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등 청주지역 6개 환경단체는 24일 "통합 청주시는 환경, 자원순환, 공원녹지, 하수방재, 수질관리 정책을 포괄하는 환경전담국을 설치하라"고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해 "청주·청원이 통합되면 지금의 청주시 면적보다 6배 이상 늘어나 환경관리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게 되며 난개발 등 환경훼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어 "통합 청주시의 조직개편안은 환경부서를 개발부서인 도시과에 편입, 도시환경국을 설치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이렇게 되면 정책 결정의 효율성과 통일성이 결여돼 각종 환경 현안을 제대로 관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들 단체는 "환경 현안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행정기구 개편안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주현기자
충북대병원은 25일 오전 11시 병원 1층 강의실에서 어깨질환 예방 및 치료법이란 주제로 강의한다.이번 강좌는 박경진 정형외과 전문의가 진행하며, 비수술 치료에서부터 수술 치료까지 다양한 치료방법을 소개한다.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문의는 충북대병원 정형외과(043-269-6071)로 하면 된다. / 이주현기자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5대 암(위·간·대장·유방·자궁경부암) 검진 프로그램의 검진 연령과 주기 등이 재조정될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24일 "간암은 현재 만 40세 이상 중 B형 간염, C형 간염 보균자를 대상으로 1년마다 간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데, 앞으로는 6개월마다 검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간암 세포 크기가 5개월마다 두 배로 커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해선 검진 주기를 6개월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유방암은 현재 만 40세 이상에 대해 2년마다 유방 촬영술로 검사하는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엔 만 35세로 검진 연령을 낮춰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현재 만 30세 이상 모두가 검진 대상이었으나 외국처럼 70세 정도로 상한선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복지부 관계자는 "오는 6월쯤 국립암센터를 통해 갑상선암 조기검진에 대한 공식 지침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조기진단이 필요한 고위험군 환자와 그렇지 않은 무증상 일반인의 유형을 구체화해 병원에 권고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올 상반기까지 암 질환을 국가 차원에서 예방·관리하기 위한 '국가 암 관리 종합 개선 대책'을 마련한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충북의사회가 독단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에게 반기를 들었다.특히, 일부 의사들이 오는 30일 의협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노 회장의 독주를 저지할 것을 주문해 귀추가 주목된다.충북의사회는 지난 21일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61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의정 협의 결과에 대해 별도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A 대의원은 "이번 투쟁을 진행하면서 의협 회장과 시도의사회장 간 알력이 생겼다"며 "의협 회장이 비대위원장이 된 이유부터 설명을 듣고 싶고, 이면 합의에 대한 내용도 제대로 알고 싶다"고 물었다.B 대의원은 이번 파업과 관련해 "비대위에서 모든 투쟁 로드맵이 나와 시도의사회장들에게 그 결과를 알려주고 요청이 들어와야 하는데, 중간에 그런 과정이 없었다"면서 "지금 보면 (노 회장이)독단적으로 결정하고 시도의사회에 결과 내용을 툭툭 던지는 꼴"이라고 토로했다.또 다른 의원은 "지금 노 회장은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고 일방적으로 시도회장단에게 통보하는 것 같다"며 "그러고는 시도회장단 때문에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며 매도하고 여기에 회장단이 말려드는 형국"이라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홍종문 회장은 중앙 의협과 의견 조율이 어렵다고 털어놨다.홍 회장은
결핵은 우리나라가 못살던 시절, 앓고 끝난 '지나간 질병'이 아니다. 지금도 여전히 생명을 위협하는 '오늘의 병'이다. 결핵은 어떤 질병이며, 얼마나 위협적일까.최근 충북도가 집계한 우리나라 결핵환자는 3만9천545명. 이중 충북은 모두 1천187명이다.도내 결핵환자는 △2010년 1천2명 △2011년 1천126명 △2012년 1천187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시군별로는 청주시가 417명으로 가장 많고, 충주 169명, 청원 110명, 제천 108명, 음성 77명, 보은 55명, 영동 54명, 괴산 42명, 옥천 40명, 진천 37명, 증평 34명 등 순이다. 기침, 재채기 등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결핵은 체내 저항력이 결핵균을 이기지 못할 때 발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잠재적 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그렇다면 결핵은 어떤 병일까. 결핵은 전염성(활동성) 결핵 환자의 기침, 재채기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는 질환이다. 전염성이 있는 결핵 환자가 말을 하거나 기침을 할 때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가래 방울이 공기 중으로 나오고, 주위 사람들이 숨을 들이쉴 때 이 균을 들이마시고, 결핵균이 폐 속으로 들어가 증식해 감염에 이른다.무엇보다 두드
하루하루 생사를 넘나드는 환자들이 모여 있는 충북대병원 암 병동에 최근 사랑의 이야기가 꽃피우고 있다.사연은 이렇다. 며칠 전, 충북대병원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후원을 하고 싶다는 문의였다."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를 위해 기부 하고 싶소. 얼마 안돼지만, 며칠 뒤 후원금을 보낼테니 유용하게 써주시오."그는 기약 없는 약속을 한 뒤 이름도, 나이도 밝히지 않은채 전화를 끊었다.병원은 전화를 한 이가 남자라는 점과, 연락처, 그리고 칠순이 넘은 노인의 목소리였다는 것 외엔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이 사연이 잊혀질 무렵(21일), 그가 말한대로 후원금이 병원계좌로 입금됐다. 금액은 3천만원. 개인이 기부한 것 치곤 상당한 액수였다.병원은 곧장 익명의 기부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는 기부를 결심하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7년 전 일이라오. 당시 장인어른(향년 80세)이 이곳에서 위암치료를 받았었지. 2년간 병동생활을 하시면서 '아픈 사람이 너무 많다'는 말을 밥먹듯이 하셨어. 고인이 돌아가시기 전 유품을 하나 줬는데, 볼때마다 암투병으로 괴로워하던 모습이 생각나더라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라'는 고인의 뜻인가 싶었지. 그래서 유품을 팔았고, 그 돈이 불우한
변근원 충북일보 대표이사가 임기 6년을 마무리짓고 퇴임했다. 변 대표는 지난 23일 청주 도성에서 이봉표 전무, 함우석 주필, 장인수 편집국장 등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했다. 그는 지난 2008년부터 충북일보 대표로 재직하면서 사옥 이전(2010년), 9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선정 등을 이뤄냈다. 변 대표는 "올해는 새로운 인연을 만들지 않고 휴식을 취하겠다"며 직원들에게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자기 발전을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지난 1979년 충청일보 기자로 언론생활을 시작했으며 정치·사회부장, 논설위원을 거쳤다. 이후 한빛일보(현 충청매일) 편집국장, 충청리뷰 대표이사 등을 지냈으며 2008년 6월25일 충북일보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등 35년간 언론계에 몸 담았다. / 이주현기자
24일 충북은 일본 남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흐려지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16도에서 19도로 보인다.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으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어려서부터 우리는 귀가 닳도록 들어왔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좋은 일일수록 더 그렇다.하지만 어디 그게 쉬운 일인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도 알게 하고 싶은 게 우리의 솔직한 심정이다. 아니, 할 수만 있다면 오른발, 왼발한테도 알리고 싶어한다.얼굴 없는 천사가 지난 21일 충북대병원을 찾았다. 이 천사는 "불우한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3천만원의 후원금을 내놓고 사라졌다.중요한 건 액수가 아니다. 드러냄의 유혹을 뿌리쳤다는 게 핵심이다.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초연함으로 자선을 하기는 어렵다. 그에게 아낌없는 갈채를 뜨겁게 보내는 이유다. '그는 어떤 사람일까', '직업은 뭘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후원 한걸까'. 그가 어떤 사람일지 몹시 궁금했다.기자는 그에게 몇 차례 전화를 걸어 후원의 자세한 내막을 물었지만, 그때마다 돌아온 건 "자신의 얘기를 미담으로 포장하지 말아 달라"는 대답뿐이었다.그의 음성은 단호했고 태도는 강경했다. 더 이상의 부탁은 실례였다. 불필요한 신상 공개는 익명의 선행을 이어가려는 그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병원 관계자들도 그에 대한 정보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이 기자, 전화 해봤어
지구 온난화가 현실로 다가왔다. 사실 모두가 알고 있었다. 단지 실감하지 못했을 뿐이다.50년 뒤 충북은 전형적인 아열대 지역에 속할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청주기상대가 20일 내놓은 '충북 기후변화 전망보고서'를 보면, 50년 뒤 도내 평균 기온은 현재(13도)보다 2.1도 상승할 전망이다. 단양·영동·증평·제천 등 4곳은 2.2도나 오른다.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한 기존 전망 온도 1.8도 보다 0.4도 높은 수치다.강수량은 1천304㎜에서 1천554㎜로 19% 늘어난다. 사면이 내륙인 충북의 지형적 특성상 온실가스 감축수행 여부와 관계없이 아열대 현상이 가속화되고, 강수량은 현재보다 20~3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청주기상대는 충북의 아열대화 원인으로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지목했다. 산업화로 발생한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가 더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화석연료가 내뿜는 온실가스는 지구가 방출한 복사열이 우주 공간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한다. 그 결과 한반도의 기온 역시 꾸준히 오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향후 획기적인 온실가스 감축이 실현되지 않는 한 이런 추세는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한반도의 대부분 지역은 대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에 조류 대응을 위한 드론이 투입된다. 이와함께 향후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항공기 운항권)을 배분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항시설, 항공사 정비·운항 체계, 항공 안전 감독 강화 등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공항 안전성 증대를 위해 충돌 시 큰 피해로 이어지는 둔덕 형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제거하고, 경량 철골구조로 전면 교체한다. 종단안전구역 권고기준(240m)에 미달되는 김해, 무안, 원주, 여수, 울산, 포항경주, 사천 등 7개 공항 시설은 부지확장 또는 활주로 시단 조정을 통해 종단안전구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장이 불가한 경우 EMAS도입을 통해 활주로 안전을 확보한다. 조류 충돌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무안공항에 조류탐지레이더를 시범설치해 레이더 운용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전·김포·제주 등 민간 공항은 이번 달 부터 순차적으로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도입을 추진한다. 청주공항을 비롯한 민·군 겸용공항은 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적 고려사항, 추진일정 등 협의를 거쳐 하반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