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일△우정 산악회 (011-464-1434)* 4일 = 순창 산성산* 11일 = 강원 오대산* 18일 = 무의도 호룡곡산△청주 네파 금요 산악회 (011-487-5556)* 11일 = 경남 합천 남산제1봉# 토요일△ 웰빙산악회 (010-9919-0602)* 5일 = 전북 무주 덕유산* 12일 = 청주 상당산성* 19일 = 강원 인제 설악산* 26일 = 경남 삼천포 와룡산△ 산사랑 산악회 (010-3423-8505)* 5일 = 매화산 남산제일봉* 12일 = 석모도 해병산, 낙가산* 21일 = 무등산* 26일 = 영월 백덕산* 31일 = 제주도 한라산 해돋이 산행△ 사람과산 산악회 (011-9062-5994)* 5일 = 경남 거제 계룡산* 12일 = 강원 삼척 금대봉* 21일 = 강원 원주 영월 남대봉* 26일 = 갱원 태백 함백산△ 산내음 산악회 (010-3758-4987)* 5일 = 강원 삼척 덕항산* 12일 = 전북 진안 구봉산△해맑은산꾼들 산악회(010-6473-4488)* 5일 = 경남 마산 무학산* 12일 = 경기 가평 북배산* 21일 = 경북 김천 황악산* 26일 = 충남 보령 오서산* 31일~1월2일 = 제주도 우도 올레길△ 청주토요 산악회
첩첩산중의 연봉으로 둘러싸인 충북 보은군 회남면의 은운리와 대청호에 마을을 묻고 뒤로 물러 앉으면서 뒤로는 첩첩산중이 앞으로는 물이 길을 막아버린 옥천군 군북면 용호리 그리고 겨우 차 한 대 다닐 비좁은 구절양장의 험한 산길을 따라 산을 넘고 고개를 넘어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만나게 되는 막지리가 대청호 인근의 대표적인 오지마을이다. 그중 옥천군 군북면 소재 막지리는 강가(금강)에 위치한 관계로 깻밭이 많아 보리농사를 많이 지었는데 조선 중기의 문신인 우암 송시열 선생(옥천 이원면 출생)께서 이 곳을 지나다가 보리가 많은 것을 보고 맥계(麥溪)라고 이름 지은 것이 음운변화로 맥기로 불려오다 마을 이름을 한자화하면서 막지(莫只)라 불리워졌다는 유래를 담고있는 산을 등지고 강을 거느린 배산임수의 전형적인 마을이다. 마을 뒤로는 천연의 요새처럼 버티고선 산능이 있다. 성채처럼 차오른 산능의 좌측끝에는 막지봉(516.9m)이 우측봉에는 용문산(462m)이 있다. 대청호 물빛 수면을 힘차게 차오른 듯한 400~500여 고도감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깊이감으로 낮은 세상을 평정한다. 장계리와 소정리, 석호리, 도호리, 용호리를 휘감아도는 물길의 곡선미가 그리는
언젠가 금적산에 올라 마주하였던 끝없이 펼쳐진 보은뜰이 엄마품 속 같은 아늑함과 정겨움으로 그려질 수 있음은 담장처럼 둘러쳐진 크고작은 산들과 아기자기한 골짜기 그리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들과 그 속에 뿌리 내리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그들이 빚어내는 어울림 때문이었다. 가끔 그곳에서 마주할 수 있었던 평화로움과 여유로움이 그리워짐은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겨울인 계절탓인가… 담장처럼 둘러쳐진 크고작은 산들 중에 하나인 관모봉은 옥천군 청성면 능월리 뒷산으로 산모양이 머리에 쓰는 모자 즉 후장의 머리와 같은 관모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불리워진 이름이다. 다른 지명도에는 관함산이라고도 표기되어 있다. 빼어난 산세나 아기자기한 암릉미, 시원스런 조망 또한 기대할 수 없는 전형적인 동네 뒷산의 고즈녁함으로 찾는 사람들의 발길 또한 뜸하다 보니 산길 또한 희미하거나 아예 없는 곳이 많아 산행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그럼에도 오지 산줄기의 호젓함과 개척산행의 칼칼함을 즐기려는 산객들의 눈독 또한 피할 수 없는 산이다. 주변에 도덕봉과 관모봉, 삼승산, 울미산까지 탄력적인 코스 선택을 할 수 있음 또한 오지산줄기의 근교산행이 주는 장점이다. 탐사대는 옥천군 청성면 능월
무려 30여m에 이르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수려한 주변경관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영동의 옥계폭포는 고구려 왕산악, 신라 우륵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 가운데 한사람인 난계 박연이 피리를 즐겨 불던 곳이란 유명세와 함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소이다. 난계 박연외에도 많은 시인 묵객들이 모여 시회를 열고 풍류를 즐겼던 옥계폭포를 안고 있는 산은 충북 옥천군 동이면과 영동군 심천면에 걸쳐있는 월이산(月伊山 551.4m)으로 이름 그대로 '달이 떠오르는 산' 순 우리말로 '달이산'이라고도 부른다. 월이산의 전체적인 산세는 정상을 중심으로 H자 형태로 정상 서쪽에는 투구처럼 생긴 투구봉과 연이어서 서봉(506m)이 있고, 주봉과 서봉에는 각각 남쪽 방향으로 뻗어내린 산등성이 가운데에는 서재분지가 남쪽 능선 아래에는 옥계폭포가 있다. 산 정상에는 영동의 박달산과 고리산 대전의 계족산 봉수대로 이어지는 중요한 정보통신수단이었던 조선시대의 봉수지가 남아있고 산 정상에 서면 영동군 심천면과 옥천군 이원면 일대가 두루 조망되며 굽이쳐 흐르는 금강의 물줄기가 손에 잡힐듯 내려다 보이는 조망권이 압권인 작지만 큰산의 다양성을 고루 갖
# 금요일△우정 산악회 (011-464-1434)* 8일 = 합내장산* 19~20일 = 완도 상왕봉·해남 달마산(완도 1박2일)* 27일 = 함안 여항산, 서북산△청주 네파 금요 산악회 (011-487-5556)* 13일 = 강전북부안 변산 관음봉* 27일 = 경남 통영 연화봉# 토요일△ 웰빙산악회 (010-9919-0602)* 7일 = 경남 합천 가야산* 14일 = 인천 강화 마니산* 21일 = 충남 홍성 용봉산, 수암산* 28일 = 충북 단양 올산△ 산사랑 산악회 (010-3423-8505)* 7일 = 지리산 태극종주* 14일 = 쇠뿔바위봉 / 곰소항* 21일 = 문덕봉 고리봉종주* 28일 = 진도 조도 / 돈대봉△ 사람과산 산악회 (011-9062-5994)* 7일 = 강원 평창 오대산* 13~14일 = 강원도 두타·청옥산* 21일 = 경기 의정부 불암·수락산* 28일 = 강원 삼척시 덕항산△ 산내음 산악회 (010-3758-4987)* 7일 = 전남 영암 월출산* 14일 = 전북 정읍 내장산* 21일 = 경기 포천 운악산* 28일 = 경남 거창 비계·별유산△ 청주토요 산악회 (010-2432-7152)* 7일 = 전북 정읍 내장산* 14일 = 충북 괴
백두대간 산줄기상에 위치한 속리산 천왕봉에서 분기된 한남금북정맥이 수많은 산줄기를 거쳐 삼정맥(한남. 금북. 한남금북) 분기점인 안성의 칠장산으로 이어가는 동안 보은군내 구룡산 정상 직전인 450봉에서 또하나의 맥이 분기하게 되는데 이는 수리티재를 지나 노성산(516m), 거멍산(495m), 덕대산(575m), 금적산(652m)을 거친뒤 마지막으로 국사봉(475m)을 일으켜 세우고는 금강과 보청천의 합수점인 청성면 고당리에서 맥을 다하는 50여km의 산줄기를 금적지맥이라 한다. 그중 옥천군 청성면과 안남면에 걸쳐있는 국사봉(475m)은 금강으로 다다르기 위한 긴 능선상에서 거의 마지막 지점에 위치하며 정작 온전한 금강의 물줄기를 마주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특히 국사봉 능선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금강의 물굽이는 강과 산이 빚어내는 감입곡류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그 어느 이름있는 명소와도 뒤지지않는 빼어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국사봉은 금강변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으로 조망을 즐기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알음알음 오를 수 있는 등로는 지수리 평촌과 쇠보두나 구음리등 여러곳이 있지만 산길은 아직 그리 잘나있는 편은 아니다. 금적지맥
대청호 동쪽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옥천군 안내면과 안남면은 금강이 감입곡류하며 면의 외곽을 휘돌아 나가면서 그리는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옥천의 대표적인 역사적 인물 중봉 조헌선생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테마 답사코스로 잘 알려져 있는 고장이다. 중봉 조헌선생의 묘소와 신도비 그리고 영정과 위패가 모셔져 있는 표충사 등이 자리하고 있는 안남면 도농리 뒷산으로 산이 높고 험해서 산을 산을 넘으려면 말에서 내려 걸어서 넘어야 했다고 해서 불리어졌다는 하마산(350m)은 유래만큼이나 험준한 산세를 갖추고 있진 않지만 전형적인 동네 뒷산의 든든한 울타리 같은 편안함을 주기에 충분하다. 하마산을 오를 수 있는 등로는 정방리와 화학리 마느실, 화학리 농암저수지, 도농리 등 여러곳이 있지만 탐사대는 인포리 걸포마을을 시작으로 화학성지를 오른뒤 하마산을 거쳐 도농리 중봉 조헌선생 묘소로 하산하는 탐방로를 더듬어 보기로 한다.저마다의 가슴에 남아있는 고향마을의 서정과 역사의 향기가 진하게 묻어나는 옥천군 안남면으로 가는 길은 경부고속도로를 따라가다 옥천 IC를 빠져나와 37번 도로를 타고 보은,옥천 방면으로 가다보면 장계국민관광단지가 있는 장계교를 건넌뒤 575도로와 갈라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 즉 청남대는 충청북도 청원군 대청댐 부근 약 56만평 면적에 지어진 대통령 전용 별장이다. 전국에 산재한 수많은 다목적댐과 인공호수들과 마찬가지로 대청호 또한 호수 주변 산세와 어우러진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지만 대통령 별장이 있는 곳이라 하여 삼엄한 경비는 물론 통행, 근접, 가시거리등 행동반경의 갖가지 규제들로 인하여 대청댐 주변의 지역주민들은 수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고 충북도민들도 청남대에 대한 원성이 많았다 한다. 이런 청남대를 참여정부 시대를 연 노무현 대통령이 충북도민들에게 돌려줌으로 탈권위주의의 상징이 되었고 현재는 모든 관리권이 충청북도로 이관되었으며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로 이용되고 있다. 20여년 동안 삼엄한 통제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청남대는 청남대 본관을 비롯하여 오각정, 골프장, 양어장, 초가정 등 역대 대통령이 사용하시던 시설을 관람하실 수 있으며 대통령 생활상을 체험하는 대통령 역사 문화관 옥상쉼터인 하늘 정원 그리고 가족, 연인, 친구들과 대청호반을 따라 거닐 수 있는 호반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청남
꽃처럼 예쁜 언덕위의 마을이란 뜻으로 꽃다울 방(芳) 언덕 아(阿)를 쓰고 있는 방아실은 대청호와 어우러진 한폭의 수채화 같은 풍광이 곳곳에 자리한 마을로 주변에 수상스키를 즐길수 있는 수상레저시설과 수생식물 학습원 그리고 방아실 낚시터와 더불어 송어회, 민물고기 등의 다양한 먹거리촌으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그 방아실 마을을 품고있는 꽃봉(284m)은 옥천군 군북면 소재의 전형적인 동네 뒷산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대청호 바닥권에서 부터 시작된 고도감을 생각한다면 그리 만만한 산도 아니다. 꽃봉을 오를수 있는 코스는 와정 삼거리와 증야초교 대정분교 그리고 방아실 등 여러곳이 있지만 주로 이용되는 산행코스는 와정삼거리를 시작으로 꽃봉을 오른뒤 방아실로 하산하는 코스로 주변 대청호와 수생식물 학습원등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두루 갖춘 한나절 나들이길로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다. 탐사대는 와정삼거리에서 시작해 국사봉/꽃봉 갈림길을 거쳐 꽃봉을 오른뒤 서탄리 대청호 까지 갔다 되짚어 방아실로 하산하는 코스를 답사키로 한다. 줄곳 대전시와 옥천군의 경계선을 따르다 서탄리로 이어지는 마루금 코스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깊이감으로 내려앉은 대청호를 감상하기
행정구역상 충북권에 속하지만 대전광역시의 생활권에 더 가까운 옥천군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지형적 영향으로 500m 내외의 산지로 둘러싸여 전체적으로는 옥천분지를 이루며, 곳곳에 구릉성 산지가 분포되어 있어 동부에는 팔음산(八音山 762m). 천금산(千金山 465m). 서부에는 환산(環山 581m). 용봉(龍峰 437m). 망덕봉(望德峰 420m). 남부에는 매봉. 마니산(摩尼山 640m). 월이산(551m) 북부에는 거멍산. 덕대산(德垈山 573m). 금적산(金積山 652m) 등이 솟아 있다. 그중 옥천군 안내면 서대리에 위치한 가재봉은 서로는 월외천을 동으로는 안내천의 소하천을 거느리고 있는 산줄기로 충북의 오지산간의 때묻지않은 청정지역의 자연스러움과 호젓함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그렇다고 동네 뒷산의 밋밋함을 기대하고 찾는다면 군데군데 거미줄 처럼 엮어놓은 산길과 널뛰기 하는 오르나림으로 자칫 어려움이 따를 수 있어 충분한 사전지식과 준비가 필요하다. 탐사대는 방하목 정구지밭골을 따라 능선에 오른뒤 가재봉과 왕재봉을 거쳐 바듬티재를 지나 옥천군 안내면 수북산을 끝으로 현리로 하산하는 코스를 탐사키로 한다. 가재봉을 오를수 있는 등로는 그 외에도 장선
금적지맥의 산줄기상에 위치한 산군의 흐름이 노성산을 거치면서 잠시 야트막한 세상속으로 내려앉은 뒤 또다시 덕대산과 금적산으로 세를 더하기전 구름판 처럼 튀어오른 산이 옥천군 안내면과 보은군 수한면에 위치한 거멍산이다. 그냥 바라보기에는 펑퍼짐하고 밋밋한 봉우리로 오름길 또한 순하고 쉬워 보이지만 막상 부딪쳐 터득되는 오름길은 지루하고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주변의 아기자기한 산흐름 속에 494m의 고도감을 보유한 거망산은 높이감만으로도 검게 보인다 하여 거멍산이라 불리워졌단다. 최근들어 금적지맥 종주자들의 잦은 걸음으로 산길은 잘나있는 편이다. 반면 거멍산에서 북쪽으로 뻗어나간 산줄기상에 위치한 항건산은 한국의 산하 사이트 1200대 근교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산이지만 구체적인 산행정보가 거의 알려지지 않아 없는 길 만들면서 가야하는 개척산행을 하게 되지 않을까...우려와 함께 탐사대는 동진휴게소가 있는 문티재에서 거멍산을 오른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450봉을 거쳐 항건산을 오른뒤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아래 동점교로 하산하는 5.7km에 달하는 산행코스를 탐사키로 한다. "무슨 산 가요·" "거멍산이요" "그 산에 별달리 볼 것이 없는데..." 이름있는 산
파란 하늘 끝에 걸린 구름 한조각에서 한웅큼의 선선함을 건네는 바람결에서 어김없이 계절은 가을을 떨군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이다.대청호반을 끼고 도는 최상의 드라이브 코스는 회남대교 이후 어부동을 지나 대전과 옥천으로 연결되는 호반도로이다. 묵직한 물이 고인 대청호의 굽이길을 따라 펼쳐진 전원속 크고작은 산들과 양지바른 산자락에 옹기종기 모여앉은 마을들을 바라 보노라면 도심속에선 느껴보지 못한 멈춘듯 더디 흐르는 시간 속에 드리운 소박하지만 누추하지 않은 삶의 모습들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여유와 여백을 만날 수 있다. 그런 스치듯 지나치는 속도감을 빌어 감상하는 시간도 쉼표가 필요하다 싶을 즈음 닿는 곳이 와정삼거리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난 도로는 방아실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난 도로는 대전, 옥천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그곳에서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차도 쉬게 하고 회색빛 도로도 비켜나 산길로 들어서는 시간 할애할 수 있다면 삼거리 좌측으로 난 산길은 꽃봉으로 오르는 등로이고 직진하면 꾀꼬리봉과 마달령 혹은 백골산으로 이어갈 수 있는 등로이고 우측 산길로 들어서면 약해산과 탑봉을 다녀올 수 있는 등로이다. 모두 오르나림이 완만하고 산길 또한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