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흐름 속에서 잔잔하게 밀려오는 감흥을 감당해 내기 힘든 대표적인 분야가 공예다. 공예는 태초에 만들어진 물질에 작가의 혼과 육체적 수고를 더해 새로운 모습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것으로 완성이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사람살이 과정에서 사용하고 감상하며 즐김으로서 세월의 흔적을 쌓아가게 되고 그 멋을 더해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공예는 그 형태가 완전히 파손되어 존재조차 보이지 않을 때까지 만들어지는 진행형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공예만이 갖고 있는 ‘향(香)’이다. 그 향을 공예가나 소비자가 함께 만들고 영위하는 것이다.” 충북에서 이 남자만큼 공예에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과한 표현도 아니고 아부는 더더욱 아니다. 많은 관객들이 이 남자로부터 공예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고, 이 남자로 인해 공예를 다시 바라보게 되기 때문이다. 청주시 한국공예관의 안승현 큐레이터(41. 청주시 흥덕구 흥덕로)다. 공예관 큐레이터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는 이 사람. 죽을 때 까지 하고 싶은 일이란다. 오는 26일부터 9월 13일까지 충북공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기획전이 열린다. 이름하여 ‘충북의 공예- 열정에 호흡
제12회 난계악학대상에 김우진(53)씨가, 공로상에는 송인숙(여·56)씨가 각각 선정됐다. 난계악학대상은 난계기념사업회(이사장 신경호)에서 악학발전과 한국 국악발전에 지대한 공로가 있는 사람을 선정해 지난 1997년부터 난계국악축제 개막식에서 시상하고 있다. 난계악학대상으로 선정된 김우진씨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음악학 전공)을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 국악과에서 음악학 석사, 동 대학원 협동과정 한국음악학전공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교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조교, 목원대·서울대·서원대·영남대·우석대·추계예술학교·한양대 강사, 전남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악학 발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거문고 괘법에 대한 연구’ 등 거문고 및 고악보와 관련한 다수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특히 2006년 발표한 박사논문 ‘거문고 육보 체계에 관한 통시적 고찰’은 그의 연구업적의 결집체로 거문고 고악보 체계를 정리하는 위업을 달성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거문고는 선비들이 즐기던 대표적 악기로 대다수의 고악보가 거문고 악보이고 이를 통해 조선시대 이후 우리 음악의 역사를 알아볼
충북 청소년 연극의 진수를 가리는 ‘충북 청소년 연극제’가 17일부터 23일까지 청주 씨어터J와 충주문화회관에서 열린다.충북연극협회가 주관한 이번 청소년 연극 축제는 올해로 21번째를 맞았으며 도내 고등학교 연극반 9개교가 참가해 서로의 기량을 겨룬다.일정을 살펴보면 청주 씨어터J에서 17일 청원고와 충북여고가 각각 ‘허삼관매혈기’와 ‘살인 랩소디’를 공연했으며 18일은 중앙여고의 ‘작은아씨들(오전 11시)’과 상당고의 ‘하루(오후 7시)’가, 19일은 청주외고의 ‘나쁜 연극(오전 11시)’·충북공고의 ‘마음의 눈(오후 7시)’, 20일은 청주고의 ‘탑과 그림자(오전 11시)’가 각각 공연된다.이와 함께 충주문화회관에서는 20일 충주예성여고의 ‘생일잔치’, 21일 충주공고의 ‘별을 찾는 아이들’이 각각 오후 7시에 공연된다.대상(충북교육감상) 수상팀에게는 오는 10월 서울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하는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충북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청주문화관 4층 회의실에서 열린다.한편 이번 대회 참가학교로는 청주고, 충북공고, 중앙여고, 충북여고, 청주외고, 청원고, 상당고, 충주예성여고, 충주공고 등 9개교다./
(사)청주예총이 충북도유형문화재 110호인 망선루의 복원을 기념하고 문화재의 보전과 관리에 대한 시민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망선루전국서예공모대전’을 개최하기로 하고 다음달 18일부터 23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올해로 8회째 열리는 서예공모대전은 한글과 한문부문으로 나뉘며, 만 19세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출품내용은 개최요강(청주예총홈페이지서 다운 가능)에 첨부된 지정명제 중 선택해 출품 수에 제한 없이 공모할 수 있으며, 대회 1등인 장원에게는 청주시장상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또 1, 2등에게는 각각 서각으로 제작되는 특전이 주어지며 입상작 전시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9일까지 청주문화관 3전시실에서 열린다.시상식은 오는 10월 11일 청주 중앙공원 망선루에서 열리는 ‘7회 망선루전통문예행사’에서 과거시험에 합격한 증서를 장원급제자에게 전달하는 의식인 ‘방방례’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형태로 진행된다./ 김수미 기자
청주 신미술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미술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하고 미술작품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오는 23일까지 미술관 교육실에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판화 체험교실’로 미술관 신관 1전시실에서 열리는 ‘서은경, 서은희 판화전’과 연계해 진행된다.이번 ‘서은경·서은희 판화전’은 신미술관이 방학기간마다 개최해 오던 판화체험교실과 연계된 전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쉽게 하고 있다.이번 전시에서 서은경 작가는 ‘이야기’, ‘나무’ 등 동화속의 배경을 보는 듯 한 몽환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서은희 작가는 ‘오토바이 만들기’ 등 역동적인 기법이 돋보이는 판화작품을 선보인다./ 김수미 기자
옥천출신 서예가 평거 김선기 선생의 작품이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현판으로 걸렸다. 배재학당은 1885년 미국인 북감리교 선교사 헨리 게르하트 아펜젤러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 교육 기관으로 123년의 역사가 깃든 곳이다.김 선생은 “한글의 글씨체에는 궁체, 고체, 민체가 있는데 내가 쓰는 것은 민체 쪽이다”며 “민체는 백성들이 쓰는 글씨체라고 해서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다가와 박물관 같은 곳에 맞는 글씨체라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선생은 “현판을 쓰게 된 것은 배제학당 역사박물관장의 추천으로 쓰게됐다”고 덧붙였다.김 선생은 현재 한밭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예지도 교수와 옥천 여성회관 서예반 강사, 보은군 문화원 서예반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계 서예 전북 비엔날레 본 전시 초대작가, 도코모모코리아 워크숍 퍼포먼스 ‘2008 구 서울역’,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대한민국 현대 서예대전 심사, 충청북도 서예대전 심사 및 운영위원장, 대한민국 청년 서예협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수미 기자
충북출신 피아니스트가 세계적 권위의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해 주목받았다.지난달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콩쿠르(INTERNACIONAL DE MUSICA BARCELONA CIUTAT)에서 청주 출신 이현정(30)씨가 2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피아노 연주자만 참여하는 이번 국제 콩쿠르에는 전 세계 5개국 11명이 본선에 참가한 가운데 이 씨가 한국인 최초로 최상위 성적을 거둔 것이다.청주 운호초등학교를 다닌 이 씨는 취학 전인 6세부터 피아노 공부를 시작해 서울 선화예술중·고교를 졸업한 후 추계예대를 수석으로 입학하며 재능을 발휘했다.추계예대 대학원을 수석 졸업한 이 씨는 현재 미국 대학의 박사과정 입학을 준비 중으로, 그동안 다수의 콩쿠르 입상과 리사이틀, 협연의 경력을 통해 탄탄한 연주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이 씨는 “이번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해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연주자로 거듭 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서울/ 김홍민 기자
나팔모양의 꽃이 낮에는 활짝 피었다가 저녁이면 오그라드는 메꽃. 어느 길을 산책하다 이놈이 시선을 사로잡으면 발걸음을 멈추고 한없이 들여다보게 된다. 이튿날이면 어김없이 스케치북을 들고 다시 오게 된다. 이번에는 꽃의 색감이나 주변의 환경, 날씨와 빛, 그날의 기분 등을 고루 살핀다. 그리고 집에서 캔버스를 펼쳐놓고 메꽃을 그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림을 그리다 다시 그놈의 실체가 궁금해지거나 화면을 구성하기위한 뭔가가 미진하다면 다시 그놈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가고 또 가기를 반복한다. 그것은 그림 한 장이 스스로 흡족할 때가지 그것을 보고 즐기며 보고 또 보는 것이다. 서양화가 이난희(56·청원군 문의면 남계리)가 자연의 풍경을 캔버스에 옮기는 여정이다. 시골의 풍경이라는 것은 문만 열면 보이는 것이 자연이다. 울타리 안, 뜰에 핀 꽃을 즐겨 그린다. 이는 세상과의 소통을 스스로 단절시키려는 의미이며 그 과정을 통해 고요해지고 마음의 평화를 얻고자 함이다. 자연을 관조하고 음미하며 사색적인 경지로 이끌어내는 동양적인 세계관으로 바라보는 셈이다. 자연의 풍경이 그림의 화두였던 그는 현장의 사생을 중요시 하는 작가다. 청년시절에는 청주 가로수 길 주변의 풍
10여 년 전 청주의 미술이라면 잘나가는 대도시가 부럽지 않았다.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현대미술에서부터 전통적인 형식을 중시하는 구상회화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작가들의 활동 면면이 고스란히 드러나던 곳이었다. 그런 청주가 세월이 흐르면서 급박하게 변해가는 시대의 조류를 따라가지 못하고 점점 뒤쳐지고 있다. 실력 있는 젊은 미술가들은 설 자리가 없어 서울 무대나 기타 다른 지역의 무대를 기웃거린다. 그러다 그곳으로 날아가 버려 50, 60대의 중년 작가 층과 20, 30대 젊은 작가 층 사이에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그 문제의 핵심을 분석하는데 가장 적절한 예가 바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다. 작가들을 입주시켜 작업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제도인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창작스튜디오는 문화 선진국에 비교하면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실정에서라면 전국에서 분명 앞선 정책의 시도였다. 문제는 ‘앞선 정책’의 상징인 ‘앞선 공간’을 만들어 놓고도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고 있어 당초 목표인 ‘미술 인프라 구축’이나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시각예술을 제공’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공간만 만들어 놓고 스튜디오 본질을
충북도내 서예동호인 모임인 충북청녕서화회가 16일 청주 우암새마을금고 대회의실에서 임원연수회를 개최했다.올해로 24회째 열리는 임원연수회에는 도내 문화계 명사와 기관·단체장, 회원 등이 참여했으며 선주선 원광대 서예과 교수와 김영소 한국서예협회 이사를 강사로 초청해 학술회의가 진행됐다.이날 선 교수는 ‘서예의 예술성과 효능’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서예는 특유한 고유성을 가진 예술이기 때문에 굳이 다른 예술과의 상통점이나 우열을 비교할 필요는 없다”며 “서예를 함에 있어 다른 예술 기조에 보탬을 주는 역할을 할 뿐 남의 장르를 따라가는 오류를 범하는 것은 ‘가장 서예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란 평범한 진리를 희석시키는 의미이므로 이를 지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이사는 ‘금속활자(직지)의 서예학적 조명’이란 주제 강연에서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는 필획과 결구에서 수많은 변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토속적인 미의식에 근거한 예술성이 풍부한 글씨로 알려져 있다”며 “삼국시대부터 이어져온 추의 미도 담고 있어 직지의 서체는 추사체와도 일맥상통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충북청녕서화회는 도내 노·장층 서예동호인의 모임으로 매년 회원들의 서화
언젠가 괴산에 한 독립유공자의 후손이 살고 있는 집으로 취재갈 일이 있었다. 아마도 10여 년 전 쯤이다. 그 집은 조선 말기까지 큰 벼슬을 지낸 인물이 살았으며 일제 강점기를 맞아 후손들이 항일운동에 뛰어 들었고 덕분에 가세를 돌보지 않아 집안은 점점 기울었다. 그 시대 대부분 독립운동가들의 대체적인 집안의 분위기였다. 그 가세라는 것이 비단 재산이나 사람만을 잃는 것이 아니었다. 수백 년 가문을 버티어 온 오래된 고택(古宅) 또한 고향을 등지고 만주로 일본으로, 일제의 순경들을 피해 다니는 주인을 잃어버리면 더불어서 힘을 잃는 것이다. 기와가 깨지고 흙벽에 금이 가고 서까래가 위태로워지는 것이다. 결국 집이 아무리 튼튼하다 한들 사람의 온기가 없으면 바로 폐허가 되고 들고양이나 들쥐들의 놀이터가 되기 십상인 것이다. 그 한 집이 그러했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대청마루에 할머니가 하얀 모시옷을 입고 죽부인을 안고 낮잠을 잤을 그런 공간이었고 안방에는 십장생 병풍이나 안방마님이 좋아하던 화조화나 산수화 그림들이 어딘가에 붙여 있었을 공간. 사랑방에는 벼슬한 선비답게 멋스러운 문인화 병풍이 둘러쳐져 있었을 테고 책장과 책을 보는 서안이 버티고 있었을 것이
천안 글로리아 소년소녀합창단(단장 조선행)이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개최한 제5회 세계합창올림픽 어린이 합창부문에 출전,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번 합창올림픽은 전 세계 90개국 6백여 합창단과 단원 3만여 명이 참가해 26개 종목에서 열띤 경연을 벌인 결과, 조선행 지휘자가 이끄는 ‘글로리아합창단’이 어린이 합창부문에 ‘줄넘기 놀이’ ‘소유유’ ‘글로리아’ ‘아베마리아’ 등 4곡을 연주하여 금메달을 수상했다.어린이 합창부문에서 예선을 통과한 40개 합창단이 결선경연을 치루었는데 결선경연은 국제합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선정한 7인의 심사위원들이 엄정하게 심사하였다.‘세계합창올림픽’은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처음 개최, 격년제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합창경연대회다. 합창을 통해 국적과 이념을 초월해 ‘노래하는 인류’ ‘하나된 세계’를 추구하고 민족 간 화합에 기여하는 것을 이념으로 한다. 조선행 지휘자는 “한국적인 색채가 잘 나타난 곡을 선곡하여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 고 출전의지를 밝히면서 “순수 아마추어 단원들이 세계 유수의 합창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