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다 싸. 이 미련한 놈아. 요즘 아침저녁으로 거울을 보면서 내가 내게 내뱉는 말이다. 이때마다 속이 쓰리다. 벌써 삼 개월이 넘었다. 거울을 안 보면 되지 않느냐고? 햇빛에 노출되면 상처 부위의 색이 변하니 낮에는 항상 선크림을 바르란다. 그러니 아침마다 거울을 볼 밖에. 그냥 두면 흉터가 생기니 밤에는 미용 크림을 꼭 바르란다. 그러니 밤마다 거울을 볼 밖에. - 어쩌다가? 만나는 사람마다 나를 걱정한다는 표시로 한마디씩 건넨다. 고맙다기보다는 오히려 불편하다. 그냥 모르는 척해주면 더 편할 텐데. 이때마다 장황하게 사고 경위를 설명해야 한다. 원래대로 되려면 어떤 사람은 일 년은 지나야 한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이 년은 지나야 한다고 한다. 지금 당장도 보통 불편한 게 아닌데 말이다. 한숨이 저절로 난다. 이야기하자면 달력을 올해 첫 장까지 거꾸로 넘겨야 한다. 한없이 늘어나는 뱃살을 빼보자고 하루 만 보 걷기를 시작했다. 매일 걷고 매번 몸무게를 쟀다. 체중계의 숫자가 내려가고, 바지 허리춤이 헐렁해지면서 점점 걷는 재미에 빠져들었다. 시도 때도 없이 걸었다. 어떤 날은 새벽에, 어떤 날은 낮에, 어떤 날은 밤에. 걷기를 할 때 제일 중요한
지난 5월 29일 월요일, 석가탄신 대체공휴일이다. 빗방울이 겁도 없이 차창에 마구 뛰어내린다. 오전 9시부터 옥천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개장 4주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서둘러 그곳으로 운전대를 돌렸다. 삼양 사거리를 지나 좌회전해 직매장으로 진입하려는 순간, 차량이 밀려 꼼짝달싹하지 않는다. 벌써 몰려온 사람들과 차량으로 북새통이다. 옥천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장 4년 만에 누적 매출 178억 원을 달성했다. 하루 평균 1천200만 원, 연간 60억 원이다. 누적 방문객만도 65만 명으로 하루 평균 459명이 직매장을 찾고 있다. 참여 농가가 400여 호나 되며 소비자 회원은 1만 2천여 명에 달한다. 이 중 대전 시민이 약 30%나 된다. 3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먹거리 지수 A등급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여기서 잠시 옥천 로컬푸드의 지난 발자취를 더듬어 보자. 세상사 모든 것이 그냥 공짜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옥천 로컬푸드 직매장도 예외가 아니다. 마트 한구석에 나무 가판대 몇 개 설치하고 지역농산물을 전시한다고 해서 로컬푸드 직매장이 금방 되는 것이 아니다. 선각자 정신을 가진 일부 농민들의 희생과 지자체가 힘을 합쳐 20
공무원을 준비할 때 국가공무원법에서 지정하고 있는 공무원의 6대 의무를 본 적이 있다. 국가공무원법 제 56조부터 제 63조까지 공무원 6대 의무에 의하면 성실의 의무, 복종의 의무, 친절공정의 의무, 비밀엄수의 의무, 청렴의 의무, 품위유지의 의무가 있다. 그중에서 첫 번째이자 공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청렴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청렴이란 무슨 뜻일까.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다. 관련 국가공무원법상에는 '직무와 관련하여 직·간접적으로 사례 증여 또는 향응을 주거나 받을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공직자에게 청렴이란 1차적으로 사례금품과 향응수수의 금지다. 또한 2차적으로 청렴은 금품·향응 수수 등 물질적이고 금전적인 것으로부터 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민원응대에 있어 친절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것도 청렴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청렴이라는 것은 거창하고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라 민원인에게 친절하고 밝은 자세로 맞이하는 것도 청렴이 될 수 있다. 친절한 응대를 거쳐 적법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 또한 청렴을 위한 발걸음인 것이다. 나는 작년에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다양한 교육들을
예전에는 해외에 나가서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 "코리아"라고 답하면 으레 "North or South?(북한 아니면 남한?)"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대화가 이런 흐름으로 간다는 건 대개 질문자가 한국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라는 걸 의미한다. 당시 일본이나 중국인들이 출신 국가를 말하면 스시나 만리장성과 같은 그 나라의 대표적 음식이나 문화유산을 언급하며 정다운 대화가 이어지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한국 드라마 시청 경험을 이야기하거나 좋아하는 케이팝 가수를 언급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얼마 전 해외 학회에서 만났던 한 멕시코 학자는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좋아하는 한국 음식들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했다. 어떤 사람들은 먼저 다가와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한국인 유학생이나 해외 출장을 간 직장인들은 물론 오랫동안 해외에서 거주해 온 교포들조차도 한국인으로서 겪는 새로운 경험을 고백한다. 이런 변화의 바탕에는 그간 급속도로 성장한 한국 문화의 영향이 크다. 디지털 환경 변화 및 모바일 기술 확산으로 인해 "K-컬쳐"는 전 세계적
망초 꽃사이로 석양이 방죽을 붉게 물들여간다. 농익은 능금빛이 고달픈 인생살이에 속으로 삭였을 어머니의 눈물 자국처럼 애달파 보인다. 누구를 고대하던 걸까· 온종일 그리움에 젖은 얼굴로 동구 밖 버스정류장에 하염없이 앉아 계시던 어머님, 노쇠한 말년의 모습이 붉은 노을빛 속으로 사라져 간다. 마을 초입에 이르니 어머니가 가꾸던 고추밭이다. "어머니"하고 부르면 금방이라도 "큰애야 어서 와라" 하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데 푸른빛만 가득하다. 이랑 사이에 들어가 잘 익은 풋고추 하나를 뚝, 따자 어머님 체취가 흐른다. 일생을 흙에서 살다 흙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흔들리고 흔들려서 푸른빛을 떨 구고 마침내 붉은 빛으로 익어가는 고추에는 어머니의 생애와 닮았다. 여린 고추를 다독이고, 쓰러진 고춧대를 세우셨을 어머니, 눈물을 거름 삼아 가꾸시던 고추밭에서 떠나가신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 본다. 남편은 삼 십 대 초반의 이른 나이에 사업을 했다. 결제대금을 어음으로 주고받던 시절 납품 대금을 어음으로 받았다. 누적되는 어음을 보며 본청업체를 신뢰해 보지만 마음이 불길하다. 마침내 부도 소식이 들렸고 하루아침에 어음은 휴짓조각이 되고 말았다. 이미 해외로
단양읍에서 신단양의 상징인 고수대교를 건너 고수재를 굽이굽이 넘어가면 가곡에 이르게 된다. 예전에는 강물이 내려다보이는 까마득한 절벽 위의 고갯길이었지만 오늘날은 59번 지방도가 개통되어 삼봉대교를 건너 도담터널을 지나 하덕천대교를 건너면 바로 가곡에 이르게 된다. 고수대교를 건너서 고수재를 올라가지 말고 직진하면 바로 고수동굴이 나오는데 이 지역의 행정구역이 대강면 고수리에서 단양읍 고수리로 바뀌었다. 그러면 '고수리, 고수재, 고수동굴'이라는 지명에 나타나는 '고수'는 한자로 '고수(古藪)'로 표기하는데 어떤 의미로 만들어진 말일까? 고수동굴은 원래 '금마굴, 까치굴, 박쥐굴, 고습굴'이라 불리어 왔는데 '고수동굴'이라는 명칭은 아마도 '고습굴'에서 유래가 된 것으로 보인다. '고수재'를 주민들은 '고습재'라 부르고 있는데 '고수'라는 말은 '고습'을 한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습'을 '숲'으로 보아 '수(藪)'라 했을 것이다. 경북 청도군 청도읍에도 '고수리(高樹里)'가 있는데 고수부지(高水敷地)를 행정 명칭으로 표기하면서 숲을 형성하였다는 뜻으로 아름답게 쓰기 위해서 고수(高樹)라고 한자를 바꾸었다고 전해지지만 숲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난 소비로 가치를 나타낸다.' 수많은 대체재가 넘쳐나는 공급 과잉의 시대에 소비자는 쉽게 지갑을 열지 않는다.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과시소비'나 무조건 아끼는 '알뜰 소비'에서 벗어나, 구매결정 단계에서 기업이 사회적으로 어떤 윤리적인 행보를 보이는지 따져본다. 그리고 해당 기업이 추구하고자 하는 이념과 소비자의 가치관이 맞을 때 소비로 이어진다. 기왕이면 멸종 위기의 북극곰이 그려진 라벨을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한다는 생수를 마신다. 이 시계를 사면 환경/보건/교육 관련 NGO 중 한 곳을 선택하여 1:1 기부로 이어진다는 판매자의 설명에 신용카드를 내민다. 유기동물 단체를 후원한다는 기업의 주얼리(Jewelry)를 구매해서 지인에게 선물하고, 지인은 자기 이름으로 후원이 이루어졌다는 카드를 선물과 함께 받고 마음이 뿌듯해진다. 구매자는 소비행위를 통해 기업과 자신을 동일화하고 결속력을 느끼며 충성고객으로 전환된다. 이제 더 이상 소비자들은 아무리 좋은 퀄리티(Quality)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도, 기업에 대한 신뢰를 잃거나 해당 기업의 이념이 자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되면 소비할 가치를
괴산에는 느티나무가 많다. 어느 동네를 가든 마을 어귀에 느티나무 한 두 그루씩은 다 있다. 대부분 수령이 수백 년 되어 우람하고 넉넉한 원을 그리는 모습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다. 괴산군의 군목이기도 한 느티나무는 보호수로 지정된 것만 120여 그루에 달하고 장연면 오가리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느티나무 두 그루는 나이가 800년이 넘는다.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주고 마을 사람들과 호흡을 같이 해온 느티나무, 이런 느티나무를 보노라면 절로 마음이 넓어지고 충만 되는 느낌을 갖는다. 그런데 괴산은 왜 이렇게 곳곳에 느티나무가 많이 있을까. 괴산의 옛 이름은 고구려 때는 잉근내현, 신라 때는 괴양현, 고려시대에는 괴주를 거쳐, 조선 태종이후 현재의 이름인 괴산으로 불리어 오고 있다. 신라 때 부른 '괴양'이란 이름은 '느티나무(또는 회화나무·槐)' 자와 '땅(壤)' 자를 써서 '느티나무의 땅'이란 의미를 갖는다. 괴산은 삼국시대에 삼국의 요충지였다. 삼국사기에 괴산과 관련된 가잠성 전투에 대한 기록이 전해진다. 가잠성은 그 위치가 안성의 죽주산성설과 괴산군설로 나뉘어 있는 등 아직 학계에 정립된 것은 없다. 서기 611년 백제의 무왕은 대군을 일으켜 당시
지금 세상은 4차 산업혁명을 대변하는 AI가 시대의 화두이다. 2001년 SF 영화 가 상영될 때만 해도 공상 영화로 여겼지만 지금 현실이 되어 우리 앞에 다가섰다. 는 인간 엄마와 가까워지려는 한 로봇 소년의 이야기를 가상현실로 그리고 있다. 과학과 휴머니티의 결합으로 로봇 소년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인공지능 로봇의 이야기이다. 북극지방의 해빙으로 인해 도시들이 물에 잠기고 지구상의 모든 천연자원이 고갈되어 가는 어느 먼 미래. 모든 자원이 부족하지만, 인류의 과학 문명은 천문학적인 속도로 발전하여 인공지능을 지닌 로봇을 개발하기에 이른다. 물자의 부족을 극복하고자 음식, 환경 등 모든 것이 인공 제조물로 배급되고 가구당 출산이 1명으로 제한된 사회이다. 집안일, 정원 가꾸기에서부터 오락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까지. 로봇이 인간의 편의를 위해 궂은일을 대신하게 된다. 어느 날, 하비 박사는 감정을 지닌 최초의 인공지능 로봇인 데이빗을 탄생시킨다. 데이빗은 사이버트로닉스사의 직원인 헨리 스윈튼과 모니카 부부의 집에 실험 케이스로 입양된다. 아들 마틴은 불치병에 걸려 치료약이 개발될 때까지 냉동된 상태다.
교실이 조용해졌다. 방금까지도 자기 자리에서 앉았다가 일어섰다가 시끌벅적 재잘대던 녀석들이 모여들었다. 머리를 맞대고 엉덩이는 치켜세우고 온통 한곳에 집중한다. 받아쓰기 공책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번호에 맞춰 채점을 하는 선생님의 손을 따라가다가 모두 동그라미가 나오면 이어서 "우와!"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그리고 다음 사람 받아쓰기 공책으로 다시 숨죽이며 고개를 조아린다. 그렇게 집중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우리 한국어 교실에는 다양한 친구들이 모여 생활한다. 국적은 물론이고 취미와 재능 또한 가지가지다. 그림을 잘 그리는 화가가 꿈인 녀석이 있는가 하면 늘 에너지가 넘쳐서 운동이나 게임 등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고 항상 목소리가 큰 녀석도 있다, 또한 그림이면 그림, 춤이면 춤 다재다능해서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녀석이 있으며, 바퀴벌레를 좋아하고 그림을 그리고 글쓰기를 잘하는 반면 말을 거의 하지 않고 글과 표정으로 소통해야 하는 녀석 등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친구들이 모이다 보니 한국어 학습 수준 또한 들쭉날쭉하다. 하지만 받아쓰기 시간만큼은 우리 친구들이 하나로 똘똘 뭉친다. 그도 그럴 것이 통상적인 받아쓰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처음에
'당양(當陽)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햇빛이 잘 들어 밝고 따뜻하다는 뜻입니다. 두루 쓰이는 표현은 아니지만, 입안에 머금고 있으면 어쩐지 마음이 상냥해지는 말입니다. 김정경 시인은 이 '당양하다'를 자신의 글에서 이렇게 조근조근 설명합니다. 글에서 '현자의 여유'가 넘쳐납니다. 혜민 스님의 글에서도 곳곳에서 현자의 여유가 눈을 반짝입니다. 비록 텔레비전에 '풍요한 사적 영역'이 공개됨으로써 몰매를 맞았지만 그의 글만은 아직 살아남아 곳곳에서 눈을 반짝이고 있습니다. '몸을 구겨서 지하철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앞뒤, 옆, 사람이 꽉 찼네요. 이 순간 우리 마음은 짜증을 부릴 수도 있고, 헤헤, 손잡이를 잡지 않아도 된다고 재미있어할 수도 있습니다. 똑같은 일이 벌어져도 사람들은 이처럼 반응들이 달라요. 왜냐하면 세상이 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고, 알고 보면 내 마음이 나를 괴롭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처한 상황을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가 없다면 그 상황을 바라보는 내 마음가짐을 바꾸십시오. 그래야 행복합니다. 원래 나쁜 것도 원래 좋은 것도 없습니다. 내 마음의 상(相)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니 좋은 것, 나쁜 것이 생기는
일요일 아침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이 있었다. 1984년에 첫 방영을 시작해 서울을 배경으로 이웃 간의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다뤘었다. 이 드라마 제목처럼 우리나라 인공위성 개발과 활용 역사에서 함께한 세 기관이 있었다. 이들은 기상청과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로 우리나라 최초의 정지궤도 복합위성 '천리안위성 1호', 다른 이름은 통신해양기상위성(Communication Ocean and Meteorological Satellite: COMS)을 개발했다. 기상청은 1970년부터 외국 위성 자료를 예보에 활용하면서 한반도 주변을 관측한 기상관측자료의 한계를 개선하고 예보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독자 기상위성 확보를 적극적으로 제안해 왔다. 특히 1996년 경기 북부지역의 집중호우, 1998년 지리산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폭우로 큰 피해를 겪으면서 우리나라와 주변 해역을 직접 감시할 수 있는 위성 개발이 더욱 절실해졌다. 기상청의 긴 설득과 노력으로 국가우주개발 중장기계획 수정안에 기상관측위성이 포함되었으며 2003년부터 정지궤도 복합위성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사업은 여러 부처가 함께하는 것으로 결정되었고 위성 본체와 시스템 개발 등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