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상습적으로 술값을 내지 않고 도박판을 벌인 청주지역 모 폭력조직원 A(27)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26)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여 동안 청주시내 모 가요주점에서 7차례에 걸쳐 650만원 상당의 술을 마신 뒤 술값을 내지 않은 혐의다.이들은 또 지난달 15일부터 5차례에 걸쳐 모 다방에서 1차례에 10만∼20만원의 판돈을 걸고 일명 '바둑이'라는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하성진기자
10일 오전 6시께 충북 청주시 모 아파트에서 4개월 된 영아 A군이 숨져 있는 것을 아버지(32)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경찰조사에서 "이날 새벽 2시30분께 모유를 먹인 뒤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보니 숨져 있어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경찰은 A군이 선천적으로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돌연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성진기자
얼마 전 카센터를 운영하는 김성민(43)씨는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오전 9시 카센터 문을 열려는데 입구에 2대의 승용차가 '턱'하니 주차돼있던 것. 차량이동을 요구하려 차주에게 전화를 걸어봤지만 소용없었다. 한 차주는 전화를 받지 않는가하면 다른 차주는 아예 전원을 꺼 놓았기 때문이다. 김씨는 하는 수 없이 인근 경찰지구대에 신고했다. 1시간정도 지나자 반바지 차림의 젊은 남성 2명이 차적조회를 한 경찰의 연락을 받고 나타났다. 김씨는 "유흥업소 밀집지역이다 보니 이 곳 주민들은 대부분 오후시간대 출근자들이 많이 거주한다"며 "운전자 연락처가 있는 차량은 계속 연락을 취해 차량이동을 요구하지만 연락처가 없을 경우엔 손 놓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업소 앞 무단 주차 후 장시간 연락이 두절되는 '얌체운전자'들로 인해 청주지역 상인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식당 출입문 앞에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업소를 찾은 손님들에게 큰 불편함을 주는가하면 업소 주차장 입구에 차량을 세워놓아 손님들의 주차장 이용을 불가능하게 만들기도 한다.일부 얌체운전자들로 인해 빈번히 피해를 입은 상인들이 행정기관에 견인조치 등의 민원을 제기하지만 이마저도 까다로운
8월 둘째주말 충북지역에서는 고속도로 전복사고로 일가족 4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8일 새벽 4시20분께 청원군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318㎞ 지점 청원휴게소 부근에서 무쏘 승용차(운전자 정모씨·여·35)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정씨의 남편 유모(38)씨가 숨지고, 정씨와 뒷좌석에 탄 두 딸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승용차의 양쪽 뒷바퀴가 모두 터지면서 중심을 잃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7시55분께도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 청주산업단지 내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솔밭공원 방면에서 서청주나들목 방면으로 진행하던 25인승 출근용 버스(운전사 박모씨·52)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쪽 인도에 있던 하천 둑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사 박씨와 승객 25명이 경상을 입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공군17전투비행단과 6탐색구조비행전대는 지난 6∼7일 충북 항공소년단원과 학부모 50여명을 부대로 초청, 체험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6일 6전대를 방문해 항공탐색 구조사들의 훈련이 실시되는 수중훈련장과 생환 훈련장, 잠수 훈련장 등을 찾아 구조사들의 훈련 시범을 견학했다.이어 7일에는 17전투비행단 격납고에서 항공기를 정비하는 모습과 시뮬레이션으로 항공기의 이착륙과 비행모습을 체험한 뒤 발칸진지를 방문해 적기를 요격하는 방공포의 작동모습을 보고 조작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김영빈(용정초 5년)군은 "전투기를 실제로 보니 더욱 근사하고 멋있어 보인다"며 "쉽게 접하기 힘든 소중한 경험을 하고 나니 공군이 더 친근하고 든든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17전비 관계자는 "부대 인근 지역 어린이들에 대한 병영체험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부대견학과 농가 일손돕기, 재해복구 지원, 어려운 이웃돕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 청주의 한 유흥업소 밀집지역 내 건물에서 불이 나 독서실에 있던 학생 등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7일 밤 10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복대지구대 인근 5층짜리 건물 1층 배전함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불이 나자 상가 건물에 있던 40여명은 긴급 출동한 구조대의 도움으로 대피해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당시 1∼2층 호프집에는 30여명의 손님들이 있었으며, 4층 독서실에는 10여명의 학생들이 갇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건물 내부에 유독가스가 가득 차면서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한 독서실 학생들은 창문에 매달린 채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다. 목격자 B씨는 “건물 내에서 연기가 밖으로 퍼져 나오면서 학생들이 창문에 매달린 채 살려달라고 소리쳤다“며 “1∼2층 호프집에 있던 사람들도 황급히 건물을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성진기자
대학생 A(28)씨는 얼마 전 인터넷 사이트 '정보공개시스템'을 이용해 충북지방경찰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A씨는 필요한 정보를 얻으려 구체적으로 내용을 적시했다. '혹시 하는 마음'에 비교적 자세히 내용을 서술했고, 예문까지 들어 정보를 요구했다. 청구 열흘 만에 충북경찰청으로부터 자료를 받았다. 하지만 내용은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 A씨는 "가끔 정보공개를 청구하는데 내용이 원한만큼 얻지 못한다"며 "국민들의 알권리 확보를 위해서라도 알찬 내용의 정보를 공개해줬음 한다"고 말했다. 충북경찰의 정보공개청구 처리업무를 놓고 질타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정보공개청구는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예산을 어떻게 집행하고 있는지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 보유·관리하는 정보를 공개하는 제도다.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함으로써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국정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게 제도시행의 취지다. 하지만 충북경찰은 정보공개청구 처리업무는 형편없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구건수는 70건으로, 이 가운데 18건은 다른 기관으로 이첩하고 52건을 처리했다. 52건 중 42건은 전부공개, 3건은 부분공개, 7
딸을 납치했다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속은 50대 여성이 1천만원을 송금하려다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면했다. 6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김모(여·55)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상당구 용암동 자택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딸을 납치했으니 살리려면 20분 내에 돈을 보내라"는 전화를 받았다. 놀란 김씨는 황급히 지인들로부터 1천만원을 빌려 송금하려 인근 농협을 찾았다. 김씨의 이웃 주민으로부터 납치협박 전화가 왔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소문 끝에 김씨가 농협에 간 사실을 확인했다.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1천만원을 송금하려던 김씨를 제지하고 상황 설명을 들었다.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경찰은 딸이 근무하는 회사에 전화를 걸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경찰 관계자는 "피해를 면하게 돼서 다행"이라며 "자녀의 납치를 가장하며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오면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흥덕경찰서는 6일 급전이 필요한 영세 상인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고리의 이자를 받아 챙긴 A(39)씨 등 2명을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 3월까지 충주시내 자신의 사무실에서 P(여·40)씨 등 2명에게 모두 20차례 걸쳐 1억4천여만원을 빌려주고 최대 1천300%가 넘는 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다. /하성진기자
여름휴가가 절정을 이루면서 전국 유명 피서지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낯선 곳에서 보내는 달콤한 휴가기간에 자칫 사고와 질병에 걸린다면 즐거운 기분은 가시게 된다. 피서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응급처치법을 알아본다. ◇피부가 베였다면 날카로운 물건에 피부가 긁히거나 베였다면 흐르는 물로 상처를 잘 씻어낸다.상처가 1cm이내인 경우는 소독한 후에 상처가 벌어지지 않도록 압박해 반창고를 붙인다. 상처가 1cm이상이거나 깊을 경우에는 흉터가 남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봉합해야 한다.선홍색의 피가 솟구쳐 나오면 동맥손상을 의미하므로 상처부위를 깨끗한 수건이나 헝겊을 눌러 지혈하며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킨 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야 한다.◇복통과 설사더운 날씨로 식중독의 위험이 높다. 게닥 아이들은 환경이 바뀌면 물갈이를 할 수 있으므로 물과 음식에 주의해야 한다.물갈이를 하거나 식중독에 걸리면 구토, 설사, 복통을 일으킨다. 구토나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해서는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끊인 보리차물에 설탕과 소금을 넣어 전해질을 보충하면 좋고 설사가 가라앉으면 소화가 잘 되는 죽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복통이 있는 경우 수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