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게차 임대 사업'에 투자하면 고액의 수익금을 챙겨주겠다며 수 백 억원대 투자금을 끌어 모아 잠적한 충북 청주지역 모 경기단체 회장 A씨와 대형약국 설립 투자금 명목으로 수 십 억원대 투자금을 모집해 잠적한 청주지역 유명 약사 B씨에 대한 이른바 '투자사기 사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3일·12일·15일·16일자 1면) 경찰이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아 사기혐의를 받고 있는 A씨와 B씨를 백방으로 쫓고 있지만 이들의 행방이 묘연하기 때문이다. 30일 현재까지 A씨에게 투자사기를 당했다며 수사당국에 접수된 고소장은 81건, 피해금액은 104억원이다.자신의 친인척 명의로 '지게차 임대' 회사를 설립, 자신을 그 회사 회장으로 소개한 A씨는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2천900만~3천만원 정도를 투자하면 매월 85만~130만원(36~54%) 정도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며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소인 중에는 2천900만원 투자자부터 30억원(일가족 30여명·경기도 수원) 투자 피해자까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피해자들은 대부분 경기도 수원과 용인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청주지역에도 일부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
충북경찰이 등급과 유통기한을 속인 한우 고기를 대량 유통시킨 청주지역 식품포장처리업체 대표 C(39)씨 등 직원 2명을 입건했다.경찰은 이들이 납품한 이른바 '불량 쇠고기'가 학교와 병원 등 단체급식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30일 등급과 유통 기한을 속인 한우 고기를 55t을 판매한 이들을 축산물가공처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7년 9월께부터 올해 3월까지 등급과 유통 기한을 속인 한우 포장육 약 55t을 전국의 정육점과 식당, 도매상 등에 팔아 3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이들은 유통 기한이 지나거나 표시하지 않은 한우 고기를 보관하다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를 기준으로 유통기한을 표시,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C씨가 무허가 보관 장소 3곳을 설치, 보관해 온 한우 고기 642㎏을 압수했다.경찰은 최근 이 업체에서 해고된 직원 Y(43)씨가 불법행위를 폭로하겠다며 C씨를 상대로 거액을 요구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조사 과정에서 이들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유통한 한우 고기가 학교 등 대형급식소로 납품됐는지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서민, 미취업 대학생 등에게 지급하는 인턴지원금과 실업급여 수 억원을 가로챈 K(38)씨 등 6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같은 혐의로 모 대학 교수 S씨(37) 등 1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K씨 등 6명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국에 허위 회사 10곳을 차려 놓고 취업으로 고민하는 대학생과 미취업자 70명을 모집해 일을 하지 않고도 스펙을 쌓을 수 있다며 이력서와 통장 등을 건네받아 허위회사 직원과 인턴으로 입사시켰다.K씨는 대학생 등으로부터 미리 건네받은 통장에 돈을 송금해 실제 급여를 지급한 것처럼 꾸민 뒤 통장거래내역 등을 고용노동부 산하 고용센터 등에 제출해 실업급여와 인턴지원금, 미취업 인턴지원금 3억8천8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K씨와 짜고 2010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인턴지원금 1억8천800만원을 가로챈 A대학 산학협력중점교수 신모(37)씨는 불구속 기소했다.충주지검 관계자는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되는 각종 공적 자금을 '눈먼 돈'으로 알고 허위·위조 서류 몇 장으로 돈을 가로채는 등 별다른 죄의식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공적자금의 건전한
미제로 끝난 청주의 한 식당 '참이슬 경유소주'사건이 롯데주류와 하이트진로의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서울 종로경찰서는 29일 롯데칠성 주류 지점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과 롯데칠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주류사업부문 인천지점과 강남지점 등 3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파일과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주류는 '처음처럼'에 사용된 알칼리 환원수의 효능을 과장광고하고, 지난 4월 경쟁사인 하이트진로가 생산하는 소주 '참이슬'에서 경유가 검출됐다는 기사 등을 퍼나르고 악성 댓글을 단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앞서 지난 3월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 한 식당에서 식사를 곁들여 참이슬 소주를 마시던 L(44)씨 일행이 "소주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해당 식당에서 거둬들인 소주 15병(미개봉 11병, 개봉 4병)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했고, 8병에서 소량의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3일 "생산과정에서 경유 유입은 불가능하다"며 신속하고 명확한 원인 규명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당시 경찰은 국과수의 검사 결과를 토대로 제조
충북지역 금융기관 중에서는 유일하게 '청주상당신협'이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참여한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최근 서울 한 법무법인에서 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행정공제회, 신협중앙회 청주상당신협 등 8개 금융사와 3천100억원의 PF대출 약정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이중 청주상당신협과 신협중앙회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PF에 200억원을 대출한다. 상당신협 관계자는 "사업성 검토 결과 충분하게 투자(=대출)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지역금융기관으로서 청주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측면과, 지역사회 환원 사업의 일종이라는 측면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시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보상계획을 공고한 후 오는 9월14일까지 보상협의회 구성과 감정평가업체(3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이어 오는 10월까지 평가 및 보상액을 산정하고 11월부터는 협의 보상에 들어갈 방침이다.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2014년 상반기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시는 편입 토지 조성과 지장물 조사를 완료하고, 해당 지역 주민대표회의에 감정평가사 선정을 요구한 상태다.또 문화재 시·발굴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관
청주시 흥덕구가 '공동주택(아파트)'만을 지을 수 있는 토지에 '상업용 가설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허가했다.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건축허가다. 청주시 내부에서조차 '특혜·편법 건축허가'라는 의혹이 제기될 정도로 무언가 석연찮은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흥덕구는 최근 봉명동 봉정네거리 인근에 위치한 공동주택 용지 4천200여㎡(옛 1천200여평)에 889.36㎡(옛 269평) 규모의 가설건축물 신축을 허가했다.용도는 상업시설(소매시설 등)이다. 토지 소유주 및 가설건축 허가 신청자는 서울에 위치한 A기업이다. 문제는 해당 부지가 아파트만을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라는 사실.이 부지는 현재 청주 봉명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내 2종일반주거지역 및 준주거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상 공동주택용지로 못 박혀 있는 토지다.쉽게 말해 아파트를 짓는 것 외, 다른 용도 건축물 신축은 명백한 불법이다. 그럼에도 흥덕구는 이 부지에 상업시설 건축물을 허가 했다.이 부지 한 귀퉁이(일부)가 도시계획시설(=도로) 예정지에 포함 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허가 이유다.청주시는 봉정네거리 6차선 및 4차선 도로와 맞물려 있는 이 토지의 귀퉁이 일부(323㎡)를 도시계획시설인 '도
○…속보= '지게차 임대 사업'에 투자하면 고액의 수익금을 챙겨주겠다며 250억원대 투자금을 끌어 모아 잠적한 충북 청주지역 모 경기단체 회장 A씨를 찾기 위한 숨바꼭질(?)이 장기화 조짐.(3일·12일·15일·16일자 1면)일단 현재까지 A씨에게 투자사기를 당했다며 경찰에 처벌을 요구한 고소장은 81건, 피해금액은 104억원.피해자들은 A씨가 '밀항'을 통해 "이미 중국으로 출국 했다"는 주장과 함께, "지금 청주에 있다"는 주장도 제기. 경찰은 "A씨가 출국하지 않았다"면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위치추적 등 다각도로 A씨의 행방을 쫒고 있지만 묘연한 상태./ 박태성기자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1970년대 긴급조치 9호를 위반한 혐의로 실형을 받은 80대가 36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청주지법 제13형사부(부장판사 신혁재)는 26일 박정희 정권 당시 '국가안전과 공공질서 수호를 위한 대통령 긴급조치(긴급조치 9호)'를 위반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L(80)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L씨는 1977년 4월 서울 양산의 기독교회관에서 유신헌법 철폐 발기문을 다른 사람에게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복역 뒤 만기 출소했다.지난 3~4월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긴급조치 9호의 위헌을 결정하자 L씨는 곧바로 재심을 청구했다.재판부는 이날 "피고인은 위헌·무효인 긴급조치 9호를 적용받아 기소됐지만 지금은 피고인의 사건 자체가 범죄가 되지 않아 무죄를 선고한다"며 "그동안 겪은 많은 심적 고초에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지난 4월 대법원은 "긴급조치 9호는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지나치게 제한하거나 침해한 것으로, 유신헌법은 물론 현행 헌법에도 위반돼 무효"라며 "긴급조치 9호가 합헌이라는 취지로 판시한 판결과 결정들을 모두 폐기한다"고 선언했었다./ 이호상기자
비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을 받은 경찰관에게 내려진 정직 3개월의 징계처분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청주지법 행정부(부장판사 최병준)는 지난 26일 A경찰관이 충북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정직처분 취소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내린 정직 3개월 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원고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항소심과 상고심이 모두 기각돼 무죄를 선고한 1심이 확정됐고, 징계사유가 일부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정직 3개월은 지나치게 가혹해 사회 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징계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불법 게임장 단속 업무를 맡고 있던 A씨는 업자에게 단속 정보를 알려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10년 8월 파면된 뒤 소청을 거쳐 2012년 8월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받았다.하지만 법원이 2012년 5월과 2012년 8월 A씨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검찰의 항소와 상고를 모두 기각,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이 확정되자 "정직 3개월 처분은 부당하다"며 이런 소송을 제기했다./ 이호상기자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에 조류 대응을 위한 드론이 투입된다. 이와함께 향후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항공기 운항권)을 배분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항시설, 항공사 정비·운항 체계, 항공 안전 감독 강화 등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공항 안전성 증대를 위해 충돌 시 큰 피해로 이어지는 둔덕 형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제거하고, 경량 철골구조로 전면 교체한다. 종단안전구역 권고기준(240m)에 미달되는 김해, 무안, 원주, 여수, 울산, 포항경주, 사천 등 7개 공항 시설은 부지확장 또는 활주로 시단 조정을 통해 종단안전구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장이 불가한 경우 EMAS도입을 통해 활주로 안전을 확보한다. 조류 충돌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무안공항에 조류탐지레이더를 시범설치해 레이더 운용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전·김포·제주 등 민간 공항은 이번 달 부터 순차적으로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도입을 추진한다. 청주공항을 비롯한 민·군 겸용공항은 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적 고려사항, 추진일정 등 협의를 거쳐 하반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