음질 치기도 하고, 바람 스치는 소리에 뒤를 슬쩍 돌아봤습니다. 보름달은 내가 천천히 걸으면 느리게 따라오고 빨리 걸으면 쏜살같이 내 뒤를 쫒았습니다. 달빛에 희미하게 보이는 어머니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 모습이 희끄무레한 게 마치 귀신같아서 섬뜩 놀랄 뻔 했지요. "어무이, 어무이, 거기 있어?"
호주의 오페라 하우스 앞 노천카페에 앉아 있다. 주말 저녁이라 그런지 오페라 하우스 앞 광장은 수많은 인파로 붐볐다. 야경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는 관광객과 음식과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하는 사람들 모두 여유와 자유가 넘쳤다. 정박해 있는 커다란 크루즈와 고층 빌딩의 불빛도 시드니의 밤을 한층 화려하게 빛낸다. 조금은 더운 날씨. 오페라 하우스 앞 노천에 앉아 마시는 시원한 레몬 앤 비터스가 청량감을 준다. 칵테일의 일종인데 비알콜로 분류되며 호주 사람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음료라고 추천받았다. 잠시 땀을 식히고 바다를 오가는 페리를 보며 먼 이국의 야경에 취해있는데 갈매기도 날아와 곁에서 함께 쉰다. 20년쯤 전에 친구가 이곳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 왔다가 엽서 한 장을 보낸 적이 있었다.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리지의 아름다운 풍경이 담긴 엽서였다. 친구는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구경하다가 내 생각이 나서 엽서를 띄운다며 언젠가 꼭 와 보면 좋겠다고 했던 기억이 새롭다. 그 엽서는 친구보다 훨씬 더 늦게 나한테 도착했다. 부러운 마음으로 엽서를 보며 나는 언제 시드니에 가려나 막연했다. 그리고 언젠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 꼭 가봐야지 했었는데
아침 7시 심억수 충북시인협회 회원 아침에 눈 뜨면 어김없이 눈꺼풀에 매달리는 고단한 어제 슬몃 햇살에 감추고 아무렇지도 않은 양 칫솔질 한다 매양 같은 짓 반복하면서 멀거니 거울 본다 가족의 이름으로 히죽이는 알량한 얼굴 기억하고 싶지 않은 허상 외면하며 목젖 깊숙이 칫솔 넣고 혓바닥 닦는다 입안의 붉은 선혈 어느새 용광로 쇳물 되어 체면으로 지낸 날 토해내며 또 다른 나를 만드는 아침 7시.
[충북일보] 올해 들어 충북지역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월 3주차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36.9명이다.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1천 명당 6.5명의 5.7배에 달한다. 청소년과 유아 등을 중심으로 B형 독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독감 A·B형 검출률은 45.3%다. 이달엔 소폭 늘어 49.5%다. 하지만 독감 B형만 보면 지난달 14.4%에서 이달 34.7%로 2.4배 상승했다. 독감은 감기와는 분명히 다르다. 단순히 독한 감기가 아니다. 처음엔 목이 따끔하고 기침이 나는 감기 증상에서 시작한다. 그런 다음 몸이 으슬으슬 춥고 열이 나기 시작한다. 대개 열이 39도를 넘는다. 이 정도면 온몸을 얻어맞은 듯한 근육통도 따라온다. 물을 많이 마시고 푹 쉬는 게 기본적인 회복 방법이다. 열이 오르면 온몸이 쑤셔 누워 있기도 힘들어진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급성 호흡기 질환인 독감을 의심해 봐야 한다. 요즘은 감기, 독감, 코로나19 등 여러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멀티데믹'(multi-demic) 시기다.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검사가 필수다. 독감으로 판정되면 치료제를 쓰는 게 좋다. 먼저 하루에
작은 학교는 첫째, 교육 기회 제공으로 지방 사회의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작은 학교를 유지하고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은 가까운 곳에서 고품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둘째, 작은 학교는 지역 사회의 중심 역할을 하며 그 지역 사회의 활력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셋째, 작은 학교는 학생들에게 개별화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으로 학생들과 교사들 간의 관계가 더 가깝고 개인적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습 스타일과 필요에 맞춘 교육이 가능하다. 넷째, 작은 교실 규모는 학생들이 교사와 상호작용하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의 안전과 웰빙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다. 다섯째, 지역 경제 활성화로 교사, 직원, 교재 및 기타 교육 자원의 고용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로 인해 작은 학교 살리기는 학교 교육 활성화와 지역 사회에 발전 또는 생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교육 방법으로 차별성 있는 교육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개인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들의 개별적인 학습 요구에 더욱 집중하고 교사들은 학생들의 학습 수준과 흥미를 파악하여 개인에 맞는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개별 지
필자는 음성에 있는 수봉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개교 113년의 역사를 가진 음성을 대표하는 초등학교다. 올해 111회 졸업생을 배출했으니 역사와 전통을 자랑해도 되는 학교임이 분명하다. 다른 학교 동문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필자를 비롯한 우리 동문들은 수봉초등학교를 졸업했다는 것을 참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최근에 학생수가 너무 줄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말이다. 필자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엔 한반에 60여 명의 학생들이 빼곡하게 교실을 채웠다. 교실의 풍경을 콩나물 시루에 비유하곤 했다. 그래도 교실이 부족하여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누어 학교를 다녔고, 학교 교가엔 '~우리 2천 이곳에 모여'란 가사가 말해 주듯 꽤나 큰 학교였다. 지금은 전체 학생수 200여 명 남짓의 학교로 변했지만 말이다.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변해도 너무 많이 변한 것 같다. 변하는 것이 어디 학생수만이랴. 학교를 상징하는 것들도 변해가는 것을. 어떤 대상을 명징하게 나타내는 것을 '상징'이라 한다. 개인 또는 집단이 그림, 문자, 물건등으로 어떤 의미를 간단하게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네잎 클로버는 '행운'을, 제비는 '우체국'을 나타내는 것
경쾌한 노래에 취해 보시라. 생각의 세상은 봄날이 되리니. 꽃들은 형용키 어려운 아리아리한 색깔들로 물들고 마음은 새처럼 창공을 날리라. 즐거운 노래에 마음을 얹어보시라. 어느새 천상을 날게 되리니. 노래를 부르며 리듬에 몸을 맡기면 자신도 모르게 춤이 되리라. 고요한 노래를 불러보면 들끓던 마음이 어느새 가라앉고 평온해진다. 내 나이 불혹에 접어들던 겨울 어느 날이었다. 아이들이 어려서 안 나가도 용납하던 부부 동반 송년회에 그해에는 나가야 한다고 남편이 말했다. 그리고 애창곡 한 곡 정도 잘 소화하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 남편의 직장 연륜을 내 노래 실력이 따라잡지 못하는 것 같아 신경이 쓰였다. 나의 노래 실력은 보통 정도라고 생각한다. 소프라노와 알토 사이 메조소프라노 음역으로 교회 성가대에서는 알토를 한다. 가곡을 부를 때 원음이 높아 이조해서 불러보면 작곡가 의도와 달리 키를 낮추어서인지 귀가 만족 못 한다. 원음대로 불러보면 고음의 한계로 성에 안차 마음이 만족 못 한다. 대중가요 트로트를 불러보면 구성지게 꺾이며 넘어갈 때 테크닉의 한계를 느낀다. 모든 노래에는 작사가나 작곡가들의 혼이 담겨 있는지라 그 노래에 심취하여 맛깔스럽게 불
2024년 갑진년(甲辰年) 해가 밝은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지난해 말일에 몇 년 만에 가족여행을 다녀오느라 새해를 공항에서 맞이했다. 가족여행은 베트남 달랏으로 다녀왔는데 한동안 매스컴에서 많이 나오기도 했고 주변에서 이야기도 많이 했었던 터라 기대를 했었다. 날씨는 우리나라의 봄, 가을의 날씨로 밤엔 조금 쌀쌀하고 낮에는 반소매를 입고 활동하기에 좋은 날씨였다. 2023년도 바쁘게 움직였던 해였고 송년회에 술자리도 많았고 한동안 몸 관리를 하지 못했던 상태여서인지 도착하자마자 몸살 기운에 조금 고생을 했다. 해외를 이곳저곳을 다녀봤지만 이번처럼 음식이 맞지 않았었던 적은 처음이었다. 베트남 음식 하면 쌀국수가 유명하고 국내에서도 많이 즐겨먹었었지만 당분간은 먹지 않을 생각이다. 달랏의 여행 정보를 잠깐 풀어보자면 1~4월에 가기 좋은 날씨이며 45일간의 무비자와 220v 국내에서 쓰던 콘센트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시간대는 2시간 정도 느리다. 달랏 하면 '꽃의 도시'라 불릴 만큼 꽃과 정원 등이 유명하고 '쑤언흐엉'이라는 인공 호수가 시내에 자리 잡고 있어 산책을 즐기고 카페들이 많아 여유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밤에는 작년 TV 프로그램 '나
우리나라에서 흔히 ≪삼국지≫라 부르는 ≪삼국연의≫는 유비, 관우, 장비 세 사람이 도원에서 결의형제하고, 184년에 의용군을 일으켜 황건적의 난을 토벌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관우와 장비의 출생년을 정확히 알 수 없으니 161년생인 유비를 기준으로 하면 유비와 관우가 만 23세 되던 해, 그리고 장비는 아마 아직 십대였을 때 세상에 나온 것이었다. 이들의 나이로 보면 그 유명한 관우의 긴 수염과 장비의 밤송이 수염은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하는 정도였을 것이다. ≪삼국연의≫의 필자인 나관중은 도원결의를 이 소설의 첫 부분에 배치하였으므로 은연중에 이 셋은 ≪삼국연의≫의 주인공으로 여겨지게 된다. 현재는 역사적으로 도원결의란 존재하지 않았다는 인식이 상식처럼 되어 있으나, 2023년 2월 3일 에서는 이것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관우는 자신의 입으로 "서이공사(誓以共死)", 즉 "함께 죽기로 서로 맹세했다"라고 했는데, 함께 죽기로 하는 맹세는 자기 혼자서 할 수 없는 행위이며, 이들이 어떤 형식으로든 의형제의 의식은 맺은 것으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도원결의의 핵심은 '결의형제'가 아니다. ≪삼국연의≫에 보이는 이들의 결
[충북일보]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1일 충북 충주시에서 확산방지 현장점검을 한다. 충북도와 충주시·음성군·증평군·괴산군, 경기도, 경기 여주시·이천시·안성시 등이 참여한다. 충주지역에선 지난 2022년 1월 첫 발생 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ASF가 발생하고 있다. 충주는 경기 여주, 이천 등 그동안 야생 멧돼지 ASF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과도 가깝다. ASF가 서쪽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으려면 충주시 방역이 중요하다. 국내 야생 멧돼지 ASF는 2019년 10월 경기 연천군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후 지난 29일까지 42개 시군에서 3천593건이 발생했다. 현재 경북에서 확산세가 강하다. · 싫든 좋든 충주 등 충북 북부지역은 ASF 발병 중심지가 됐다. 발생 양상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던 예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전국에서 잇따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4년간 발생 추이를 보면 가을철부터 발생률이 높아 이후에도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등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야생멧돼지는 겨울철에도 활동량이 많다. 그런 만큼 양돈농가는 양돈장 울타리와 소독시설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경각심을 갖고 차단 방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