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를 비롯한 충청지역 곳곳의 아파트를 무대로 50여차례 걸쳐 2억8천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2일 아파트에 침입해 수십 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H(39)씨를 특가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H씨는 지난해 11월22일 오후 7시30분께 청원군 오창읍 한 아파트 3층 Y(32)씨의 집에 침입해 다이아반지 등 8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치는 등 청주와 충주, 대전, 천안 등 충청권 일대 아파트에서 51차례에 걸쳐 모두 2억8천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조사 결과 H씨는 비교적 방범이 허술한 저층 아파트를 골라 에어컨 실외기를 타고 집안으로 침입,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또 H씨는 절도전과 9범, 현재 사기죄로 수배돼 도피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호상기자
청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2일 지적장애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A(50)씨에게 징역 3년6월에 신상정보공개 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범행은 범죄에 취약한 장애 여성을 항거불능상태를 이용해 여러 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이같이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이 범행 뒤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1년 5개월 동안 도주했었고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검찰의 전자발찌 부착 명령 청구는 "피고인의 범행이 이 사건뿐이고 범죄 전력 등을 종합해보면 성폭력 범죄를 다시 저지를 위험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A씨는 지난 2010년 3∼4월 충북 진천군 B씨의 원룸에 얹혀살면서 지적장애 2급인 B씨의 아내(당시 21)를 3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호상기자
충청대학교(총장 유선규) 평생교육원과 중국 산둥성 청도시(칭다오)에서 '한중아 국제무역유한공사 한국청풍명월관'을 경영하고 있는 충북 청주 출신 사업가 김선웅 대표(51)가 대중(對中)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 주목된다.김 대표와 충청대가 '충북 기업인들의 중국 진출, 중국 기업 및 관광객 충북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경제협력 민간 채널을 구축, 한·중 민간 외교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지난해 6월 충청대 평생교육원 CEO아카데미 원생 22명은 중국 청도시를 방문, 이 지역 3천여명의 조선족 기업인들로 구성된 '청도 조선족 향우연합회(회장 이봉산)'와 국제산학협동 결연을 맺었다.결연을 통해 양측은 충북도내 기업과 청도 조선족 기업간 산학협력체제 구축과 교역 및 교류에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이 같은 결연은 중국 청도에서 '한국청풍명월관'이라는 유통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김선웅 대표의 적극적인 알선 노력으로 성사됐다.이를 계기로 이번엔 '청도 조선족 향우연합회' 소속 기업인 27명이 1~4일 일정으로 충북 청주를 방문했다.이 역시 충청대 평생교육원과 김선웅 대표의 초청으로 성사된 방문이다.지난 1일 조선족 기업인들은 충청대학에서 향후 한·중
순진한 시골 노인들을 화투판으로 유인, 수 천만원대 돈을 뜯어낸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청주지검 영동지청은 2일 시골 장터에 나온 노인들을 상대로 속칭 '야바위판'을 벌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Y(70)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L(58)씨를 전국에 지명 수배 했다.검찰에 따르면 Y씨 등은 지난 3월4일 오전 11시께 영동읍 계산리 장터에서 장을 보러온 K(60)씨에게 접근, 야바위 화투를 친 뒤 도박 자금을 빌려주면 많은 이자를 줄 것처럼 속여 1천1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들이 지난해 3월부터 전국의 시골 장터를 돌면서 화투 기술자와 게임 상대 등으로 역할을 나눠 노인들을 현혹시켜 돈을 빌리는 수법으로 4차례에 걸쳐 5천700여만원을 가로챘다고 덧붙였다./ 이호상기자
청주시가 오는 9월까지 '오존경보제'를 시행한다.청주시는 오존이 발생하기 쉬운 여름철을 맞아 오는 9월30일까지 5개월 동안 청주시 전 지역을 대상으로 오존경보제를 운용한다고 1일 밝혔다.시는 본청 환경과를 중심으로 오존경보상황실을 설치해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무인자동응답시스템과 문자메시지, 대기오염전광판을 통해 시민들에게 발령상황을 알려줄 예정이다.오존경보제란 대기 중 오존의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 높게 나타났을 때 경보를 발령, 시민들이 오존에 노출돼 건강을 해칠 수 있음을 홍보하는 시책이다. 오존농도에 따라 시간당 0.12ppm이상이면 주의보, 0.3ppm이상이면 경보, 0.5ppm이상이면 중대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청주시는 2011년 6월11일, 6월20일 2회에 걸쳐 주의보를 발령한바 있다.오존은 대기 중의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바람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강한 태양광선 때문에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된다. 여름철 자외선과 기온이 일정하고 햇빛이 강하고 맑은 오후 2~5시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특히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더욱 높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송귀석 청주시 대기보전담당은 "여름철 오존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능한 승용차 사용을 자제하
청주시가 내년까지 사회적기업 50개를 발굴 육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시는 2011년 12개, 2012년 19개 등 모두 43개의 사회적기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이를 통해 680명의 취약계층 근로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를 거뒀다.육성된 사회적기업 중 '예심하우스'는 지난 2008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증을 받아 장애인 직업훈련과 재활을 돕고 있다.사회적기업 예심하우스에는 현재 장애인 30명과 사회복지사 6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각 기업체와 공공기관은 물론, 초·중·고교 학생들도 예심하우스에서 연중 자원봉사를 실시, 장애인과 함께 소통하고 생활하는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청주시 미평동에 위치한 예비 사회적기업 (주)소중한사람들 피엠씨는 2011년 충북형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돼 현재 고령자 2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폐자원을 활용해 원료를 재생산함으로써 자원낭비를 줄이고 취약계층을 고용해 삶에 희망을 안겨주는 등 삶의 질 향상을 도모했으며, 지난해 청주시 고용선도 기업에 뽑히기도 했다.청주시는 사회적기업이 지역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견실한 고용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에 박차
차량 전문 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1일 차량 20여대에서 금품을 훔친 Y씨(30)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Y씨는 지난 7일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H(60)씨의 스타렉스 승합차에서 2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1월부터 이때까지 청주지역에서 25대의 차량을 털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Y씨가 10대의 차량에서 현금 100만원을 훔친 사실을 확인했다.경찰은 또 Y씨가 추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 이를 토대로 나머지 15대 차량의 피해자를 찾고 있다.조사 결과 Y씨는 지난 2010년 5월 같은 유형의 범죄로 구속돼 징역 6월을 선고받아 복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호상기자
청주 흥덕경찰서는 1일 학교 주변에서 학생들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K(17)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교 자퇴생들인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시내 중·고등학교 앞에서 등하교하던 학생들을 위협, 15차례에 걸쳐 교통카드와 휴대전화 등 8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자신들보다 어려보이는 학생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으며 빼앗은 교통카드는 편의점에서 현금으로 교환하고 휴대전화는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호상기자
청주시의회가 친일파 민영은 후손의 토지 소송에 시민단체와 공동 대응키로 했다.시의회는 30일 '친일파 민영은 후손의 토지 소송에 대한 청주시민대책위윈회'와 간담회를 갖고 의회 차원의 대책위 구성과 성명서 채택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기로 약속했다.임기중 청주시의회 의장은 "이번 민영은 후손의 도로부지 토지 반환 건은 일반적인 사례와는 구분해야 한다. 친일파 후손의 요구사항은 민족의 정통성을 바로 세우는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시의회도 대책위원회 구성, 성명서 채택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친일파 민영은 후손의 토지소송에 대한 청주시민대책위(상임대표 손현준 교수)'는 친일파 민영은 후손의 땅 찾기에 맞서 민족문제연구소 충북지부 등 도내 10여개 시민·종교·정당 등과 연계해 대응하고 있으며, 지난 9일부터 성안길 일원에서 1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친일파 민영은의 후손은 지난 2011년 3월 청주 도심인 청주중학교와 서문대교, 성안길 등에 있는 12필지(1천894.8㎡)의 도로를 철거하고 토지를 인도하라며 청주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1심에서 법원은 지난해 11월1일 민영은 후손의 손을 들어줬다.이에 맞서 청주시는 즉각 항소했으며
청주 상당경찰서는 30일 출·퇴근 시간 혼잡한 시내버스에서 상습적으로 소매치기 한 H씨(51)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25일 오전 9시20분께 청주시내를 운행하는 한 시내버스에서 승객 J(56·여)씨의 가방에서 현금 2만3천원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H씨는 출퇴근 시간대 승객이 많은 시내버스만을 골라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28차례에 걸쳐 1천5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비슷한 신고가 잇따르자 버스 안 CCTV를 분석하는 한편 청주시내 버스 승강장 등에서 끈질긴 잠복근무 끝에 H씨를 붙잡았다.조사 결과 H씨는 소매치기 등 동종전과 14범으로 드러났다. / 이호상기자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