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곤파스(KOMPASU)의 영향을 받은 충북에서는 큰 피해가 없었다. 2일 충북도재난종합상황실과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2일 새벽 1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도내에서는 순간 최대 15m 이상의 강풍이 불었다. 2일 오후 2시 현재 도내에서는 사유시설 2개소와 가로수 15개소, 간판추락 3개소, 정전 1개소 등 모두 21개소의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인명사고는 없었고 재산피해도 크지 않았다. 이날 새벽 청주시 내덕동 영우아파트 입구의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지며 전선을 건드려 아파트 200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정전이 되자 한전과 청주시에서는 응급복구 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 8시께 정상적으로 전기 공금을 재개했다.음성군 금왕읍 삼봉리에 위치한 주택 1동 지붕이 일부 파손됐다. 음성군 감곡면과 청주시 강서동의 상가 건물 간판이 강한 바람에 떨어지기도 했다.청주시 북문로3가 대우빌딩과 영운동 송림아파트의 유리창이 강풍에 파손됐다.청주시 동막동과 신정동 도고머리, 영동군 추풍령 군도 20호선 등에 식재된 가로수가 피해를 입었다. 1일 오후 제주발 청주행 여객기 등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되며 2일 오전 8시10분 제주로 떠나려던
제7호 태풍 '곤파스'가 몰고 온 강한 바람으로 수확을 앞둔 논ㆍ밭작물의 피해가 잇따랐다.2일 충북도에 따르면 벼는 충주 56.3ha를 비롯해 음성 15ha가 피해를 입었다.충주시 주덕읍과 노은면 및 음성군 음성읍과 생극·원남면 일대 벼가 강풍에 쓰러졌다.강풍으로 과수 낙과도 잇따랐다.충주지역의 경우 사과 2.3ha, 복숭아 5.2ha 등 모두 7.5ha의 과수가 떨어졌다.음성지역도 배 0.7ha와 복숭아 0.8ha 등 모두 1.5ha에서 낙과 피해를 입었다. 강풍으로 음성지역에서는 0.3ha의 과수 비닐 피복이 훼손됐다. 고추 주산지인 음성과 괴산지역도 막바지 수확을 앞둔 고추가 대량 강풍에 떨어졌다.이 같은 현황은 태풍피해 최초 보고인 점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피해 조사가 시작되면 태풍이 지나간 지역의 농작물 피해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충북도 관계자는 "이제 막 조사를 시작해 아직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정밀피해 조사를 하면 피해는 늘어날 것"이라며 "쓰러진 농작물을 일으켜 세운 뒤 적절한 방제에 나서야 하며 피해 시설물에 대해서는 신속히 응급조치를 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장에 민경자(56)씨가 지난달 31일자로 임명되자 충북도 인사담당 실무자들이 '큰 짐을 덜었다'며 안도의 한숨.이시종 지사의 여성정책 방향을 제시해 온 핵심 인물로 분류됐던 민 원장은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충북도 개방형 직위 국장(부이사관급) 임용 대상자로 관가주변에서 유력하게 거론돼 온 인물. 한 공무원은 "민 원장이 충북도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최종 임명됐을 경우 적임자여부를 떠나 이 지사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코드인사' 라는 비난을 피해갈 수 없었을 것"이라며 " 부담을 털어 낸 인사담당 실무자들 입장에선 이번 민 원장의 임명 소식이 누구보다도 반가운 일이 됐을 것"이라고 반문.한편 도는 개방형 직위인 보건복지국장 공모에 나서 2일 마감한 결과 3명이 접수한 상태.
○…2일 충북도청을 찾은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전당대회 룰을 확정하기 위한 '당 대표 출마 후보자 원탁회의'를 제안하고 나서 눈길. 당 대표에 출마할 예정인 박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를 한달 남겨 놓고 아직까지 전당대회 룰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며 "합의안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지도체제, 선출방식, 대권당권분리 문제에 대한 당내 계파간 이견 때문이다"고 지적.그는 그러면서 "현행 체제를 고집하는 특정세력 때문에 전대 룰 마련이 계속 지연된다면 당원과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내려지게 될 것"이라며 당 대표 출마 후보자 원탁회의 개최를 거듭 강조. 박 의원은 이날 청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역 당원, 당직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안간힘. / 장인수기자
충북도의회가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키로 했다. 충북도의회는 2일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2011년도 의정비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동결키로 의견을 모으고 도지사에게 통지키로 했다.이에 따라 도의원 1명당 내년에도 의정활동비 1천800만 원과 월정수당 3천168만 원 등 4천968만 원의 의정비를 받게 된다. 올해 의정비를 동결한데 이어 2년 연속이다.김형근 의장은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고 있고 지방재정 여건도 어렵다"며 "어려움을 함께 나누자는 차원에서 내년 의정비를 동결키로 했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충북도는 1일 제7호 태풍 곤파스 북상에 따른 도지사 특별지시를 각 시·군 등에 전달했다.도는 도지사 특별지시에서 △인명피해 우려지역의 지속적 예찰, 통제, 대피 등 신속하고 철저한 대비 △공사 중인 사업장 긴급점검, 수해취약요인 긴급 보수 보강 △사업장 주변 안전사고 예방 △지역주민과 관계공무원, 시공사 등 비상연락체계 점검 △시군 공무원, 현장재난관리관 등 총력 가동과 위험지역 상시 예찰 실시 등을 주문했다.박경배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전 관련 실·과장 및 부시장·부군수와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대응체계 강화로 태풍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것을 지시했다. / 장인수기자
충북도의회(의장 김형근)는 2일부터 16일까지 15일간 제294회 충청북도의회 정례회를 개회한다.이번 정례회에서는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제출한 2010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2009회계년도 충북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등을 심의한다. 또 정례회 기간 내 각 상임위원회별로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한다. / 장인수기자
충북지역 일부 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초과된 청사 몸집 줄이기에 비상이 걸렸다.충북도는 지난달부터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개정으로 자치단체 청사 면적기준이 시행됨에 따라 해당 지자체에 후속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1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부터 새로 짓는 지자체와 지방의회 건물의 면적을 주민과 공무원 수에 비례해 건립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시행하고 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광역시 청사의 총면적 상한은 인구 300만∼500만명 6만8천333㎡, 200만∼300만명 5만2천784㎡, 200만명 미만 3만7천563㎡ 등이다.시청은 인구 100만명 이상인 시의 총면적 상한이 2만2천319㎡이며, 인구 비례로 총 면적 기준이 줄어 10만명 미만인 곳은 1만1천893㎡다.군청의 면적 상한은 10만명 이상인 곳 1만1천829㎡, 3만명 미만인 곳 7천525㎡다.지난 4월 조사 기준을 전제로 시행령 개정안을 적용할 경우 충주시청 청사가 66%, 음성군청이 8.5%, 진천군청이 6%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방의회의 경우 제천시의회 청사가 7.3%, 보은군의회가 33.3%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면적기준
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장에 민경자(56)씨가 임명되자 충북도청 안팎에서 그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은 30일 열린 이사회 동의를 얻어 지난 6월부터 자리가 비었던 원장에 민씨를 임명했다.전국 공모를 통해 지원한 3명의 후보자에 대해 시험위원회를 구성, 엄격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민씨를 최종 임명했다는 것이 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측의 설명이다. 민 원장은 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1일 이 소식을 접한 충북도청 안팎에서는 그가 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장에 임명된 배경을 놓고 억측과 함께 큰 관심을 나타냈다. 민 원장은 그동안 충북을 바탕으로 여성운동가로써의 기반을 다졌다. 연세대를 졸업한 뒤 미국 북캐롤라이나주립대학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충북여성민우회 공동대표, 청주여성의전화 회장, 청주성폭력상담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4년에는 충북도 여성정책관을 역임하는 등 연구수행 경험이 풍부하고 행정경험까지 두루 갖춘 여성운동가로 정평이 나있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창당에 참여하며 정치에 발은 디딘 민 후보는 충북도당 수석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민 원장은 이시종 지사 당선자 인수위원회 성격의 '당당한
민주당 당대표 출마 당권주자들이 잇따라 충북을 방문한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2일 오전 청주를 찾아 한 음식점에서 당직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손학규 상임고문도 이날 오후 청주를 찾아 한 음식점에서 당원과 당직자,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이는 다음달 3일로 예정된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충북지역 당원과 당직자, 대의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행보다. / 장인수기자
[충북일보]한국수력원자력 괴산발전소(괴산댐)가 초당 15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22일 괴산발전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괴산댐 수위는 129.9m로 계획 홍수위 136.93m를 밑돌고 있다. 괴산댐은 홍수기(6월 21∼9월 20일)를 맞아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수문을 열고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지난 20~21일 밤 사이 유입량이 크게 늘자 21일 오전 한때 수문 7개 전부를 열고 초당 200㎥ 이상 방류했다. 이에 충주 등 댐 하류 지역 시·군은 인접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달라"는 재난문자를 배포했다. 괴산댐이 방류량을 늘리면 하류인 괴산과 충주의 달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괴산댐은 강우 유입량 증가에 대비해 초당 800t까지 수문 방류 승인을 받아 놓은 상태다. 괴산발전소 관계자는 "홍수위 기간에는 인위적으로 수문을 조절하지 않고 유입량 전부를 방류하고 있다"며 "비가 올 때에는 하천 출입을 자제하고, 사전 예방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