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중 경관 좋기로 유명한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 금강유원지를 바라 보노라면 방금전 심연의 물길을 헤치고 솟아 오른 듯한 촉촉한 산이 눈길을 끈다. 이 산이 바로 옥천군 동이면 소재 철봉산으로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금강유원지 개발과 함께 산간 오지의 폐쇄성을 벗어나 금…
샘봉산(461.7m)은 청주권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오지마을인 문의면 소전마을 뒷산으로 옛부터 구룡산으로 전해오다 오늘날 샘봉산으로 명명되어 전해오고 있는 곳으로 산은 그리 높지 않으나 오지 특유의 산세가 험하고 급경사 지대가 많아 접근이 쉽지 않은 대청호 근교의 숨어있는 명산이다. 샘봉산을 오를…
청원군 남이면 척산리 남쪽에 위치한 봉무산에서 남쪽으로 경부고속도로와 평행하게 이어지는 산줄기는 대청댐 북쪽산인 구룡산(구봉산)까지 이어진다. 346고도의 봉무산과 370고도의 구룡산을 제외하더라도 300고도를 넘나드는 잔잔함으로 오르나림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지만 도상거리 12.8km에 달하…
충북 옥천군 군북면 소재 환산의 옛이름은 고리산으로 고리환(環)자를 써서 환산으로 표기되어 왔으나 이곳 주민들에게는 고리산이란 명칭이 더 친숙하다. 환산은 뛰어난 암릉미나 골 깊은 계곡을 보유한 산은 아니지만 마치 전망대 처럼 옥천, 대전 주변의 대청호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옥천의 서대산, 대성…
지난해 한반도의 중앙, 역사 문화의 중심, 충북 이천 오백리 걷는 길 잇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충북지역 산과들의 미개발 자연 탐방로를 개척해 향후 효과적인 충북 관광 정책 수립에 기여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던 청풍명월 산경탐사대는 1차적으로 한남금북정맥 종주와 6곳의 지맥종주를 마치고 향후 2차적…
한남금북정맥상에 위치한 보현산(483m)에서 분기한 산줄기가 부용산과 수레의산 그리고 매방채산, 자주봉산, 평풍산, 삼봉을 지나 달천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에서 맥을 다하는 43.1km에 달하는 부용지맥의 마침표를 찍는날... 언제나 마지막은 들뜬 홀가분함이 함께 나선듯 좁은 차안은 술러거림 마저 싣고…
솔고개에서 법고개까지의 10여km에 달하는 숫자적인 거리감은 만만치 않지만 솔고개(220m)이후 이어진 잔잔한 오름길이 평풍산(395m)과 송수산(403m)을 정점으로 서서이 흐름을 낮추는 지형인데다 송수산이후 부지조성중인 충주기업도시 대단지가 차지하고 있는 관계로 눈에 보이는 오르나림의 폭이…
안개가 자욱하다. 한치앞을 분간키 어려운 갑갑증을 안고 출발한 부용지맥 답사 2일차...실미면과 노은면을 잇는 능안고개(승선고개) 도착하니 스치는 바람도 머무는 햇살도 봄옷을 갈아입은듯 순하다.정갈하게 정돈된 묘지를 지나 마루금은 완만한듯 오름길 늘어놓지만 인적이 끊긴 동네 뒷산 같은 한적한 산…
한남금북정맥상에 위치한 보현산(483m)에서 분기한 산줄기가 부용산(644.3m)과 수레의산(678.8m)을 지나는 동안 북쪽으로 이어가다 수레의산이후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매방채산(375m), 자주산(483.6m), 평풍산(395m), 삼봉(276.6m)을 지나 달천이 남한강에 합수하는 충주시 이류면 검단리 용…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에 위치한 망산은 거제도의 10대 명산 중 하나다. 산 자체의 아름다움도 빼어나거니와 바다 조망을 즐기기에는 단연 제일이다. 산이 섬이고 섬이 바다인 남해안 곳곳에는 '멀리 내다본다'는 뜻으로 망(望) 자를 쓰는 산이 많다. 고려 말 국운이 쇠퇴하면서 왜구의 잦은 노략질로 주민들…
산 높고 물 맑은 경기 양평은 서울에서 동쪽으로 50km 남짓한 곳에 군 면적의 84%가 산지로 이뤄져 있고, 물 맑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군의 서남부와 북서변경을 따라 흐르며 곳곳에 크고 작은 절경지대를 품고 있다. 이곳에는 중원산, 중미산, 유명산, 소구니산과 같이 산사람들이 즐겨 찾는 산들이 산재해 있…
마패봉이후 700고도를 넘나드는 흐름을 타고 이어지던 산줄기가 솔고개 이후 200고도까지 가라앉은뒤 또다시 차오른 오름길은 남산(636m)과 계명지맥의 주봉인 계명산(775m)을 정점으로 더 이상의 바뜩함 없이 여맥을 다하는 계명지맥의 마지막 마침표를 찍는 날... 홀가분함 뒤로 아쉬움 또한 마음 한구…
희뿌연 연무에 잠식당한 세상은 온통 그늘지다. 그로인해 체감되는 바깥공기는 더 스산하다. 게다가 폴폴폴 싸락눈 까지 허공을 가른다.춥다. 움직여야 했다. 신매고개 출발하연 간간이 낙엽속으로 드러난 통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선 능선에서 제일 먼저 우릴 맞이하는 건 묘지였다. 묘지를 지나 이어진 마루금…
이름있는 산군에서 벗어난 변방의 입지조건을 가진 갑둥이재 이후 지맥길은 자칫 없는 길 만들며 가야 되는 번거로움을 동반하는 건 아닐까· 우려 속에 나선 계명지맥 3번째 답사길...한적한 산골 마을 중산리에 대원들 떨구어놓고는 차량 이동을 위한 두 대의 차량은 하산지점인 신매고개로 향했고 떨구어진…
두 대의 차량이 시작점과 끝나는 지점을 오가야 하는 번거로움은 제켜두고라도 그 이동거리 또한 여히 지맥종주때와는 사뭇 다르게 먼 것이 계명지맥이다. 그로 인하여 발생되는 시간적 누수를 최소화 하기위한 구간 설정에 이럴까 저럴까 지도 앞에 놓고 궁리해 보지만 거리, 시간, 탈출로등 용이하지 않는것…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카이스트(KAIST)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학교의 2027년 개교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학교 건립 사업비 확보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힘을 쏟는 한편 설계 용역의 빠른 시일 내 완료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AI 바이오 영재학교의 건축비 105억 원은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정부가 재해·재난 대응, 민생 지원 등 긴급하고 필수적인 사업에 한정해 추경을 편성하면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도는 추후 추경이나 내년도 본예산에 세우는 방안을 놓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건축비 확보가 늦어질 경우 학교 설립이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지방비를 먼저 투입해 사업을 시작한 뒤 향후 국비를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중앙투자심사는 오는 7월 행정안전부에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광역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이 300억 원 이상 투입되면 지방재정법에 따라 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도는 올해 초 심사를 신청했으나 반려됐다. 기획재정부 요구로 학교 설립에 지방비를 부담하기로 했지만 행안부가 국립 학교는 국가가 세워야 한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각 정당의 지지세 결집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지지를 선언하거나 관련 모임이 출범하며 외연 확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반면 대선 후보 단일화를 놓고 내홍을 겪은 국민의힘은 보수층 결집 등의 움직임이 잠잠한 모습이다. 청주촛불행동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운동을 주도해 온 충북 진보성향 시민단체는 지난 9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단체 소속 20여 명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를 지지하는 도민 1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우리는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이 후보의 당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2·3 비상계엄 주동자는 파면됐고 공수처의 수사도 시작됐지만 대한민국의 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이 후보처럼 준비되고 검증된 서민적, 민주주의형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국민의힘은 아무런 반성과 사죄도 없이 뻔뻔하게 대선 후보를 출마시켜 재집권까지 노리고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