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뜨끈한 국물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오늘은 오후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이렇게 비가 오거나 기온이 내려가는 날에는 가고 싶어지는 곳이 있다. 가을과 제일 잘 어울리는 집, 오생 도토리 묵집이다. 뜨끈한 도토리 묵밥 한 그릇이면 마음도 몸도 그리 든든할 수가 없다. 도토리 묵밥을 좋아하는데도 집에서 쉬이 하기는 어렵다. 어쩌면 오생 도토리 묵밥을 먹어 봤으니 그보다 맛있는 묵밥을 만들 자신이 없기 때문이리라. 그러고 보면 도토리만큼 구하기도 쉽고 친숙한 음식은 없지 싶다. 벼가 흉년일 듯싶으면 꽃을 많이 피워 열매가 많이 달리게 한다는 참나무. 참으로 영리하기도 하고, 사람을 어지간히 좋아하는 나무라는 생각이 든다. 도토리는 예로부터 사람들의 사랑을 제일 많이 받은 식량이었다. 조선시대에는 가을이면 관아에 일정량의 도토리를 바쳐야 했다. 그렇게 관아에 비축해 놓은 도토리는 흉년이 들면 백성들의 비상식량으로 쓰였다. 임금님 또한 도토리로 끼니를 때우는 백성들과 고통을 함께한다는 뜻으로 도토리로 만든 음식을 상에 올리게 했다고 한다. 음성 생극에는 정말 유명한 맛집이 있다. '오생 원조 도토리 묵집'이 바로 그 집이다. 한데 음성 읍내서는
2023년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었습니다. 모두 13명의 수상자가 나왔는데, 그중 4명이 여성이고 과학상은 8명 중 2명만이 여성이었습니다. 역대 114년간 과학상에서 여성은 불과 3%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생리의학상을 받은 커털린 커리코의 생애를 보니 엄청난 차별을 받았더군요. 그녀는 숙제였던 mRNA(메신저 RNA라고 하는데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RNA)면역체계 연구로 코로나 백신개발을 이루게 함으로서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해 낸 학자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수상을 알리는 기사의 타이틀이 , 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면 매우 험난한 길을 걸어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커리코는 1955년 헝가리의 시골인 커즈피크에서 태어나 세게드(Szeged) 대학에서 약학을 전공하면서 mRNA에 눈을 떴습니다. 그러나 당시 헝가리는 가정을 꾸리며 연구하기에는 어려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1989년부터 펜실베니아 대학의 조교수라는 명목의 연구직으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명목상이지 실제로는 정교수에 고용된 계약직의 신분이었다고 합니다. 그때 헝가리 이민자에다 여성연구자에 대한 대우는 형편없었는데 당시 mRNA연구의 열기가 일어나
민주주의는 제도만으로 보장되지 않는다. 제도적 자제(institutional forbearance)가 있어야 보장 된다. 제도적 자제는 국민으로부터 부여 받은 권한을 극단적으로 행사하지 않는 것이다. 기관과 기관 간의 권한은 헌법과 법률 등 법이 정하지만 그 경계가 두부 자르듯이 명확하지 아니하고 모호하다. 권한은 항상 중첩되는 부분이 있다. 그 이유는 권력의 공백이 초래되어서 안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권한의 중첩은 자칫 국정의 마비를 초래하기도 한다. 최근 국회가 의결한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의 부결이 사법부의 장기 부실 운영을 초래했고, 행정안전부장관의 탄핵소추가 원활한 국정운영의 지장을 준 것이 사실이다. 여야가 서로 네 탓 공방을 하는 사이 국민들의 불편만 가중될 뿐이다. 사면권도 마찬가지다. 사면권은 대통령의 권한이지만 이를 극단적으로 행사하면 사법부는 제 기능을 할 수 없다.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대법관 임명 동의권은 국회의 권한이지만 이를 극단적으로 행사하면 대통령의 임명권은 유명무실해진다. 대통령과 장관에 대한 탄핵 발의는 국회 권한이지만 이를 남용하면 국정은 마비된다. 불법만 아니면 된다는 주장은 과도한 권한 행사로 인한 국가기관의 충돌
현장에서 화재진압 업무를 맡고 지금은 보건안전복지업무를 담당하는 신입 소방관이다. 성인지를 처음 접한 것은 아마 발령 받고 교육을 들으면서 부터일 것이다. 처음 발령받았을 때부터 매년 성인지 교육을 듣는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있고 그 교육을 매년 의무적으로 1시간 들어야한다. 양성평등과 성인지 감수성, 성인지 정책과 성주류화 등 사이버교육도 있고, 양성평등 영화제, 음악제 같은 문화향유 프로그램도 있다. 다양한 교육으로 성인지 감수성을 증진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들 중 한시간은 필수로 들어야한다. 성인지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하는 법적근거는 무엇일까. 2015년 7월 개정된 양성평등기본법 에는 성인지 교육의 대상 및 내용, 방법에 대한 규정을 새로 넣어 성인지 교육이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사회 모든 영역에서 법령, 정책,관습 및 각종 제도 등이 여성과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는 능력을 증진시키는 교육'으로 개념을 명확히 하였으며, 이를 '전체 소속 공무원 등에게 실시하여야 한다'(개정 2018.12.18)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러한 법으로 인해 소방대원은 성인지 교육, 양성평등 교육을 의무로 들어와야했다. 그렇다
영국 연안도시의 한 영화관에서 일하게 된 첫날, 스티븐(마이클 워드 분)은 그곳에서 오래 일해온 힐러리(올리비아 콜먼 분)로부터 극장의 곳곳을 안내받는다. 매점을 거쳐 제1상영관과 영사실을 지나자 한구석에 '일반인 출입금지'표지판이 붙여진 문이 시야에 잡힌다. 스티븐이 호기심을 보이며 간절히 부탁하자, 망설임 끝에 힐러리는 오랜 시간 닫혀 있던 문을 열어준다. 힐러리와 스티븐의 발걸음을 따라 관객의 시선 역시 화려했던 시간을 짐작 너머로 둔 채 이제는 먼지 가득히 갇혀져 있는 공간들을 바라본다. 영화 (2022)에서는 1980년대 초반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축소되거나 감추어질 수밖에 없었던 영화관의 숨겨진 공간들에 빛을 비추어 '빛의 시네마'를 만들어나간다. 강원도 원주시에는 원주 아카데미극장이 있다. 아카데미극장은 1963년 처음 문을 열었다. 아카데미극장과 함께 출발했던 많은 단관극장들은 2005년 등장한 멀티플렉스에 밀려 연이어 문을 닫았다. 원주 아카데미극장도 그 무렵부터 상영을 멈추었다. 원주 아카데미극장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 중 하나다. 오래되었을 뿐 아니라, 처음 지어진 그대로 원형이 보존된 상태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객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을 보면서 누가 옳은지, 누구의 잘못이 원인인지 단정하기가 어렵다. 단지 이번에 터진 전쟁만 놓고 본다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여 다수의 어린이와 여성이 포함된 이스라엘 국민 1천400여 명을 살해하고 200여명을 인질로 납치해 간 게 분명해 하마스의 비인도적 테러 행위가 국제적 비난을 받았다. 수니파 이슬람교도인 '하마스'는 '이슬람 저항운동'을 뜻하며 급진 이슬람 원리주의 성격을 가지고 이스라엘에 강경 노선을 취해 팔레스타인의 지지를 받고 있으나 주변 아랍국들로부터는 경계의 대상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 이스라엘 VS 하마스, 누가 옳은가 이슬람 전사를 자처하는 하마스가 "알라신은 위대하다"며 무고한 민간인을 무참히 살해하고 납치하는 건 비난받을 수밖에 없다. IS가 인질들을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공개하거나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 이슬람 국가에서 상상하기 힘든 탄압을 벌이며 신의 뜻을 내세우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테러 동영상 중에는 민가 출입문 안쪽으로 수류탄을 던지는 장면, 민간인 자동차에 무차별 조준 사격을 가하는 장면, 피투성이 여
옥천읍 지역의 대표적인 마을 중 하나로 죽향리를 들 수가 있다. 조선 말엽까지 죽향리에는 관아와 시장이 있는 등 문정리, 상계리와 함께 옥천군의 중심지였다. 죽향리와 문정리 일대를 구읍이라고 부르는 것도 경부선 철도가 부설되고 현재의 금구리, 삼양리 등 신읍이 발전하면서 이 지역이 쇠퇴하면서부터인 것이다. 죽향리라 하면 대나무와 향나무의 이미지가 떠올라 매우 아름다우면서도 향기로운 의미를 담고 있는 좋은 지명인데 과연 어떻게 만들어진 이름일까· 죽향리라는 이름은 일제강점 후 여러 마을을 합쳐서 새로운 이름을 만들 때, 마을 뒤에는 대나무 숲이 있고 마을 앞에는 큰 향나무가 있다 하여 죽향리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와 의 기록에 의하면 이 지역의 옛 행정명이 '저전리'와 '고증개리'였다고 한다. 1910년 행정구역을 일제히 조정하면서 군남면과 읍내면을 합쳐 군내면이라 부르게 되었고,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저전리를 문정리와 죽향리로 나누고 고증개리는 죽향리에 합하였다. 이 때 죽향리 지역의 자연 마을로 향동(香洞)과 죽동(竹洞)이 있었는데 윗개꼴과 이문동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죽동과 향동의 이름을 따서 죽향리라는 이름이 생겨나게 된
아파트 단지 안에 정원수마다 단풍 옷을 갈아입은 풍경이 몽환의 숲처럼 황홀하다. 형형색색 현란하게 물든 잎새들이 마치 꽃 대궐을 보는 듯싶다. 벚나무 느티나무 참나무 화살나무, 저마다 오묘한 색깔로 가을을 빚어내는 요즘, 이렇게 고운 빛은 어디서 오는 걸까. 경이롭다. 고혹한 가을의 향취에 빠져 소파 끝에 오롯이 앉아 숲을 본다. 이따금 사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붉은 잎새에 마음이 착잡하다. 구름이 점점 짙어지더니 또록또록 참나무 잎새 위로 빗방울이 떨어진다. 고적한 나무숲에 가을비가 내린다. 단풍 비가…. 마침 외손녀의 하교 시간이 가까웠다. 비 소식이 없어서 아침에 우산을 챙기지 못하여 서둘러 학교로 향한다. 외손녀의 학교에 우산을 갖고 가는 건 처음이다. 야릇한 설렘이다. 빗방울이 점점 굵어진다. 젖은 흙냄새에 나뭇잎 냄새까지 가을비 향기가 좋다. 빗방울이 어느새 우산 속으로 들어와 내 얼굴에 비벼대는 감촉이 간지럽다. 교실 근처에서 아이를 기다리자니 아주 먼 옛날 비 오던 날의 추억이 떠오른다. 1970년 여중 1학년 때의 일이다. 느닷없이 마지막 수업 시간에 장대비가 쏟아졌다. 수업을 듣는 둥 마는 둥 집에 갈 걱정을 하며 하는 데 골마루에 아
청주에서 출발해서 옥천, 영동, 보은, 괴산을 거쳐 다시 청주로 복귀. 낮 최고기온 34도로 무더위가 한창인 지난 8월 중순 무렵 '충청북도 중소기업 대상' 선정을 위한 기업 현장평가를 위해 소화했던 하루 일정이다. 5일간의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도내에서 내로라하는 중소기업을 방문해 회사를 둘러보고, 제품 설명과 함께 기업의 성장사를 듣는 건 꽤 흥미 있는 일이었다. 아이를 키우고 집에서 살림하며 흔히 쓰던 물건들을 내 주변 기업에서 만들고 있다는 게 신기했다. 한 회사는 어릴 적부터 엄마가 해주시던 요리의 소스를 만들며 3대째 가업을 잇고 있었다. 또 한 회사는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최첨단 제품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었다.(이 제품이 상품화되면 헬스케어 업계가 들썩이지 않을까). 다른 회사는 뛰어난 기술을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아 세계적인 기업 제품의 중요 부품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하니 여간 뿌듯한 게 아니었다. 충북을 빛낼, 아니 대한민국을 빛낼 흑진주가 도내 곳곳에서 성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도에서는 2004년 '충북도 중소기업 대상 조례'를 제정하고, 그해부터 매년 '충북도 중소기업 대상'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신기술 개발 및 생산성 향상 등
덤. 덤은 제 값어치 외에 노력이나 대가 없이 조금 더 얹어 주는 일 또는 그런 물건을 이르는 말이다. 종종 우리는 덤을 얻게 되었을 때, 제 값어치를 준 물건을 얻을 때보다 훨씬 큰 만족감을 느끼곤 한다. 스토아학파 철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세네카는 하루를 '루크룸'으로 여겼다고 한다. 라틴어로 '루크룸 lucrum'은 '예상치 못한 이윤, 이자, 로또'라고 한다. 그러니까 세네카는 아침에 일어나 맞는 하루를 즐거운 덤으로, 즉 뜻밖에 받은 선물로 여겼다는 것이다. 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덤으로 생각하고 사는 사람의 하루는 그렇지 않은 사람의 하루와는 확연히 다를 것이 분명하다. 그에게 그 하루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소중하며 놀라울 테고, 최선을 다해 그 덤을 살 것이기 때문이다. 덤에 관해 써서 모 잡지에 기고했던 시가 있다. 시대를 팔아먹는 작가가 있었고 빛을 팔아 보려다 미친놈 소리를 들은 화가가 있었다 사랑을 팔다 부도가 나 현해탄에 몸을 던진 가수도 있었다 재고의 사연은 어디에나 쌓여 있었다 판다는 것은 산다는 것 살아보겠다는 것 버스를 기다리며 대파 한 뭉치를 파는 노년을 바라본다 그 거상에게서 나는 묵직한 철학을 샀다 시
내가 근무하는 청주산업단지 입주업체인 ㈜삼영(옛 삼영화학) 창업자인 이종환 회장이 지난달 13일 향년 100세에 별세했다. 그는 1958년 삼영화학을 창업했고, 현재 삼영중공업 등 16개의 회사를 거느리는 삼영그룹으로 발전시켰다. 2002년 대한민국과 인류 발전을 위한 세계 1등 인재 육성을 목표로 자신의 아호를 딴 관정 이종환교육재단을 설립했다. 그가 지금까지 출연한 자산은 1조7천억 원에 달하여 아시아 최대 장학재단이 되었다. 재단은 매년 국내외 장학생 1천명에게 총 150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 23년간 장학생 수는 1만2천여 명에 이르고 박사학위 취득자도 750명에 달한다. 총장학금 지급액은 2023년 현재 2천700억 원에 이른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기업가인 그는 평소 "재산을 재단에 넣을 때마다 내 재산은 줄어들었지만 내 마음은 더 커지는 것을 느꼈다. 사람들은 나를 바보라 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베풂의 기쁨을 모르는 생각일 뿐이다. 인생은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이다. 그것은 단순히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뜻이 아니다. 나는 '빈손으로 왔다가 손을 채운 다음에 갈 때는 빈손으로 가라'는 뜻으로
지난 여름은 예민했고 고독했습니다. 바쁜 일 없이 딴청 부리는 날도 있었고, 종일 세상에 없는 자리에서 헤매던 날도 있었습니다. 하루는 낯선 사람을 따라 새벽까지 걸었던 적도 있었지요. 그런 저를 멀리서 묵묵히 안타까운 눈으로 지켜보셨을 겁니다. 손바닥에 손톱자국이 새겨지도록 주먹을 꼭 쥐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당신의 간절함 덕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사히 가을과 함께 세상으로 돌아왔으니. 이번에 알았습니다. 우리는 지천명에도 자기를 뜨겁게 사랑할 수 있다는 걸. 귀밑머리가 하얗게 세기 시작했는데도 마음에 화롯불 같은 게 여전합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이야기했더니 그러더군요. 아직 열망이 커서 그런 거라고. 그런 게 늙어가는 거라고. 그렇게 조금 더 늙고 나니 어느덧 가을입니다. 어느 때보다 하늘은 높고 바람은 가볍습니다. 성미 급한 나무들은 서둘러 잎을 떨어뜨렸고, 계곡의 물소리는 조금씩 잦아들고 있습니다. 당신도 이 계절을 잘 건너고 있지요? 어제는 혼자 가을맞이하러 들에 나갔습니다. 콤바인 한 대가 부지런하게 벼를 베고 있더군요. 영근 이삭을 떨어내고 남은 볏짚이 가지런하게 논바닥에 남았습니다. 이삭을 떨어낸 볏짚은 여름내 짊어졌던 삶의 고뇌를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