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문화원연합회(회장 류귀현)는 1967년 청주문화원을 비롯해 충주, 제천, 진천, 음성, 보은, 괴산, 옥천, 영동 등 9개 문화원이 모여 창립됐다. 이후 11개 시·군 문화원이 모두 참여, 지방문화원 진흥법에 따라 향토 문화와 생활 문화를 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문화원연합회가 주축이 돼 11개 시·군 문화원이 어느 해보다 활발한 지역 문화 활동을 펴왔다는 평가다. 생활 문화에서는 어르신과 어린이를 위한 공연, 지역 문화에서는 국제 문화 교류 및 각종 지역 행사를 통해 충북 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은 문화원연합회는 50주년인 지난해부터 원천 콘텐츠 발굴 사업을 통해 지역에 묻혀있는 문화 자원을 발굴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 결과 청주문화원이 충청도 판소리인 중고제 판소리와 청주아리랑의 원류를 찾아내 발표하고, 충주문화원은 대몽 항쟁에 앞장선 김윤후 장군의 충주성 전투에 대한 자료를 발굴했다. 보은 문화원은 속리산에 전해오는 도깨비 이야기를 소재로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전국에 배포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옥천문화원은 옥천의 동학 운동사를 발굴해 읽기 쉬운 만화로 제작했다. 증평문화원은 증평
[충북일보] 김정애 글, 유라 그림의 장편 창작 동화 '안녕, 나야 미호종개'가 출간됐다. 청주 미호천에는 천연기념물 454호 미호종개가 서식했으나 지금은 사라졌다. 이 미호종개는 물의 흐름이 느리고 모래와 자갈로 된 얕은 청정 하천에서만 살아갈 수 있는 토종 민물고기다. 1984년 처음 미호천에서 발견돼 발견지의 이름을 따 미호종개라 불렀다. 그러나 30년 전부터 산업화로 미호천이 오염되면서 미호종개가 사라졌다. '안녕, 나야 미호종개'는 환경 오염으로 고향인 미호천 여우내에서 더 이상 살아갈 수 없게 된 미호종개 가족들이 맑은 물을 찾아 상류로 이주하는 가상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여우내라는 공동체에는 미호종개 뿐 아니라 메기, 눈동자개, 버들치 등 다양한 토종 민물고기 종족들이 더불어 살아가며 거대한 왕국을 이룬다. 공동체를 지키는 날파람 부대원들은 미호천을 상징하는 미호종개 종족의 생존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함께 이주 원정의 길에 나선다. 이 동화를 통해 세상의 모든 작은 생명체들조차 존재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되새기게 된다. 무엇보다 강물의 오염으로 토종 민물고기들이 사라지는 일은 결국 인간의 삶을 불행하게 만든다. 미호천에 미
[충북일보] 직지를 발간한 흥덕사를 옛 모습 그대로 완전 복원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 위에 자리 잡은 흥덕사는 원래 금당, 강당, 회랑 3채 등 총 5동의 건물과 석탑이 있었다. 그러나 이중 불상이 모셔진 금당과 석탑만 복원됐고 강당과 회랑 3채는 복원하지 못하고 터만 조성되어 있다. 이 때문에 흥덕사를 찾는 사람들은 '직지를 발간한 절치고는 규모가 너무 작고 초라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흥덕사는 직지를 간행할 때 제법 큰 절이었으나 고려 말 화재로 소실됐으며, 1986년 5월 7일 문화재청이 사적 제315호로 지정한 후 1991년 법당인 금당과 석탑을 복원했다. 이에따라 강당, 동쪽 회랑, 서쪽 회랑, 남쪽 회랑 등 총 4동의 건물은 복원하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는 흥덕사 일원을 직지문화특구로 지정하여 금속활자주조전수교육관, 근현대전시관, 직지소공원을 조성했으며 앞으로 세계기록유산 전시관, 직지문화관, 근대인쇄활판공방, 직지문화공간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차 없는 거리 조성'을 위한 대체도로 개설에 토지·건물 보상 등 총 82억8천8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사업 대상지는 운천동 928번
[충북일보] 신민정 가야금 독주회가 7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가야금 연주자 신민정씨는 중앙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제11회 한밭국악경연대회 우수상, 제15회 전국가야금경연대회 은상, 2009년 젊은 예술인상을 수상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아랑의 꿈을 협연했으며 성남시립국악단 옥류금을 위한 황금산 백도라지를 협연하기도 했다. 이외 독일, 베트남, 스웨덴, 일본, 중국 등에서 초청 공연을 했으며 신민정의 25현 가야금 산조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현재 청주시립국악단 수석 단원이며 신통방통 가야금합주단 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진양조, 다스름, 중모리, 중중모리, 늦은 자진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등의 연주가 있을 예정이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CU청주연합회(회장 이문기)는 청주상당재가노인지원센터와 손잡고 청주지역 내 취약 계층 노인 가정에 라면 등 식품과 난방유를 전달했다. 지난해는 사랑의 연탄 나눔으로 재가 노인들을 지원한 CU청주연합회는 올해도 난방류와 라면 등 식품으로 나눔 사랑을 실천했다.
[충북일보] 청주오송도서관(관장 이미우) 신율봉 어린이도서관팀은 12월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9일, 15일 오전 11시 두 차례에 걸쳐 크리스마스 문화 공연을 개최한다. 9일에는 동물 마술, 크리스마스 테마 마술 등 각종 마술 공연과 산타로 변신한 마술사의 깜짝 산타 이벤트 등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15일에도 크람푸스 일당을 물리치고 산타를 구하는 내용의 어린이 동극 '산타 괴물을 물리쳐라'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하게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신율봉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ary.cheong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도서관 관계자는"도서관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가족과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크리스마스 문화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전국 16개 광역문화재단 연합체인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회장 김경식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4일부터 5일까지 충청북도 C&V센터 및 청주 SB플라자에서 지역 문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문화체육관광부 2018 지역문화 교류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함께 걷는 길, 생생공감' 이라는 주제로 지역 문화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일 차에는 이동연(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기조 강연 국가 문화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 '문화비전 2030, 사람이 있는 문화'와 분과 토론이 열릴 예정이다. 분과 토론은 제1분과 '지역 문화 행정 전달 체계의 혁신 방안', 제2분과 '생활 문화와 지역 내 문화 공간 활성화', 제3분과 '지역의 청년 문화 활성화 방안', 제4분과 '지역 문화 인력 양성과 교류'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이어 2일차에는 키워드별 사례 발표와 지역 문화 교류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전체 토론이 예정돼 있다.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김희식 사무처장은 "이번 광역문화재단연합회의 컨퍼런스는 지역 문화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연합회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관련 여러 기관이 모이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
[충북일보] 전통연희단 '푸리'가 주최하고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10회 푸리 정기 공연 '내담'이 12월 2일 오후 5시 청주아트홀에서 열린다. 전통연희단 푸리는 맺힌 것을 풀어낸다는 뜻으로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전통 음악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다양한 시도로 모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조직된 공연팀이다. 내담은 힘차게 내딛다의 뜻으로 전통연희단의 소망을 담고 있다. 이번 정기 연주회에서는 모듬북 대합주를 시작으로 비나리, 승무, 판소리, 풍물굿 등이 무대에 올려진다. 특히 모듬북 대합주는 휘모리, 동살풀이, 자진가락으로 이어지는 작품으로 전통연희단 푸리의 순수한 합주를 볼 수 있으며 비나리는 풍년과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소리로 인간사 무상하니 어진 공덕을 쌓으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승무는 국가무형문화재 27호로 지정되었으며 승무 이수자 강은영씨가 내면적 멋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판소리는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김지영씨가 열창하며 풍물굿은 웃다리 풍물로 충청도와 경기지역에서 연주하던 것으로 가락이 부드럽고 세밀하여 생동감이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산하 청주영상위원회는 29일 오후 2018 청주영상위원회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항섭 부시장을 비롯해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 청주에서 로케이션을 마친 제작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주영상위원회는 경과 보고를 통해 "지난해 5월 출범한 후 올 한해만 30여 편의 작품을 로케이션하고 11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영상 문화 도시로서의 입지를 빠르게 다져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연간 6천500여 명의 제작진이 123일 동안 청주에서 체류했고 3천여 명에 달하는 시민이 보조 출연 및 운영 요원으로 참여하는 등 고용 창출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보고회에서는 올 한해 청주에서 촬영된 작품들에 적극적인 협조를 한 학교와 경찰서, 소방서, 병원 등에 대한 감사장 전달도 있었다. 청주영상위는 현재 청주지역 대학과 경찰서, 소방서, 병원 등 총 24개 공공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고, 충북마케팅 관광협회를 비롯한 성안길 상인회 등 총 11개 기관과 로케이션 지원 협약을 맺고 있다. 결산 보고회를 마친후 청주에서 로케이션을 하고 개봉했거나 방영했던 영화와 드라
[충북일보=청주] 청주문화원은 청주지역 서각, 전각 작가들로 구성한 '2018 문자 새김전'을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소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문자 새김전은 문자 새김 문화의 가치를 되살리고 우리 지역의 정체성을 살릴 고유 문화 예술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3명의 서각, 전각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참여 작가는 전통 판각 작업 및 서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맹창균, 박권순, 이석호, 최재영 작가와 전각 분야에는 김재규, 김재천, 김종칠, 박문현, 박수훈, 송수영, 이동원, 이희영, 하광태 작가가 출품했다. 청주문화원 관계자는 "목판과 금속활자 제작에 기초가 된 서각 문화와 전각 문화를 되새겨 볼 가치가 있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청주는 직지의 고장으로 기록 문화와 문자 예술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