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한 차림의 노인 한 분이 병원휴게실에 계시네요. 몇 마디 얘기 나눠볼까 합니다. 잠깐 시간 좀 내주실 수 있으신지요. "여기선 기다리는 게 일이네요, 아는 것 없고 할 말도 별로 없어요." -의사 분들이 환자를 보시지 않는답니다. 많은 분들이 출근을 안 한 모양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워낙 일들이 많으시니 쉬는 날도 있어야겠지요. 말은 안했지만 그러다 많은 분들이 과로사 하시겠더라고요." -정부에서 의사 수 늘린다고 하니 그걸 반대하느라 집단으로 환자 진료를 안 하는 거래요. "의사 분들 늘어나면 일이 줄어들 테니 크게 반길 것 같은데요." -그 깊은 뜻이야 모르지만 수입이 줄어든다는 것 아닐까요. "아니겠지요. 의사 분들이야 우리 사회서 수입으로 치면 최상층 아닌가요. 게다가 환자들을 향한 연민과 사랑이 가득한 분들인데요." -하여튼 의사들이 병원을 떠나고 의대 교수들도 삭발을 하고 사직서를 내고 상황이 아주 안 좋은가 봐요. "의사들이 환자를 안보고 교수들이 학생을 안 가르치면 무슨 일을 하려고 그럴까요. 그 일만 열심히 하던 분들 아닌가요." -의대 학생들도 휴학하고 공부를 안 하려 한 대요. "의대 입학하려고 어
당뇨가 그동안 노년층의 질환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최근 디저트 열풍과 마라탕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들이 인기가 많아지면서 '젊은 당뇨'라 불리는 40세 미만 성인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30대 당뇨 환자는 2018년 13만 명에 비해 2022년 17만 명으로 5년 새 1.3배 증가했다. 젊은 당뇨병은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4배 이상 높인다. 중년 이후에는 암 발병 등 건강을 악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당뇨병이 있을 시 유방암이나 난소암, 신장암 등 암이 발생할 위험이 2.5배나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젊은 당뇨병 환자가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하게 급증 중이다. 특히나 30대의 경우 젊은 당뇨를 인지 못하는 비중이 57%를 넘어가기에 당뇨 전 단계가 있고, 본인이 비만이라면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또한, 예후가 나쁜 편에 속하기 때문에 방치 시 위험하다. 진단 시점이 10년 앞당겨질수록 사망률이 20~30% 증가, 심혈관 질환 60% 상승 뿐만 아니라 평생 동안 약을 먹어야 하며, 합병증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도 클 것이다. 이로서 젊은 당뇨는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릴
가 개봉했다. 이 영화는 16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어워즈, 67회 런던 국제영화제, 71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17회 아시아필름어워즈에서 수상했다. 도대체 어떤 영화길래? 상영관을 검색했다. 이럴 수가. 충북에는 상영관이 없다. 청주, 충주, 제천은 물론 인근의 세종시까지 전무하다. 직지의 도시, 기록문화 도시 청주에 개봉관이 하나도 없다니. 문화도시가 아니라 문화의 사각지대에 살고 있음을 절감한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 전국의 상영관을 뒤졌다. 가까운 충남과 전북, 대전에는 상영관이 있었다. 결국 대전으로 향했다. 영화는 평범한 시골 마을 하라사화에 부는 개발의 이슈라는 상황으로부터 시작한다. 한 연예기획사에서 글램핑장 건설 계획을 세우고, 설명회를 하면서 갈등이 야기된다. 주민들은 물의 오염과 사슴의 서식지 문제로 개발을 반대한다. 주인공인 타쿠미는 마을의 관리인 역할을 하며 딸 하나와 둘이 살고 있다. 연예기획사 직원인 타카하시와 마유즈미는 타쿠미를 설득하라는 회사의 지시를 받아 시골로 다시 내려온다. 그날 타쿠미의 딸 하나가 실종되고 모두가 하나를 찾아 나선다. 그런데 하나는 총에 맞은 사슴에게 다가가려
아파트를 떠나 교외 단독주택으로 옮긴 지 제법 오래되었다. 생활 공간이 바뀌다 보니 거기에 따라 여러 가지에 변화가 생겼다. 그중 하나가 작은 가구들을 직접 만드는 일이다. 가구점에서는 원하는 크기와 쓰임새의 기성품을 찾기 어려웠거니와, 재질이나 가격도 마음에 드는 게 별로 없으니 만들어 쓸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다 보니 나무를 비롯해 이런저런 부속품을 구해 맞춤으로 만드는 데서 오는 은근한 매력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필요가 궁리를 하게 만들고, 궁리 끝에 시도한 일이었는데 이제는 아예 재미를 들이게 된 셈이다. 처음에는 서툴렀다. 어디 가서 기술을 배운 것도 아니고 그저 책 몇 권으로 익힌 솜씨니 투박한 게 당연했다. 그래도 평상을 만들고 책장을 짜고 데크를 깔고 이런저런 소품을 만들었다. 그러는 사이 하나씩 둘씩 장만한 도구가 제법 늘어났고, 결과물 역시 조금씩 나아졌다. 지난해엔 덩치가 큰 옷장 만들기에 도전했다. 나름대로 내공이 쌓였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새로운 필요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기존의 것이 틀어지고 고장이 나서 새것으로 구입할까 했지만 크기와 견적을 따져보니 직접 만드는 게 나아 보였다. 옷장처럼 크고 복잡한 물건을 만든 경험
봄이어요 우용민 충북시인협회 회원 별빛이 쏟아져 내린다 그대 스치우는 그대의 눈 속에서 나를 보았다 꽃들은 가지 위에서 잎새에 일고 날으는 새들은 날개 위에서 노래에 일고 보이는 것마다 그대 나의 것이고 길 위에 깔아 놓은 나의 가슴이 뜨겁게 요동치면 그대의 숨결은 나의 빈 머리 속에 촛불 되어 내 온 몸뚱이에서 숨 쉬고 살아간다 그러기에 그대는 나의 촛불입니다 먼 하늘 흰 구름 떠가는 노스탈찌어 잠자던 노란 풍선 높이 날으면 괜시리 그대 손길이 그리워 진다 그대 나를 두고 가지마세요 봄날은 그렇게 떠나 갑니다
[충북일보] 수소경제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마침내 정부가 수소특화단지 지정 공모 절차를 시작한다. 희망하는 광역지방자치단체는 다음 달 28일까지 신청서와 육성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산업자원부는 지자체가 제출한 계획서를 중심으로 수소산업 집적도, 기반 시설 구축 여부, 지역산업 연계 가능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 평가한다.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또 한 번의 발걸음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도 수소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공모에 참여했다. 충북의 유치 희망지역은 충주시다. 충주시는 친환경 수소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산업 관련 기업 26곳이 둥지를 틀고 있다.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 충전, 활용 등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한 셈이다.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도 지정 받아 그린수소를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충북도는 그동안 수소산업을 미래신성장 산업으로 여기고 꾸준히 지원해 왔다. 이번 충주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수소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각오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충주시는 그동안 중부권 최대 친환경 수소도시 조성이란 목표를 내걸고 달렸다. 그 덕에 이미 그린수소산업 규제
세월이 가네 김효동 충북시인협회 고문 하얀 씨앗들이 강바람 타고 가볍게 훨훨 내 곁에 오면 민들레 홀씨 되어 은은하게 맴도는 지난날 꿈속에서 늙음의 마무리가 정말 좋다 그리워 기다렸던 가슴 울렁이는 세월 여물어 가는 이야기 색색의 낙엽으로 떨어져 마음 비운 삶의 여정 짙은 빛깔 속에서 고독한 색채로 끝낼 세월이 가네 내가 가네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고온 현상과 유통식품의 다양화, 외식 및 급식 증가 등으로 식중독 사고가 매년 증가, 대형화 추세이므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생활 속 실천'을 생활화 해야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충청북도에서는 최근 3년간(2021~2023년) 45건의 식중독 사고로 98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계절별로는 여름철(6~8월)이 14건(31%)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식중독 발생의 원인으로는 병원성대장균이 14건(31%), 노로바이러스 9건(20%), 살모넬라 5건(11%) 순으로 나타났다. 식중독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인 병원성대장균은 동물의 대장에 흔하게 존재한다. 고기류는 충분히 가열(중심온도 75도 1분 이상)해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조리해야 하며 조리한 음식은 2시간 이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강해 적은 양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어패류나 채소류, 지하수를 섭취했거나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으로도 전파된다. 지하수는 하천수, 정화조 오염수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지하수 관정을 철저히 관리해야 하고, 환자 발생 시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등으로 오염된 곳은 염소 소독제(1,00
한 국가의 경제 불평등은 국민 개개인은 물론 정치사회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빈부격차가 큰 사회에서는 사회적 지위불안, 자신감의 상실, 우울증 증가, 자기애와 자기강화, 약물 의존성 심화 등이 나타나고, 사회적 자본 훼손, 정치불신 증가, 하위계층의 정치참여 위축 등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경제 불평등이 크고 그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 가처분소득을 기준으로 한 지니계수(완전평등한 경우가 0이고, 완전불평등한 경우는 1이다)는 0.333으로 미국(0.375), 영국(0.354)보다는 낮고 스웨덴(0.286), 캐나다(0.292) 등의 국가들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3년 3월 기준 소득 최상위 10%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4%로 2007년부터 2.5%포인트 증가하여 OECD 회원국가 중 증가폭이 네 번째로 크다. 우리나라보다 증가 폭이 큰 나라는 뉴질랜드(4.5%P), 덴마크(3.8%P), 튀르키예(3.3%P) 등이다. 최상위 1%가 전체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7%로 같은 기간동안 3.3% 포인트 증가하여 멕시코(8.7%)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봄이 왔다. 남한강만 한 스케치북에 풍경이 담뿍 들었다. 충주시 앙성면에서도 한참 들어간 산골짜기다. 누군지 여울여울 물줄기부터 새기고 조약돌 굴러있는 강변마을도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물새의 천국인 비내섬 살짝 띄웠을 테지. 물속에도 구름이 떠가게끔 입체적인 구성과 하늬바람 소리까지 담아내면서. 비 오는 날은 강 건너 비내섬이 촉촉 젖는다, 물안개 자욱하면 띠처럼 어우러졌다. 고즈넉한 분위기 때문에 비내섬인지, 어느 날 까닭 모르게 슬퍼지면 알맞추 비가 내려서 비내섬일까. 송홧가루 날리고 가랑비 흩뿌릴 때는 섬도 비 맞아 울먹인다. 오래 전 섬 이야기가 생각나면서 슬픔의 강을 떠도는 느낌이었는데. 비내섬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함께 산다. 철철 아름다운 금강산처럼 비내섬도 4계절 풍광이 다르다. 봄을 뜻하는 금강산 자체가 본명이고 봉래산 풍악산 개골산은 예명이듯 비내섬 또한 파릇한 봄 풍경 때문일 거다. 봄에도 예쁘고 늦가을 단풍이 물들 때는 꼭두서닛 빛 노을에 뒤덮인다. 얼마 후 백설의 원시림에 덮이면 태고 적으로 돌아간 듯 낭만적이다. 길모퉁이에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다. 얼마나 묵었는지 축축 늘어진 가지에 야들야들 새순이 돋았다. 나
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은 플라스틱 제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긴 길이가 1㎚(나노미터)~5㎜ 크기의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다. 음식을 싼 포장지나 비닐류, 티백, 물티슈, 옷 등에서 만들어져 오염된 흙에서 나는 식물, 바다의 천일염, 생선으로 이동하며 이 외의 무수히 많은 루트를 통해 인간의 몸으로 흡수된다. 이렇듯 미세 플라스틱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먹이 사슬을 통해 사람과 생물의 몸 속에 축적된다. 수돗물은 물론 정제된 생수와 다양한 음식에도 미세 플라스틱은 검출되며, 공기 중에도 존재하여 호흡할 때 마시게 된다. 일회용품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할 때도 용기에서 배출된 극미세(나노) 플라스틱이 체내에 유입된다. 미세 플라스틱은 몸에 축적되어 암을 유발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등 인체에 다양한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전세계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해외의 조사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은 합성 섬유(35%)와 타이어(28%), 도시 먼지(24%)가 주 원인이라고 한다. 생필품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조각의 비율은 0.3%로 나타났다. 그렇다. 놀랍게도 옷에서 미세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이다. 전세계의 대부분의 옷은
산사를 올라가는 길목에서부터 마음이 느슨해진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숲길이 울창한 수목 터널이다. 연초록 새잎이 하늘거리는 길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마치 속세에서 선계로 이어지는 사잇길에 들어선 느낌이다. 선암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사찰 중 한 곳이다. 풍경에 취해 걷다 보니 아치 형태의 석조 다리가 먼저 반긴다. 신선이 승천하는 다리라는 '승선교'다. 자연석으로 만든 홍예교의 곡선미에 빠져 한참 머물렀는데, 내려올 때 알았다. 내가 또 다른 홍예교 위에서 승선교를 감상했다는 사실을. 아름답고 웅대한 고찰古刹에 들어서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시선이 닿는 곳마다 절경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사찰, 완연한 봄 산빛에 둘러싸인 이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속세의 먼지가 씻기는 듯하다. 고색창연한 경내엔 핑크빛 물결이 넘실거린다. 소담스럽게 핀 겹벚꽃과 진분홍 진달래꽃이 농담濃淡을 달리하며 경염을 펼치고 있다. 분홍빛 물결을 따라 흐르는 사람들의 표정에도 화색이 만연하다. 대웅전의 빛바랜 단청이 신록 속에서 고고한 빛을 발한다. 곳곳의 비경에 마음을 누이며 카메라에 담았다. 산사의 아름다운 풍광을 음미하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