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충북 청원군 공무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4단독 윤이나 판사는 지난 24일 음주운전을 하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청원군 소속 A공무원(44)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3월18일 오후 10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도로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135%의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신호 대기 중인 B(20)씨의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B씨의 차량은 추돌당한 충격으로 앞에 정차해 있던 C(52)씨의 차량을 다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와 C씨, C씨 차량의 동승자 등 3명이 다쳤다./ 이호상기자
롯데마트 서청주점도 영업시간 제한을 받게 된다. 청주시는 다음 달 9일부터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에 의무휴업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처분 내용을 롯데마트 서청주점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영업시간 제한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오전 0시부터 오전 10까지 2시간 연장이 유력하다.이로써 청주시내 7개 대형마트와 20개 기업형 슈퍼마켓(SSM) 모두 영업규제를 받게 됐다.당초 롯데마트 서청주점은 '대형마트'가 아니라 '복합쇼핑몰'에 포함돼 규제 대상에서 빗겨갔었다.그러나 대형마트의 요건을 갖춘 대규모 점포 모두를 규제할 수 있도록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되면서 추가 규제 대상에 올랐다. / 이호상기자
충북도 보조금 1억3천여만원을 도박자금 등으로 탕진하고 보조금 정산자료를 위·변조한 충북카누연맹 이사 2명이 구속 기소됐다.청주지검은 감사원이 고발한 충북카누연맹 보조금 횡령 의혹 사건을 수사, 연맹 총무이사 A(39)씨와 전무이사 B(47)씨를 업무상횡령 및 사문서 위·변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A씨와 B씨는 지난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카누경기정 구매와 선수영입금 등의 용도로 충북도가 지원한 보조금 1억2천858만원을 도박자금으로 탕진하고, 차량(670여만원)을 구입하는 등 횡령 한 혐의다.이들은 이를 숨기기 위해 보조금 정산 자료인 세금계산서와 게좌 이체 내역서 등을 위·변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지난 4월 감사원이 충북카누연맹 회장 등을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나서 A씨 등이 관련자들에게 허위 진술을 하도록 하는 등 증거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 계좌추적 등을 벌여 이들의 혐의를 밝혀냈다.검찰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개인 채무 변제나 도박 자금 등 용도로 소비한 전형적이고 고질적인 보조금 횡령 사건"이라며 "보조금을 눈먼 돈으로 인식하는 잘못된 관행이 여전하고 이 같은 관행이 불법이라는
어린이집에 맡겨졌던 영유아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야만 보육료가 지원됐지만 이제 집에 데리고 있어도 최대 20만원의 양육수당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영세한 '가정 어린이집'에서의 영유아(0~2세) 이탈 현상이 심각하다. 당연히 어린이집들은 정원을 채우지 못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주부들은 지원받은 양육수당을 사교육에 쓰고 있다. 결국 정부의 '유아(0~5세) 무상보육 및 양육수당 지원 정책'이 영세한 가정 어린이집의 경영난만 부추겨 사교육 시장의 배를 불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처럼 지난 3월부터 시행된 정부의 무상보육 및 양육수당 지원 정책이 시행 2개월여만에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정부는 3월부터 0~5세 영유아를 가정에서 양육해도 소득에 관계없이 12개월 미만은 월 20만원, 12개월~24개월 미만은 월 15만원, 24개월 이상부터 만 5세는 월 10만원의 양육수당을 지원하고 있다.정부는 지난 2월까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보내야만 보육료를 지원했었다. 이 때문에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대기자 명단만 수 십여명에 이를 정도로 어린이집 입학이 하늘의 별 따기였다.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다시 가정으로 돌아가는
남경훈 충청타임즈 부국장(취재1팀)이 21일 오전 5시 별세했다. 향년 48세.남 부국장은 청주고등학교와 충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89년 충청일보 공채로 입사했다. 편집국 교열부, 경제부, 보은주재기자, 경제부 차장을 거쳤고 한국기자협회 충청일보 지회장을 지냈다.2005년에는 당시 충청일보 편집권 독립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 2006년 새충청일보 창간의 기틀을 다졌다. 2008년 새충청일보 제호를 충청타임즈로 교체한 뒤 경제부장, 정치부장, 편집부국장 등을 역임했다.남 부국장은 24년간 기자로 재직하면서 탁월한 친화력과 성실한 취재활동으로 선·후배 기자들의 모범이 됐다.특히 오랜 취재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대한 예리한 시각을 기사로 풀어내 독자들의 신망도 두터웠다.유족으로는 부인 이민숙씨와 1녀가 있다. 빈소는 충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 1호실. 발인은 23일 오전 9시./ 박태성기자
꽃뱀에 물려 돈 뜯기고, 가정이 파탄 나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급기야 죽음의 문턱까지 간 평범한 직장인들.성관계를 빌미로 돈을 뜯어낸 속칭 '꽃뱀 공갈단' 이 경찰에 붙잡혔다.#1. 꽃뱀 공갈단 총책인 L(36·남·구속)씨는 지난해 1월 자신의 고교 동창생인 W(36·직장인)씨를 청주시 봉명동 한 술집으로 유인한 뒤 우연을 가장해 꽃뱀 P(30·여)씨 일행과 합석해 술을 마셨다. 꽃뱀 P씨는 술에 취한 W씨를 유혹해 인근 모텔에서 성관계를 가졌다.이후 P씨는 강간을 당했다며 W씨를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총 4천100만원을 뜯어냈다.#2. 지난해 12월31일 꽃뱀 공갈단 모집책 중 한명인 K(31·남·구속)씨는 고향친구인 S씨(31·직장인)를 같은 방법으로 유인해 일당인 꽃뱀 U씨(38·여)와 성관계를 갖게 한 뒤 600만원을 갈취했다.이후 꽃뱀 U씨 등 일당은 "성폭행을 당했다. 1억원을 더 내놓지 않으면 고소하겠다"며 S씨에게 1억원을 추가 요구 했다.온갖 협박에 시달린 탓일까, S씨는 열흘 후인 지난 1월10일께 결국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찾지 못한 채 뇌사 상태에 빠졌다. S씨는 두 아이를 둔 평범한 가장이다. #3. 지난 1월12
공사업자와 짜고 17억5천여만원에 이르는 국가보조금을 편취한 농민들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의 선처를 받았다.재판부는 열악한 농촌의 현실을 감형의 이유로 들었다.청주지법 형사항소2부(이관용 부장판사)는 20일 1심에서 사기 등의 혐의로 법정 구속된 제천시의 한 화훼작목반 전 대표 A(58)씨에 대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A씨와 함께 법정구속 된 B(61)씨 등 농민 5명에 대해서도 징역 8월∼2년에 집행유예 2∼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보조금을 받지 않고서는 시설 현대화를 위해 투자할 여력이 없는 농촌의 현실을 고려할 때 이들이 범행을 저지른 동기나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며 "수감생활을 하면서 충분히 반성할 기회를 가졌고, 편취한 보조금의 상당액을 상환한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A씨 등은 지난 2009∼2010년 화훼시설 설치를 하면서 공사업자와 짜고 자부담금을 낸 것처럼 꾸며 제천시로부터 17억5천여만원의 보조금을 부당 수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이들은 1심 재판부는 "국가보조금 편취는 결국 세금을 낸 국민 모두에게 피해가 간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들에게 징역 8월∼2년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